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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ADHD[1]
Adult 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Adult ADHD)
6A05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의학주제표목
(MeSH)
진료과
정신건강의학과
질병 원인
아동기 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성인 이후 ADHD 증상이 남는 경우

1. 개요2. 특징
2.1. 아동 ADHD와 차이2.2. 조용한 ADHD2.3. 동반질환2.4. 환자들의 어려움2.5. 멜트다운
3. 전망4. 논란
4.1. 콘서타/애더럴 오남용 문제4.2. 오남용4.3. 거짓 정보4.4. 일부 허위 환자
5. 성인ADHD를 앓고 있는 유명인6. 불확실한 유명인7. 관련 기사

1. 개요[편집]

"성인 ADHD"라는 병명은 존재하지 않으나 아동의 ADHD와 다른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따로 설명한다.

성인 ADHD는 어릴 때부터 있었던 ADHD를 치료받지 못했거나, 치료했음에도 완화되지 않아 생기는 후유증이다.[2] 그렇기에 이 글을 읽기 전이라면 반드시 ADHD 문서부터 읽고 오는 것이 좋다.

ADHD는 우울증처럼 "걸리는 병"이 아니다. 극소수의 후천적 뇌손상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태어날 때부터 전두엽 등의 일부 뇌에 문제로 호르몬(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발달장애다. 그러므로 어릴 때는 ADHD가 없었다가 성인이 돼서 ADHD가 생기는 경우는 없다. 일본 및 해외에서는 자폐와 마찬가지로 장애로 분류된다.

아동 ADHD의 특징인 눈에 띄는 충동성, 과잉행동 등은 성인이 되어 완화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ADHD 진단을 받는데 있어서 가장 큰 단서는 학교 생활기록부에 선생님들이 적어놓은 의견들을 종합해보는 것이다. 주의력 산만이란 의견을 두 명 이상의 선생님으로부터 받았을 경우 어릴 때 ADHD가 있었던 것으로 강력하게 의심해볼 수 있다.

2010년대 이후 신경정신질환을 향한 인식 개선으로 아동/청소년 ADHD 증상들이 잘 알려져 있으나, 성인ADHD에 대한 개념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다 2020년대에 들어서 성인ADHD에 대한 개념이 퍼지면서 진단을 받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2. 특징[편집]

성인 ADHD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증상과 특징에 대해 서술한다. 다만 비ADHD인도 이런 특징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우울증, 자폐, 경계선 지능 등 다른 질환자도 비슷한 특징을 보이는 경우가 있으므로 읽어보고 의심이 된다면 반드시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도록 한다.

ADHD의 가장 본질적 특징은 뇌의 발달장애로 인해 도파민 외 호르몬 부족으로 집중력을 오래 유지하는 것이 보통 사람보다 힘들다는 것이다. 아래의 특징은 다 그로 인해서 파생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또한 ADHD는 자폐와 마찬가지로 스펙트럼이다. ADHD가 맞아도 일부 특징이 본인에게 전혀 해당되지 않을 수도 있다.
  • 사소한 실수가 많음, 세밀한 작업능력이 떨어짐
  • 집중력 부족(회의를 하거나 글을 읽을 때 시간이 길어지면 산만해짐, 딴짓이 심함)
    • 이 집중력도 매번 그렇지 않고 일반인처럼 본인의 흥미를 충분히 유발하는 요소 내지 사람에게는 잘 발휘하는걸 넘어 오히려 일반인들보다 훨씬 집중을 한다. 공부 분야에서 특히 그러하다. 문제는 여전히 자기주도학습 능력은 낮은 편이라서 교수자(선생님) 앞에서만 잘하는데 그치는 경우가 많으며 그 교수자(선생님)조차 엉망으로 가르치거나 학생들에게 아예 떠맡기는 교수법으로 수업하면 앞서 언급했듯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낮기에 소질이 있는 과목이어도 평균 정도 성적 밖에 못 거두기도 한다. 그래서 성인 ADHD를 앓고있는 대학생들은 철은 어느정도 들어서 자신의 낮은 성적에 대해 중고등학생과 달리 교수(선생님) 탓을 하지 않고 스스로 하려하지만 애시당초 의욕이 떨어지기에 오히려 교수자의 역할 및 의존도가 타 학생 대비 매우 높다. 그래서 대학교 졸업 후에 특강이나 평생교육 강좌 등에서도 강사가 못 가르치거나 혹은 학습자에게 불친절할 때 노인과 장애인 등을 제외하고 일반인 중에서 가장 힘들어한다.
    • 공부 분야를 넘어 사회 분야로 가면 주변 상황을 잘 살펴보거나 집중하지 못하는 까닭에 상대를 무시하거나 기분을 나쁘게 만들 수 있는 언행을 무의식적으로 하며, 상대방이 나에게 하는 언행에 잘 집중을 못해서 그것이 무슨 의미를 내포하는지 눈치채지 못하고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이 때문에 상대방을 당황하게 하거나 불쾌하게 만든다. 그나마 상사나 동료가 ADHD의 특성을 이해하고 있거나 모르더라도 차근차근 가르치고 배려하는 성격이라면 혼나거나 가르침을 받으면서 고쳐질 수 있는 여지라도 있지만, 반대로 상사와 동료가 눈치껏, 센스, 당연히 하겠거니 등을 요구하는 성격이라면 지옥이 찾아온다.[3]
* 실행기능 저하(주어진 일을 끝마치지 못하거나 상당한 시간이 소요됨, 일 체계화 및 계획 실행이 매우 어려움)
  • 정리가 어려움 (물건을 자주 잃어버림, 정리정돈을 잘 하지 못함, 물건 둔 곳을 잘 기억하지 못함, 순서를 정하는 것이 어려움)
    • 경제관념이 부족함 (충동구매, 과소비, 노는 것에 돈을 너무 많이 사용하는 등)
    • 한 가지 일에 너무 몰두함 (한 번 꽂히면 그 일의 중요성이나 우선 순위 여부에 상관 없이 다른 일들을 제쳐두고 본인이 만족할 때까지 그 일에만 과도하게 몰두함. 이런 행동이 충동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고 본인 스스로가 이것을 통제하는 데 어려움을 느낌)
  • 시간 인지 능력이 떨어지고 시간 개념이 떨어져서 상습적으로 지각함
  • 능력을 인정받기 어려움 (단순 반복 작업을 지루해 함)
  • 과잉행동 (앉아 있을 때에도 손발을 움직임)
  • 음주, 흡연 조절이 어려움 (항상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너무 많이 마심, 혼자 술을 마심, 음주운전)
  • 게임, 도박, 음란물 시청, 포털사이트 검색이나 커뮤니티, SNS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등 자극적인 것에 몰두함 (기준은 일상과 자기가 해야할 일을 포기하고 몰두하는 것을 의미한다.)
  • 싸움이나 말다툼이 잦음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함, 시간관리가 어렵고 자주 지각을 함, 지시를 따르지 않음)
  • 이성에 대한 유혹에 약함
  • 음주가무를 지나치게 좋아함
  • 충동조절의 어려움으로 인해, 여러 실수와 잘못을 저지르기도 하며, 이로 인한 갈등 및 곤경을 회피하고자 거짓말로 숨기는 경우가 생김
  • 다른 사람이 말하는 중간에 자꾸 끼어들거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대답함.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음. 설령 자신이 그렇다는 것을 알아서 상대의 말을 경청하려 해도 집중이 어려워 머리 속으로 본인 할 말을 생각하고 있음.
  • 스스로 실수를 자주 한다는 자각이 있어서 주변의 눈치를 많이 보지만 눈치가 없음
  • 덜렁댐 (깔끔히 정리하지 못함, 급히 행동함, 과잉행동)
  • 조용한 성인 ADHD의 경우 손발을 꼼지락거림
  • 편히 쉬지 못함 (생각을 시작하면 계속 생각함)
  • 귀찮음과 무기력증
  • 어렸을 때부터 다른 사람들에게 행동의 개선과 관련하여 다양한 피드백을 받았고, 본인도 이걸 어떻게 개선해보려고 노력하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거나 일시적으로 개선되어 가는 것처럼 보이다가 신경을 조금이라도 덜 쏟는 순간 문제 행동이 재발함
  • 흔히 발산적 사고를 하여 창의성이 좋다고 여겨진다.
  • 그러나 오히려 사고가 유연하지 못하고 경직되어 있는 것이 특징으로 꼽히기도 한다. 사회적인 맥락을 이해하는 폭이 좁아서 어떤 문제에 대해 일차원적인 해석[4]을 할 가능성이 높으며, 인내심이 부족해 충동적으로 결정을 내린 후 쓸데없는 고집을 부리기 쉽기 때문. (예를 들어 빌 게이츠, 일론 머스크는 둘 다 ADHD로 추정되며 둘 다 높은 창의력을 보인다. 그러나 빌 게이츠의 경우 매우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며 사회적 맥락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여주지만 일론 머스크의 경우 유연한 사고를 가졌다고 보기 애매한 감이 있다.)
  • 예술 계통이 많은데 이는 예술계 사람들이 특이한 행동이나 충동, 규칙을 지키지 못하는 것 등에 관대하기 때문도 한 몫 하는 것으로 보인다. 업무가 유연하고 자유로운 IT 업계에도 꽤나 많은 편이다. (그러니 애초에 이런 쪽으로 직업을 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 회복탄력성이 좋은 편이다. 이는 다수의 ADHD 관련 서적에 쓰여있고 연구결과도 있다.
  •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외적으로 명랑하며 유쾌한 태도를 유지하는 ADHD인이 많은 편이다. 이런 모습 때문에 설마 저런 사람이 우울증이나 불안증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2.1. 아동 ADHD와 차이[편집]

  • 아동, 청소년기의 충동성과 과잉 행동은 대체로 나이가 들면서 개선된다. 그러나 어릴 때는 마구 돌아다니고 물건을 던지는 식으로 표출되었다면 성인이 돼서는 손발을 배배 꼬거나 떠는 등 가만두지 못하는 식으로 나타난다.
  • 아동의 경우 거짓말을 하고 싶은 충동을 이기지못해 거짓말을 끊임없이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성인ADHD의 경우 대체로 자신이 거짓말을 잘 못한다는 것을 알아서 안 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오히려 본인의 TMI를 너무 솔직하게 많이 말하는 경우가 많다.

2.2. 조용한 ADHD[편집]

고지능 + 학교에 적응하고 살아가는 얌전한 ADHD는 진단되기 어려워서 자신이 ADHD인지 모르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이는 진단되지 않은 고지능 자폐인이 많은 것과 마찬가지. (실제로 실리콘밸리 지역에서는 자폐 아이가 다른 지역보다 많이 태어난다. 자폐 유전인자를 가진 사람이 많다는 뜻.)

심지어 강박증을 동시에 갖고 있어서 지각도 전혀 하지 않고 물건도 전혀 잃어버리지 않기도 한다. 스스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는 여러 장치를 만들어 놓으며 통제하는 습관이 들어있는 것.(캘린더나 앱으로 일정을 여러 차례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거나 언제나 알람을 몇 중으로 설정하는 등.) 이런 사람은 오히려 보통 사람보다 꼼꼼하다는 평을 듣기도 한다.

실제로 지능과 자기통제력은 어느정도 관련이 있어 충동성 등도 어느정도 커버가 되기도 한다.

아무래도 사회적으로 "얌전할 것"을 요구받는 여성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이전까지 ADHD는 남성이 더 많다고 여겨졌으나 여성이 조용한 ADHD가 많아 진단이 덜 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으며 일리 있는 말이다.
이렇다보니 2020년대 들어서 성인이 되어서야 "성인 ADHD" 진단을 받게 되어 강의를 하거나 책을 쓰는 사람들을 보면 죄다 여자들이다.

2.3. 동반질환[편집]

성인ADHD는 동반질환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성인 ADHD 환자중 84% 정도가 하나 이상의 동반질환을 앓고 있다고 한다.
  • 충동억제가 어려워 중독의 가능성이 높다. 담배, 알코올, 음란물, 도박, SNS, 게임 중독 등에 취약하며 섭식장애 발병률도 높다. 실제로 ADHD 환자를 보면 평균 체형은 잘 없고 말랐거나 통통한 경우가 많다. 산만해서 고도비만까진 잘 안 간다더라
  • 사회생활을 할수록 주변사람들에게 오해를 받거나 부정적인 평가를 자주 듣게 되며, 자존감이 낮아지고 우울장애, 강박장애, 불안장애가 생기기 쉽다.

당장 기안84도 ADHD와 함께 불안장애, 공황장애를 함께 갖고 있다.

2.4. 환자들의 어려움[편집]

성인ADHD 환자들은 어렸을 때부터 ADHD를 앓고 살아왔기 때문에[5] 예전부터 증상으로 인한 행동이 습관으로 남았을 경우가 잦아서 뒤늦게 개선하는 게 쉽지가 않고, 문제 행동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문제아, 이상한 사람 정도 취급을 받고 살기 때문에 자존감이 낮으며, 배척이나 소외를 당하는 경우가 잦다. 때문에 사회생활에도 업무처리가 늦어지거나 적응이 어려운 등의 문제로 금방 게으르고 눈치없는 사람으로 오해받거나 한심한 사람 취급을 받기도 하고 심한 경우 퇴사를 당하기도 한다. 그만큼 정상적인 대인관계/사회생활에 지장이 생긴 상태라는 것이다. 또 성인이 된 이상 누군가가 떠먹여주는 것도 기대할 수는 없기 때문에 본인이 알아서 인터넷을 찾아보든지 해서 자신의 문제점들을 극복하는 것이 꼭 필요한데 ADHD 환자 입장에서는 이것도 엄청난 어려움이 뒤따른다. 그래도 정신과 진료와 약을 먹으면 업무수행과 의사소통 능력이 이전보다 향상될 수 있고, 간단한 아르바이트라도 하면서 적은 돈이라도 벌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다만, 약을 먹더라도 근원적으로 일반인만큼의 대인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생활을 하는데에는 어려움이 따르기에 연애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더불어 일반적인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냥 성격이 이상하고 유별나서 인성이 나쁜걸로 치부되기도 하기에 더더욱 문제가 된다. 정도에 따라 증상이 심하여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운경우도 분명히 있음에도 대한민국에서는 장애인등록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ADHD 그냥 살짝 산만한 정도의 병 아니야? 노력을 안하는 니 잘못이네", "약먹으면 쉽게 개선된다는데 변명하지마"라는 이야기나, 극복한 경우만 들먹이며, 나태하고 인성이 안좋은거면서 남탓을 한다는 식[6]으로 매도되어 자괴감에 스스로를 갉아먹으면서 우울증이나 기타 정신질환들을 동반하는 케이스가 상당히 많으며,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움에도 장애인으로 등록된 사람들은 받을 수 있는 국가의 보조 또한 받지 못하는 경우도 간혹 있어서 최악의 경우 범죄, 자살 같은 매우 안 좋은 길을 걷는 경우도 있다.

2.5. 멜트다운[편집]

전반적 발달장애 중 하나인 ADHD 역시도 멜트 다운 증세가 발현될 수 있다. 멜트다운의 상세한 증세는 해당 문서 참조.

ADHD 에서 멜트다운의 특징으로는 감각을 뇌에서 생리적으로 받아들이는 과정 까지는 일반인과 동일하나, 거기서 얻은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감각 자극에 대한 집중이나 기대로 인해 감각 과부하(sensory overload)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ADHD의 멜트다운의 경우 과잉 행동이나 충동적인 행동이 더 강하게 나타나는 특성으로 인해 환자가 멜트다운을 경험할 때 문제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3. 전망[편집]

예전에는 6-18세의 아동/청소년에게 보험급여 적용으로 치료가 가능한 ADHD 질환은, 그 이외의 연령, 특히 성인에 대해서는 보험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치료의 적용이 쉽지 않았다. 특히 성인 ADHD를 치료한답시고 스파, 최면요법같은 여러 떡밥이 이 난무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서민들이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도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매년 급증하는 아동/청소년 ADHD 환자, 그리고 잠재적인 성인 ADHD 환자들의 거센 요구에 힘입어 보험급여 처리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가, 결국 2016년 9월부터 성인이 되어 ADHD 진단을 받은 환자도 보험급여 처리가 가능하게 되었다.[7]

예전에는 건강보험 적용이 안되어 진료비와 약값이 어느 정도 부담이 될 수도 있었다. 다만 2016년부터 건강보험 적용이 되므로 크게 부담은 안되는 수준.[8] 건강 보험 적용이 중요한 게, ADHD는 장애 수준은 낮으면서 빈도는 다른 장애에 비해 높기에 장애인 등록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장애 등록이 안되면 기초생활수급자 사유에 포함될 수 없으면서도, 지속적으로 비용만 자꾸 들어가게 된다. 이와 유사한 우울장애는 그래도 의지만 있다면 선택할 수 있지만, ADHD는 오랜 기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는 것도 어렵다. 그런 점에서 건강 보험이 적용되도록 바뀐 것은 상당히 큰 의미를 가진다.

2023년 9월 조사에 의하면 성인 ADHD가 5년새 무려 5배나 증가했다.# 다만 이 수치는 뉴스 본문에도 나와있듯이, 실제 유병률이 그만큼 증가했다기 보다는 이전에 비해 질환자 파악과 진료가 쉬워진 덕분에 양지에 드러난 숫자가 커진 것으로 보는 것이 옳다.

4. 논란[편집]

4.1. 콘서타/애더럴 오남용 문제[편집]

ADHD 치료제로 주로 사용되는 메틸페니데이트대한민국에서 오남용이 유난히 심한 약물 중 하나다. 이 메틸페니데이트를 주성분으로 하는 콘서타가 신경정신과에서 좋은 효과를 보이자, 수험생, 중고등학생, 학부모 사이에서 '공부 잘 하는 약'이라고 잘못 알려져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오남용의 우려로 암페타민은 한국에서 처방이 금지되었고, 메틸페니데이트가 효과적이지 못한 ADHD 환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주의력 결핍 장애로 인해 집중력이 보통보다 현저히 저하된 사람의 주의력을 보통의 수준으로 올려주는 약물이지,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효과가 미미하거나 오히려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줄 확률이 높다.

쉽게 말해 태어날 때부터 영재였던 ADHD 아동이 주의력 문제로 인해 공부 성적이 저조하다가, 치료를 받고 일반인 수준의 주의집중력을 얻어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게 된 것뿐이다. 이것이 주변 사람이 보기에는 치료 때문에 공부를 잘하게 되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두뇌를 가진 아이가 메틸페니데이트를 복용해도 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 전자의 천재처럼 될 수가 없다. 일반적인 뇌 신경구조를 가진 사람에게는 효과가 미미하고, 약물 부작용만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오남용에 적혀있듯, 콘서타애더럴의 오남용으로 공부를 잘하게 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ADHD 환자가 아닌 사람은 약물 중독에 빠질 수 있는 것은 물론 도파민이 과다하게 작용해 조증 삽화를 유발하거나 조현병이 발병할 수도 있다. 특히 약물에 내성이 생기기 시작하면 투여 용량을 늘리게 되고 이는 자연스럽게 약물 의존, 중독과 부작용에 더욱 취약해지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9]

ADHD 아닌 환자가 먹고 공부를 잘했다고 느끼는 것이 오히려 도파민 오남용의 효과라고 리사 웨이언트 교수는 생각하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ADHD 약물을 투여한 결과, 단기 기억력은 오히려 떨어졌으며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는 도파민이 많이 작용하면 느낄 수 있는 고양감과 성취감 때문에 결과나 효율성에 관련없이 기분이 좋다고 느끼는 것이라고 교수는 추측하고 있다. 이 연구는 53회 피인용 될 정도로 제대로 된 무작위대조시험으로 본다.

4.2. 오남용[편집]

ADHD 치료에 주로 쓰이는 메틸페니데이트는 도파민 농도를 높여주지만 코카인이나 메스암페타민과 같은 마약과는 작용기전이 다르다.

마약류는 도파민의 분비를 직접 촉진하여 도파민 농도를 높이지만,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는 도파민을 분비시키는게 아니고 기존에 분비된 도파민이 흡수되어 사라지지 않도록 막아줘서 도파민 농도를 높게 유지한다. 그래서 메틸페니데이트는 마약과 달리 쾌락을 주지 않으며 중독성도 매우 낮다.

다만 경증 이상의 ADHD 치료에 자주 사용되는 암페타민의 경우 적절한 용량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의존성이 높아지고 내성으로 인해 약의 효과가 점차 약해지게 된다.

4.3. 거짓 정보[편집]

온라인에서 이슈화된 성인ADHD 관련 짤방이 돌았다. 심지어 ADHD 커뮤니티에서 했다는 출처가 제시되는등 그럴듯하게 제시되는 자료도 있을 정도.

문제는 이러한 정보들로는 성인 ADHD인지 아닌지는 절대 알 수 없다. 전문가들인 의사들조차도 성인 ADHD를 진단하기 위해 세밀한 자료들과 정보를 가지고 조사를 하는데 고작 인터넷에서 5분 정도면 다 읽는 정보로 ADHD인지 아닌지를 분간한다는 것은 헛소리일 뿐이다.

실제 전문의가 쓴 성인 ADHD 관련 글

4.4. 일부 허위 환자[편집]

최근 미국에서는 22%환자가 성인 ADHD 증상을 과장한다는 보고가 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DSM-IV 이후 등장한 신경정신질환이 끼워 맞춰지는 범위가 넓기 때문. 특히 단지 직장이나 사회에서 부적응하는 것, 그리고 아마도 주변 환경 혹은 자기 자신이 요구하는 과다한 업무량에 짓눌려, 스스로를 성인ADHD로 진단하고 병원에 찾아 오는 사람이 많다. 이러한 사람들은 정신증이나 신경증이 있다기보다는 성격장애의 범주에 두는 경우가 많다.[10] 이러한 사람은 우울증이나 불안 등을 약물로 해결하는 사례가 늘면서, 자신의 일의 성과 문제 등을 약물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불안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싶다. 특히, 2007년 이후 ADHD뿐만 아니라 성인 ADHD와 관련된 뉴스 및 방송 보도가 급증하면서 이러한 생각이 생겼다.

어쨌거나 ADHD는 현상으로서 분명히 존재하고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실제 임상에서 뇌영상까지 확인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연구적으로는 ADHD 환자들의 뇌영상에서 분명한 차이가 확인되고 있으므로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추천한다. 실제 많은 ADHD 환자들이 다양한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하고 있다.

5. 성인ADHD를 앓고 있는 유명인[편집]

  • 강덕구: 아프리카TV BJ로 방송 중에 유달리 집중을 잘 못하고 산만한 모습을 볼 수 있고 이에 따른 낮은 게임 성취도로 욕을 많이 먹는데, ADHD 진단 결과를 인증한 적이 있다.
  • 기안84: 성인ADHD와 함께 불안장애를 앓고 있다.
  • 노홍철: 무한도전 정신감정 특집에서 ADHD의 흔적이 남아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 다니엘 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각본을 쓰며 ADHD 진단을 받았고, 영화에 이러한 점이 많이 투영되었다.
  • 덕자: 아프리카 TV BJ 및 유튜버로 ADHD 진단 결과를 인증한 적이 있으며 영상에서도 ADHD의 특징이 많이 드러난다.
  • 라도남자랍니다(인터넷 방송인): 지금은 채널이 영구정지된 유튜버이다. 과거 정지된 채널에서 adhd 약을 처방받은것을 인증했다.
  • 리섭: 유튜브를 통해 본인이 ADHD임을 밝혔다.
  • 박소현: 무언가를 자꾸 잊어버리고 기억을 못하는 게 기억력 문제가 아니라 주의집중력 문제라는 진단을 받았다.
  • 우창윤: 유튜브 채널 닥터 프렌즈에 출연중인 내과의사이다.[11]
  • 유혜미: 아프리카 TV BJ로 ADHD가 있다.
  • 은지원: 집사부일체에서 ADHD 증상으로 진단을 받았다.
  • 지컨: 성인ADHD가 있어 시간 약속 엄수가 어렵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 철구: 전형적인 성인 ADHD의 증상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방송 컨텐츠 정신진단에서도 ADHD 판정을 받았다.
  • 크로커다일 남자훈련소: 유읽남의 팟캐스트에서 자신이 성인 ADHD라는 걸 밝혔다.
  • 크리스 데이비스: ADHD 치료제로 애더럴을 사용하면서 MVP급 성적을 냈지만, 그 효능이 논란이 되자 약효와 부작용이 덜한 바이반스로 바꿨고 성적이 바닥을 찍었다. 문제는 이 시점이 거액의 장기계약과 겹친 탓에 빼도박도 못할 먹튀가 되었다.
  • BIBI: 학창시절 ADHD가 심해 수업시간에 거의 집중하지 못했었고 친구관계도 힘들었다고 한다. 잡지 매거진 채널의 가방 속 아이템을 소개하는 영상에서도 ADHD약을 꺼내며 출장 가는 일이 많아 항상 들고 다닌다 밝혔다.
  • 하알라 23년 11월 6일 업로드된 영상에 의하면 지속되는 수면장애로 인해 정신과에 상담한 결과 ADHD를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6. 불확실한 유명인[편집]

  • 민희진: 기자회견에서 "나 ADHD 있다"고 지나가듯 말한 바가 있는데 비유적 의미인지 질병적 의미인지 불확실하다. 다만 기자회견에서 이 말 하다 저 말 하다 오락가락하는 모습, 분에 못 이겨 충동적으로 욕을 지르는 모습, 자신의 TMI를 끝없이 얘기하는 투머치토커 모습, 번아웃이 올 정도로 일 중독인 점, 동시에 우울증도 같이 앓고 있는 등 때문에 ADHD 맞는 것 같다는 의견이 많다.
  • 닝닝: "약간 ADHD가 있어서 힘들다"고 한 적이 있는데 비유적 의미인지 질병적 의미인지 불확실하다. 그러나 adhd가 있다고 얘기하며 "혼자 방에 있으면 이거하다 저거하다 난리가 난다"고 언급했으며, 라이브 영상을 보면 손발을 계속 꼼지락거리고, 에어팟을 계속 잃어버리고 새로 사서 집에 10개가 있다고 한 점이나, 향수나 화장품을 엄청나게 많이 산다고 하는 등 전형적인 adhd 특성을 보이긴 한다.

7. 관련 기사[편집]


[1] 성인ADHD라는 진단명 자체는 없으며, 진단 받았을 경우 ADHD의 F90 코드로만 존재한다.[2] 어릴 때는 뇌가 성장 중이라 치료하면 완화되는 것에 가깝지 완치의 개념이 아니다.[3] 사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ADHD 환자들이 대인관계 형성, 취직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다. 취직은 커녕 단순한 아르바이트조차 어려워 자주 짤리는 등 ADHD 환자에게 최저임금 이상의 일은 그림의 떡이 되버리는 뼈아픈 현실이다. 그래도 그나마 약을 먹으면 작업 수행능력, 의사소통 능력은 이전에 비해 향상될 수 있어 조금이라도 나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다.[4] 과잉일반화, 편협한 시선, 고정관념 등[5] 어렸을 때 ADHD 진단을 받았어도 치료가 충분하지 못했거나 성인이 된 후에 진단이 되었어도 성인기에 발병한 것이 아니라 어렸을 때 ADHD가 있던걸 모른 경우다.[6] 신경증 중에서 가장 가벼운 축에 속하는 우울증조차 초경증 기준 최소 6개월 정도는 약을 먹어야 겨우 좋아지며, 이마저도 대부분 경증 이상인데다 6개월 이상 꾸준히 약을 먹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에 완치는 가능해도 쉽게 개선되거나 하지 않는다. 하물며 학습장애, 신경증 등의 복합요소가 다 섞이기 마련인 ADHD는 더더욱 약물치료 몇번으로 금방 고치기가 불가능하다.[7] 그 이전에도 18세 이상 환자에게 보험처리가 되기는 하였지만, 이 경우에는 청소년기에 진단을 받았던 경력이 있는 경우에 한정되었다. 그리고 지금도 기록이 남는 게 싫어 비보험 처리 하는 사람도 있다. 사실 정신과 진단 기록으로 불이익을 받는 건 손해 보험 가입 정도 밖에 없다. 다만 국정원, 청와대 경호실, 판검사, 군간부, 공군병(공군은 타군과 다르게 신검에서 정신과 3급을 받은 자는 무조건 귀가를 시키는데, ADHD는 아무리 못해도 신검에서 정신과 3급은 받기에 ADHD 환자가 공군병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항공 관련 업계 등 특수한 몇몇 직종에서는 ADHD 질환자를 채용하지 않는다.[8] 물론 클로니딘 성분 약처럼 아직 성인ADHD에는 급여가 적용되지 않는 약도 있긴 있다.[9] 다만 ADHD가 없음에도 콘서타를 복용하여 부작용이 발생하였다는, 인과관계가 입증된 공식 사례는 없다.[10] 스스로를 ADHD로 의심하는 가장 가까운 성격장애로는 자기애성 성격장애, 연극성 성격장애, 강박성 성격장애 등이 있다.[11] ADHD환자들 중 집중력 부족으로 성적이 좋지 않은 사람도 있어, 이외라 여길 수 있으나 은근 의사와 같은 공부를 잘해야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중에도 ADHD를 앓고 있는 사람이 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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