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서의
0은 사칙연산에 대한 여러 가지 특수성을 지니고 있다.
덧셈:
0에 어떤 수를 더하거나 어떤 수에
0을 더하면 어떤 수 자신이 나온다.(덧셈의 항등원)
뺄셈:
0에서 어떤 수를 빼면 부호가 바뀌어서 나오고 어떤 수에서
0을 빼면 어떤 수 자신이 나온다.(뺄셈의 우항등원)
곱셈: 어떤 수에
0을 곱하면
무조건 0이 되어 버린다. 또한 곱했을 때 결과가
0이 나왔다면 곱한 수 중 하나
이상은
0이다.
[3] 후술할 나눗셈에서
0으로 나눌 수 없는 것도 그런 이유.
나눗셈:
0을
0이 아닌 수로 나누면
0이다. 일반적인 수 체계에서 나눗셈의 수학적 정의는 '역수를 곱하는 것'이다. 여기서 역수는 곱셈에 대한 역원, 즉 어떤 수와 곱해서
1이 되는 수로 정의한다.
0과 곱해서
1이 되는 수는 없으므로,
0으로 나누기는 생각하지 않는다. 단
바퀴 이론과 같은 수 체계에서는 0으로 나누기를 이용해도 모순이 생기지 않는다.
또한 양수도 음수도 아닌 '제3의 부호'를 갖고 있는 수이기도 하다. 이를 가장 단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 다름 아닌 부호 함수인데, 양수에서부터든 음수에서부터든 어느 쪽으로 극한을 취해도 절대로 0이 될 수 없다. 실수 뿐만 아니라, 복소수 범위까지 확장해도 부호함수를 취해서 0이 되는 수는 오직 0 하나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