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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 개요[편집]

탄넨베르크 전투는 1914년 8월 26일부터 8월 30일까지 동부 전선에서 벌어진 전투로, 제1차 세계 대전 초기 독일군이 러시아 제국군을 상대로 거둔 결정적인 승리였다. 이 전투에서 독일군은 러시아군의 침공을 저지하고 동프로이센 지역을 방어하는 데 성공하였으며, 이후 전쟁의 흐름을 독일에게 유리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전투는 러시아 제국군이 독일령 동프로이센을 공격하면서 시작되었다. 러시아군은 두 개의 군단을 동원하여 독일군을 압박하였으며, 제1군은 북쪽에서, 제2군은 남쪽에서 진격해 독일군을 포위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독일군은 처음에는 수적으로 열세였으나, 독일군 총사령관이었던 파울 폰 힌덴부르크와 참모장 에리히 루덴도르프가 지휘를 맡으면서 전략적으로 대응하였다.

독일군은 러시아군의 통신 체계가 미흡하다는 점을 이용하여 적의 동향을 파악하고 기동전을 전개하였다. 8월 26일 독일군은 러시아 제2군을 집중 공격하여 포위 작전을 개시하였으며, 8월 30일까지 러시아군을 완전히 격파하였다. 이 전투에서 러시아 제2군은 9만 명 이상의 사상자와 포로를 내며 사실상 전멸하였고, 러시아군 사령관 알렉산드르 삼소노프는 패배의 책임을 지고 자결하였다.

탄넨베르크 전투는 독일군이 기동전과 정보전에서 우위를 점하며 전술적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둔 사례로 평가된다. 이 승리로 인해 독일군은 동부 전선에서 한동안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었으며, 힌덴부르크와 루덴도르프는 이후 독일군의 핵심 지휘관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그러나 이 전투에서 러시아군이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부 전선에서는 독일군이 프랑스와 영국 연합군에 의해 마른 전투에서 저지당하면서 독일의 전쟁 계획이 완전히 성공하지는 못하였다.

탄넨베르크 전투는 제1차 세계 대전 초기의 중요한 전투 중 하나로, 독일군의 전략적 우위를 보여준 사례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