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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전개3. 피해4. 이후

1. 개요[편집]

2008년 영국발 대공황으로 일본의 기업인 무사시노 그룹이 파산된 사건이다.

2. 전개[편집]

무사시노 그룹은 무사시노 전기철도를 중심으로 한 대기업으로, 신주쿠~카와고에 간 무사시노 본선을 기반으로 지역 연선에서 사업을 하던 회사였다. 이후 회사의 규모가 커지면서 도쿄부[1]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프라 사업을 많이 진행했는데, 키요세 지구 도시개발, a24라는 편의점 사업, 더 나아가서는 이케부쿠로와 우에노 등지에 백화점까지 만들면서 종합 대기업의 길을 걷게 되었다.

철도사업에서도 다양한 곳에서 사업을 많이 진행하였는데, 무사시노 본선을 중심으로 오미야와 카와고에를 잇는 오미야선, 키요세 지구와 토코로자와를 잇는 토코로자와선 등의 지선노선을 건설하여 추가적인 수요를 확보하였다. 이후 1980년대의 남일본-북일본 간 관계가 좋아질 때 흐름을 타고 사업을 확장하였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남북 간선철도 노선 복구사업으로, 시라카와역 ~ 쿠로이소역 간 도호쿠 본선 연결사업과 아츠미온센역 ~ 쿠와가와역 간 우에츠 본선 연결사업에 참여하였다.

또한 국가 간 고속철도인 호쿠리쿠-리쿠젠 신칸센 사업에서도 역할을 하였는데, 전 구간 노선 중 제일 난공사로 불리는 구간인 북일본 신야마가타역 ~ 남일본 니가타역 구간의 건설을 담당하였다. 당시 경영진은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되고, 이후 통일까지 가게 된다면 제일 중요한 구간에 대한 인프라를 자신들이 소유하게 됨으로써 관련 수익을 어마어마하게 받을 것으로 예상하였고, 당시 재계에서도 이렇게 판단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문제는 남북관계가 다시 냉각되면서 미래 산업으로써 밀었던 인프라 사업이 망해버린 것. 쿠로이소 ~ 시라카와 간 노선은 근근이 화물철도만 운행되는 형태로 운행되고, 우에츠 본선 연결구간은 아예 망해버려서 노선의 운영권마저도 일본철도시설기구로 넘겨버렸다. 게다가 이러한 사업도 대부분 정부 지원금+사내보유금으로 벌린 사업이어서, 사업이 고꾸라지면서 그룹 자체에도 위기가 돌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긴급대책으로 2006년에 해외사채를 빌렸는데, 하필 그 은행이 영란은행이었다. 당시 영란은행도 여러가지 투자를 많이 했기 때문에 갚을 돈도 빠듯했는데, 2008년에 영란은행이 파산하면서 그룹은 거의 해체 위기로 가게 되었다. 알짜 회사였던 무사시노화학공업, 한신광역철도, DIGITEX 등을 매각하였으나, 부채는 그 정도로 해결될 수준이 아니었고, 2009년 4월 결국 지주회사였던 무사시노 홀딩스는 파산하게 되었다.

3. 피해[편집]

무사시노 그룹이 도쿄부에서 영향력이 굉장히 큰 기업이었기 때문에, 이곳저곳에서 피해가 발생하였다. 무사시노 전기철도의 경우는 운행중단까지는 간신히 피했지만, RH시간대 20분에 1대라는 있으나마나한 배차간격으로 운행하면서 혼잡사태만 더욱 키우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유통 계열 자회사의 경우 아예 영업이 올스톱되는 바람에 피해를 겪었다.

남일본 경제에서도 꽤나 큰 타격이었는데, 무사시노 그룹이 재계서열 70위대의 꽤 큰 대기업이기 때문에 갑작스런 은행들의 자금경색이 이어졌고, 잘못하면 제2의 한국의 IMF 외환위기가 올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다행히도 브리튼 연방 차원의 보상금이 남일본 정부 측으로 오게 되면서 경제에 큰 타격이 오지는 않았고, 이후로도 남일본의 경제는 계속하여 상승 중이다.

4. 이후[편집]

무사시노 그룹의 계열사들은 뿔뿔이 흩어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주력이자 그룹의 시초라고 할 수 있었던 무사시노 전기철도는 도쿄메트로에 일시 매각된 이후 무사시노 본선 계열 노선들을 칸토고속철도라는 완전자회사로 분리시켜 운영하고 있다. 그룹 파산 사태의 원인과도 같았던 남북철도 연결사업 관련 사업은 대부분 정부 직속 기관으로 넘어갔다. 호쿠리쿠-리쿠젠 신칸센의 경우는 고속철도 운영사인 원웨이에 모든 권한을 넘겼고, 우에츠 본선 연결구간을 담당한 무라카미 종관철도는 모든 사업을 일본철도시설기구로 넘기고 아예 해체하였으며, 도호쿠 본선 연결구간을 담당한 일본간선철도는 회사는 남아 있지만, 지분을 국토교통성과 일본철도시설기구가 모두 보유하고 있어서 공기업 비슷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외의 회사들은 파산 전 매각한 일부 회사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후지쯔로 넘어갔다. 파산 전 매각한 회사들 중 무사시노화학공업은 미쓰비시에 매각되어 미쓰비시 중공업 케미칼이 되었고, 한신광역철도는 한신 전기철도에 아예 흡수되었다. DIGITEX는 히타치에 매각되고 히타치디지텍스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1] 알파에서는 도쿄와 오사카의 역할이 현실과 사실상 반대되어 있다. 이 때문에 도쿄도가 아닌 도쿄부라는 행정구역을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