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트렉아이

대한민국의 인공위성 개발 벤처기업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위성인 우리별 위성 개발진이 모여 1999년에 설립한 회사이다. 아리랑 위성과 천리안 위성 등 대한민국의 주요 인공위성 개발에 참여하였으며, UAE의 DubaiSat-2나 캐나다와 스페인이 공동개발한 Deimos-2 등에 위성 시스템이나 플랫폼, 전자광학 탑재체를 공급하는 등 수출에도 힘쓰고 있다.

2021년 4월 3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인수되었다.

쎄트렉아이의 역사는 대한민국의 인공위성 개발사와 함께한다. 1989년 최순달 교수는 KAIST에 인공위성개발센터(SAtlite Technology REsearch Center:SaTReC)를 설립하였고, 영국에 있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 KAIST 졸업생을 서리 대학교에 유학을 보내었다. 이후 최순달 교수와 연구진은 1992년 서리 대학교의 도움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 1호를 개발하였고, 1993년에는 최초로 국내에서 개발된 최초의 위성 우리별 2호를, 1999년에는 국내에서 최초로 독자 설계/개발한 우리별 3호를 차례로 쏘아 보내었다.

최순달 교수와 연구진은 국내 인공위성 개발의 중심이 인공위성개발센터에서 항공우주연구원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독자 연구를 위해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 벤처기업인 쎄트렉아이를 창업하였다. 2001년 국가지정연구실(과학기술부)로 선정되었고, ISO 9100 인증[1]을 받았다. 2002년 World Technology Award 우주기술부문에서 Finalist를 수상하였다. 이후, 쎄트렉아이는 아리랑 1호와 아리랑 2호에 위성영상 수신처리 시스템을 공급하였고, 2008년에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였다. 2009년에는 UAE의 DubaiSat-1과 말레이시아의 RazakSAT에 위성 시스템(플랫폼, 전자광학 탑재체, 관제 및 영상 수신처리 시스템)을 공급하면서 해외 진출에 성공하였다.

2012년, 쎄트렉아이의 소형 인공위성 기술이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에 선정되어 2012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2016년과 2018년 자회사인 SIIS(위성영상사업)와 SIA(위성영상 기반 데이터분석 사업)를 설립하였고, 2021년 유상증자를 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 20%를 인수, 최대 주주가 되었다.

지금까지 쎄트렉아이가 참가한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다.

쎄트렉아이가 가장 강점을 보이는 분야로, 영국의 SSDL, 프랑스의 에어버스 S&D와 함께 3대 소형위성기업으로 손꼽힌다. 2021년 기준 쎄트렉아이가 판매하고 있는 위성은 고성능 중소형 지구관측 위성인 SpaceEye 시리즈로 총 4가지 종류가 있다.

중소형 위성에 적합한 전자광학 탑재체(카메라)를 팔고 있으며, 해상도 및 센서 특성에 따라 0.3 ~ 1m급 고해상도, 광역 중해상도, 초분광 전자광학 탑재체로 나뉜다.

쎄트렉아이는 2016년 방산업체로 지정되었으며, 사단정찰용 UAV 초도보급산업을 수주받았다. 현재 쎄트렉아이 홈페이지에서 소개되고 있는 방산 제품으로는 위성에서 영상을 받고 분석하는 이동형 수신처리 시스템, 지상에서 무인항공기를 통제하는 무인항공기 지상통제 시스템, 다차원 영상 디스플레이 플랫폼인 SMUDI가 있다.

위성체의 지상 시스템은 위성 플랫폼, 전자광학 탑재체와 더불어 위성의 3대 핵심 구성품이며, 쎄트렉아이는 다목적·실용위성을을 포함한 10기 위성 운용에 필요한 지상 시스템을 보급해왔다. 지상 시스템은 MCS(Misson Control System)와 IRPS(Image Receiving & Processing System)로 구성되며, 각각 지상에서 위성을 제어하고 임무를 계획하는 역할과 위성에서 데이터를 고속으로 수신하고 검·보정하는 역할을 한다.

이 외에도 위성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이론교육, 위성 시스템 설계/제작/시험/운용에 필요한 실무교육과 발사 준비, 초기운용 및 궤도상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쎄트렉아이는 자회사로 아리랑 3·5·3A호의 위성 영상 판매권이 있어 해외에 이미지를 판매할 수 있는 SIIS와 위성 영상을 분석하여 데이터를 제공하는 SIA를 두고 있다. 2020년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하에 회사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나, 2019년 기준 SIIS는 6억3,0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SIA는 2억6,000만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여 실적이 영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