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사천 KT-1 공중충돌 | |
사건 현장 인근에 파손된 항공기 파편이 떨어진 모습 충돌 직후 비상탈출한 조종사 | |
발생일 | 2022년 4월 1일 |
위치 | 경상남도 사천시 상공 |
피해 상황 | |
사망 | 4명 |
재산 | 항공기 2기 완파 현장 주변 민가에 화재·훼손 발생 |
1. 개요[편집]
2022년 4월 1일 경상남도 사천시에서 공군 소속 KT-1 훈련기 두 대가 공중충돌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탑승 중이던 조종사 4명이 사망하였다.
2. 진행[편집]
2022년 4월 1일 오후 1시 32분에 사천공항에서 제3훈련비행단 소속 훈련기 KT-1(상단 사진) 두 기가 잇따라 이륙하였다. 두 비행기 모두 계기 비행[1] 훈련을 위해 학생 조종사 1명(중위)과 교관 조종사 1명(군무원)이 탑승한 상황이었다. 이륙 4분 뒤, 기지 남쪽 6km 상공에서 두 비행기가 충돌하였다. 조종사 4명 모두 비상탈출을 시도했으나 결국 전원 순직하였다.
당초 3명 사망에 1명 실종으로 보고되었고, 경찰 당국은 수색견과 기동대를 보내 실종자를 탐색하였다. 수색 2시간 만에 실종자도 숨진 채 발견되었다. 한편, 소방 당국은 소방인력 35명을 파견해 현장을 수습하였다. 다행히도 민간에서의 피해는 크지 않았다. 충돌 후 비행기 파편이 교회 천장으로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으나 조기에 진화되었다. 어느 파편은 민가로 떨어져 차량을 완파하고 주택을 훼손하였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군 당국에서는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수습 대책본부를 세워 사건의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 4월 3일 추락 현장에서 DAVR(비행기록장치)를 수거하였다. DAVR은 KT-1 조종석에 장착돼 전방 카메라를 통해 획득되는 영상정보, 비행 중 오고 가는 음성정보, 세부적인 고도·속도·자세·방위 등 각종 비행자료를 저장하는 장치로, 흔히 '블랙박스'로 불린다.
한편, 4월 4일에는 이번 사건에서 순직한 공군 조종사 4명의 영결식이 사천 기지 내에서 부대장(葬)으로 엄수되었다. 유족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되었으며, 순직한 중위 조종사 두 명은 대위로 추서되었다. 순직 조종사들은 영결식 이후 기지를 떠나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되었다. 이에 화답하듯 순직 조종사 유가족은 제3훈련비행단에 조종사 양성에 써달라며 위문금 500만원을 전달하였다.
당초 3명 사망에 1명 실종으로 보고되었고, 경찰 당국은 수색견과 기동대를 보내 실종자를 탐색하였다. 수색 2시간 만에 실종자도 숨진 채 발견되었다. 한편, 소방 당국은 소방인력 35명을 파견해 현장을 수습하였다. 다행히도 민간에서의 피해는 크지 않았다. 충돌 후 비행기 파편이 교회 천장으로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으나 조기에 진화되었다. 어느 파편은 민가로 떨어져 차량을 완파하고 주택을 훼손하였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군 당국에서는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수습 대책본부를 세워 사건의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 4월 3일 추락 현장에서 DAVR(비행기록장치)를 수거하였다. DAVR은 KT-1 조종석에 장착돼 전방 카메라를 통해 획득되는 영상정보, 비행 중 오고 가는 음성정보, 세부적인 고도·속도·자세·방위 등 각종 비행자료를 저장하는 장치로, 흔히 '블랙박스'로 불린다.
한편, 4월 4일에는 이번 사건에서 순직한 공군 조종사 4명의 영결식이 사천 기지 내에서 부대장(葬)으로 엄수되었다. 유족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되었으며, 순직한 중위 조종사 두 명은 대위로 추서되었다. 순직 조종사들은 영결식 이후 기지를 떠나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되었다. 이에 화답하듯 순직 조종사 유가족은 제3훈련비행단에 조종사 양성에 써달라며 위문금 500만원을 전달하였다.
3. 사고 원인[편집]
KT-1 훈련기 |
이번에 사건이 발생한 기종은 KT-1 웅비로 학생 조종사의 초급 조종 훈련에 쓰이는 기종이다. 2000년 대한민국 공군에 정식 도입되었다. 이번 사고 이전까지 발생한 사건은 단 1건, 그것도 조종사의 운전 미숙으로 발생한 상황으로 기기의 신뢰성은 높이 평가되고 있다.
한편, 당시 조종사는 계기 비행 훈련을 하고 있었다. 계기 비행이란 악천 등으로 시계가 나쁠 때 비행기의 계기판만 보고 비행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사건 당시 날씨는 좋은 편이었고, 후방석에 교관 조종사도 앉아 있어 조종사의 운전 미숙으로 보기에도 어려운 점이 있다.
4월 2일 현재 군 당국은 이 사건의 발생 원인을 기기 신뢰성과 조종사 미숙 양쪽에 무게를 두고 수사할 방침이다.
4. 순직 조종사 명단[편집]
이번 사건에서 순직한 조종사. 왼쪽부터 전용안 교수, 이장희 교수, 정종혁 대위, 차재혁 대위. |
- 전용안(49) : 공사 42기로 임관했으며 군 복무 당시 대통령 전용 헬기를 몰 만큼 뛰어난 실력을 가진 조종사였다. 중령으로 전역한 뒤 2015년부터 사천 제3훈련비행단에서 비행교수로 근무하며 후임 조종사를 양성하였다.
- 이장희(52) : 공사 40기로 임관해 30년간 2천900시간 이상의 비행경력을 가진 베테랑 조종사였다. 조종사로 근무하면서도 공군의 항공무기체계 개발에 참여해 방위사업청 T/A-50 사업팀에서 항공기 개발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대령으로 전역한 뒤 2019년부터 본인이 창설에 기여한 제3훈련비행단에서 비행교수로 근무하였다.
- 차재영(23), 정종혁(24) : 사고 발생 당시 중위였으며, 공사 69기로 임관했으며 생도 시절부터 맡은 바 임무를 헌신적으로 수행해 동료는 물론이고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웠던 우수한 인재라는 평을 받았다. 이번 사고에서 순직한 후 대위로 추서되었다.
5. 참고 문헌[편집]
- 박은경, "[속보] 사천서 공군 훈련용 전투기 2대 추락…3명 사망, 1명 실종", <경향신문>, 2022년 4월 1일 15시 36분 개제, 2022년 4월 1일 16시 10분 확인.
- 강보금, 이경구, "[단독] 사천 추락 전투기 KT1 충돌 파편, 민가와 차량까지 훼손", <더팩트>, 2022년 4월 1일 15시 53분 개제, 2022년 4월 1일 16시 10분 확인.
- 김용래, "추락 공군 훈련기 2대 블랙박스 모두 수거…정밀분석 중(종합)", <연합뉴스>, 2022년 4월 3일 13시 11분 개제, 2022년 4월 6일 16시 22분 확인
- 김지영, "공군 훈련기 순직 조종사 4명 영결식 엄수", <MBN>, 2022년 4월 4일 개제, 2022년 4월 8일 확인.
- 김용래, "배려심 많던 교수님이셨는데…" 훈련기 순직자 동료들 '침통'", <연합뉴스>, 2022년 4월 3일 개제, 2022년 4월 8일 확인.
[1] 눈으로 지형지물을 식별하여 비행하는 시계 비행과 달리 계기판만 보고 비행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