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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고롱고로 분화구에서 넘어옴

1. 개요[편집]

응고롱고로 보호구역은 탄자니아 북동부의 분화구 고원 지대에 위치한 자연 보호구역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지역이다. 이곳은 아루샤 지역의 응고롱고로 구에 속하며, 아루샤 도시에서 서쪽으로 약 180 km 떨어져 있다. 보호구역의 명칭은 이곳에 자리한 대형 화산 칼데라인 응고롱고로 분화구에서 유래했다.

이 보호구역은 탄자니아 정부 산하 응고롱고로 보호구역 관리국이 관할하며, 행정 구역상 응고롱고로 구의 경계를 따른다. 서쪽으로는 세렝게티 국립공원과 맞닿아 있으며, 이 두 공원과 케냐의 마사이마라 야생보호구역을 포함한 지역은 지구상에서 가장 규모가 큰 동물 이동 현상인 대이동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이 과정에서 수백만 마리의 누, 얼룩말, 가젤 등이 광활한 평원을 가로지르며 서식지를 이동한다.

응고롱고로 보호구역에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고고학적 유적지인 올두바이 협곡도 포함되어 있다. 이 협곡에서는 초기 인류의 유적이 다수 발굴되었으며, 인류 진화 연구에 있어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응고롱고로 보호구역은 탄자니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로, 2023년 한 해 동안 75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했다.

2009년 제정된 응고롱고로 야생동물 보호법은 분화구 내 인간 정착과 자급농업을 제한하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일부 마사이 유목민이 이주해야 했다. 이들 대부분은 1959년 영국 식민 정부가 세렝게티 국립공원을 조성하면서 기존의 조상 대대로 이어온 땅에서 응고롱고로로 이동한 이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