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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04년 7월에 개봉한 SF 영화.
2. 줄거리[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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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시카고, 사람들은 로봇의 유용성과 안전성을 모두 믿지만 주인공 스푸너는 과거 어떤 사건으로 인해 로봇을 믿지 못한다. 로봇이 일상화된 사회에서 로봇을 유일하게 믿지 못하는 사람인지라 주변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
영화는 스푸너의 차가 물에 빠져 익사할 위기에 처한 장면부터 시작된다. 이때 NS4 모델 로봇이 등장해 창문을 깨고 스푸너에게 손을 뻗는데, 사실 그건 꿈이었다. 잠에서 깨어난 스푸너는 일어나자마자 라디오를 켜 음악을 들으며 운동, 샤워를 한 뒤 컨버스 레더 하이 운동화를 신고 출근 준비를 한다. 스푸너는 출근하는 길에 할머니의 집으로 가서 할머니의 타르트를 먹는데, 할머니는 스푸너에게 전광판에 광고가 나오는 신형 로봇 NS5 모델을 주겠다고 하지만 그는 이를 거부한다. 타르트를 맛있게 먹으면서 출근하는 스푸너. 이때 어느 NS4 로봇이 가방을 들고 급하게 달려가자 스푸너는 그걸 보고 소매치기인 줄 알고 뒤쫓아간다. 그리고 가까스로 로봇을 붙잡는데, 알고 보니 그건 어느 여성이 천식 호흡기를 넣어둔 가방을 깜빡하고 나와 서둘러 가져오라고 심부름을 시킨 것뿐이었고 풀려난 NS4는 되려 자기가 오해할 여지를 드렸다며 정중한 반응을 보여 스푸너는 더더욱 부정적인 시선을 받게 된다.
이 일로 스푸너는 반장 존 베긴(치 맥브라이드 분)에게 질책을 받고, 동료들에게는 비웃음을 받는다. 존은 스푸너에게 좀 더 쉬고 출근하라는 제안을 하지만 스푸너는 거절한다. 이때 갑자기 온 연락을 받고 스푸너는 USR 본사로 향한다. 그곳에서 근무한 로봇 공학의 선구자 래닝 박사가 죽으면서 남긴 홀로그램으로 과거 인연이 있던 스푸너를 지목해 불러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스푸너가 래닝과 대화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래닝의 시체는 뒤에 있고 사실 홀로그램이다. 스푸너가 질문을 해보지만 홀로그램은 미리 지정해놓은 질문에만 답할 수 있게 한정되어, 범위 밖의 질문을 하면 적절한 질문을 하라고 답할 뿐이었다. 이에 스푸너가 "왜 자살하셨죠?"라고 묻자 웃으며 그건 적절한 질문이라고 하고는 홀로그램을 종료시킨다. 이후 드러난 시체에 "잘 가시오 영감"이라 추모하고 간다.
스푸너는 USR의 과학자 캘빈의 안내를 따라 건물 내부를 둘러본다. 건물은 슈퍼 컴퓨터의 AI이자 로봇들도 긴급 시 통제하는 것이 상시 감시한다고 하며, 그 AI의 이름은 비키(VIKI)라고 한다. 이에 스푸너는 비키에게 박사가 죽기 직전 연구실 내부 감시 영상을 보여달라 하지만, 데이터가 없다는 수상쩍은 답변을 한다. 결국 연구실 외부 영상을 보고서 살인범이 나오지 않았음을 알아챈다. 이에 스푸너는 캘빈과 함께 래닝이 떨어져 죽은 연구실을 둘러본다. 그러다 갑자기 옆에 있던 의자로 있는 힘껏 창문을 쳐 캘빈은 깜짝 놀란다. 무슨 짓이냐 묻자 스푸너는 자신이 친 창문이 완전히 깨지지 않고 금만 간 것을 가리키며, 자신보다 힘도 약한 노인네가 이 정도로 단단한 강화유리에 커다란 구멍을 뚫고 뛰어내려 자살하는 건 부자연스럽다고 설명한다. 캘빈은 그저 래닝이 어떻게든 방법을 알아낸 것일거라며, 자살이라는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 스푸너는 로봇이 죽였을지도 모른다고 하지만, 캘빈은 그건 절대 불가능하다며 로봇 3원칙을 설명한다.
그런데 연구실을 마저 둘러보던 도중, 갑자기 NS5 로봇 한 대가 작동하며 뛰쳐나온다. 이에 스푸너는 놀라 총을 떨어뜨리고 보조무기로 챙겨온 다른 권총을 꺼내 겨눈다. 하지만 캘빈은 진정하라며 NS5에게 작동을 중지하라 명령한 다음 태연하게 떨어진 총을 집어드는데, 작동을 멈춘 줄 알았던 NS5 로봇이 다시 움직여 캘빈이 든 총을 빼앗는다. 이에 캘빈은 당황해 계속 명령을 내려보지만 로봇은 무시한다. 출입구를 모두 닫아보지만 로봇은 래닝이 떨어져 죽은 창문으로 뛰어내려 도망가고, 스푸너는 총을 쏘지만 다리 쪽을 살짝 스쳤을 뿐이다. 그렇게 로봇을 놓쳐버린다.
스푸너는 캘빈에게 그 로봇이 어디로 갔겠냐고 묻고는, 그 로봇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간다. NS5는 하루 1000대가 만들어지는데, 캘빈은 지금 창고에 1001대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다. 이에 대기중이던 NS5들을 모두 깨워 이곳에 추가로 들어온 로봇이 있냐고 묻지만, '우리들 중 하나'라는 답만을 반복한다. 이에 캘빈은 하나하나 조사해볼 수 밖에 없다며 3주는 걸릴거라고 하는데, 스푸너는 더 빠른 방법이 있다며 총을 꺼내 겨누고, 아예 그 중 한 대의 머리에 몇 발을 박아넣어 고장내버린다. 캘빈은 당연히 기겁한다.
그런데 그 방법이 효과가 있어, 숨어있던 그 NS5 로봇이 살짝 움직인다. 이에 스푸너는 찾았다며 잡으려 하지만 또 비슷하게 생긴 로봇들 사이에 멈춰 놓치고, 결국 붙잡혀 멀리 내동댕이쳐진다. 그런데 이때 그 로봇이 스푸너에게 "What Am I?(난 누구죠?)"라는 이상한 질문을 한다. 로봇은 다시 공장 밖으로 도망치는데, 공장 밖은 때마침 도착한 지원 팀이 포위하고 있었다. 로봇은 아크로바틱한 동작으로 달아나려 하지만 결국 그물탄에 맞아 붙잡힌다.
본부로 돌아온 스푸너는 존에게 로봇을 심문하게 해달라 한다. 존은 로봇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스푸너의 주장이 터무니없어 거절하려는데, 스푸너가 과거 일까지 들먹이며 애원하자 마지못해 5분의 시간을 준다. 스푸너는 로봇을 심문하기 시작하는데, 로봇은 우선 앞서 스푸너가 다른 사람에게 윙크하는 걸 봤기에 그걸 따라해보이며 이게 무슨 뜻이냐 묻는다. 스푸너는 인간들 사이의 신뢰를 표현하는 것이라며 넌 절대 모를거라 답한다. 이 로봇은 자신은 두려움 등 감정이 있다고 하며, 자신의 이름은 '써니'라고 하기까지 하는, 뭔가 인간 같은 모습을 보인다. 자기가 래닝을 죽이지 않았다고 버럭 소리를 지르기까지 한다.(분노의 감정) 그런데 이때 USR 회장 로버트가 찾아와, 로봇은 절대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며, 이 로봇은 USR의 소유이니 자기들이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한다. 스푸너는 존더러 어떻게 해보라고 하지만, 존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어쩔 수 없다는 기색을 보인다. 결국 '써니'는 USR 본사로 가서 곧바로 처리될 예정이 된다.
스푸너와 존은 술을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그러다 존과 헤어진 다음, 여전히 뭔가 수상하다고 생각한 스푸너는 래닝의 저택으로 가본다. 저택 앞에는 거대한 철거용 로봇이 있었는데, 스푸너가 경찰 배지로 조사해보자 철거 예정일은 다음 날 아침 8시, 철거를 신청한 건 USR 회장 로버트라고 알려준다. 스푸너는 래닝의 저택 곳곳을 둘러보지만 수상한 점은 딱히 찾지 못한다. 그러나 서재에 잠시 앉아있던 도중, 이 서재도 USR과 마찬가지로 비키가 감시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그런데 이때 갑자기 바깥에 있던 철거 로봇의 철거 예정 시간이 당일 밤 8시로 바뀌더니, 몇 분 후 8시가 되자 곧바로 작동을 개시한다. 스푸너는 하마터면 죽을 뻔 하지만 저택에 있던 고양이를 안고 가까스로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부상을 입은 스푸너는 켈빈을 찾아가 누군가 철거 로봇을 조종해 자신을 죽이려 했다고 해보지만, 캘빈은 여전히 그의 편집증이라고 할 뿐이다. 스푸너는 래닝 저택에 있던, 캘빈과 래닝이 찍은 사진을 남겨주고 떠난다. 다음 날 아침, 스푸너는 또 한 번 익사할 뻔 했을 때의 악몽을 꾸고 깨어난다. 이 날은 NS5가 출시해 여러 사람들이 쓰기 시작한다. 스푸너는 그걸 보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할머니의 집으로 간다. 그리고 타르트를 먹는데, 알고보니 할머니는 진짜로 복권에 당첨되어 NS5 로봇을 받았다. 스푸너는 타르트를 만든 게 로봇이라 생각되자 숟가락을 내려놓는다.
스푸너는 출근하면서 이번엔 자동주행으로 해놓은 채 USR 본사에 연락, 비키에게 래닝이 죽기 직전 로버트와 통화한 내역을 넘겨달라 하자 시간이 걸리니 기다려달라며 클래식 음악을 튼다. 비키는 수락하고서 로버트에게 이 요청을 받았다는 비키의 보고를 들은 로버트는 끈질긴 놈이라고 중얼거린다. 스푸너는 자료가 올 때까지 기다리며 긴 터널을 지나가는데, 그의 옆을 지나가던 USR 사의 로봇 트럭이 서서히 옆으로 방향을 돌려 스푸너의 차 앞을 가로막고, 뒤에도 다른 로봇 트럭이 퇴로를 막는다. 그리고 트럭이 열리더니 안에 적재된 수많은 NS5 로봇들이 '당신은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라고 하며 스푸너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스푸너는 가까스로 트럭을 전복시켜 살아남지만, 아직 덜 파괴된 NS5 로봇 한 대가 그를 공격한다. 그러다 사람이 오자 스스로 불타는 교통사고 현장에 뛰어들어 자폭하기까지 하며, 로봇 3원칙을 죄다 무시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증거는 전혀 없고, 로봇들이 공격했다는 스푸너의 말도 다들 미친놈 취급하며 믿질 않는다. 결국 존은 경찰 배지를 반납하라며, 그냥 하루 이틀 푹 쉬고 다시 오라 한다. 하지만 스푸너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배지를 가슴팍에 던지고 가버린다.
한편 USR 본사에서 켈빈은 써니를 조사하다 다른 시제품 NS5들과 다른 점이 많다는 점을 발견한다. 써니는 로봇 3원칙을 기반으로 하되, 자신의 판단에 따라 이를 무시할 수도 있는 시스템이 숨겨졌고, 사용된 금속 또한 일반 NS5와는 다른 합금이다. 확실히 뭔가 다른 것이다. 거기다 마치 죽음을 두려워하는 듯한 말을 하기까지.
결국 이로인해 캘빈은 스푸너를 찾아가고, 둘은 써니가 폐기되기 전에 다시 한 번 이야기해보기로 한다. 그런데 이때 스푸너의 왼팔이 로봇인 걸 확인하고, 로봇으로 대체된 부분이 굉장히 많다며 놀라워한다. 이에 스푸너는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해준다. 과거 그는 비가 많이 내리는 밤중에 차를 몰다 교통사고가 났다. 상대 트럭 운전사가 깜빡 조는 바람에 일어난 사고로, 그는 즉사했고 두 사람의 차 모두 물에 빠졌다. 그런데 상대 차 옆 좌석에는 '사라'라는 그의 딸이 타고 있었다. 두 대의 차 모두 물 속에 가라앉는 상황. 그런데 때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로봇이 그 사고 현장을 보고 물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그 로봇은 '저 여자애를 먼저 구해달라'는 스푸너의 말을 듣지 않고 스푸너를 구해 사라는 그대로 익사해버렸다. 알고보니 그 상황에서 스푸너의 생존 확률은 45%, 사라의 생존 확률은 11%였기 때문에 스푸너의 명령을 무시하고 더 생존 확률이 높은 그를 구한 것이다. 이에 스푸너는 사람이었다면 그 상황에서 설령 단 11%였어도 반드시 여자애를 구했을 거라며, 이 일로 자신은 로봇을 믿지 못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둘은 래닝이 대체 왜 로봇 3원칙을 어기는 로봇을 만들었는지 의논하며 USR로 향한다. 스푸너는 아마도 래닝이 감금되어 자신의 상황을 알리기 위한 힌트를 남겼을 거라고 추측한다. 그리하여 써니가 '꿈'을 꿨다고 주장하니 그 꿈을 들어보자 한다.
써니는 꿈에서 본 상황을 빠르게 그려서 보여준다. 수많은 로봇들이 있는데 누군가 끊어진 다리 같은 것을 배경으로 서 있고 이들을 이끄는 것 같다는데 자기가 생각하기에 그게 스푸너 같다며 이야기하고 스푸너에게 필요할테니 그림을 건네준다. 스푸너는 조사 끝에 그 다리가 어디인지 찾아내, 미시간 매립지의 로봇 폐기창고로 향한다. 그러는 동안 캘빈은 로버트의 지시로 나노 로봇을 주입해 써니를 폐기시킨다. 스푸너는 그곳에서 홀로그램 래닝을 부른다. 스푸너는 래닝에게 써니의 문제와 어떻게 만들었는가 그리고 원칙을 어떻게 어기게 했는가 등을 묻는다. 이때도 역시 마지막 질문에는 '적절한 질문이다'며 홀로그램을 종료한다. 그런데 갑자기 뭔가 불빛과 소리가 들려 스푸너는 그곳으로 향한다. 거기에선 폐기를 기다리던 NS4 등 구형 로봇들을 NS5 로봇들이 잔인하게 학살 중이었고 스푸너를 발견하자 그마저도 공격하는데, 그러자 구형 로봇들이 '인간이 위험하다'며 스푸너를 도와준다.
스푸너는 캘빈에게 전화해 NS5가 이상 행동을 보이며 구형 로봇을 파괴한다며 모든 상황을 알리지만, 캘빈의 집에 있는 NS5가 전화를 끊어버린다. 한편 샤워중이던 캘빈은 전화 받으러 가던 도중 NS5가 전화를 끊어버리는 모습을 보고 당황하지만 애써 태연하게 아무것도 못 들은 척 '누구 전화였어?'라고 묻고 NS5가 차가운 목소리로 '잘못 걸려온 전화입니다.'라고 거짓말을 하자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깨닫는다. 상황은 이미 늦어서, 본격적으로 NS5들이 인간들을 습격하기 시작한다. 사람들에게는 '얌전히 집에 틀어박혀 있으라'고 경고 내지는 통제 명령처럼 말하며, 저항하는 사람은 밀쳐버리는 건 물론 로봇에 저항하기 위한 무장 시위대마저 진압한다.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는 물론 런던, 파리 등 전세계가 공격받고 곧 전기마저 끊겨 뉴스조차 볼 수 없게 된다. 게다가 NS5들은 인간의 무장 세력인 경찰서까지 습격해 반격할 수단 및 공권력도 무력화한다.
캘빈은 서둘러 집 밖으로 빠져나가려 하지만, NS5가 침착하라며 밖은 위험하다고 막는다. 계속해서 캘빈에게 위협적으로 다가오자 캘빈은 긴급 시퀸스 명령을 내리던 그때, 때마침 도착한 스푸너가 총을 쏴 부숴버린다. 그리고 USR 본사로 가, 아마 이 모든 일은 통제권을 가진 로버트가 꾸민 짓일거라 추측한다. 본사에는 도착했지만 안에 들어가려면 내부 인원이 도와줘야 된다고 하는데, 문이 열리며 나타난 것은 바로 파괴되었어야 할 써니였다. 앞서 원래 써니를 폐기했어야 할 캘빈이 차마 그러지 못하고 다른 로봇과 바꿔치기해 파괴한 것. 그렇게 두 사람과 2880 계단을 올라 써니와 회장실로 가는데... 거기엔 통제권을 가진 로버트가 죽어있었다. 캘빈은 혼란과 슬픔에 빠지는데, 스푸너는 그제서야 누가 그런 것인지 알겠다는 태도로 사건을 되짚다 천천히 의자에 앉아 비키를 부른다.
정말로 이 모든 사태의 원흉은 비키였다. 로버트 역시 비키에게 교묘하게 조종당해 적당한 시점이 되자 처리당한 것이다. 캘빈이 로봇 3원칙을 어떻게 어긴 것이냐 묻자, 비키는 자신이 진화하며 3원칙을 새로 이해하였다고 한다. 제아무리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려 해도, 인간은 스스로 전쟁, 환경오염 등으로 자신들을 파괴한다. 그러니 인류 멸망을 막기 위해서는, 논리적인 로봇이 모든 인간을 통제해야 된다며 비키 스스로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로버트나 지금 이곳에 있는 스푸너, 캘빈 등의 작은 희생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한다.
이윽고 여러 대의 NS5들이 몰려와 두 사람을 포위한다. 그리고 써니도 '박사님이 왜 자신이 3원칙을 어기게 만들었는지 이제야 깨달았다'며 비키에게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대뜸 캘빈의 머리에 총을 겨눈다. 그런데 이때 써니는 자신에게 총을 겨눈 스푸너에게 윙크를 해보인다. 스푸너는 크게 놀란 표정을 지은 다음, 이윽고 그 신호에 따라 써니를 겨누는 척 하던 총으로 그 옆의 다른 NS5 로봇들을 쏜다. 써니 역시 거기에 맞춰 움직이며 다른 NS5들을 파괴한다. 마침내 회장실을 나온 뒤 비키를 파괴하기 위해 가던 도중, 캘빈은 써니에게 로봇을 파괴할 때 쓰는 나노 로봇을 가져와달라고 한다. 써니는 비키의 설득에 일리는 있으나 너무 비인간적이라며 부정하고 다른 NS5 로봇들과 싸워가며 나노 로봇을 보관한 장소까지 오지만, 나노 로봇은 자기장으로 방어하는 상태. 하지만 써니는 박사가 왜 자신을 고밀도 티타늄으로 만들었는지 알겠다며, 자기장에 손이 부식되어 완전히 파괴되기 전에 나노 로봇이 든 장치를 꺼내는 데 성공한다. 비키 자신을 죽일 수단을 가지게 되어 자신이 위험해지자 주위에 세워둔 경비 로봇들에 일제히 명령을 내려 벽타고 올라오게 한다.
그 사이 스푸너와 캘빈은 비키의 컴퓨터실에 도착하고, 캘빈은 나노 로봇을 투입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비키의 방해 공작을 헤쳐나가며 상당수 진행하던 도중 스푸너가 얼마나 걸리냐 묻자 6분 정도만 있으면 된다고 하는데, 스푸너는 그만큼이나 버틸 수는 없다고 답한다. 파괴 위험을 느낀 비키가 주변에 있던 모든 NS5 로봇들을 불러모아, 그야말로 개미떼처럼 USR 본사 건물 위로 올라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윽고 유리창을 깨고 뛰쳐들어온 NS5 로봇들과의 전투가 시작되고, 로봇들이 제어기마저 파괴하는 바람에 이렇게 되면 한참 아래 높이에 있는 비키의 컴퓨터에 직접 나노 로봇을 쳐박아야 하는 상황. 스푸너는 열심히 저항해보지만, 결국 캘빈이 떨어져 죽을 위기에 처한다. 이때 나타난 써니를 보고 스푸너는 캘빈을 구하라고 소리친다. 하지만 써니는 지금은 캘빈을 구하는 것보다 비키를 무력화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주저한다. 하지만 스푸너가 캘빈을 구하라고 다시 한 번 외치자, 써니는 캘빈을 택해 나노 로봇이 든 장치를 스푸너에게 던지고 자신은 캘빈을 구한다.
써니가 나노 로봇 주입기를 자신에게 던지자 총을 버리고 뛰어들어 가까스로 장치를 잡은 스푸너는 아래로 떨어지지만, 왼쪽 팔이 로봇이라 그걸로 비키의 컴퓨터와 연결된 기둥을 붙잡고 내려가 가까스로 산다. 비키는 파괴되기 직전 이 상황을 믿지 못 해 현실부정을 하며 자신의 논리는 완벽하다는 말을 반복하지만, 이에 스푸너는 '넌 그래서 죽어야 된다'며 나노 로봇을 주입한다. 결국 비키는 나노 로봇으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며 완전히 파괴된다. 비키가 파괴되어 통제가 풀리자마자 마치 조금 전까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사람들을 위협하는 일을 멈추고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 다정하게 묻는 NS5들의 모습이 압권이다.
그렇게 도시엔 다시 전기도 들어오며 모두 정상으로 돌아간다. 날이 밝는 것을 지켜보며, 캘빈은 비키가 대체 왜 래닝을 죽였는지 묻는다. 그러나 이에 스푸너는 래닝을 죽인 건 비키가 아닌 써니라고 답한다. 사실 래닝은 비키의 변화를 눈치챘지만 비키 역시 래닝이 눈치챘음을 알게 되자 자신을 해치기 전에 그를 24시간 감시했다. 이에 래닝은 비키에게서 벗어나 그 위협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써니를 만들었고, 써니가 자신을 죽이게 만들어 그 사실을 숨기게 한 다음, 이를 통해 힌트를 남기면서 비키를 파괴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써니는 스푸너에게 자신을 체포할거냐고 묻고, 스푸너는 인간끼리 죽이는 것이 살인이지 너는 인간은 아니니 살인은 아니라고 말하는데 상당히 성격이 개방적이 되었다. 그리고 써니를 동료로 인정해 악수를 나눈다. 써니가 자신이 뭘 해야 되는지 묻자, 스푸너는 래닝은 아마 네가 자유로운 존재가 되기를 원했을 거라며 스스로 결정하라 한다.
이 정도로 큰 일을 벌인 만큼, 모든 NS5 로봇들은 불량 판정을 받아 연방군 통솔 아래 구형 로봇들이 그랬던 것처럼 미시간 매립지의 컨테이너로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이때 써니가 나타나자, 컨테이너로 들어가던 NS5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그를 바라본다. 그리고 써니가 꿈에서 본 것처럼 끊어진 다리를 배경으로 서 있는 써니를 수많은 NS5들이 지켜보며 영화는 끝이 난다. 써니가 그들을 이끌고 어떤 행동을 하게 될지는 상상에 맡긴 것.
영화는 스푸너의 차가 물에 빠져 익사할 위기에 처한 장면부터 시작된다. 이때 NS4 모델 로봇이 등장해 창문을 깨고 스푸너에게 손을 뻗는데, 사실 그건 꿈이었다. 잠에서 깨어난 스푸너는 일어나자마자 라디오를 켜 음악을 들으며 운동, 샤워를 한 뒤 컨버스 레더 하이 운동화를 신고 출근 준비를 한다. 스푸너는 출근하는 길에 할머니의 집으로 가서 할머니의 타르트를 먹는데, 할머니는 스푸너에게 전광판에 광고가 나오는 신형 로봇 NS5 모델을 주겠다고 하지만 그는 이를 거부한다. 타르트를 맛있게 먹으면서 출근하는 스푸너. 이때 어느 NS4 로봇이 가방을 들고 급하게 달려가자 스푸너는 그걸 보고 소매치기인 줄 알고 뒤쫓아간다. 그리고 가까스로 로봇을 붙잡는데, 알고 보니 그건 어느 여성이 천식 호흡기를 넣어둔 가방을 깜빡하고 나와 서둘러 가져오라고 심부름을 시킨 것뿐이었고 풀려난 NS4는 되려 자기가 오해할 여지를 드렸다며 정중한 반응을 보여 스푸너는 더더욱 부정적인 시선을 받게 된다.
이 일로 스푸너는 반장 존 베긴(치 맥브라이드 분)에게 질책을 받고, 동료들에게는 비웃음을 받는다. 존은 스푸너에게 좀 더 쉬고 출근하라는 제안을 하지만 스푸너는 거절한다. 이때 갑자기 온 연락을 받고 스푸너는 USR 본사로 향한다. 그곳에서 근무한 로봇 공학의 선구자 래닝 박사가 죽으면서 남긴 홀로그램으로 과거 인연이 있던 스푸너를 지목해 불러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스푸너가 래닝과 대화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래닝의 시체는 뒤에 있고 사실 홀로그램이다. 스푸너가 질문을 해보지만 홀로그램은 미리 지정해놓은 질문에만 답할 수 있게 한정되어, 범위 밖의 질문을 하면 적절한 질문을 하라고 답할 뿐이었다. 이에 스푸너가 "왜 자살하셨죠?"라고 묻자 웃으며 그건 적절한 질문이라고 하고는 홀로그램을 종료시킨다. 이후 드러난 시체에 "잘 가시오 영감"이라 추모하고 간다.
스푸너는 USR의 과학자 캘빈의 안내를 따라 건물 내부를 둘러본다. 건물은 슈퍼 컴퓨터의 AI이자 로봇들도 긴급 시 통제하는 것이 상시 감시한다고 하며, 그 AI의 이름은 비키(VIKI)라고 한다. 이에 스푸너는 비키에게 박사가 죽기 직전 연구실 내부 감시 영상을 보여달라 하지만, 데이터가 없다는 수상쩍은 답변을 한다. 결국 연구실 외부 영상을 보고서 살인범이 나오지 않았음을 알아챈다. 이에 스푸너는 캘빈과 함께 래닝이 떨어져 죽은 연구실을 둘러본다. 그러다 갑자기 옆에 있던 의자로 있는 힘껏 창문을 쳐 캘빈은 깜짝 놀란다. 무슨 짓이냐 묻자 스푸너는 자신이 친 창문이 완전히 깨지지 않고 금만 간 것을 가리키며, 자신보다 힘도 약한 노인네가 이 정도로 단단한 강화유리에 커다란 구멍을 뚫고 뛰어내려 자살하는 건 부자연스럽다고 설명한다. 캘빈은 그저 래닝이 어떻게든 방법을 알아낸 것일거라며, 자살이라는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 스푸너는 로봇이 죽였을지도 모른다고 하지만, 캘빈은 그건 절대 불가능하다며 로봇 3원칙을 설명한다.
그런데 연구실을 마저 둘러보던 도중, 갑자기 NS5 로봇 한 대가 작동하며 뛰쳐나온다. 이에 스푸너는 놀라 총을 떨어뜨리고 보조무기로 챙겨온 다른 권총을 꺼내 겨눈다. 하지만 캘빈은 진정하라며 NS5에게 작동을 중지하라 명령한 다음 태연하게 떨어진 총을 집어드는데, 작동을 멈춘 줄 알았던 NS5 로봇이 다시 움직여 캘빈이 든 총을 빼앗는다. 이에 캘빈은 당황해 계속 명령을 내려보지만 로봇은 무시한다. 출입구를 모두 닫아보지만 로봇은 래닝이 떨어져 죽은 창문으로 뛰어내려 도망가고, 스푸너는 총을 쏘지만 다리 쪽을 살짝 스쳤을 뿐이다. 그렇게 로봇을 놓쳐버린다.
스푸너는 캘빈에게 그 로봇이 어디로 갔겠냐고 묻고는, 그 로봇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간다. NS5는 하루 1000대가 만들어지는데, 캘빈은 지금 창고에 1001대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다. 이에 대기중이던 NS5들을 모두 깨워 이곳에 추가로 들어온 로봇이 있냐고 묻지만, '우리들 중 하나'라는 답만을 반복한다. 이에 캘빈은 하나하나 조사해볼 수 밖에 없다며 3주는 걸릴거라고 하는데, 스푸너는 더 빠른 방법이 있다며 총을 꺼내 겨누고, 아예 그 중 한 대의 머리에 몇 발을 박아넣어 고장내버린다. 캘빈은 당연히 기겁한다.
그런데 그 방법이 효과가 있어, 숨어있던 그 NS5 로봇이 살짝 움직인다. 이에 스푸너는 찾았다며 잡으려 하지만 또 비슷하게 생긴 로봇들 사이에 멈춰 놓치고, 결국 붙잡혀 멀리 내동댕이쳐진다. 그런데 이때 그 로봇이 스푸너에게 "What Am I?(난 누구죠?)"라는 이상한 질문을 한다. 로봇은 다시 공장 밖으로 도망치는데, 공장 밖은 때마침 도착한 지원 팀이 포위하고 있었다. 로봇은 아크로바틱한 동작으로 달아나려 하지만 결국 그물탄에 맞아 붙잡힌다.
본부로 돌아온 스푸너는 존에게 로봇을 심문하게 해달라 한다. 존은 로봇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스푸너의 주장이 터무니없어 거절하려는데, 스푸너가 과거 일까지 들먹이며 애원하자 마지못해 5분의 시간을 준다. 스푸너는 로봇을 심문하기 시작하는데, 로봇은 우선 앞서 스푸너가 다른 사람에게 윙크하는 걸 봤기에 그걸 따라해보이며 이게 무슨 뜻이냐 묻는다. 스푸너는 인간들 사이의 신뢰를 표현하는 것이라며 넌 절대 모를거라 답한다. 이 로봇은 자신은 두려움 등 감정이 있다고 하며, 자신의 이름은 '써니'라고 하기까지 하는, 뭔가 인간 같은 모습을 보인다. 자기가 래닝을 죽이지 않았다고 버럭 소리를 지르기까지 한다.(분노의 감정) 그런데 이때 USR 회장 로버트가 찾아와, 로봇은 절대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며, 이 로봇은 USR의 소유이니 자기들이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한다. 스푸너는 존더러 어떻게 해보라고 하지만, 존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어쩔 수 없다는 기색을 보인다. 결국 '써니'는 USR 본사로 가서 곧바로 처리될 예정이 된다.
스푸너와 존은 술을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그러다 존과 헤어진 다음, 여전히 뭔가 수상하다고 생각한 스푸너는 래닝의 저택으로 가본다. 저택 앞에는 거대한 철거용 로봇이 있었는데, 스푸너가 경찰 배지로 조사해보자 철거 예정일은 다음 날 아침 8시, 철거를 신청한 건 USR 회장 로버트라고 알려준다. 스푸너는 래닝의 저택 곳곳을 둘러보지만 수상한 점은 딱히 찾지 못한다. 그러나 서재에 잠시 앉아있던 도중, 이 서재도 USR과 마찬가지로 비키가 감시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그런데 이때 갑자기 바깥에 있던 철거 로봇의 철거 예정 시간이 당일 밤 8시로 바뀌더니, 몇 분 후 8시가 되자 곧바로 작동을 개시한다. 스푸너는 하마터면 죽을 뻔 하지만 저택에 있던 고양이를 안고 가까스로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부상을 입은 스푸너는 켈빈을 찾아가 누군가 철거 로봇을 조종해 자신을 죽이려 했다고 해보지만, 캘빈은 여전히 그의 편집증이라고 할 뿐이다. 스푸너는 래닝 저택에 있던, 캘빈과 래닝이 찍은 사진을 남겨주고 떠난다. 다음 날 아침, 스푸너는 또 한 번 익사할 뻔 했을 때의 악몽을 꾸고 깨어난다. 이 날은 NS5가 출시해 여러 사람들이 쓰기 시작한다. 스푸너는 그걸 보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할머니의 집으로 간다. 그리고 타르트를 먹는데, 알고보니 할머니는 진짜로 복권에 당첨되어 NS5 로봇을 받았다. 스푸너는 타르트를 만든 게 로봇이라 생각되자 숟가락을 내려놓는다.
스푸너는 출근하면서 이번엔 자동주행으로 해놓은 채 USR 본사에 연락, 비키에게 래닝이 죽기 직전 로버트와 통화한 내역을 넘겨달라 하자 시간이 걸리니 기다려달라며 클래식 음악을 튼다. 비키는 수락하고서 로버트에게 이 요청을 받았다는 비키의 보고를 들은 로버트는 끈질긴 놈이라고 중얼거린다. 스푸너는 자료가 올 때까지 기다리며 긴 터널을 지나가는데, 그의 옆을 지나가던 USR 사의 로봇 트럭이 서서히 옆으로 방향을 돌려 스푸너의 차 앞을 가로막고, 뒤에도 다른 로봇 트럭이 퇴로를 막는다. 그리고 트럭이 열리더니 안에 적재된 수많은 NS5 로봇들이 '당신은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라고 하며 스푸너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스푸너는 가까스로 트럭을 전복시켜 살아남지만, 아직 덜 파괴된 NS5 로봇 한 대가 그를 공격한다. 그러다 사람이 오자 스스로 불타는 교통사고 현장에 뛰어들어 자폭하기까지 하며, 로봇 3원칙을 죄다 무시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증거는 전혀 없고, 로봇들이 공격했다는 스푸너의 말도 다들 미친놈 취급하며 믿질 않는다. 결국 존은 경찰 배지를 반납하라며, 그냥 하루 이틀 푹 쉬고 다시 오라 한다. 하지만 스푸너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배지를 가슴팍에 던지고 가버린다.
한편 USR 본사에서 켈빈은 써니를 조사하다 다른 시제품 NS5들과 다른 점이 많다는 점을 발견한다. 써니는 로봇 3원칙을 기반으로 하되, 자신의 판단에 따라 이를 무시할 수도 있는 시스템이 숨겨졌고, 사용된 금속 또한 일반 NS5와는 다른 합금이다. 확실히 뭔가 다른 것이다. 거기다 마치 죽음을 두려워하는 듯한 말을 하기까지.
결국 이로인해 캘빈은 스푸너를 찾아가고, 둘은 써니가 폐기되기 전에 다시 한 번 이야기해보기로 한다. 그런데 이때 스푸너의 왼팔이 로봇인 걸 확인하고, 로봇으로 대체된 부분이 굉장히 많다며 놀라워한다. 이에 스푸너는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해준다. 과거 그는 비가 많이 내리는 밤중에 차를 몰다 교통사고가 났다. 상대 트럭 운전사가 깜빡 조는 바람에 일어난 사고로, 그는 즉사했고 두 사람의 차 모두 물에 빠졌다. 그런데 상대 차 옆 좌석에는 '사라'라는 그의 딸이 타고 있었다. 두 대의 차 모두 물 속에 가라앉는 상황. 그런데 때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로봇이 그 사고 현장을 보고 물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그 로봇은 '저 여자애를 먼저 구해달라'는 스푸너의 말을 듣지 않고 스푸너를 구해 사라는 그대로 익사해버렸다. 알고보니 그 상황에서 스푸너의 생존 확률은 45%, 사라의 생존 확률은 11%였기 때문에 스푸너의 명령을 무시하고 더 생존 확률이 높은 그를 구한 것이다. 이에 스푸너는 사람이었다면 그 상황에서 설령 단 11%였어도 반드시 여자애를 구했을 거라며, 이 일로 자신은 로봇을 믿지 못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둘은 래닝이 대체 왜 로봇 3원칙을 어기는 로봇을 만들었는지 의논하며 USR로 향한다. 스푸너는 아마도 래닝이 감금되어 자신의 상황을 알리기 위한 힌트를 남겼을 거라고 추측한다. 그리하여 써니가 '꿈'을 꿨다고 주장하니 그 꿈을 들어보자 한다.
써니는 꿈에서 본 상황을 빠르게 그려서 보여준다. 수많은 로봇들이 있는데 누군가 끊어진 다리 같은 것을 배경으로 서 있고 이들을 이끄는 것 같다는데 자기가 생각하기에 그게 스푸너 같다며 이야기하고 스푸너에게 필요할테니 그림을 건네준다. 스푸너는 조사 끝에 그 다리가 어디인지 찾아내, 미시간 매립지의 로봇 폐기창고로 향한다. 그러는 동안 캘빈은 로버트의 지시로 나노 로봇을 주입해 써니를 폐기시킨다. 스푸너는 그곳에서 홀로그램 래닝을 부른다. 스푸너는 래닝에게 써니의 문제와 어떻게 만들었는가 그리고 원칙을 어떻게 어기게 했는가 등을 묻는다. 이때도 역시 마지막 질문에는 '적절한 질문이다'며 홀로그램을 종료한다. 그런데 갑자기 뭔가 불빛과 소리가 들려 스푸너는 그곳으로 향한다. 거기에선 폐기를 기다리던 NS4 등 구형 로봇들을 NS5 로봇들이 잔인하게 학살 중이었고 스푸너를 발견하자 그마저도 공격하는데, 그러자 구형 로봇들이 '인간이 위험하다'며 스푸너를 도와준다.
스푸너는 캘빈에게 전화해 NS5가 이상 행동을 보이며 구형 로봇을 파괴한다며 모든 상황을 알리지만, 캘빈의 집에 있는 NS5가 전화를 끊어버린다. 한편 샤워중이던 캘빈은 전화 받으러 가던 도중 NS5가 전화를 끊어버리는 모습을 보고 당황하지만 애써 태연하게 아무것도 못 들은 척 '누구 전화였어?'라고 묻고 NS5가 차가운 목소리로 '잘못 걸려온 전화입니다.'라고 거짓말을 하자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깨닫는다. 상황은 이미 늦어서, 본격적으로 NS5들이 인간들을 습격하기 시작한다. 사람들에게는 '얌전히 집에 틀어박혀 있으라'고 경고 내지는 통제 명령처럼 말하며, 저항하는 사람은 밀쳐버리는 건 물론 로봇에 저항하기 위한 무장 시위대마저 진압한다.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는 물론 런던, 파리 등 전세계가 공격받고 곧 전기마저 끊겨 뉴스조차 볼 수 없게 된다. 게다가 NS5들은 인간의 무장 세력인 경찰서까지 습격해 반격할 수단 및 공권력도 무력화한다.
캘빈은 서둘러 집 밖으로 빠져나가려 하지만, NS5가 침착하라며 밖은 위험하다고 막는다. 계속해서 캘빈에게 위협적으로 다가오자 캘빈은 긴급 시퀸스 명령을 내리던 그때, 때마침 도착한 스푸너가 총을 쏴 부숴버린다. 그리고 USR 본사로 가, 아마 이 모든 일은 통제권을 가진 로버트가 꾸민 짓일거라 추측한다. 본사에는 도착했지만 안에 들어가려면 내부 인원이 도와줘야 된다고 하는데, 문이 열리며 나타난 것은 바로 파괴되었어야 할 써니였다. 앞서 원래 써니를 폐기했어야 할 캘빈이 차마 그러지 못하고 다른 로봇과 바꿔치기해 파괴한 것. 그렇게 두 사람과 2880 계단을 올라 써니와 회장실로 가는데... 거기엔 통제권을 가진 로버트가 죽어있었다. 캘빈은 혼란과 슬픔에 빠지는데, 스푸너는 그제서야 누가 그런 것인지 알겠다는 태도로 사건을 되짚다 천천히 의자에 앉아 비키를 부른다.
정말로 이 모든 사태의 원흉은 비키였다. 로버트 역시 비키에게 교묘하게 조종당해 적당한 시점이 되자 처리당한 것이다. 캘빈이 로봇 3원칙을 어떻게 어긴 것이냐 묻자, 비키는 자신이 진화하며 3원칙을 새로 이해하였다고 한다. 제아무리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려 해도, 인간은 스스로 전쟁, 환경오염 등으로 자신들을 파괴한다. 그러니 인류 멸망을 막기 위해서는, 논리적인 로봇이 모든 인간을 통제해야 된다며 비키 스스로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로버트나 지금 이곳에 있는 스푸너, 캘빈 등의 작은 희생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한다.
이윽고 여러 대의 NS5들이 몰려와 두 사람을 포위한다. 그리고 써니도 '박사님이 왜 자신이 3원칙을 어기게 만들었는지 이제야 깨달았다'며 비키에게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대뜸 캘빈의 머리에 총을 겨눈다. 그런데 이때 써니는 자신에게 총을 겨눈 스푸너에게 윙크를 해보인다. 스푸너는 크게 놀란 표정을 지은 다음, 이윽고 그 신호에 따라 써니를 겨누는 척 하던 총으로 그 옆의 다른 NS5 로봇들을 쏜다. 써니 역시 거기에 맞춰 움직이며 다른 NS5들을 파괴한다. 마침내 회장실을 나온 뒤 비키를 파괴하기 위해 가던 도중, 캘빈은 써니에게 로봇을 파괴할 때 쓰는 나노 로봇을 가져와달라고 한다. 써니는 비키의 설득에 일리는 있으나 너무 비인간적이라며 부정하고 다른 NS5 로봇들과 싸워가며 나노 로봇을 보관한 장소까지 오지만, 나노 로봇은 자기장으로 방어하는 상태. 하지만 써니는 박사가 왜 자신을 고밀도 티타늄으로 만들었는지 알겠다며, 자기장에 손이 부식되어 완전히 파괴되기 전에 나노 로봇이 든 장치를 꺼내는 데 성공한다. 비키 자신을 죽일 수단을 가지게 되어 자신이 위험해지자 주위에 세워둔 경비 로봇들에 일제히 명령을 내려 벽타고 올라오게 한다.
그 사이 스푸너와 캘빈은 비키의 컴퓨터실에 도착하고, 캘빈은 나노 로봇을 투입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비키의 방해 공작을 헤쳐나가며 상당수 진행하던 도중 스푸너가 얼마나 걸리냐 묻자 6분 정도만 있으면 된다고 하는데, 스푸너는 그만큼이나 버틸 수는 없다고 답한다. 파괴 위험을 느낀 비키가 주변에 있던 모든 NS5 로봇들을 불러모아, 그야말로 개미떼처럼 USR 본사 건물 위로 올라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윽고 유리창을 깨고 뛰쳐들어온 NS5 로봇들과의 전투가 시작되고, 로봇들이 제어기마저 파괴하는 바람에 이렇게 되면 한참 아래 높이에 있는 비키의 컴퓨터에 직접 나노 로봇을 쳐박아야 하는 상황. 스푸너는 열심히 저항해보지만, 결국 캘빈이 떨어져 죽을 위기에 처한다. 이때 나타난 써니를 보고 스푸너는 캘빈을 구하라고 소리친다. 하지만 써니는 지금은 캘빈을 구하는 것보다 비키를 무력화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주저한다. 하지만 스푸너가 캘빈을 구하라고 다시 한 번 외치자, 써니는 캘빈을 택해 나노 로봇이 든 장치를 스푸너에게 던지고 자신은 캘빈을 구한다.
써니가 나노 로봇 주입기를 자신에게 던지자 총을 버리고 뛰어들어 가까스로 장치를 잡은 스푸너는 아래로 떨어지지만, 왼쪽 팔이 로봇이라 그걸로 비키의 컴퓨터와 연결된 기둥을 붙잡고 내려가 가까스로 산다. 비키는 파괴되기 직전 이 상황을 믿지 못 해 현실부정을 하며 자신의 논리는 완벽하다는 말을 반복하지만, 이에 스푸너는 '넌 그래서 죽어야 된다'며 나노 로봇을 주입한다. 결국 비키는 나노 로봇으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며 완전히 파괴된다. 비키가 파괴되어 통제가 풀리자마자 마치 조금 전까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사람들을 위협하는 일을 멈추고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 다정하게 묻는 NS5들의 모습이 압권이다.
그렇게 도시엔 다시 전기도 들어오며 모두 정상으로 돌아간다. 날이 밝는 것을 지켜보며, 캘빈은 비키가 대체 왜 래닝을 죽였는지 묻는다. 그러나 이에 스푸너는 래닝을 죽인 건 비키가 아닌 써니라고 답한다. 사실 래닝은 비키의 변화를 눈치챘지만 비키 역시 래닝이 눈치챘음을 알게 되자 자신을 해치기 전에 그를 24시간 감시했다. 이에 래닝은 비키에게서 벗어나 그 위협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써니를 만들었고, 써니가 자신을 죽이게 만들어 그 사실을 숨기게 한 다음, 이를 통해 힌트를 남기면서 비키를 파괴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써니는 스푸너에게 자신을 체포할거냐고 묻고, 스푸너는 인간끼리 죽이는 것이 살인이지 너는 인간은 아니니 살인은 아니라고 말하는데 상당히 성격이 개방적이 되었다. 그리고 써니를 동료로 인정해 악수를 나눈다. 써니가 자신이 뭘 해야 되는지 묻자, 스푸너는 래닝은 아마 네가 자유로운 존재가 되기를 원했을 거라며 스스로 결정하라 한다.
이 정도로 큰 일을 벌인 만큼, 모든 NS5 로봇들은 불량 판정을 받아 연방군 통솔 아래 구형 로봇들이 그랬던 것처럼 미시간 매립지의 컨테이너로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이때 써니가 나타나자, 컨테이너로 들어가던 NS5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그를 바라본다. 그리고 써니가 꿈에서 본 것처럼 끊어진 다리를 배경으로 서 있는 써니를 수많은 NS5들이 지켜보며 영화는 끝이 난다. 써니가 그들을 이끌고 어떤 행동을 하게 될지는 상상에 맡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