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오리

쇠오리는 오리속에 속하는 조류로, 전 세계에 약 280만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대한민국에는 겨울철 습지, 하천에서 찾아볼 수 있다.

몸길이는 오리 중 매우 작은 편인 약 34~42cm이며, 날개길이는 17.5~20.4cm, 몸무게는 수컷이 360g, 암컷이 340g이다. 수컷은 적갈색 머리에 어두운 녹색이 있다. 가슴에는 작고 둥근 반점이 있다. 반점은 얇은 황백색 선으로 둘러싸여 확장되어 부리의 바닥을 따라 구부러져 있다. 한편 암컷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갈색에 검은 무늬가 있다.
부리는 원래 분홍색 또는 황색을 띄였지만 자랄수록 짙은 회색이 된다. 수컷과 암컷 모두 날 때에는 녹색의 날개가 보인다.

쇠오리는 여름철에는 구북구나 아이슬란드, 캐나다 지역으로 이동해 번식하며, 겨울철에는 한국, 일본, 타이완, 필리핀, 중국, 인도, 아프리카의 일부 지역으로 이동해 월동한다. 낮 동안은 강이나 하천 저수지, 해안가, 간척지 등에서 휴식하거나 먹이를 먹고, 밤에는 논, 밭, 초습지에서 먹이를 찾는다. 먹이는 갑각류, 곤충, 벌레 같은 동물들을 먹고 겨울에는 쐐기풀 등 곡물을 먹는다.

물가 쪽에 둥지를 만든 후 알을 8~10개 낳는다. 포란과 양육은 암컷이 전담하며 포란은 21~23일, 양육은 25~30일 정도가 걸린다. 이 기간동안 수컷은 암컷을 떠나 다른 수컷과 무리를 이루어 탈피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