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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까마귀(효조, 반포조, 한조)
烏 | Crow
Corvus
Linnaeus, 1758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하강
신악하강(Neognathae)
상목
신조상목(Neoaves)
참새목(Passeriformes)
아목
참새아목(Passeri)
하목
까마귀하목(Corvides)
상과
까마귀상과(Corvoidea)
까마귀과(Corvidae)
아과
까마귀아과(Corvinae)
까마귀속(Corvus)
파일:크로우 스노우.jpg
까마귀(Carrion crow, Corvus corone)

1. 개요2. 서식지 및 습성3. 지능과 특징
3.1. 집단 행동
4. 신화/문화에서의 까마귀
4.1. 한국4.2. 기타 동아시아 문화권4.3. 유럽4.4. 아메리카 원주민4.5. 상징
5. 까마귀 고기6. 한국에서의 까마귀7. 이름이나 별명으로 사용된 경우8. 고사성어9. 매체
9.1. 까마귀를 모티브로 하거나 관련 있는 캐릭터9.2. 폴아웃 시리즈에서의 까마귀
10. 언어별 명칭
10.1. 관련 학명

1. 개요[편집]

까마귀과 까마귀속(Corvus spp.)의 조류.[1] 좁은 의미로는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분포하는 좁은부리까마귀[2]를 의미한다.

2. 서식지 및 습성[편집]

대한민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종은 큰부리까마귀(Corvus macrorhynchos)로, 도심에서도 연중 볼 수 있다. 그 외에 까마귀, 떼까마귀(Corvus frugilegus), 갈까마귀(Coloeus dauuricus)[3] 등이 있는데, 떼까마귀는 주로 농촌 지방에 겨울철새로 찾아오며, 하늘이 까맣게 될 정도로 큰 무리를 지어 돌아다닌다. 갈까마귀는 주로 떼까마귀 무리에 소수가 섞여서 돌아다닌다. 이 네 종 이외의 까마귀류는 희귀한 편이다. 흔하고 친숙한 까치 또한 까마귀과에 포함된다.

까마귀의 깃털은 날씨가 좋지 않거나 멀리서 보면 그냥 검은색으로만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날씨가 좋을 때 꽤 가까운 거리나 빛이 잘 비치는 각도를 통해 보면 그냥 시커먼 게 아니라 보라색과 녹색이 섞인 검정색을 띠고 있음을 알 수 있다.(즉 까치의 검정색 깃털과 비슷하다.) 정확히는 검은색 바탕에 옅은 보라색, 녹색의 광택이 나는 것처럼 보인다. 다만 개체의 차이나 영양 상태 종에 따라 그 차이는 어느 정도 있다. 이는 카메라의 렌즈나 필터에 의한 것이 아니라 까마귀의 깃털 그 자체다. 게다가 새들은 자외선 영역을 포함한 사람보다 넓은 가시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으므로, 새들의 눈에는 까마귀의 깃털색이 단순한 검은색이 아니라 꽤 다채로운 색으로 보인다.

부리와 다리 또한 검은색. 성체 기준으로 48~52cm로 자라난다. 부리는 짧으면서도 강건하다.

까마귀는 나무 꼭대기나 건물 피뢰침 같은 높은 곳에 앉아 시끄럽게 울며 서너 번 연속으로 빠르게 우는 습성이 있다.

까마귀의 먹이 스펙트럼은 매우 다양하다. 나무열매 등을 먹기도 하지만 벌레를 먹기도 한다. 또한 육식도 하기 때문에 스캐빈저 역할을 맡기도 한다. 까마귀 중 가장 거대한 큰까마귀는 대형 맹금류여우, 늑대 같은 포식자들을 공격해서 먹이를 강탈하며[4], 필시 한 마리 이상의 다른 까마귀들과 협동을 해서 습격을 한다.

둥지는 높은 나무뿐만 아니라 절벽 끝자락, 송전탑이나 오래된 건물 등 다양한 장소에서 만든다. 가끔 땅 위에 짓기도 한다.

번식기는 2~3월이다. 서너 개의 갈색 반점이 있는 파랗거나 녹색 알을 낳는데, 암컷이 18~20일 동안 혼자 품고 그동안 수컷이 먹이를 가져다준다.

드물게 백변증[5]이 발현된 백색 까마귀도 목격된다.

야생에서의 수명은 20년 내외로 알려져있지만 여느 동물이 그렇듯 사람에게 길러지는 경우 더 오래 살 수 있다.

그냥 '까마귀'라는 종도 있다. 한때는 흔한 텃새였으나 지금은 희귀해져 그리 흔하지 않은 겨울철새로 도래한다. 하지만 울진에서는 여전히 흔하다고 한다.

3. 지능과 특징[편집]

견과류를 깨기 위해 도로에 견과류를 떨어뜨리고 횡단보도 보행 신호를 기다리는 까마귀.
갈고리를 사용하는 떼까마귀. 즉흥적인 문제 해결 능력은 침팬지보다도 높다.
까마귀는 까치, 앵무새와 함께 중에서 최상위권의 지능을 가지고 있으며 동물계에서도 비인간 인격체로 분류되는, 인간 다음으로 똑똑한 동물 중의 하나에 속한다. 연구자들이 “겁나게 똑똑하다”라고 입을 모아 평가할 정도며, 반복 훈련을 통해 작업을 습득시켜야 하는 대부분의 다른 고지능 동물들과 달리 까마귀는 동기[6]만 있으면 스스로 해법을 유추해낸다고 한다. 기억력도 좋고 다른 개체나 특정 연구자에게 호감이나 앙심을 품는 등 감정도 풍부한 동물이다. 한국에서는 "까먹다"와 발음이 유사한 점 때문에 언어유희건망증이 심한 사람에게 "까마귀 고기 먹었냐?" 같은 말을 하지만,[7] 실제로 까마귀는 매우 지능이 높은 동물이다.

훈련받은 까마귀의 지능은 6~7세 아이 정도로, 돌고래침팬지급의 지능을 자랑하며, 도구 제작 능력과 문제해결 방면에서 까마귀가 조금 더 뛰어나다. 이솝 우화 중 까마귀가 병 속에 든 물을 마시기 위해, 물의 밀도보다 훨씬 높은 돌멩이를 여러 개 주워 모아 병 속에 넣은 후, 물이 주둥이 부근까지 올라오도록 만든 후 물을 편하게 마셨다는 전래동화가 있는데, 영국에서 실험한 결과 이는 실제로도 가능하다고 밝혀졌다. 부리가 닿지 않는 병 속의 물 위에 떠있는 곤충을 먹는 과제였는데, 옆의 돌을 주워다 수위를 높여 벌레를 건져 먹었다. 또한 크기가 같지만 질량은 다른 석고 블록과 스티로폼 블록을 제공하자 가벼운 스티로폼 블록은 무시하고 무거운 석고 블록을 집어넣어 수위를 높였다. 밀도와 부피의 개념을 이해한다는 뜻이다.[8]

'베티'라는 이름이 붙은 뉴칼레도니아까마귀는 철사를 구부려 갈고리를 만들어 통 속에 들어 있는 먹이를 꺼내먹어 사람들을 놀라게 했으며, 그 밖에도 뉴칼레도니아까마귀는 부리로 나뭇가지나 직접 썰어낸 판다누스 잎 조각을 물고 나무줄기의 구멍 속에 집어넣어 애벌레를 꺼내 먹는다는 내용이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소개된 적이 있다. 심지어 지역별로 판다누스 사냥 도구의 모습이 다르다. 즉 도구 문화가 있는데다 주변 물건을 활용해 도구를 만들기도 한다는 것이다. 메타 툴(도구를 얻기 위한 도구)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아시아의 큰부리까마귀도 영리하기로 유명하다. 그 예시로 호두같이 단단하여 내용물을 먹기 힘든 음식물을 먹을 때, 신호등 앞에서 멈춰있는 자동차 바퀴 앞에 호두를 갖다 놓고 자동차가 지나간 후에 껍질이 부서지면 알맹이를 먹는다고 한다. 일반 도로가 아닌 횡단보도 위에 올려놓고 파란 불이 들어오면 먹으러 가는 센스까지 갖추고 있다.(해당 영상)

물이 든 페트병을 보고, 사람에게 병뚜껑을 부리로 건드리며 열어 달라고 요구한 까마귀도 있었다. 뚜껑을 열어야만 물을 마실 수 있다는 것과 인간이 뚜껑을 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듯하다.(사람에게 뚜껑을 열어 달라고 요청하는 까마귀)

별다른 훈련 없이 거울 속 자신을 알아보는 조류이다. 이는 까마귀뿐만 아니라 까치[9]와 비둘기도 알아볼 수 있다. 다만 비둘기는 훈련을 시켜야 알아볼 수 있다.

심지어 틱택토를 둘 줄 아는 조류이다.# 링크는 사람이 까마귀와 틱택토를 둬서 까마귀가 이기면 먹이를 주는 동영상이다.

2018년 봄 들어 일본에서는 까마귀들이 베란다에 걸려있는 옷걸이를 훔쳐가 전봇대에 둥지를 만드는 바람에 정전이 일어나는 사고가 많아져서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다. 옷을 빼고 절묘하게 옷걸이만 훔쳐가는 까마귀들의 영리함을 알 수 있다. 2006년에는 광섬유 케이블을 자꾸 끊어놓는 바람에 피해가 속출하기도 했다. 둥지를 만드는 데 쓰는 나뭇가지를 모으려고 케이블을 쪼아대다가 나중엔 재미로 쪼아대게 된 것.
제주도에서도 뛰어난 지능을 십분 발휘해 수학여행 온 학생들의 도시락을 털어먹는 까마귀가 여럿 있다.
2010년 영국에서는 공원에서 조깅하던 금발 여성들이 연달아 까마귀들에게 습격 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까마귀는 기억력이 탁월한 지라, 금발 여성에게 뭔가 안 좋은 일을 당한 후 복수를 꾀하는 모양이라고 동물학자들은 추측했다. 관련기사

0의 개념도 알고,[10] 11개의 숫자도 셀 수 있으며 간단한 연산도 할 수 있다.

이런 학습능력과 물건을 잘 줍는 성격을 이용해 한탕을 노리는 사람이 디스커버리 채널에 등장한 바 있다. 까마귀들이 자발적으로 각종 쓰레기나 동전을 투입하면 그에 맞는 무게의 먹이를 제공하는 까마귀 자판기("A vending Machine for Crows")도 있다. 원래 다른 새들도 써먹으라고 만든 건데 다른 새들은 메커니즘 자체를 이해 못했는데 유일하게 까마귀만[11] 이해해서 사용했다고 한다. 까마귀들의 호응이 아주 좋아서 쓰레기가 남아 날 새가 없고, 심지어 나중엔 쓰레기들이 화폐처럼 사용되는 지경에 이르자 까마귀들이 근처에 인간이 사는 곳까지 날아와 쓰레기를 주워갔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좀 더 지나자 무게에 따라 먹이가 더 많이 나온다는 사실을 습득하여 넣으라는 쓰레기는 안 넣고 무거운 돌만 넣고 먹이를 빼 먹는 식으로 변했다고 한다.


8가지의 해결 과정을 올바른 순서대로 거쳤을 때 마지막에 먹이를 먹을 수 있는 복잡한 테스트도 몇 번 시도하더니 해결해버린다.


개와 같이 공놀이 하는 까마귀.


위 동영상처럼 눈썰매를 타거나 그냥 굴러 내려오기도 하고 차량의 와이퍼를 타고 노는 등 노는 것을 상당히 좋아한다. 이외에도 사람이 기르는 개나 고양이와 놀기도 하고 공격의사가 없는 맹금류들에게 시비를 걸기도 한다. 즉 생존에 별 필요 없는 행위를 순수히 '재미로' 하는 전형적인 머리 좋은 동물들의 모습을 보인다.

지퍼를 열고 먹을 것을 꺼내가기도 하며 멀리서 총같이 비슷한 걸로 겨누는 시늉만 해도 위험요소로 인식하고 저 멀리 도망 가기도 한다. 이솝 우화 등에서 온갖 머리가 필요한 일은 도맡아 하는 우화가 실린 것을 보면 옛날에도 그런 모습을 종종 보인 듯하다.

파일:낚시까마귀.gif
낚시를 하는 까마귀.


나뭇가지를 이용해 나무 속의 벌레를 잡아먹는 까마귀.

수잔 매카시의 '사람보다 더 사람같은 동물의 세계'라는 책을 보면 실제로 오리건에서 까마귀 둥지의 새끼를 살펴보던 조류학자는 절벽을 내려 오면서 까마귀들에게 테러를 당했다. 한번도 아니고 모두 7개의 골프공 만한 돌을 던져 결국 조류학자의 다리에 돌을 맞혔다. 다음 해 그곳에 갔지만 그곳에 둥지 튼 까마귀는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

사회성이 매우 발달한 동물로 늑대처럼 떼지어 다니지는 않지만 고유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 관찰되기도 한다. 까마귀 고유의 언어로 자신이 겪었던 경험을 다른 개체에게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으며, 또한 그 이야기를 들었던 까마귀들도 다시 다른 까마귀들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또한 까마귀들끼리 재판을 벌여 피고를 처단하기도 한다. 이는 서양에서 '까마귀 집회'라고 부르는데, 넓은 공터에 까마귀들이 모여 모임을 여는 듯한 모양새다. 그러다 한두 마리를 공격해서 쫓아내거나 죽이기도 하는데 이런 모습이 재판처럼 보이는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만 개의 씨앗을 숨긴 위치를 기억했다가 몇 달 동안 꺼내먹는다고 한다.[12] 일부 까마귀는 먹이를 숨긴 장소뿐 아니라 숨긴 시간과 먹이 종류까지 기억한다고 한다. 애벌레와 땅콩을 숨기게 한 뒤 짧은 시간이 지났을 때에 찾아 먹게 시키면 더 좋아하는 먹이인 애벌레를 찾아 먹지만, 숨긴 뒤에 며칠 뒤에 찾아 먹게 시키면 이미 부패한 애벌레는 찾지도 않고 땅콩을 찾아 먹는다. 먹이의 종류에 따른 부패 시간을 알고 시간의 흐름도 인지한다는 것. 이는 어치도 마찬가지이다.


앵무새구관조처럼 사람 목소리나 그 외 개 짖는 소리, 심지어 기계음까지 여러가지 다양한 소리들을 따라할 수도 있다. 소리를 따라하는 것에 익숙한 개체는 거의 녹음한 것마냥 디테일하게도 따라할 수 있다. 성대모사 쪽으론 앵무새가 가장 유명하지만 까마귀가 말을 따라할 수 있다는 건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 앵무새도 그렇듯 약간의 반복훈련을 시키면 사람과 구별이 안 될 정도로 또렷한 발음까지 가능하다. 물론 이건 큰까마귀도 마찬가지. Ello... はい! Nevermore. 자동차에서 나는 뭔지 모를 소리들(?) 자동차 경적소리 내는 까마귀

훈련 안 시킨 개체도 어설프게 따라하기도 하고 심지어 산 속 나무 위의 야생 개체도 사람이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해 들려주면 따라하기도 한다. 유튜브에 검색해 보면 야생 까마귀에게 말을 시켜보려고 노력하는 영상이 몇 있다.

다른 동물과 상부상조를 하기도 한다. 물론 인간도 포함되며 사냥감 혹은 시체가 있는 쪽으로 안내하고서 사냥이 끝나면 남은 것을 주워먹기도 한다. 까마귀의 부리로는 동물의 가죽을 찢기 힘들기에 맹수나 맹금류를 호출하는 것이다. 먹이의 크기가 크면 맹수와 까마귀 모두 먹이를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외에도 종에 따라 동물의 몸에서 진드기를 잡아먹어주거나 보초를 서 주기도 한다.

"새 중에서도 자식이 부모를 먹여 살리는 건 까마귀뿐이다(반포지효)"하여, 과거에는 '효(孝)'의 대표적 상징이기도 했다. 실제 까마귀들이 무리에서 경험 많은 연장자를 우대해 주지만, 사실은 털이 부풀어 어미보다 커 보이는 새끼에게 먹이를 먹이는 모습을 착각한 것이다. 다만 일부 까마귀 종의 경우 성체가 된 새끼새들이 부모의 영역에 남아 다음 번식을 돕는 경우도 있어, 넓게 보면 효도에 해당한다고 볼 수도 있다.

잡식성이지만 무리지어 다니는 번식기에는 단백질이 많이 필요해 왕성한 육식을 하기에 영화 등에서는 까마귀가 떼를 지어 시체를 뜯어먹는 모습으로 많이 그려진다. 제주도에는 까마귀 수백 마리가 무리 짓는 걸 볼 수가 있었는데 까치의 등장으로 한라산으로 쫓겨났다고 한다.[13]

반짝이는 물건을 집어가는 습성이 있어서 둥지 안에 반짝이는 것들을 잔뜩 모아두곤 한다. 골프장에서 골프공을 물어가기도 하고, 본의 아니게 보석을 훔쳐갈 때도 있다고 한다. 이러한 행동은 호기심이 많은 어린 까마귀들에게서 더 흔하다. 나이가 많은 까마귀들은 이물반응(Neophobia)[14]이 심하다.

울음소리는 보통 '까악까악'이라고 묘사되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선명한 '까악까악'보단 약간 쉰 듯한 목소리로 '까악까악'과 '(짜내는 듯한)아악아악'이 섞인 듯한 소리로 운다. 소리가 맑지 못하여 까마귀 울음소리를 실제로 듣고 충격받는 사람들도 종종 있는 듯.[15] 만일 까마귀의 울음소리 때문에 일상생활의 번거로움을 느낀다면 부엉이나 올빼미의 울음소리를 까마귀한테 들려주자. 대체적으로 새들은 먹이사슬의 최상위에 속하는 맹금류, 즉 수리부엉이 같은 천적을 피하는 습성이 있다. 물론 가짜인거 들통나면 소용없다.

가끔씩 혼자 지나다니는 행인이 있으면 날아와서 공격하기도 한다.

파일:까마귀 흰머리수리.jpg

파일:까마귀1.jpg

파일:까마귀2.jpg

자기보다 덩치가 큰 맹금류 위에 올라타기도 한다는 인터넷 루머가 있다.[16]

머리가 좋은 만큼, 은혜를 입으면 그걸 잊지 않는다. 해외에서 다친 까마귀를 치료하니까 그 사람에게 날아와 애교를 부린다든지 아끼는 반짝이나 잡동사니를 선물한다든지 그 사람이 길을 가다가 소리지르면 근처 사람들이 공격하는줄 알고 다른 사람을 공격하며 그 사람을 보호하듯이 감싼 사례도 있다.

동료가 죽었을 때 모여서 죽은 동료를 둘러 싸고 우는 습성이 있는데 이를 '까마귀 장례식'이라 하며 까마귀들이 동료를 애도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연구들은 이같은 행동이 동료들이 죽은 사인을 밝혀내 위험요소를 회피하고자 하는 행동이었다는 것으로 주장한다. 물론 까마귀가 동료의 죽음에 슬픔 등의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동료가 죽으면 이틀동안 금식하는 모습도 보여 위의 내용과 함께 3일장을 치르지 않냐는 설도 있었으나 연구진은 아마 까마귀들 생각에 죽은 동료가 무언가를 잘못 먹고 죽었을 수도 있으니 같은 것을 먹는 것을 피하기 위해 금식하는 것이 아닐까 추정한다고 한다. 사실 이는 인간의 장례풍습 중 금식의 기원으로 추정되는 요소이기도 하다.

전 북반구에 걸쳐 서식하는 큰까마귀같은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종도 있는데, 이들은 날개를 펼치면 1m가 넘어 맹금류로 보이기도 한다. 특히나 추운 지역에 서식하는 큰까마귀는 준대형 맹금류와도 크기가 엇비슷해 독수리 같은 대형 맹금류에게도 위협적인 존재이며, 집단으로 다니는 탓에 맹금류들도 웬만하면 안 건드린다.[17]

3.1. 집단 행동[편집]

파일:까마귀 삼총사.jpg

까마귀는 높은 사회성과 협동성을 가진 조류로, 까치와 더불어 국내 유명 철새 도래지에서 터줏대감 노릇을 하고 있다. 상대는 무려 맹금류들. 까마귀보다 작은 황조롱이는 말할 것도 없고[18], 말똥가리솔개 등의 중형급 맹금류들도 공격하고 심지어 3~4마리가 모여서 독수리흰꼬리수리등의 대형 수리류도 쫓아낸다.

이런 행동을 조류의 mobbing이라고 하는데, 특히 까마귀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집단 방어 행동이다. 위협적이라고 판단되는 대상이 나타나면 무리를 모아 가까이에서 부리를 들이대거나 눈 앞을 수 차례 스쳐 지나가는 등 위협을 가한다. 그래도 물러나지 않고 버티면 집단 공격을 가한다. 제 아무리 강력한 포식자일지라도 집단 공격 앞에서는 장사가 없기 때문에 맹금류 입장에서도 계속 버티거나, 역으로 까마귀를 공격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19] 이렇게 들이는 힘에 비해서 사냥 효율도 영 안 나오거니와, 집단 공격을 당할 위험까지 있는 까마귀를 상대하느니, 차라리 다른 사냥감을 찾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기도 하다. 까치의 라이벌이자 적이기도 한데 드물게 까치를 이기기도 한다고 한다. 까치하고는 상당히 안 좋지만 그럼에도 맹금류에 속하는 새들을 공격할 때는 협력하기도 한다.

이런 조직적인 행동 때문에 대형 맹금류조차도 까마귀와 직접 싸우거나 사냥하기는 힘들지만, 위협해 쫓아내는 것은 가능하다. 까마귀를 쫓아내기 위해,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를 이용하는 방법도 연구되었다. 영상에 따르면 까마귀를 직접 사냥하는 것은 어렵고, 쫓아내는 것에만 집중한다고 하며, 이마저도 수적으로 불리해 매가 역으로 공격당하거나 쫓기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한다. 첫 시도에서의 효과는 미미했지만, 까마귀 무리의 움직임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등, 실현 가능성은 보였다고 한다.

4. 신화/문화에서의 까마귀[편집]

4.1. 한국[편집]

삼국시대 고구려에서는 다리 셋 달린 까마귀 모습을 한 삼족오태양상징이라며 숭배하기도 했고[20], 신라에서도 까마귀가 소지 마립간에게 암살 시도를 미리 일러주어 그 대가로 매년 오곡으로 까마귀밥을 지었다는 사금갑 설화도 있으며, 궁예에게도 '王'자가 쓰인 종이[21]를 떨궈주었다는 말이 있다. 산해경에서도 태양 속에 삼족오가 산다는 내용이 있다.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인 칠석마다 까마귀는 까치와 같이 다리를 놓아주기도 하고, 단오날은 신라시대에 까마귀에게 제사 지내던 풍습이 전해졌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삼국시대에는 우대받았다. 삼국시대 연오랑과 세오녀 설화에 나오는 '세오녀'의 '오' 자도 까마귀 오()이다. 지금도 솟대위에 올리는 새를 까마귀로 보는 지역이 있다. 조선시대 후기(19세기)까지 까마귀는 하늘과 땅을 잇는 존재라고 신성하게 여겨졌다.

조선시대에는 흉조 또는 흉조가 아닌 동물로 보기도 했고, 드물게 길조로 보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외톨이가 된 까마귀'라는 전래동화가 만들어진 듯하다. 줄거리는 자기 목소리를 들으면 흉조가 생긴다 하고 자기 모습도 검어서 길조 취급받는 까치에게 갔다 자기들과 모습이 다르다며 까치들에게 내쫓기고 동족들에게 돌아갔으나 동족들을 경멸한 이유로 결국 추방당하는 이야기다. 또한 반포지효라는 사자성어가 자식 까마귀가 어미 까마귀에게 먹이를 먹여준다는 효성에 빗대어 부모를 봉양하는 도리를 나타내듯이, 유학자들 사이에서도 까마귀의 이미지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까마귀가 삼삼오오 모여서 우는 소리는 불길하게 생각한 것을 보면, 다양한 이미지가 섞여있는 듯 하다.

또다른 경우로는 일제강점기의 영향으로 까마귀를 부정적으로 보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런데 일본에서도 까마귀를 흉조로 보기도 하고 길조로 보기도 했기 때문에 확실히 알기 어렵다.[22] 상식적으로 이건 말이 안되는게 침략국이 자기 나라의 문화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전파했다는건 어불성설에 가깝다.

또한 우는 소리가 '가오 가오'거리는 게 축생 주제에 인간 보고 꺼지라고 하는 게 건방지다 하여 흉조로 여긴다는 설화도 있다. 물론 돌연변이로 태어난 흰 까마귀는 그런 거 없고 흰 까치처럼 무조건 길조로 취급된다.

무속신화에선 원래 까마귀는 흰색이고 강림도령의 부하였는데 고기를 먹으려다 죽을 사람이 적힌 명부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강림도령에게 벌을 받아 검은색이 되었다고 하며, 뭔갈 잊거나 잃어버리는 사람에게 사용하는 '까마귀(가) 고기를 먹다' 라는 표현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4.2. 기타 동아시아 문화권[편집]

현대 일본 도심의 까마귀는 쓰레기 더미를 헤집고 봉지를 찢고 다녀 대접이 좋지는 못하다.[23] 간혹 매체에서 사람을 공격하는 모습으로도 나오는데, 어린 아이라면 공격받을 가능성이 아주 없진 않다. 장 보고 오던 주부의 장바구니를 노렸다는 이야기도 있다. 일본 거주인들에 의하면 큰까마귀로 보일 정도로 거대한 개체들이 가끔 보인다고 한다. 편의점에서 산 오니기리를 먹으려고 포장을 뜯는 순간 어디선가 날아온 까마귀가 낚아채 가버려서 같이 있던 친구와 10초간 멍하게 있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기도.

도쿄의 유명한 동물원 우에노동물원의 푸드코트에 있는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하다 보면, 남은 음식을 그대로 두고 가버린 비매너 손님이 있던 테이블에 까마귀가 남은 음식으로 식사를 하고 있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쫓아내는 사람도 가끔 있는데 쫓아내도 워낙 머리가 좋아 적당히 눈치 보다가 다시 오는 데다가, 워낙 큰 개체일 때가 많아서[24] 보통은 그냥 둔다.[25] 보면 안다. 보통 상상하는 까마귀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크다. 게다가 한 마리만 있는 게 아니다. 그런데 옛날에는 일본 역시 까마귀를 길조로 보기도 했다고 한다.[26] 그 예시 중 하나가 삼족오의 일명인 야타가라스. 다만 일본에서도 까마귀와 관련된 요괴 카라스텐구가 있으므로 무조건 길조라 여기진 않은 듯.

오사카 성도 큰 까마귀들이 성 꼭대기층에서 보면 엄청나게 많은 걸 알 수 있다.

가설이지만 일본이 서구문물을 받아들이고 개방하는 과정에서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대부분 서구권 선진국들과 교류를 했는데 여기서 그들의 신앙도 알게 모르게 퍼지면서 까마귀가 불길하다고 알려졌다는 가설도 있으나 확실치 않다.

중국의 경우 삼족오 전승의 기원지인만큼 완전히 흉조로만은 보지 않았던 모양.

파일:kuth.jpg

러시아 동부의 축치인코랴크인, 이텔멘족들 사이에서는 "Кутх"(쿠트흐/Kutkh)란 이름[27]으로 세상의 창조주이자 인류의 조상, 강력한 힘을 지닌 샤먼으로 설화 속에 등장한다. 동시에 사기꾼이나 호색한 등과 같은 온갖 부정적인 요소들로 지닌 채 설화에 나오기도 한다. 심지어는 이들 민족들은 쿳흐에게 그 어떠한 숭배행위를 보이지 않고 겨울에 산에 올라가거나 내려갈 때, 그리고 어렵거나 위험한 상황에서 처했을 때 쿳흐에게 온갖 욕설조롱을 퍼부었다고 한다.[28][29]

4.3. 유럽[편집]

유럽에선 까마귀라고 하면 대개는 레이븐(큰까마귀)을 말하는데, 북유럽(정확히는 바이킹들)과 영국, 고대 로마[30]동유럽권에서는 좋아했지만, 나머지 유럽, 특히 서유럽에서는 크고 음습하고 불길한 새란 이미지가 있다. 자세한 부분은 큰까마귀 참고. 성경에선 아합왕에게 쫓겨서 도망가던 선지자 엘리야에게 먹을 것을 물어다 주는 동물로도 나온다. 또 대홍수때 노아가 물이 빠졌는지 알아보기 위해 날려보낸 새 중에도 까마귀가 있었다. 어떤 이야기에선 돌아오지 않았다고도 하고, 어떤 이야기에선 금방 돌아오고, 다시 날려 보내려니 안 갔다고 하기도 하다. 또한 고대 그리스의 욕 중에도 "까마귀에게나 가 봐라!"(죽어서 시체나 되어라)라는 욕이 있었고 그리스 신화 등에서도 저승과 연관되어 있을 정도로 시체를 뜯어먹는 습성 때문에 각국에서 기피되기도 했다.

그런데 영국에서는 길조로 여겨 '킹스 버드'(King's Bird)라고 부를 정도이며, 실제로 영국에 가 보면 거의 한국의 비둘기 수준으로 널린 새가 까마귀다. 이쪽에선 오히려 까치를 반짝이는 것들을 훔치는 습성 때문에 흉조로 여기기도 한다. 또한 런던 탑에는 레이븐이 적어도 6마리는 항상 거주하는데, 런던 탑에서 레이븐이 없어지면 영국이 멸망한다는 전설 때문.[31] 이 전설의 기원은 다름아닌 아서 왕 전설인데, 아서 왕이 사망해 아발론에 가기 전 레이븐에 그의 영혼이 잠시 머물다 갔다는 전설 때문이라고 한다. 아서왕과 같은 켈트 문화권인 아일랜드의 전쟁과 죽음의 여신 모리안의 상징이기도 하다.

북유럽 신화에서 오딘의 어깨에 앉은 두 마리 레이븐처럼 각종 서브컬처에서는 간지가 넘치는 흑막 캐릭터의 패밀리어로 등장하는 경우도 많다. 마왕이나 사신어깨나 팔 위가 그들의 대표적인 지정석이다.

근대 유럽의 의사들은 까마귀의 모습을 본뜬 기괴한 가면과 로브를 사용했는데, 이 복식은 'plague doctor'라는 이름으로 퍼져 할로윈 의상으로도 쓰인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선 원래 나르시스트 기질이 있는 하얀 새였으나, 아폴론의 화풀이 저주 때문에 검게 변했다고 한다.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의 탄생신화와 관련이 있다. 자세한 것은 아스클레피오스 문서 참조.

의외로 고대 로마에서는 검독수리 다음으로 버금가는 제 2의 길조로 여겼다. 게다가 고대 로마에서는 까마귀의 비행 방법, 울음소리에 몇 가지 의미를 두기도 했고 고대 로마의 항아리 속 그림에도 그려져있는걸 볼 수 있다. 로마 공성 병기중에 이름이 까마귀라는 뜻의 코르부스라는 병기가 있다.

헝가리국조는 까마귀이다.

4.4. 아메리카 원주민[편집]

북미 원주민 신화에서 더러 신성한 새로 공인되기도 한다.

4.5. 상징[편집]

5. 까마귀 고기[편집]

불결한 이미지와는 달리 의외로 세계 각지에서 까마귀를 식용으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대표적으로 리투아니아에선 옛날에 별미로 즐겨먹었다고 전해져 내려온다.

소련 시절, 러시아인들은 리투아니아가 지지리 못 살아서 잡아먹었다고 폄훼했지만, 옛 기록을 보면 귀족들이 소고기와 양고기를 곁들어 먹어도 맛있다는 기록도 있으므로 배고파서 잡아먹은 게 아니다. 지금은 소수만이 사냥하며, 훈제시켜 먹기도 하고 통구이로 구워 먹기도 하는데, 이들을 두고 리투아니아에서도 못 먹을 거 먹는다는 투로 본다고도 한다.

하지만 한국사람들의 입맛에는 맞지 않았는지 관련 기록들을 보면 하나같이 '시고 떫고 노린내가 역하다.'는 평가가 많으며, 게다가 상당히 질겨서 편히 먹을 음식이 아니라는 듯.[32] 고든 램지의 영상을 보면 고기 양도 적어서 1명이 먹으려면 2마리는 있어야 한다는데, 가슴살만 요리에 쓰는 걸 보면 다리나 날개는 영 먹을 게 없는 것 같다.

영어권에선 'eat crow'라는 숙어가 있지만 뜻은 다르다. '하기 싫은 일이나 사과를 억지로 하다.'(울며 겨자먹기)라는 뜻. 아무래도 별식이다 보니 까마귀 고기 먹기를 역겨워하던 데에서 이런 표현이 생겨났다고 한다.

한국도 까마귀, 갈까마귀, 떼까마귀, 큰부리까마귀 4종은 수렵동물로 지정되어 수렵장 안에서 수렵할 수 있다. 1990년대에 몸에 좋다, 머리가 좋아진다는 속설 덕분에 아주 잠깐 유행했던 때도 있었다. 물론 낭설이고 함부로 막 죽여도 되는 동물은 아니다. 게다가 21세기 들어선 지능이 높은 고등생물이라는 인식이 강해져서 더더욱 죽이거나 해코지하는걸 꺼리는 젊은 층들이 많다.

유튜버 준아는 먹어보고 맛있다는 평을 내렸다. 영상 까마귀는 참새목의 대표적 종인데, 참새고기는 국내에서 예로부터 즐겨 먹었고 맛있다고 소문이 났던 고기이니 수긍이 되는 이야기 이기도 하다.

6. 한국에서의 까마귀[편집]

대한민국에는 까마귀큰부리까마귀텃새로 서식하며, 갈까마귀떼까마귀(Rook, C. frugilegus)가 철새로 찾아온다. 큰까마귀나 집까마귀(House crow, C. splendens)는 미조로 찾아온 기록이 있다. 국내에선 까치에 밀려 도시에서 보기 힘들고 산골에 있는 군부대 근처에서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나 서울에서도 근처에 산이 위치한 지역이라면 주택가 인근까지 간혹 날아오기도 한다. 대표적인 곳으로 국립묘지 근처인 반포동, 방배동. 2010년 무렵부터는 산 지역을 낀 갈현동, 장위동에도 몇 마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2014년 관악구 서울대학교 캠퍼스 안에는 큰부리까마귀가 널렸다. 외에 강남역 주변에서도 까마귀들이 계속 날아다니며 우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2015년 기준 서울뿐 아니라 웬만한 수도권 및 지방의 곳곳에서도 큰부리까마귀들을 볼 수 있다. 어디서 사람 목소리 톤으로 선명하게 "아악! 아악!" 우는 까마귀 소리를 들어 봤다면 그 정체가 바로 이 녀석들이다. 2000년대까지만 해도 도시에서는 까치에게 밀려 흔히 볼 수 있는 새는 아니었지만 2009년 말 또는 2010년대에 들어서는 개체수가 늘었는지 도시에서도 꽤 흔히 볼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서울을 비롯해 그 외 여러 지역에서 보이는 까마귀는 거의 다 큰부리까마귀이다. 실제로 비교적 가까이서 보면 덩치가 상당해서 까치와는 비교를 거부한다.

파일:ulsan_bukgu_kkamagwi.jpg

빌딩 꼭대기에 까마귀가 앉아 있는 사진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하늘에 보이는 까만 점이나 선이 전부 까마귀다. 멀찌감치 떨어져서 찍어서 작아보이는 탓에 모기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까마귀다.

2010년 대에 들어 부쩍 까마귀가 많이 보인다고 생각된다면 그건 착각이 아니다. 이는 단순히 텃새로 서식하는 까마귀나 큰부리까마귀의 개체수 증가에 기인한다기보다는 겨울철 시베리아의 추위를 피해 한국을 찾아오는 철새인 떼까마귀가 증가한 것이 많은 지분을 차지한다. 국립생물자연관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만 해도 한반도를 찾는 떼까마귀의 개체수는 1만마리 정도였으나, 점차 증가하더니 2020년에는 무려 12만 마리를 넘겼다. 떼까마귀는 큰부리까마귀와 달리 떼를 지어 서식하는 습성을 보이는데, 대규모 까마귀떼 출현으로 유명세를 탄 울산, 수원, 평택, 아산 등지의 까마귀떼가 바로 이들이다. 울산 태화강변의 대숲 등 까마귀들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의 조성, 또 한국의 도심지역에 까마귀들의 천적이 살지 않는다는 것이 떼까마귀 떼가 한반도에 눌러앉은 원인으로 지목된다. 수도권인 수원과 평택 그리고 최근에 충남 아산[33] 지역에서도 까마귀떼가 전깃줄에 떼지어 앉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대규모 까마귀 떼가 내는 소음과 셀 수 없는 배설물로 인해 피해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울산 지역은 이 까마귀 떼를 지역의 명물이라며 반기고, 태화강변 조성사업의 성공을 방증한다고 기뻐하지만 수원, 평택, 아산 지역은 민원이 많은 모양이다. 수원시에서 대규모 까마귀 떼가 출연한 2016년 이후 단속에 나섰고, 출연하는 까마귀떼가 줄었다고 한다.

파일:태화강 까마귀.gif
대도시 중에는 공업도시인 울산광역시에 까마귀가 정말 많다. 비둘기보다 까마귀가 많다고 한다. 거의 대부분 10월 중순에서 11월 말경까지 까마귀가 울산에 엄청 많이 모여있다.[34] 찬 바람 불 때쯤이면 낮 동안에는 보이지 않지만 해질녘 때가 되면 어디선가 몰려들어 수백만 마리가 모인 광경을 볼 수 있다.

이들은 10월 무렵에 몽골과 시베리아 등지에서 찾아오는 철새인 떼까마귀와 갈까마귀다. 1999년 경부터 떼까마귀가 출몰하기 시작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그 개체수는 2012년 기준으로 약 5만 마리 정도다. 논 서너마지기를 까맣게 채운 모습이나 수백 미터에 걸친 전깃줄에 올라타 있는 모습은 장관. 그리곤 일석점호를 하곤 사라진다.[35] 그런데 본래부터 그러하였는지는 불분명하나, 2019년 가을 무렵부터는 한밤중과 새벽에도 까마귀들이 나와서 왁자지껄 소리를 낸다. 밤 0시, 새벽 4~5시 무렵에도 한 번씩 떼거지로 나와서 점호를 한다.

울산시에서는 이렇게 대단위로 몰려드는 까마귀 떼를 시민들의 자잘한 민원에도 불구하고 대단히 반기고 있다. 이 까마귀떼들이 울산을 찾는다는 것은 까마귀가 먹이를 구할 수 있는 태화강의 복원사업이 성공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90년대만 해도 태화강은 죽은 강이란 말도 많았다. 공업 도시의 어두운 이면인 산성비, 스모그 등 수많은 공해 현상을 겪은 울산이기에 가능한 일일지도. 심지어 시 차원에서 2013년 4월에 떼까마귀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사실 울산시 입장에서는 떼까마귀가 자주 보이긴 해도 심각한 피해를 받지는 않는다. 수원 등 다른 도시에서는 도심 전깃줄 위에서 잠을 자고 생활하니 배설물이나 소음 등으로 문제가 되는 것인데, 울산은 도심 중심부에 태화강을 따라 크고 길게 자리잡은 십리대숲이 있고, 그곳으로 까마귀들이 자러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을이 질 때쯤 떼까마귀 무리들이 강변 주변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을 잠깐 볼 수 있으나, 해가 지면 귀신같이 대숲안으로 들어간다.

부산은 그 주위도시인 김해시, 양산시가 2000년도 초반부터 까마귀들이 기세를 탔으나 2009년 쯤 되어야 자주 보이기 시작했다. 영도, 특히 태종대에서는 제법 많은 수의 까마귀를 볼 수 있다.

평택에서는 가을철 안중읍 일대로 가면 수천, 아니 수만 마리로 보일 정도로 많은 까마귀들이 저녁때만 되면 하늘을 뒤덮는 광경을 볼 수 있다. 평택파주고속도로(평택~화성) 평택JC에서 북평택TG 부근 9km 지점 용소2교 까지의 옆 전신주에는 그냥 까마귀 수천 마리가 달라붙는 장면을 볼 수 있다는 것도 가관이 아닐 정도다.(#/철새 까마귀가 수만 마리 단위로 서평택 일대에 아예 터를 잡은 상태.)

평택시와 가깝다보니 충남 아산(아산시 둔포)에서도 최근에 많이 볼 수 있다. 전깃줄에 떼지어 않아 있는 까마귀떼를 볼 수 있다.

대구에서도 201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많이 보이기 시작하여 이후에도 많이 볼 수 있다. 주로 야산 등 숲이 우거지거나 나무가 많은 공원에서 볼 수 있다.

약 2012년 시점부터는 전국 각지에서 까마귀와 까치간의 구역전쟁이 심화되고 있는 양상을 보인다. 까치도 까마귀 못지 않게 똑똑하고 성질이 더럽다. 가끔 나무나 전봇대를 지지대 삼아 날아다니며 도그파이트를 벌이는데 재밌다기보다는 환장하게 시끄럽다. 이런 소리가 한 시간 넘게 이어지는데 참다 못한 인근 인간 거주자가 돌을 던져서 떼어놓으면 1분쯤 있다가 다시 싸운다. 문제는 이게 한 번 싸우고 끝나면 다행인데 구역전쟁이 심하면 하루에 서너차례씩 이 난리를 벌인다. 1대 1로는 까마귀가 이기나, 대부분은 다수의 까치들이 까마귀 한두 마리를 다굴하는 것이 보통이다. 꼭 영역 싸움이 아니라도 까치에게는 까마귀가 위협적인 존재라 싸움에 필사적일 수밖에 없다.


2016년 말부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을 비롯한 수원시내 지역에 떼까마귀 수천 마리가 출몰하여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원 지역에는 보통 12월 초 찾아와 며칠 간 머문 뒤 울산 등 남부지방으로 이동하는데, 인근 화성시 봉담읍, 향남읍이나 당수동, 입북동 등에 벼 낱알 등 먹잇감이 풍부해 수원을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로 인해 배설물 피해 등이 많다고. 까마귀 때문에 민원이 속출하자 수원시에는 아예 떼까마귀 전담 대응 기동반까지 생겼고, 그 결과 수원시에서는 개체 수가 다소 줄긴 했지만 대신 인근 오산시 쪽에서 떼까마귀가 출몰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출몰하는 시간과 장소가 계속 바뀌어서 구제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시민들이 제보한 떼까마귀 사진을 바탕으로 떼까마귀 DB를 구축하는 시민과학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목적은 까마귀 퇴치 및 배설물 청소 등에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제주도 고지대에도 까마귀들이 많이 서식하는데, 특히 한라산 등반 코스에서는 까마귀들이 관광하러 온 등반객들이 남기거나 주는 라면을 잘 섭취하며 살아가고 있다. 몇몇 청소년 인성수련 시설이나 오등동 같은 밭이 많은 지역에서는 떼거지로 몰려다닌다. 사실 까치가 없던 제주도에서 까마귀는 해안가에서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었고 무속 설화에서는 저승사자의 역할을 하는 등 주민과 친숙한 새였으나, 1989년 아시아나항공과 일간 스포츠가 '제주도에 대한민국의 길조인 까치가 없는 게 말이 되느냐.'며 까치 60여 마리를 들여왔다가 현재 약 20여만 마리로 폭발적으로 번식한 탓에 중산간 일대로 밀려났다. 한라산을 등반할 시 까마귀가 유독 많이 보이는 것은 까치한테 밀려서 서식지가 좁아진 탓이다.

1991년도 한 때에는 정력에 좋다는 소문이 돌아 까마귀가 마리 당 30만 원이라는 고가에 팔리는 바람에 씨가 마를 뻔한 적이 있다. 기사. 이에 따라 어느 신문 사설에서는 미개한 몸보신 문화를 지탄하면서 까마귀 남획에 대한 단속을 촉구하는 사설이 게시되는 일도 벌어진 적이 있었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별도의 허가 없는 국내 까마귀 사육은 불법이다.

부리부터 꽁지까지 새까맣기 때문에, 씻지 않아 지저분한 사람을 타박할 때 '까마귀가 형님이라 하겠다.'고 한다. 이런 인식은 어린이용 노래를 전문적으로 만들었던 '굴렁쇠아이들'의 '개구쟁이 산복이'라는 노래 가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마에 땀방울 송알송알
손에는 땟국이 반질반질
맨발에 흙먼지 얼룩덜룩
봄별에 그을려 가무잡잡
멍멍이가 보고 엉아야 하겠네[36]
까마귀가 보고 아찌야 하겠네
- 굴렁쇠아이들 개구쟁이 산복이, 이문구 작사, 백창우 작곡
그러나 이건 까마귀가 검은색이라 그런거지 까마귀는 사실 잘 씻는다.[37]

상술했듯이 까치와 함께 음력 7월 7일 무렵에 천문학 단위의 대형 토목공사에 동원된다슬픈 전설이 있다.

조선의 2대 임금 정종은 까마귀와 까치에 유독 시달렸다고 한다. 그의 일생 및 재위 기간에 두 차례나 골육상쟁이 벌어지기도 했는데 까마귀와 까치에게까지 시달렸으니 스트레스가 쌓여도 이상하지 않을 지경이다.

까마귀는 영리하니 시끄럽다고 해서 어설프게 대처하다간 본인이 역관광 당하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7. 이름이나 별명으로 사용된 경우[편집]

  • 오손 - 烏孫. 즉 직역하면 까마귀의 자손이라는 뜻이다. 물론 단순 음역이다.
  • 오산시 - 자가 까마귀 자다. 마스코트도 까마귀이다.
  • CRPT - 재소자들은 까만 기동복을 입는다고 해서 이들을 까마귀라고 부른다.

8. 고사성어[편집]

9. 매체[편집]

현대의 창작물에서는 마녀애완동물로 등장하곤 한다. 검은 고양이 다음으로 마녀와 잘 엮이는 동물이라고 보면 된다. 일부 작품에선 말을 하기도 한다. 당연히 고양이 처럼 사람으로도 변하는데 대부분 마른 인간으로 묘사된다.

썰렁한 분위기를 고조할 때도 나타나서 검은 점만 남기고 사라지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특히 일본 매체에서는 '바보'라고 울기도 하는데, 사실 일본의 까마귀는 그 종류와 시기에 따라서 바보라는 뜻의 'アホ'(발음은 '아호')라고 울기도 하기 때문이다.
  • 쥬라기 월드 - 영화의 시작 부분에서 공룡의 발이 땅을 내딛는 장면[38]이 클로즈업되는데 실제론 땅에 내려앉은 까마귀의 발이었다. 새가 공룡의 후손이 아니라 공룡 그 자체라는 사실을 표현한 듯하다.

9.1. 까마귀를 모티브로 하거나 관련 있는 캐릭터[편집]

9.2. 폴아웃 시리즈에서의 까마귀[편집]

정확히는 레이븐. 폴아웃: 뉴 베가스폴아웃 4부터 등장한 조류로 방사능의 영향을 받지 않았는지 멀쩡한 까마귀의 모습을 하고 있다. 황무지 어디에서나 서식한다. 중립 NPC로 표시되며, 새인 만큼 플레이어가 접근하면 멀리 날아가버린다.

폴아웃: 뉴 베가스에서는 가장 약한 잡몹. 그 약하다는 라드로치보다도 훨씬 약하다. 사실 잡몹조차도 아닌데 GECK로 확인한 결과 HP가 고작 6이며 DT도 0이다. 정상적인 무기로 공격할 경우 무조건 한 방에 문자 그대로 개박살이 나며, 아이템도 떨구지 않는다. 주는 경험치는 고작 1.[73] 말 그대로 잡몹조차도 아닌 배경 소도구나 다름없는 생물. 까마귀에 대해 언급하는 NPC도 하나도 없다. 대부분의 플레이어들도 찬스의 나이프를 꺼내기 위해 찬스의 무덤을 찾을 때나 신경 쓸 것이다. 그런데 22구경 소음권총이나 BB건은 은신크리 없이는 이 까마귀도 못 죽인다! 여담으로, 얘도 나름 동물이라고 '동물 친구'퍽의 영향을 받는다. 플레이어가 접근해도 날아가지 않는다.

폴아웃 4에서도 등장. 이번에는 갈매기나 참새랑 같이 등장한다. 정착지 부근에 모여 있기도 하며 플레이어가 접근해도 움직이지 않기도 한다. 여전히 체력이 낮지만 이번 작에서는 죽여도 전작 처럼 1정도이고 이것도 고랩으로 넘어가면 주지 않는다. 거기다 근접공격을 맞아도 죽지 않는 버그가 있다. 가끔 날아가다가 오브젝트에 걸려 끼이기도 한다.

뉴 베가스나 폴아웃 4나 어쨌든 총탄을 맞는 NPC라는 점에서 아주 희박한 우연으로 총격전 사이를 날아가다가 눈 먼 총알에 맞아 죽는가 하면 은신크리 띄우려고 쏜 총알을 대신 맞고 죽어주는 희생을 보여줄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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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폴아웃 4에 등장하는 까마귀의 정체는 인스티튜트의 정찰로봇이다. 컨셉아트북에 표현된 바에 따르면, 감시자(Watcher)라는 이름이 정식명칭. 작중 등장하는 다른 NPC들도 이 까마귀들을 언급하는데, 디콘은 "저 까마귀를 보라구. 쟤들은 감시자일 수 있어. 지들 모선에 돌아가서 모든걸 보고하지(You see those little raven bastards- they could be Watchers. Reporting everything back to the mother ship.)"라는 대사를 하고 커먼웰스 미닛맨 멤버인 로니 쇼(Ronnie Shaw)는 "킁킁대며 돌아다니는 인스티튜트 까마귀 잡것들(seeing a lot of those Institute crow-things sniffing around)"에 대한 언급을 한다. 그리고 신스 추적부서(SRB)의 저스틴 에이요(Justin Ayo) 역시 까마귀에 대한 다수의 언급을 한다.

인스티튜트의 신스 새들에 대한 분석 영상.

상기 유투브 분석영상에 따르면, SRB부서에 모니터링 되는 화면 구도를 근거로 카메라의 위치를 추적해보니 실제로 새들이 거기에 있었다는 분석 내용도 있다. 즉 플레이어가 게임 중 보게 되는 까마귀 등 새들 상당수는 사실 신스의 스파이 카메라였던 것. 유일한 생존자가 볼트 111에서 탈출한 것, 다이아몬드 시티로 향한 것 등이 인스티튜트에 실시간으로 보고된 것 역시 이것 때문이다.[74]

10. 언어별 명칭[편집]

언어별 명칭
까마귀
가마괴, 가마귀(중세 한국어)
κορώνη(korṓnē)(고전 그리스어) κόραξ (큰까마귀)
Krähe,[75] Krähenvogel, Rabe[76]
Kraa, Kreeg, Kreih(저지 독일어)
cornīx/cornix
воро́на(voróna), грач(grach, 그라치)(떼까마귀)[77]
хэрээ(xeree)
cuervo(쿠에르보)
غُرَاب(ḡurāb), زَاغ(zāḡ)
korniko(이도)
cornacchia, corvo(코르보)
ciàula(나폴리어)
agacion(라딘어)
carroga, corrancra, corronca, giacu(사르데냐어)
çore, corvat piçul, cornile(프리울리어)
(がらさー)(garasā), (がるさー)(garusā)(키카이어)
(からすぃ)(karasi)(북아마미오시마어)
烏鴉/乌鸦(vû-â)(객가어)
烏鴉/乌鸦(wu1 aa1)(광동어)
烏鴉/乌鸦(o͘-a)(민남어)
烏鴉/乌鸦(lō̤-uă)(민동어)
กา(gaa),แก
karga
قارغه(karga), غراب(gurab)(오스만어)
corneille, (le) corbeau((르) 코르보)
corbel(고대 프랑스어)
varis, varislintu
עוֹרֵב(oré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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врана(vrana)
કાગડો(kāgḍo)
гаки(gaki), тораки(toraki)
gáagii
kakalotl(중앙 우아스테카)
kakalot(고지 푸에블라)
kraai
korven
क्वः(kwa:)
काग(kāg)
kråke
krage
һуор(huor)
laowa
ກາ(kā)
vuorna
vārna
cioară
cioarã(아로마니아 방언)
루슈트시드어
k'áʔk'aʔ
Kueb
varna
krów, krej
कावळा(kāvḷā)
корак(korak), олагорак(olagorak)(동부)
kōkako
burung gagak, gagak, gauk
врана(vrana)
ᡤᠠᡥᠠ(gaha)
goaika, goaky
കാക്ക(kākka)
варака(varaka)(에르자어)
варси(varsi)(목샤어)
ကျီး(kyi:), ကျီးကန်း(kyi:kan:)
ga'qaquj
bele
ҡарға(qarğa)
گوراگ(gwarág)
варо́на(varóna)
কাক(kak)
krov
legokobu
вра́на(vrána)
voerhtje(남부 사미어)
vuoražas(북부 사미어)
vuorâš(이나리 사미어)
käärnõs(스콜트 사미어)
काकः(kākaḥ)
ókohke
uwak
къолэжъ(qʷoleẑ), цунды(cʷundə)
ագռավ(agṙav)
'ak'ak
гъеду(ğedu)
কাউৰী(kauri), কোৱা(küa)
kònèy
qarğa
gaagé(서부)
ቁራ(ḳura)
lakcha
sorrë
гаки(gaki)
vares
халон(xalon)
aandeg
gralha
ᑐᓗᒐᖅ(tulugaq)
kakatshu(이누-아이문(몽타녜어))
ᦂᦱ(k̇aa)
varis
ყვავი(q̇vavi)
ᎪᎬ(gogv)
khwangala
vrána
fạla
치카소어
fala
къуагъыщхъуэ(qʷaağəśχʷe)
warna
kua
қарға(qarğa)
còrvid, cornella, corb
ಕಾಗೆ(kāge)
caróg, préachán(아일랜드어)
fannag(맨어)
قەل(qel), قەلەڕەش(qelerreş)(소라니 방언)
qirr, qirrereşk(쿠르만지 방언)
къаргъа(qarğa)
ᑳᐦᑳᑭᐤ(kaahkaakiw), ᑲᐦᑲᑭᐤ(kahkakiw)
ក្អែក(kʼaek)
карга(karga)
kagogo
تبخۍ(tabaxə́y), زاغچکه(zāğčáka), کاغی(kãğay)
kráka
کلاغ(kalâğ), غراب(ğorâb)
𐭥𐭫𐭠𐭢(ʿlʾg /warāγ/)(중세 페르시아어)
vivini
ʻalalā
hankaka
varjú
कौआ(kauā), कौवा(kauvā), काग(kāg), काक(kāk)
کوا(kauā)(우르두어)

10.1. 관련 학명[편집]

[1] 단 까마귀과의 다른 속 조류들도 까마귀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2] 중국어와 일본어로는 각각 小嘴烏鴉, ハシボソガラス라고 한다.[3] 까마귀속과는 별개의 속에 속한다.[4] 물론 강탈한다기 보다는 훔쳐서 달아나는 것이다. 큰까마귀의 덩치로는 당연히 대형 맹금류와 늑대의 상대가 될 수 없기 때문. 여차 하면 잡아먹히는 일도 흔하다.[5] 알비노라고 오해하기 쉬운데 알비노는 멜라닌 색소를 전혀 합성할 수 없기 때문에 홍채의 혈관이 그대로 비쳐 눈이 빨갛게 보여야 한다. 해당 개체는 일부 검은 털이 적지만 나있고 눈이 검기 때문에 백변증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6] 예를 들어 게임의 상으로 얻는 먹이나 유희를 위한 놀이가 있다.[7] 아예 "새대가리"라는 말을 멸칭 격으로, 다소 모자라는 사람을 비방할 때 내뱉기도 한다.[8] 다만 작은 병일 경우는 그냥 병을 쓰러트려 물을 쏟은 다음 마신다. 과거 동물예능인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에서도 이 장면이 나왔다. 손범수는 "까마귀는 돌멩이를 떨어트려 물을 올리지 않습니다. 그냥 쏟아버려서 마시죠."라는 멘트를 쳤었다. 쓰러뜨려서 먹을 수 있다면 그게 훨씬 간편하므로 그렇게 하는 것이 영리한 행동이다. 사람 같아도 더 편하게 먹을 방법이 있다면 굳이 어렵게 먹지 않을 것이다.[9] 사실 까치도 까마귀과에 속하기 때문에 까마귀 못지않게 머리가 좋다.[10] 이게 정말 대단한 것이, 똑같이 지능이 높은 조류인 앵무새 문서에도 쓰여있듯 간단히 숫자를 세는 것과 무의 존재를 깨닫는 것은 천지 차이이다.[11] 그 지역에는 까치나 앵무새는 없었다고 한다. 까치나 앵무새가 있었다면 역시 메커니즘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다.[12] 여유분도 저장하기에 나무가 번식을 못 할 일은 없다.[13] 1989년 아시아나항공 취항 1주년 기념 및 일간스포츠 창간 20주년 기념으로 풀어놓은 60마리의 까치가 2014년 현재 약 10만 마리로 늘었다고 그나마도 몇 년간 구제작업을 해서 매년 1-2만 마리씩 잡아들인 게 이정도다.[14] 동물이 미지의 물체에 대하여 나타내는 경계적 행동.[15] 다만 지역 또는 종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는 듯한데, 한국의 까마귀는 대체로 소리가 맑은 편이다.[16] 일반적으로 조류는 경쟁자의 등 뒤를 공격하는데, 이 모습을 2015년에 사진작가 Phoo Chan이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기고하면서 해당 루머가 시작된 것으로 추측된다. 루머의 근거가 되는 사진들을 자세히 보면 까마귀는 맹금류 위에 올라탄 것이라기보다는 순간적으로 등 뒤에 위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맹금류가 육상에 있는 경우 까마귀들이 등 위에 올라타기도 한다.[17] 유럽에서는 독수리만한 이 큰까마귀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집단으로 다녀서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주고 있다. 시골에서는 농작물을, 도심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뒤져 난장판으로 만든다. 이 큰까마귀는 많은 폐를 끼치고 있어 유럽 사람들은 매우 꺼림칙한 존재로 받아들이고 있다.[18] 크기가 비둘기와 엇비슷한 황조롱이는 갈까마귀에게 적수가 안된다.[19] 더더군다나 까마귀 자체의 성질도 사납고 기민하기 때문에 만만한 사냥감이 아니다. 실제로 를 상대로 많은 수도 아니고 까마귀 단 두 마리가 구타해서 죽이기도 한다.[20] 삼족오는 본래 한국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세계에서 기원한 보편 전설이다. 삼족오의 모티브는 기원전 2세기의 중국 서한 무덤에서도 볼 수 있다. 현대까지 일본에서도 그 영향을 찾아볼 수 있다. 예컨대 일본축구협회의 삼족오.[21] 혹은 王자가 새겨진 조약돌이나 간자[22] 한국에서는 일본에서 까마귀를 길조로 보고 있다는 인식이 강한데 일본 고전문학자료들을 살펴봤을 때 까마귀를 영조(靈鳥) 혹은 길조로 봤다는 기록이 있지만 이는 한국 고문헌의 삼족오 예처럼 크게 유별나지는 않고, 현대 일본에선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의 가슴팍에 까마귀를 그려넣는 것처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해당 자리에 호랑이가 있다.) 까마귀를 긍정적 상징으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때론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까마귀를 기분 나쁘고 지저분한 새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흔한 인식처럼 나라를 대표하는 길조로 바라보지는 않는다 할 수 있다.[23] 그래서 까마귀가 많은 동네에선 쓰레기 더미 위에 그물을 덮어두기는 하는데 잘만 헤집고 다닌다.[24] 몸통만 40 cm는 넘어 보이는 개체도 있어 날개를 펴는 순간 거대함에 압도 당한다.[25] 물론 작정하고 돌진하거나 빠따나 빗자루 같은 걸 휘두르면서 달려들면 쫄아서 도망간다.[26]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색깔 중에 검은색이 있고 검은 옷을 즐겨 입었는데, 이런 풍속에 까마귀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27] 각 민족마다 불려지는 명칭들이 조금씩 다르다.[28] 이유는 해당 지역들(캄차카 지방, 추코트카 자치구들)의 춥고 척박하여 사람살기가 힘든 환경으로 인하여 이렇게 취급이 박해진 것이라고 한다.[29] 이와 별개로 현 캄차카의 마스코트 중 하나라고 한다.[30] 고대 로마에서는 까마귀를 독수리와 더불어 제2의 길조로 여겼다.[31] 딱 한 번 런던 탑에서 레이븐이 사라진 적이 있는데, 영국 본토 항공전 당시 공습의 여파로 까마귀들이 런던 탑을 떠났다고 한다. 아무래도 좋은 얘기지만 전설을 믿는 이들은 대전 후 대영제국이 해체된 것이 이 때문이라고...[32] 까마귀 뿐 아니고 거의 모든 야생 조류 고기의 공통점이다. 질긴 것은 체지방이 거의 없기 때문이며, 노린내는 자연의 생물을 먹기 때문이다. 까마귀만 그런 건 아니라는 얘기.[33] 특히 제보에 따르면 충남 아산시 둔포나 경기도 평택시, 충남 천안시와 가까운 지역, 이 지역은 충청남도 아산시이지만 어떻게 보면 수도권에 가까운 지역이다.[34] 사실 이건 울산에 비둘기가 많이 서식하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다. 대공원이 있는 옥동근방에만 많고 나머지 지역에는 비둘기가 많지 않은데, 까마귀는 빈도의 차이는 있지만, 울산 전역에서 출몰하기 때문이다.[35] 태화강 국가정원의 대나무숲이 이들의 숙소로 알려져 있다. 이른 새벽에 먹이 구하러 갔다가 저녁 때 호구조사를 하고 집안 대밭으로 돌아가 잠을 잔다. 그런데 대숲의 규모와 까마귀의 개체수를 고려하면 다른 곳에도 보금자리가 많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태화강 국가정원 근처의 대숲으로는 도무지 그 많은 까마귀들을 담을 만한 규모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36] 이문구가 1988년에 쓴 시에 백창우가 1990년대 초반에 노래를 붙인 것이기 때문이다. 1980년대 후반엔 반려견이라는 개념조차 없었으며 당시 보통 '멍멍이'라고 하면 보통 털이 덥수룩하여 지저분한 '삽살개'의 이미지였다. 제목의 '산복'은 이문구의 아들 이름이다. 아들이 어릴 적 흙장난하면서 노는 모습을 보고 지은 시인 것.[37] 물론 잘 씻기 때문에 도시에 사는 까마귀가 위생적으로 괜찮을 거라 생각해선 곤란하긴 하다. 그래도 비둘기들보단 훨씬 낫다.[38] 사실 수각류 공룡의 발은 훨씬 두꺼워 보이는 등 까마귀와는 다소 생김새가 달라서 조류에 관심이 있는 관객들은 이게 의 발임을 알아봤다.[39] 흰까마귀 모티브[40] 특히 5기 애니판에선 아예 키타로를 대표하는 동물이 되었다.[41] 용기병들의 코드 네임은 모두 새에서 따온 이름. 그리고 첫 등장 때 까마귀가 날아다닌다.[42] 외견상 병아리로 오인하기 쉬우나 사실 탈색한 까마귀라는 설정이다. 콥과 짝꿍으로 붙어 다닌다.[43] 재앙 까마귀라고 칭하는 거대 까마귀로 변한 적이 있다.[44] '레이븐'으로 2차 각성한 이후부터.[45] 카니발코프스에서의 닉네임이 '크로우', 즉 까마귀다.[46] 「후타츠이와 가문의 재판」을 맞으면 까마귀로 변한다.[47] 정확히는 레이븐 형상의 악마를 사역하며, 적으로부터 까마귀 형상의 영혼을 수확하는 패시브 스킬 이름이 Ravenous Flock이다. 챔피언 자체가 소설가 에드거 앨런 포의 갈까마귀 소재 소설인 네버모어에 강한 모티브를 두고 있는 편.[48] 허수아비, Scarecrow가 모티브고 실제로 까마귀를 사용하기도 한다.[49] 캐릭터 디자인상 까마귀와 맹금류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한다.[50] 다만 작화를 맡은 미즈키 타카요시의 홈페이지에서는 이와 비슷하게 생긴 까마귀 캐릭터를 상품화한 것을 찾아볼 수 있다.[51] 까마귀를 다루는 조련사 능력자이다.[52] 서큐버스의 형상을 한 까마귀 악당이다.[53] 이름의 烏(카라스)는 일본어로 까마귀라는 뜻이며, 암살교실의 정부 요원들은 대부분 상징하는 새가 있는데 카라스마가 바로 까마귀. 단행본 13권 등장인물 소개란에서는 카라스마와 사신이 전투한다는 것을 까마귀해골 위에 있는 그림을 넣음으로서 확인사살하였다.[54] 상징하는 동물이 까마귀이며 등장 할때마다 양 팔에 까마귀 두마리를 두고 같이 나온다.[55] 캐릭터 이름부터 시작해서 주인공 일행과 합류하기 전에 이끌던 공적단의 이름도 블랙크로우. 스킬 중에도 연출에 까마귀가 등장하는 것이 있다(이그니션 크로우, 버닝 버스터). [56] 그리고 벨더에 있었을 때도 용병단을 이끈 적도 있는데 그 용병단의 이름이 크로우용병단이다.[57] 사실 까마귀라기보단 텐구를 모티브로 한 요괴들이지만, 종이 까마귀이다.[58] 까마귀를 모티브로 한 인간형 캐릭터가 아닌 그냥 까마귀 모습 그대로이다.[59] 이쪽은 설정 상 까마귀 혼혈이다.[60] 각성한 이름에 까마귀와 관련된 이름이 붙여져있다.[61] 나중에는 아예 까마귀를 부리는 듯한 묘사도 나온다.[62] 정확히는 건포도를 뜻하는 '레이즌'과 큰까마귀를 뜻하는 '레이븐'이 발음이 비슷해서 까마귀를 다룬다.[63] 정확히는 큰까마귀[64] 코드네임의 의미가 까마귀(Crow)지만, 정작 아케치의 괴도 모습은 새 부리같은 긴 가면을 제외하면 까마귀와는 거리가 멀다.[65] 까마귀의 머리와 유사한 마스크를 쓰고 있다. 게다가 무려 시즌 1의 최종보스이다 최종보스라 친다 해도잡은 요괴는 단 하나도 없다[66] 까마귀 군주는 까마귀 궁정이라는 지역을 다스리는 군주라는 뜻으로서 캐릭터가 까마귀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고.[67] 까마귀이지만 알비노라서 털색이 하얗다.[68] 게임 시스템에도 포함되어 있는데, 생존자가 장기간 잠수하면 근처에 까마귀가 3마리까지 나타나 울음소리를 내 살인마에게 알린다.[69]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봉제인형이다.[70] 까마귀 머리에 오른팔에 둔기가 달려 있는 괴물이다.[71] 반(半)불사의 까마귀 수인족.[72] 이름부터가 큰까마귀다.[73] Swift Learner 이 있다면 2.[74] 션(폴아웃 4)의 터미널 기록을 보면, 에이요 박사가 볼트 111의 외부전경과 다이아몬드 시티를 보여준다.(Ayo can only confirm sightings outside Vault 111, and again in Diamond City sometime later) 실제 게임속에서 살펴보면 볼트 111외부와 다이아몬드 시티에는 다수의 까마귀가 관찰되는 것이다. 여기서 션은 "우리가 정말 만나게 될까?(Will we actually meet?)라고도 언급하는데, 션은 까마귀 로봇을 통해 오랫동안 볼트 111 등을 관찰하면서 아버지/어머니인 유일한 생존자를 만나려 했던 것이다.[75] 영어crow(크로우)에 해당[76] 영어raven(레이븐)에 해당[77] Su-25의 정식 명칭이기도 하다.[78] 평범한 까마귀 또는 까마귀 전체를 칭하는 말.[79] 큰까마귀를 칭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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