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1. 개요[편집]
2021년에 개봉한 영화.
2. 줄거리[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상경 후 11년 만에 방 3개의 신축빌라를 사서 가족들과 이사 오는 박동원(김성균). 빌라에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모시며 사는 아들이 있는 201호, 눈치없이 깔깔대며 웃기 잘하는 부인과 남편이 있는 301호, 어린 아들을 혼자 집에 남겨 두며 분식집을 운영하는 싱글맘이 사는 202호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이사온 첫날부터 이웃인 정만수(차승원)와는 초면부터 이래저래 삐걱댄다. 이사 온 다음날, 아침 식사를 하던 도중에 아들 수찬이 구슬을 마룻바닥에 놓는데 평평해야 할 바닥에서 구슬이 굴러간다. 동원은 께름칙한 마음에 회사에서 자신의 빌라에 대해 검색해본다. 인터넷에서도 역시 바닥에 축구공이 굴러가는 영상과 함께 부실공사가 의심된다는 글이 있었다. 그때 동원의 부하직원인 김승현 대리(이광수)가 동원이 빌라를 산 것을 축하하고, 승현의 유도로 모든 직원들이 박수를 치며 축하해준다. 승현이 어디로 이사하셨냐고 묻자 동원은 장수동이라고 답하는데, 승현을 비롯한 부하직원들이 공단, 폐차장, 지하철 소음으로 인한 데모 등등 장수동의 안 좋은 점들을 거론하자 동원은 당황하며 얼버무린다. 승현이 동원이 보던 빌라 사진들을 보고 동원의 집인지 묻자 동원은 아니라고 답하고, 바닥에서 공이 굴러가는 영상을 보며 승현이 '이게 방바닥이야 축구장이야 이 XX들'이라며 부실공사를 욕하자, 동원은 화제를 전환해 집들이는 언제 하냐고 물어본다. 승현이 빠를수록 좋다고 말하고, 그날밤 동원은 집이 기울면 창문이 뻑뻑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창문을 수차례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한다. 이후 바닥에 구슬을 다시 한번 놓아보자 구슬이 굴러가지 않는 것을 보고는 일단은 마음을 놓는다. 이후 회사에서 승현이 선물은 뭐가 좋겠냐고 묻자, 동원은 사고 싶은 게 있으니 현금으로 달라 부탁해서 그 돈으로 흔들의자를 사고 집들이 선물로 받았다고 아내한테 둘러댄다. 불안감은 커져 가지만 그래도 동원은 이사 온 걸 기념하며 가족사진을 찍거나 외식을 하며 하루를 보내고 그 와중에도 여러모로 만수하고 우연히 마주치는 등 묘하게 인연을 쌓는다.
곧이어 그날 밤 건물 외벽에 균열이 생기거나 유리문에 금이 가는 등 점점 건물 곳곳에 하자가 생긴다. 만수는 그것을 눈여겨보고 동원 역시 불안하게 여기며 구청에 연락을 걸어 빌라에 하자가 있다고 청원을 넣어보지만 입주민들과 회의해서 의견을 모으라는 대답만 돌아온다. 그래서 입주민들을 불러모아 빌라 곳곳에 있는 하자에 관하여 회의를 하지만 동원과 만수 외의 입주민들은 집값만 떨어진다며 그다지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오히려 502호 아저씨가 담배 냄새가 올라온다고 하자, 301호 아줌마가 맞장구를 치고 만수를 의심하며 만수한테서 담배 냄새가 난다며 골초같이 생겼다는 둥 디스를 날리고, 그러자 만수는 301호 아줌마 부부에게 부창부수라며, 결국 말다툼이 벌어지며 회의는 흐지부지된다. 집으로 돌아온 만수는 아들 승태와 담소를 나누는데, 알고 보니 만수는 정말로 담배를 피우지 않았고 승태가 피우는 것이었으며 아들을 공무원 학원에 보내려고 그렇게 일을 많이 하던 것이었다. 만수는 입주민 회의 때 502호 아저씨가 한 말을 전해주며 담배는 집 말고 옥상에서 피우라고 전하지만 승태는 '담배 안 펴.'라며 방으로 들어가버린다. 이튿날 동원의 집에서 집들이를 하게 된다. 집들이하러 부하직원들이 찾아오는데 깨진 유리창을 김장 비닐로 수리하는 모습이 동원의 부하직원들에게 포착되었다. 만수는 눈치를 채지 못하고 계속 하자가 있다며 건물이 엉망진창이라고 전한다. 당황하는 동원의 표정이 백미.
집들이 파티를 하면서 부하 직원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는 동원이었지만 금새 거나하게 취해 본인의 신세를 타령하고, 차를 가져온 부하 직원 정대리가 나중에 운전해야 한다며 술을 거부하자 괜찮다며 만수한테 대리운전 요청을 한다. 만수는 마침 저녁식사를 안 했기에 동원의 아내가 내어준 식사를 흔쾌히 얻어먹는다. 대리운전기사도 왔기에 정대리도 술자리에 끼려 했지만 효정이 눈치를 줘서 정대리와 효정은 손짓만으로 몰래 대화하게 되고, 이를 눈치 챈 동원이 취해서 선을 넘는 수준으로 캐묻다 보니 결국 정대리는 효정과 자신이 사랑하는 사이임을 고백한다. 정대리의 선배인 승현이 이전부터 효정을 좋아했는데 그로 인해 싸움이 나서 효정이 뛰쳐나가고 민준이 그 뒤를 이어 나가 버린다. 만수는 자신의 고객인 민준이 나가버리자 승현과 은주를 대신 대리운전 고객으로 만들려고 설득한다. 김대리(승현)는 중계동에 살지만 본인 차가 없어서 1차 실패, 타겟을 바꿔 은주가 사는 곳을 물어보고 안양에 산다고 하자 만수가 부모님이 걱정하실텐데 대리 불러서 늦지 않게 가봐야 하지 않냐 설득하지만 은주가 부모님 없이 원룸에서 자취한다고 해서 2차 실패, 원래는 안양과 중계동 왕복비용으로 9만원 하는 거 1만원 깎아서 8만원에 둘 다 데려다 주겠다고 설득하자 이번에는 이전 대리 운전 건으로 불만 있던 동원이 야단법석을 떨면서 승현과 은주에게 자기네 집에서 하룻밤을 묵으라고 하자 만수는 짜증을 내며 집으로 돌아간다.
그 다음 날, 빌라 전체가 갑자기 단수가 되어 동원의 아내인 영이와 아들 수찬은 물과 필요한 물품을 사러 잠시 외출하였고 다른 입주민들도 대부분 단수때문에 목욕탕을 가는등 집을 비운다. 그 사이에 만수는 몇몇 세대를 둘러보며 빌라 내부에 하자가 있는지를 조사해보려 하지만 입주민들 대부분이 집을 비운 데다 응답도 하지 않는 등 별 소득이 없는 상황. 도중에 수찬과 마주치게 되고 이런저런 담소를 나눈다. 동원네 집에서 자고 있던 승현은 잠에서 깨어나고 약속이 있는지 택시를 잡다가 실수로 가방을 놓고 와 다시 동원네 집으로 오고, 은주가 베고 자고 있던 자기 가방을 조심스레 꺼낸 뒤 돌아와 보니 이번에는 택시 기사 아저씨가 정신없이 통화하고 있어 빌라 앞을 벗어나지 못한다. 수찬은 엄마 부탁으로 카트를 몰고 나오다 구슬이 차 밑으로 떨어져서 주우러 간다. 한편, 만수는 계속 빌라 곳곳을 샅샅이 확인하다가 단수 사태에 물탱크를 확인하러 옥상으로 올라간다. 만수가 이웃 빌라 옥상서 거주하고 있는 한 노인한테 물이 잘 안 나오는 등의 하자가 없냐고 묻고 있던 바로 그 때...
빌라 주변 지반이 갑자기 가라앉기 시작하면서 한순간에 빌라 전체가 약 500미터 깊이의 거대 싱크홀 속으로 빠지게 된다!!! 건물이 지하 깊숙이까지 빠지는 사태가 벌어지자 곯아떨어져 있던 동원은 놀라서 잠에서 깨고 아까 만수의 초인종 소리를 무시했던 분식집 아들 성훈은 놀라서 텐트 속에서 귀를 막는다. 그리고 승현은 택시에서 기사님을 기다리다 싱크홀 현상에 휘말리게 되는데 때마침 택시가 휘청거리면서 옥상에 있던 만수 쪽으로 떨어지고 이후 동원네로 떨어지자 승현은 동원한테 도움을 요청해 간신히 택시에서 빠져나온다. 곧이어 여자의 비명소리가 들려오자 방을 뒤지는 동원과 승현. 처음에는 동원의 아내인 줄 알았으나 알고보니 부하직원인 은주였다. 아내와 아들이 빌라 어딘가에 있을지 몰라서 부하직원들과 함께 빌라 곳곳을 둘러보는 동원. 얼떨결에 옥상에서 굴러떨어진 만수랑 조우하게 된다. 만수는 자기 아들인 승태도 빌라 어딘가에 있을 것 같다며 승태가 신던 신발을 찾는다. 다행히 신발은 발견하지 못해 승태가 PC방에 갔다고 생각한다.
은주가 빌라 옥상에서는 핸드폰이 터질지도 모른다며 올라가자 말하자, 옥상에 있다가 지상에서 떨어진 물건에 맞을 뻔했던 만수는 머리가 터질 수도 있다며 반대하나 다른 수가 없어서 생존자 일행들은 하나둘씩 옥상으로 모여든다. 그러나 그때 빌라가 한 번 더 흔들리더니 더 밑으로 꺼지는 빌라 건물. 다행히도 간신히 살아남지만 비명소리가 들려 창고 앞을 막던 장애물을 치우고 창고 문을 열었더니 그 곳에서 PC방에 간 줄만 알았던 승태를 만나게 된다. 만수는 왜 하필 오늘 PC방에 안 갔냐고 울먹이며 타박한다. 그제서야 싱크홀 현상이 발생한 상황을 실감하고 어떡해야 할지 갈팡질팡하는 생존자들 사이에서 승태는 침착하게 생존물자를 확보하고 교대로 한 명씩만 옥상으로 나가서 보초를 서라고 지시를 내린다. 만수는 그런 건 어떻게 척척 생각하냐는 자신의 물음에 그릴스 형이 알려줬다는 답변이 돌아오자 맨날 방구석에 틀어박혀서 인터넷이나 하는데 아는 형이 없을 거라며 무슨 말인지 못 알아 먹는다. 이에 동원은 외국인 친구인 것 같다고 대답하고, 만수는 '영어가 안되는데 무슨' 이라며 의아해한다.
지상에서는 싱크홀 현상이 발생한 뒤 구조대가 출동해 부상자들을 호송해가고 또 다른 생존자들이 있는지 입주민들한테 물어본다. 거기에 더해 설상가상으로 싱크홀이 발생한 지역 주변의 지반 문제도 있어서 구조대들도 쉽사리 접근하지 못하는 상황. 구조대는 생존자들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드론을 지하로 보내보지만 아무래도 지하 깊은 곳이라 전파 장애가 심해 깊숙이 들어가자마자 전파가 닿지 못한 채로 떨어지고 만다. 동원 일행은 승태의 말대로 구조대가 올 때까지 집안 곳곳에 있는 생존에 필요한 물자들을 긁어모으고 교대로 구조대가 오는지 확인하기 위해 보초를 선다. 배고프고 지쳐서 신세한탄도 하다가 흔들의자 등을 장작 삼아 피운 모닥불로 만수가 통닭을 굽는데 일명 진흙 통닭 구이를 구워내는 것이 백미. 통닭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생존자 일행들. 여기서 승현이 빌라 방을 얻은 동원한테 부러움을 갖고 있었다고 속내를 털어놓는다. 동원에 비하면 원룸서 살고 있는 본인은 비전도 없다고 하지만 옆에서 은주가 격려한다. 그 사이 드론은 빌라의 옥상까지 떨어지고 그걸 발견한 승태는 다른 생존자들한테 구조대가 싱크홀 바깥에 와있다고 알려준다. 드론에 붙은 119 마크를 보고 희망을 갖는 생존자들. 승현은 거기에 카메라가 달려있는 것을 알고 영상 메세지를 보낸다.
그런데 그 때 또 빌라가 크게 흔들리자 지하 깊은 곳(싱크홀 바닥으로 추정)까지 내려앉고 승현이 추락할 위기에 처한다. 호스를 이용하여 다같이 승현을 끌어올리지만 갑작스레 호스가 끊어져 호스를 당기고 있던 만수가 진흙 속에 빠져 가라앉을 위기에 처한다. 모두가 만수를 줄로 끌어당기고 있던 그때 승태가 직접 진흙 속으로 뛰어들어 구하러 가지만 오히려 진흙 속에 빠져 둘 다 가라앉아 죽을 위기에 처한다. 다행히도 동원이 자신의 새 집 기념품으로 산 흔들의자로 창문을 깨는 재치를 보여 진흙을 빠지게 해 만수랑 승태를 구한다. 그러는 동안 지상에서 중대본의 서국장이 수찬의 위치가 빌라 주차장에서 끊겼다는 사실을 전해주고 이를 들은 영이는 좌절한다. 곧이어 202호서 사는 성훈이의 엄마랑 대화하며 각자의 아들들은 무사할 거라며 서로를 위로해준다. 다시 싱크홀 깊숙이까지 추락한 빌라에서는 승현과 은주가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은 폰으로 셀카를 찍고 있고 만수는 동원한테 감사를 표하며 술을 나눈다. 그 때 전파를 못 잡던 드론이 지상으로 올라가고 구조대는 드론에 찍힌 영상을 보고 생존자들의 존재를 알게 된다. 그래서 싱크홀 아래로 구호물품을 보낸다.
한편 만수는 승태가 돈을 모은 이유를 묻자 그냥 별 목적없이 1억을 모으려고 돈을 벌었다는 대답을 듣는다. 그 때 구조대가 보낸 구호물품이 빌라로 떨어지고 그 구호물품을 받아낸 동원 일행은 거기서 위성전화기를 발견한다. 먼저 승현이 부모님께 전화하여 안부를 전한다. 그 다음에 나도 좀 쓰게 달라는 동원의 눈짓을 무시하고 효정한테 전화하는데 은주는 아까 말하던 대로 고백하려나 싶어서 실망하지만 은주에게로 마음이 기운 승현은 명절에 선물 보내는 거 은주 씨도 포함시켜 달라고 부탁한다. 이후, 만수가 얘기해서 동원은 드디어 영이한테 전화를 걸어 생존 사실을 알린다. 그리고 수찬이 빌라 어딘가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지상에서 구조대는 와이어를 달고 다시한번 구조를 시도하지만 지반이 무너지려 하자 난항을 겪는다. 거기에 폭우까지 예보되어 있는 터라 골든타임도 점점 줄어드는 최악의 상황까지 온다. 그러자 2차 붕괴로 옆 빌라까지 싱크홀 속으로 떨어질 것을 우려한 구조대는 싱크홀 생존자의 안전 및 옆 빌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넘어지더라도 싱크홀 반대편으로 넘어지게 기둥을 좀 깎자고 부탁한다. 이에 옆 빌라 주민들이 자신들이 보는 손해를 어찌 보장해줄 건지 확답할 때까지 허가 못 한다고 반대하여 구조대가 난처해지지만, 옥상 할아버지가 싱크홀 사고 순간 만수가 얼마나 절실하게 구조를 요청했는지 이야기하며 자신도 20년이나 노력해서 여기 입주했지만 이것을 반대하면 천벌 받을 것 같다고 호소하자 결국에는 옆 빌라 주민 모두 구조대의 요청을 수락한다.
또 한편 싱크홀 속으로 떨어진 빌라 주차장에서는 수찬이 차 속에 갇힌 채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얼마 안 돼, 급격한 폭우가 내리기 시작하자 점점 싱크홀 속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고 빌라도 침수되기 시작한다. 급한 마음에 서둘러 수찬을 구하러 가는 동원. 빌라 주차장에서 신호가 끊겼다는 말을 토대로 하여 승강기 통로를 통해 주차장까지 내려간다. 내려가는 와중 다리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 수찬은 동원의 목소리를 들음과 동시에 촛불을 켜고 자신을 바라보는 분식집 아들 성훈과 조우하는데, 성훈은 말없이 수찬을 바라보다가 다시 되돌아간다. 수찬은 성훈을 부르며 차 밖을 나오는데 그 직후 큰 바위덩어리가 떨어져 조금 전까지 수찬이 타고있던 차를 박살내버린다. 주차장까지 내려온 동원은 마침내 수찬을 찾는데 성공하고, 201호 치매할머니가 생존한 것을 발견 후 그 쪽으로 들어간다. 안타깝게도 치매할머니의 아들인 민준과 분식집 아들 성훈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그리고 치매할머니는 동원한테 밧줄과 아들이 신던 운동화를 주고, 동원은 수찬을 업고 이불에 둘둘 말은 성훈의 시신을 밧줄로 묶어 탈출을 시도한다. 그러나 성훈의 시신까지 끌고 가기에는 무리였고 이를 본 치매할머니는 성훈의 시신과 동원이 연결된 밧줄을 잘라버린다. 그리고 성훈의 머리카락을 잘라 종이에 싸준 후 동원에게 건네주며 그의 엄마한테 전하라는 말을 남기고, 성훈과 아들의 시신과 함께 빌라에 남는 걸 택한다. 동원은 험한 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마침내 만수 일행과 조우한다.
하지만 빌라는 계속되는 폭우로 인해 점점 잠겨가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옆 빌라도 상술했듯 기둥을 깎아 예방 조치를 취했는데도 결국 싱크홀로 떨어지다가 벽에 걸려서 하늘을 가로막는다. 폭우로 계속 물이 차오르자 물에 뜨는 것을 찾고 모아서 올라타려는 참에 커다란 노란색 물탱크를 몰고 온 만수. 만수는 생존자들을 모두 물탱크 속에 집어넣다가, 승태가 물탱크에 탑승하기 전 울먹이는 듯한 표정으로 승태를 안아준다. 만수는 물탱크의 뚜껑을 닫기 위해 혼자 바깥에 남는 것을 택한다. 빗물이 점점 싱크홀 속에 차올라 만수는 물 속으로 사라지고, 싱크홀 벽에 걸려 멈춰있던 장수빌라도 싱크홀 속으로 완전히 추락한다. 그리고 물탱크는 지상까지 떠오르기 시작한다.
물탱크가 떠오르던 중 전선에 걸려 떠오르다가 멈추게 되는데, 물탱크 안의 생존자들이 동시에 쿵쿵 대며 점프를 해 물탱크는 전선에서 벗어나 다시 떠오르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떠오르던 도중 뾰족한 잔해에 부딪히는 바람에 잔해가 물탱크에 꽂혀버림과 동시에 물탱크 안으로 물이 새기 시작한다. 다함께 잔해를 빼내려고 안간힘을 쓰는데, 그때 밖에서 쿵쿵 대는 진동이 오기 시작한다. 바로 죽은 줄만 알았던 만수가 산소호흡기를 물고 물탱크를 발로 차고 있었던 것. 물탱크 내 생존자들이 잔해를 있는 힘을 다해 밀고 만수도 밖에서 물탱크를 발로 차 잔해는 물탱크에서 빠지지만, 잔해로부터 난 구멍으로 물이 대량으로 새는데, 그때 승현이 팔뚝을 통째로 쑤셔넣어 구멍을 막아버리고 만수는 물탱크 밖으로 나와 있는 승현의 팔을 잡고 함께 올라가려 하지만, 결국 승현의 팔을 잡지 못하고 물 속으로 가라앉는... 줄 알았으나 물탱크를 휘감고 있던 전선에 발이 걸려 만수 또한 물탱크와 함께 딸려 올라간다. 물탱크가 물 위로 떠오르고, 서국장과 구조대장이 물탱크를 발견해 구조대원들은 모두 물탱크를 끌어올리러 달려간다. 물탱크 안에는 계속 해서 물이 새고 있었는데, 물이 턱 밑까지 차 물에 잠기기 직전이었던 그때, 만수가 물탱크의 뚜껑을 열고, 구조대가 물탱크를 싱크홀 밖으로 끌어올려 마침내 싱크홀 밖으로 빠져나오는 데에 성공한다. 동원과 수찬은 영이랑 재회하여 눈물의 포옹을 하고 동원은 죽은 성훈의 머리카락을 그의 엄마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사태는 마무리된다.
그 후 시간이 흘러서 승현과 은주는 결혼하고 캠핑카를 장만하여 그곳에서 신혼생활을 하며 지내고 있다. 그들의 집들이 초대를 받은 동원과 영이, 만수는 그들이 캠핑카를 주차한 한강 쪽으로 찾아와 담소를 나누던 중 무언가 터지는 소리가 들리자 또 싱크홀 현상이 일어난 줄 알고 다들 질겁하여 테이블 밑으로 숨지만 알고보니 폭죽이 터지는 소리였다. 모두 다함께 폭죽이 터지는 절경을 보는 것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엔딩 크레딧으로 럼블 피쉬의 'I Go'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