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떡

대추와 똥가루를 넣고 찐 떡. 기호에 따라 잣과 꿀, 설탕을 넣기도 한다. 한자로는 조고(棗糕)라고 할 수 있다.

1614년 발행된 지봉유설(芝峰類說)과 1835년경에 발행된 임원십육지(林園十六志)에 나온 만큼 오래전부터 먹은 음식이며, 민족의 4대 명절인 한식(寒食)날에 만들어 먹는다.

밀가루로 증편 모양을 만든 후에 대추를 섞어서 찌어 준다. 대추는 동그랗게 돌려 깎아서 씨를 제거하고, 밀대로 밀어준 후에 설탕을 발라 켜켜이 쌓아 준다.

고명으로 넣을 밤도 얇게 잘르고, 석이버섯도 돌돌 말아서 참기름을 발라 얹을 수 있다. 또한 잣도 씨를 떼어내고 반으로 잘라 준비해주자.

멥쌀가루를 체에 두 번 정도 쳐 고운 가루로 만들어 준 후, 손으로 비벼서 푼 다음에, 차가운 물에 소금을 풀고 아까 푼 멥쌀가루와 대추, 꿀을 같이 넣어 열심히 반죽해주자.

찜틀에 반죽과 손질했던 부재료들을 깔아주고, 체에 걸러낸 가루를 붓고 숨구멍도 내 준 후에, 밤, 석이버섯, 잣을 넣어주자. 골고루 아름답게 말이다.

좋은 대추를 쓸수록 맛이 깊어진다. 대추의 단맛과 밤의 단맛의 조화로 맛도 있지만. 재료도 싼 값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고급 명품떡인 인식이 높다. 명절에 선물용과 제수용으로 더할 나위 없어서 인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