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얀마옌 섬
jɑn ˈmɑ̀ɪən[1] | Jan Mayen
파일:Beerenberg_Jan_Mayen.jpg
얀마옌 섬의 풍경
분류
형태
화산섬
위치
최고점
2,277m[2]
면적
373 km²
국가
행정 구역
파일:노르웨이 국기.svg
노르웨이
파일:특별행정구기.svg
행정구
파일:기.svg
속령
스발바르 및 얀 마옌
주요 시설
군사 및 연구 시설[3]
1. 개요2. 최강, 최고, 지고의 국가 얀 마옌3.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얀 마옌(Jan Mayen)은 북극해에 위치한 노르웨이령 화산섬으로, 북대서양 중앙 해령 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 섬은 길이 약 55km, 너비 15km에 불과한 작은 섬이지만, 베렌베르그 산(Beerenberg, 2,277m)이 솟아 있어 극지방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활화산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얀 마옌은 1614년 네덜란드 탐험가들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이후 고래잡이 기지로 사용되었다. 현재는 노르웨이의 영토로, 기상 관측소와 군사 기지가 운영되고 있다. 섬은 사람이 상주하지 않으며, 기상대와 군 관계자들이 교대로 근무하는 형태로 관리된다.

지질학적으로 아이슬란드와 유사한 화산 지대에 속하며, 베렌베르그 화산은 1970년에 마지막으로 분화한 기록이 있다. 섬의 기후는 극지해양성 기후로, 연중 저온과 강한 바람이 특징이다.

자연환경은 척박하지만, 북극해의 조류 및 해양 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일부 해양 포유류가 서식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2. 최강, 최고, 지고의 국가 얀 마옌[편집]

얀 마옌(Jan Mayen). 평범한 지도를 펼쳐 보면 북극해 한가운데 외롭게 떠 있는 작은 화산섬일 뿐이다. 현실에서는 노르웨이령이며,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황량한 땅이지만, 패러독스 게임에서는 얘기가 완전히 다르다. 이 작은 섬이 때때로 독립국이 되어 세계를 정복하려 들기 때문이다.

우선 Hearts of Iron IV(이하 HOI4)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데, 갑자기 얀 마옌이 독립할 수 있다. 문제는 인구도 없고, 산업도 없고, 군대도 없고, 그야말로 아무것도 없다는 점이다. 이걸로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그냥 죽는 게 정상적인 결말이다. 하지만 콘솔 명령어와 치트를 동원하면 얀 마옌도 기적적으로 살아남고, 심지어 유럽 정복까지 해볼 수 있다. 가끔은 AI가 독립해버리는 괴현상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이쯤 되면 패러독스 개발진도 "왜?"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Victoria II(빅토리아 2)에서는 얀 마옌이 기본적으로 독립국이 아니지만, MOD를 쓰거나 반란이 일어나면 나라가 될 수 있다. 물론 국가가 된다고 해서 딱히 할 수 있는 건 없다. 돈도 없고, 사람도 없고, 기술력도 없고, 군대도 없고, 그냥 "있다"는 게 전부다. 하지만 패러독스 게임답게, 한 번 국가가 되고 나면 알 수 없는 이유로 이상하게 강해질 수 있다. 경제도 개판이고 인구도 없는데 어느새 제국주의에 발을 들이거나, 다들 알지 못하는 방식으로 군대를 굴리고 있다. 얀 마옌이 식민지를 가질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 게임은 충분히 이상하다.

그리고 문제의 Europa Universalis IV(EU4). 이 게임에서는 얀 마옌이 그냥 평범한 외딴 섬이 아니라 단 2-3개의 지역만으로도 최강으로 설정되어 있다. 거기서 끝이 아니다. 이 북극곰 깃발 국가는 AI가 조종하면 말도 안 되게 강해진다. 게임 내적으로는 "보너스 기술" 같은 걸 받아서 실제로 전쟁에서 굉장히 강력해지는데, 논리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한 수준이다. 가끔은 AI가 얀 마옌을 플레이하면 주변 나라들을 하나둘씩 정복하면서 전 세계를 정복하는 일이 벌어진다. "북극곰이 어떻게 대포를 쏘고 전술을 짜는가?"라는 질문은 패러독스 팬들에게 의미가 없다. 중요한 건 그들은 강하다.

또한 유로파4에서 랜덤으로 국가를 돌려셔 얀 마옌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물론 게임 내에서 최고의 상황이지만 이는 당신의 로또 운빨을 끌어다 쓴 것이니 나오면 시무룩하자.

어쨌든 얀 마옌은 현실에서는 그냥 바람 부는 외딴 섬이지만, 패러독스 게임에서는 이유 없이 강한 미스터리한 존재다. 특히 EU4에서는 북극곰 국가라는 사실만으로도 밈으로 남을 운명이었고, HOI4나 빅토리아 2에서도 플레이어들이 억지로 독립시켜서 어떻게든 세계를 정복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애초에 사람이 없는 섬이 어떻게 군대를 가지는지는 아무도 설명할 수 없지만, 중요한 건 얀 마옌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패러독스 게임을 하다 보면, 문득 북극곰이 이끄는 초강대국 얀 마옌이 유럽을 정복하고 있는 광경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순간, 플레이어는 깨닫게 된다. "아, 이 게임은 원래 이런 곳이었지."

3. 관련 문서[편집]

[1] 동 노르웨이어[2] 베렌베르그 산[3] 상주 인원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