샤를 드 골

프랑스의 정치인이자 제18대 프랑스 대통령.

1890년 프랑스 릴에서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생시르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장교로 복무했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참전해 부상을 입고 포로가 되는 경험을 했으며, 전후에는 군사 이론가로 활동했다. 기갑전과 기동전에 대한 그의 주장은 초기에는 주목받지 못했으나 이후 역사적으로 재평가되었다.

1940년 프랑스가 독일에 패배하자 런던으로 망명해 BBC 방송을 통해 항전 연설을 발표했다. 이는 자유 프랑스 운동의 출발점이 되었으며, 드 골은 망명 정부의 지도자로서 연합국과 협력했다. 전쟁 말기에는 프랑스 임시정부 수반으로 귀국해 국가 재건을 주도했다.

1958년 알제리 위기 속에서 정계에 복귀해 제5공화국 헌법을 제정하고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는 강력한 대통령 중심제를 확립했으며, 나토 군사기구 탈퇴, 독자적 핵무장 등 자주 외교를 추진했다. 동시에 식민지 문제를 정리하며 알제리 독립을 승인해 논란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