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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반도 폭설 사태
파일:ㅎㅂㄷ.webp
2024년 11월 29일 촬영된 위성사진[1]
발생일
2024년 11월 26일 ~ 11월 28일 아침 (서울특별시 북동부)
2024년 11월 26일 ~ 현재 (그 외 지역)
발생 위치
수도권, 강원, 충청, 호남 동부, 영남 북·서부, 제주 산지
유형
원인
기상
대설특보
대한민국 정부
위기경보
중대본 2단계 (11월 27일 오후 2시)
경계 (11월 27일 오후 2시)
결과
117년 만의 역대 11월 최다 적설 (서울)
58년 만의 11월 일 최심신적설[3] 경신
#
인명피해
사망
6명 이상
실종
집계 중
부상
24명 이상[4]
구조
2명 이상
피해
재산 피해
항공편 640편 이상 지연 및 결항
53중 추돌사고
#
이재민
56명 이상
동원현황
인원
9,685명 (서울시) 이상
장비
1,424대 (서울시) 이상

1. 개요2. 경과3. 기록4. 원인5. 여담

1. 개요[편집]

파일:광광.webp
파일:남성.webp
2024년 11월 27일의 광화문 광장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의 모습이다.(# #)
2024년 11월 26일부터 29일까지 서해해기차로 인해 대한민국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발생한 폭설 사태. 또한 대한민국 대부분 지역[5]2024년 첫눈이다.[6]

2. 경과[편집]

2.1. 11월 26일[편집]

서울의 기온은 오전에는 평년보다 높았으나, 오후부터 찬 공기가 남하해 급격히 떨어졌다.

북극 찬 공기가 강하게 남하하여 생성된 해기차 구름대가 서해상에서 유입되어 중부지방에 첫눈이 관측되었다. 강원 북부를 중심으로는 눈과 함께 얼음비가 섞여 내리기도 했다.

심지어 새벽에 서울인천 일부 지역에서는 국내에선 보기 힘든 뇌설[7]까지 관측되었다.

2.2. 11월 27일[편집]

주요지점 적설량 (단위: cm)[8]
2024년 11월 27일 24시 기준[9]
목측
수원
32.3
장수
22.5
인천
19.4
서울
19.3
천안
18.4
대관령
13.1
레이저[10]
서울
관악
27.5
남현
22.6
성북
20.6
경기·인천
이동
(용인)
35.3
백암
(용인)
33.3
금정
(군포)
29.4
이동
(의왕)
28.8
안양만안
(안양)
25.7
대연평
(인천)
25.5
안산
25.0
운평
(화성)
24.0
노온
(광명)
23.6
경기광주
22.6
송도
(인천)
21.1
안성
20.8
강원
대화
(평창)
25.2
내면
(홍천)
21.4
면온
(평창)
19.6
서석
(홍천)
18.0
치악산
(원주)
15.1
청일
(횡성)
13.3
충청
위성센터
(진천)
38.4
금왕
(음성)
27.1
직산
(천안)
21.7
음성
21.4
덕산
(제천)
12.6
송계
(제천)
10.7
경상
서하
(함양)
10.0
석포
(봉화)
8.8
화동
(상주)
8.5
전라·제주
덕유산
(무주)
21.1
삼각봉
(제주)
20.1
진안
17.7
동향
(진안)
16.9
영실
(제주)
12.0
주천
(진안)
10.8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11월 하순이라고 믿기 힘든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수원은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64년 이후 57년 만에 역대 최다 적설을 기록했다. 수원의 종전 기록은 1981년 1월 1일의 21.9cm인데, 그것을 한참 뛰어 넘은 32.3cm를 기록했다. 서울은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후 117년 만에 역대 11월 최다 적설을 기록했다. 서울의 종전 11월 적설 기록은 1972년 11월 28일의 12.4cm인데, 이날 20.1cm를 기록하면서 경신했다. 또한, 서울은 전체 겨울을 통틀어서도 역대 3위 적설량[11]을 기록했다.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눈이 쌓였을 때가 1922년 3월 24일 31.0㎝이며, 두 번째가 1969년 1월 31일 30.0㎝, 세 번째가 1969년 2월 1일 28.6㎝이다.

2010년 1월 4일 이후 14년 10개월 만에 대설경보가 내려졌다. 11월임에도 공식적으로 수도권에 30cm 이상의 기록적인 폭설이 기록되었는데, 이는 경기 남부 지역의 연평균 적설량을 웃도는 것이다. [12]

또한 중부지방 곳곳에서 강풍특보가 내려지며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27일 새벽에는 안산시에서 34.9m/s의 태풍급 돌풍이 불었다.

오전 7시 기준 서울 16.5cm, 용문산(양평) 21.9cm, 성북(서울) 20.6cm, 강북(서울) 20.4cm, 서석(홍천) 18.0cm, 대화(평창) 12.7cm 등 서울과 경기북부,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10cm 이상의 많은 눈이 내렸다. 서울[13] 일최심 적설[14][15]은 오전 7시 기준 16.5㎝로, 이전 11월 기록인 1972년 11월 28일의 기록(12.4㎝)을 갱신했다. 성북구 등 일부 구에서는 20㎝를 넘기도 했다.#

기상청 예보(0°C)와 달리 기온이 영하로 내려감과 동시에 수도권 대부분 지역 및 강원 내륙·산지, 전북 동부, 경북 북동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서울 동북권과 경기 양평, 강원 홍천(평지)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대설경보로 강화되었다. #

오후 3시 기준 적설량은 군포(금정) 27.9cm, 서울(관악) 27.5cm, 평창(대화) 24.6cm, 수원 21cm, 무주(덕유산) 19.1cm, 진안 18cm, 홍천(서석) 15.9cm, 원주(치악산) 14.7cm, 인천 14.6cm, 장수 14.5cm, 제주(삼각봉) 9.8cm, 음성(금왕) 9.5cm, 천안(직산) 8cm, 문경(동로) 6.1cm 등이다. #

오후 7시 기준 적설량은 군포 27.9cm, 의왕이동 27.4cm, 금정(군포) 26.9cm, 수원 25.8cm, 대화(평창) 23.4cm, 평택 22.6cm, 내면(홍천) 21.4cm, 덕유산(무주) 20.6cm, 면온(평창) 19.6cm, 위성센터(진천) 18.3cm, 진안 17.5cm 등이다. #

오후 10시 기준 적설량은 이동(용인) 31.9cm, 백암(용인) 30.4cm, 수원 29.0cm, 인천 16.6cm, 서울 15.8cm, 대화(평창) 22.8cm, 내면(홍천) 20.6cm, 면온(평창) 19.3cm, 위성센터(진천) 29.5cm, 금왕(음성) 22.1cm, 직산(천안) 21.7cm, 음성 19.1cm, 장수 22.5cm, 덕유산(무주) 19.8cm, 진안 16.8cm, 삼각봉(제주) 17.9cm 등이다.

오후 9시 기준으로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의 적설량이 30cm를 넘겼다.

전날에 이어 27일에도 서울인천,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보기 힘든 뇌설이 관측되었다.

경상도 일부 지역은 진눈깨비와 함께 싸라기눈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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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피해[편집]

오전 5시 50분경에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노고산 2터널과 양주 요금소 사이에서 화물차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서울고속도로는 우회 도로 이용을 당부하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오전 6시 10분경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구리포천고속도로 남양주터널 인근 서울 방향에서 SUV차량과 화물차가 추돌했다.

오전 6시 40분경, 작업을 하던 중 80대 남성이 눈의 무게를 버티지 못해 무너진 지붕에 깔려 사망했다.

서울시는 북악산로·삼청동길·인왕산길·감사원길 양방향 서빙고로 단방향(빙고고가교→강변북로 일산방향진입램프) 등 도로를 통제 중이라고 밝혔다.

오전 8시 50분, 서울시는 "폭설로 인한 철로 전기 관련 문제로 열차가 지연되고 있다"며 지하철 1~8호선 출근 시간대 운행 시간을 9시 30분까지 30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일부 역에서는 열차 지연으로 출근길 승객이 몰리면서 승차가 통제되기도 했다. 직원의 안내를 무시하고 통제선을 넘어 열차로 뛰어가는 시민들도 발생했다. 9호선 관계자는 "현재 출근 시간이기 때문에 승객들이 더 몰리고 있는 상황. 비상대응 체제로 승객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서울교통공사 소속 5호선, 7호선은 폭설로 인한 결로 때문에 PSD가 오작동해 상당시간 지연이 되었다. 9호선은 폭설로 인해 전동차 기지에서의 출고 문제로 열차가 10~20분 가량 지연되었다. #

코레일 소속 1호선과 경의중앙선에서는 폭설로 인해, 1호선의 석수~관악역, 경의중앙선의 팔당~덕소역 선로 사이에 나무가 쓰러져서 1호선은 40분, 경의중앙선은 50분간 지연되었다. #

오후 1시 기준 전국 공항 40편이 결항됐으며, 105편의 항공기가 지연 운행됐다. #

전국 공항에서 258편(국내선 81편, 국제선 68편 등)이 결항됐으며 462편(국내선 149편, 국제선 139편 등)이 지연되는 등 총 720편의 항공기가 제때 운항하지 못했다. 10시간 이상 지연되다 결국 결항되는 항공편들도 발생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일부 도착편은 공항 사정으로 밤늦게 활주로에 내리면서 교통편을 구하지 못한 승객들이 공항에서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

전국 바다 87개 항로에서 113척의 여객선이 운항될 예정이었으나, 기상악화로 대부분의 항로에서 운항이 통제돼 17개 항로 24척만이 운항됐다.

오후 5시경 1호선 회기역에서 인천 방향 열차가 단전되어 열차 운행이 잠시 중지되었다. #

오후 5시 50분경,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호저면 만종역 인근에서 이날 내린 눈으로 인하여 형성된 블랙아이스53중 추돌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 여파로 해당 도로 양방향 모두 도로 통제가 발생하였고, 11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다.

오후 7시 26분 저녁, 평택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철제 그물이 무너져 이곳에서 제설작업 중이던 7명 중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고 이후 사망했다.#

2.3. 11월 28일[편집]

주요지점 적설량 (단위: cm)[16]
목측
수원
14.0
인천
9.8
서울
8.5
레이저[17]
서울
관악(레)
13.1
관악
10.9
남현
11.3
경기·인천
대신
(여주)
24.3
경기광주
17.2
양평
15.5
이천
15.3
과천
13.6
성남
13.6
강원
횡성
17.7
치악산
(원주)
14.1
청일
(횡성)
13.2
문막
(원주)
12.0
원주
11.0
대화
(평창)
8.7
파일:ㅎㅂㄷ.webp
2024년 11월 28일 촬영된 위성사진[18]

11월 27일에 기상청은 오는 28일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비 또는 눈이, 강원과 경북 내륙은 오후까지, 경기 남부는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충청권과 전라, 제주권 등 남부는 29일 늦은 밤까지 눈이 내릴 것이라 보고 있다.

오전 7시 기준 적설량은 백암(용인) 43.9cm, 금정(군포) 43.1cm, 수원 41.6cm, 서울 27.8cm, 인천 25.7cm, 대화(평창) 30.0cm, 치악산(원주) 27.1cm, 청일(횡성) 24.6cm, 원주 14.3cm, 위성센터(진천) 37.1cm, 금왕(음성) 23.9cm, 음성 18.0cm, 노은(충주) 17.1cm, 진안 24.8cm, 장수 24.3cm, 동향(진안) 23.9cm, 덕유산(무주) 23.1cm, 주천(진안) 14.4cm, 삼각봉(제주) 25.4cm, 영실(서귀포) 15.8cm 등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출근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1시간 연장해 10시까지 열차를 집중 배차했다. 또한 수도권 전철 1호선 6회, 수인분당선 3회, 경의중앙선 2회, 경춘선 1회, 경강선 1회 등 수도권 전철을 총 45회 추가 운행했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서는 스키를(!) 타고 출근한 한 시민이 화제가 되었다. 전직 스키선수가 12km 거리를 1시간 반 동안 이동했다.

28일에도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뇌설이 관측되었다.

오전 11시 기준 적설량은 백암(용인) 42.6cm, 경기광주 42.1cm, 관악(서울) 38.1cm, 금정(군포) 38.1cm, 수원 37.8cm, 서울 23.4cm, 인천 22.4cm, 대화(평창) 32.5cm, 치악산(원주) 28.3cm, 내면(홍천) 24.0cm, 횡성 22.1cm, 위성센터(진천) 38.3cm, 금왕(음성) 24.8cm, 백운(제천) 18.9cm, 노은(충주) 18.3cm, 천안 12.4cm, 장수 22.5cm, 진안 22.3cm, 덕유산(무주) 21.9cm, 석포(봉화) 12.7cm, 삼각봉 24.8cm, 영실 16.4cm, 어리목 11.6cm 등을 기록했다.

26일부터 28일까지 기록된 적설량은 28일 18시 기준으로 백암(용인) 47.5cm, 금정(군포) 43.1cm, 수원 43.0cm, 서울 28.6cm, 인천 25.7cm, 대화(평창) 32.6cm, 치악산(원주) 29.3cm, 면온(평창) 26.4cm, 원주 15.5cm, 위성센터(진천) 40.6cm, 금왕(음성) 27.1cm, 음성 21.4cm, 직산(천안) 20.4cm, 진안 25.7cm, 장수 25.0cm, 동향(진안) 24.8cm, 덕유산(무주) 23.1cm, 진안주천 15.2cm, 석포(봉화) 14.1cm, 삼각봉(제주) 36.2cm, 영실(서귀포) 25.5cm, 사제비(제주) 24.8cm, 한라산남벽(서귀포) 22.4cm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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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 하나 막막"…하루아침에 무너진 생업 터전
결항 또 결항…"언제쯤 집으로?" 발 묶인 제주공항 상황
무거워서 무서운 '습설'…올해 유독 기승부리는 이유는
'습설' 치우려다 큰 사고…"지붕 올라가지 말고 물 뿌려 제설해야"
전기 끊긴 산골 마을…냉골서 밤새 추위에 떤 노인들
퇴근시간대 대중교통 혼잡…'빙판길 주의' 내일 아침도 비상
45분 동안 잡은 손 놓지 않았다…11m 다리서 운전자 구한 구급대원
40cm 넘는 기록적인 폭설에 시장 건물 '폭삭'‥사망 사고도 속출
비닐하우스 주저앉고 주차장 지붕 무너지고‥눈 무게 못 견디고 곳곳서 사고
기록적 폭설에 '무너지고 꺼지고'
'공포의 습설' 30cm 쌓이면 승용차 2대 무게‥올겨울, 눈폭탄 반복?
이틀째 폭설에 정전 피해 속출‥공항·고속도로도 발 묶여
"전쟁이야 전쟁"‥폭설에 지하철도 지연·버스는 만원
눈 무게 못 이기고 순식간에 '우르르'‥무너진 처마에 '아찔'
추돌 피하려다 미끄러져 또 추돌‥"블랙 아이스가 원인?"
강원 산간보다 수북이…중부지방 이틀째 기록적 폭설
47.5cm 쌓인 용인…눈 치우던 60대, 나무에 깔려 숨져
"삐거덕 소리나더니…" 철제 기둥 휘고 지붕 통째로 폭삭
엿가락처럼 휘고 주저앉았다…죽음 부른 공포의 습설
덜 추울 때 더 많이 뭉친다…쌓일수록 무서워지는 '습설'
축사·비닐하우스 와르르…쓰러진 나무에 정전 피해 속출
"깔려 죽을까봐 밖으로"…오르막에선 헛돌다 멈춘 차량
"올스톱 예상" 스키 꺼낸 직장인…폭설로 험난했던 출근길
"눈 치운다고 12시간을"…오늘 하루만 644편 지연·결항
11m 위 매달린 운전자 '덥석'…줄 감고 버틴 필사의 45분
'쾅쾅' 53대 뒤엉켰다…블랙아이스 닥치면 "확 꺾지 마라"
양쪽 막혀 머물다가 폭설…저기압 빠져나갈 통로 뚫렸다
이틀째 폭설…내일까지 전국 눈·비
눈 쌓이며 곳곳 ‘와르르’…사망 사고·이재민도 속출
무너지고 쓰러지고…폭설에 붕괴 잇따라
이틀째 이어진 ‘출근 대란’…직장인 지각 속출
교통마비에 스키 타고 출근까지…제보로 본 폭설 현장
“아무리 천재지변이라도…” 비행기 안 10시간 대기에 승객들 분통
폭설에도 여기만 멀쩡한 이유는?…도로 아래 ‘열선’이 비결
무거운 ‘습설’이 피해 키웠다
‘이 손 안 놓을게요’…11m 다리 위 45분간 버텼다

2.3.1. 피해[편집]

너무 많은 눈이 내린 탓에 경기도교육청은 모든 학교에 학교별 재량휴업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 # 이에 따라 이른 오전부터 각 학교들은 긴급 공지로 학부모들에게 학교장 재량 휴업을 알리거나 단축수업을 진행하였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도 휴원 조치가 이어졌다. # [19]

대학교 학생들은 자체휴강을 하거나 대학교 차원에서 전체 휴강 또는 온라인 수업 권고가 내려지고 있다.[20] 한편 오프라인 수업을 그대로 진행할 경우, 학생들한테 "오늘 만큼은 지각 처리나 결석 처리 안할테니 수업 참여는 해달라"며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 사거리를 지난 1번국도에서는 제설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탓에 도로 위에서 바퀴가 헛돌아 움직이지 못해 차선을 막는 차량들이 속출했고 이는 버스 정류장에 정차했던 버스들도 마찬가지였다[21]. 정차해서 승객을 태우고는 정작 출발하지 못해 승객들이 모두 하차했다가 버스가 어찌어찌 움직이자 다시 탑승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오전 6시 20분경 정자동 물류창고에서 지붕이 내려앉아 주변을 통제한 여파까지 더해져 9시 30분경까지 도로 위의 차들이 아예 움직이지 못할 지경이였다. 7시 20분경부터 한일타운 정류장에서 3000번 버스를 기다리다 탑승에 성공한 시간이 9시 55분경이었던 케이스가 있을 정도. 수원이나 화성 등에 거주하는 분들의 서울 교대역/강남역 쪽 출근시간은 빨라야 10시 30분이었고 보통 11시를 훨씬 넘겼다. 출근에만 4시간은 걸린 셈이다. 아예 집 밖으로 이동을 할 수 없어 휴가를 내거나 재택근무로 돌린 사례도 많을 것이다. 이후에도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인지 중앙선 주위와 노변에는 눈이 쌓여있다. 낮에 차량이 통행해 밟아서 녹은 부분만 노면이 노출되어 있는 상태다. 아마도 28일~29일을 잇는 야간에 얼어붙어 블랙 아이스를 만들듯 싶다.

수원 시내는 이러했으나 시계를 벗어나면 상황은 달랐다. 서울의 경우는 주요도로의 제설상태가 비교적 양호했다. 그러니까 수원 시내에서만 난리가 났던 것이다.

제설 작업을 안 한건 아니다. 경기도 지역을 포함해 눈이 많이 내린 지역의 공무원들 대다수가 제설 작업 등에 동원되어 야간에도 작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치운 것보다 쌓인게 휠씬 많아 마냥 공무원들을 탓할 수 없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잘 모르거나 그냥 본인이 불편하고 피해받았다는 이유로 제설 민원을 넣은 사람들이 꽤 있었다.

서울시교육청도 비상조치에 들어갔다. 오전 9시경 시교육청 관계자는 “폭설로 지각 등이 발생할 경우 현 상황을 참작해 정상 등교로 고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수업 단축이나 휴업 등을 결정하면 추후 보고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오후 5시 기준 서울·인천·경기·충북·충남·경남 지역의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 등 2037곳이 학사 일정을 조정했다. 또한 전국 331개교에서 나무가 쓰러지거나 펜스, 차양막이 훼손되는 등의 시설 피해가 신고됐다. 앞서 오후 3시 기준 집계보다 209개교(1.7배)가 더 늘어났다.

기업의 재택근무 전환 조치도 잇따랐다. 자율 재택을 권고하는 곳도 있었다.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통근버스도 운행이 지연되면서 사측에서 '출근이 불가하면 귀가 조치하라'고 알리기도 했다. 직무 특성상 재택근무, 업무중단이 불가능한 직장의 경우 특근, 추가수당 등으로 조치되었다.

분당기지에 주박 중이던 수인분당선 차량들의 집전장치 탈락으로 인해 열차가 제 시간에 출고되지 못하면서 1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오전 첫차부터 파행 운행중이다. 지하철 3호선 대화발 오금행 열차도 전날 '출근대란'을 경험한 여파로 일찌감치 출근하려는 승객이 첫차부터 몰리면서 평소보다 2∼3배 많은 인원이 이용해 혼잡 상태를 보였다. # # # #

오전 1시 40분경 경기도 의왕시 도깨비시장의 지붕이 무너졌다.

아침부터 경기 남부의 몇몇 지역에 시내버스와 광역버스가 결행 및 지연 운행됐다.

어제부터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들(특히 수도권) 중심으로 정전이 속출했다.

일부 대형마트들은 폭설로 신선 식품의 배송에 차질이 생겨서 물품들을 진열하지 못하는 상황이 나왔다.

소나무 등의 가로수들이 쌓인 눈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가지가 부러지는 사고가 속출했다.

오후 12시 6분쯤, 경기도 안양시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지붕이 습설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상인회장이 오전 7시 30분경부터 붕괴 조짐을 알아채고 상인과 손님들을 전부 대피시킨 덕분에 인명피해는 경상자 1명뿐이다.

오후 3시 기준 김포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에서 예정된 항공편 가운데 국내선 30편, 국제선 3편 등 총 33편이 결항됐다. 출발 공항 기준으로 김포 12편, 제주 9편, 김해 7편, 대구 2편, 청주·울산·원주 각 1편씩이다. 지연된 항공편은 157편(국내선 136편, 국제선 21편)으로 집계됐다. 인천국제공항은 오후 1시 30분 기준 1456편 중 157편(국제선 155편, 국내선 2편)이 결항됐으며 101편이 지연 운행됐다. #

전국 공항에서 항공기 총 644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쌓인 눈을 다 치울 때까지 10시간 넘게 기다리느라 공항에 발이 묶인 사람들이 많았다.
어제부터 오늘(28일) 오후 6시까지 이틀간 결항된 항공기는 총 460여 편, 지연된 항공기는 900여 편에 달했다.

강원도 횡성군에서 축사가 무너져서 70대 남성이 깔려 사망했다.

2.4. 11월 29일[편집]

3. 기록[편집]

주요 지점 최심적설량 (단위: cm)[22]
목측
수원
43.0
서울
28.6
인천
25.7
레이저[23]
서울
관악
41.6
성북
28.8
서대문
28.6
경기·인천
백암
(용인)
47.5
경기광주
43.7
군포금정
(군포)
43.1
강원
대화
(평창)
32.6
치악산
(원주)
29.3
면온
(평창)
26.4
충청
위성센터
(진천)
40.6
금왕
(음성)
27.1
음성
21.4
전라
진안
25.7
장수
25.0
동향
(진안)
24.8
제주
삼각봉
(제주)
36.2
영실
(서귀포)
25.5
사제비
(제주)
24.8

4. 원인[편집]

  • 눈이 오기 전 예상했던 강수량은 5~30mm(누적 40mm 이상) 수준으로 이미 많은 양의 강수가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눈으로 한번 바뀌어 내리기 시작한 뒤부터는 중부지방 대부분의 기온이 예보와는 다르게 영하권을[24] 밑돌며 진눈깨비 대신 완전한 눈이 내리게 되었다. 이것이 이번 폭설의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

    이러한 이유는 당시 한반도 상공에 강한 한기가 위치 하였고, 강수로 인한 차가운 하강기류, 그리고 이미 내리던 진눈깨비로[25] 지상의 기온을 예보보다 더 낮췄다. 실제로 당시 관측된 기온 그래프를 보면 강수 시작과 동시에 기온이 1~2도씩 쭉 내려가는 현상을 볼수 있다.
파일:한좌.webp파일:한우.webp
500hPa(상공 5.4km) 등고도선 및 850hPa(상공 1.5km) 기온분포도 (좌: 동아시아 / 우: 북반구)
한국시간 2024년 11월 27일 오전 9시 기준 (출처: ECMWF, 유럽중기예보센터)
  • 기상학적인 측면에서는 우랄 산맥 부근의 블로킹이 매우 찬 공기를 동반한 저기압을 한반도로 끌어내렸다. 일반적인 경우 절리된 저기압이 금방 빠져나가는 편이지만, 홋카이도 먼 북동쪽 상층 5km 상공에 따뜻한 상층 고기압[26], 즉 또 하나의 블로킹이 형성되어 절리저기압의 이동 속도를 늦추어 한반도에 찬 공기가 오래 머무는 원인을 제공하게 됐다.
  • 또한 2024년은 추석 폭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폭염이 9월 중하순까지 길게 지속되었으며, 불과 10일 전인 11월 16일에 서울의 최고기온이 22.6℃까지 오를 정도로 더운 상황이었다. 이로 인해 바닷물이 평년보다 더 따뜻해지게 되었다.
  • 이러한 찬 공기와 서해의 평년보다 따뜻한 바닷물이 만나 해기차 눈구름을 만들었고, 상층이 워낙 차고 불안정하다 보니 눈구름을 더욱 발달시켰다. 그리고 이번 경우는 상층 절리저기압이 한반도 북쪽에서 절묘하게 머물며 우리나라로 긴 시간 동안 강한 서풍을 유입시켰는데, 이는 중부지방의 광범위한 지역에 폭설이 오게 된 원인이 되었다. 또 이 때문에 이번 폭설이 수증기를 많이 머금고 있어 무거운 '습설'이 된 것이다.[27]

5. 여담[편집]

  • 경기도 용인시에서는 폭설에 스키를 타고 능숙하게 출근하는 시민의 모습이 포착되었는데, 이는 전직 국가대표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 김정민으로 밝혀졌다. 지금은 용인 신갈고등학교 체육교사로 일하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도착하고 보니 휴교였다고 한다. #1 #2 #3 #4 #5 #6
  •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지 않은 지역에서는[29] 눈 대신 비가 내렸다. 특히 대전과 같은 폭설 지역과 강우지역의 경계에 해당하는 지역의 경우, 때로는 5분마다 함박눈과 맑음, 비와 눈보라가 오가기도하는 굉장히 불안정하고 극단적인 날씨가 나타나 기상예보가 사실상 불가능하거나 무의미할정도 심각한 변동이 관측됐다.[30] 결과적으로 애매한 기온 때문에 눈이 쌓이지 못해서 천안, 진천 등 충청북부와 달리 세종[31], 대전, 청주 등 충청 중남부지역은 예보에 못 미치는 1cm 안팎의 적은 적설량만 기록되었다.
[1] 수도권강원 영서지방을 중심으로 적설이 확인되며, 전라도 서해안에도 해기차로 인한 눈구름대가 형성되어있다.[2] 9월 중순까지 기승을 부렸던 2024년 폭염의 여파로 서해 해수면 온도가 예년보다 2℃ 가량 높아지며 열과 수증기가 많이 공급되었다.[3] 하루 중 눈이 가장 높이 쌓여있을 때의 높이[4] 강원특별자치도 17명, 서울특별시 3명, 경기도 4명[5] 부울경(경남북서부 산간지역 제외) 지역에서도 살짝 눈이 흩날렸지만, 공식 적설량으로 기록되진 않았다. 부산은 금정산 쪽에 잠깐 눈이 날리고 금방 그쳤다. 심지어 (진눈깨)비라고 착각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이는 부산이 눈이 좀처럼 내리지 않는 지역이라 그렇다.#[6] 다만, 설악산 등 강원도 산간 일부 지역은 10월 19일에 첫눈이 관측되었다.[7] , 번개나 벼락을 동반한 눈.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눈으로 바뀐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8] 기상청 통보문[9] 다만 적설량이 감소한 것으로 기록된 일부 지역의 경우 일최심적설량 기준으로 한다.[10] 레이저 관측은 목측과 차이가 있을 수 있음[11] 21세기만 보면 명실상부한 1위이다.[12] 1991년~2020년 자료 기준 경기 남부 및 경기 동부는 연평균 약 30cm의 적설을 기록한다.[13]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 기준[14] 日最深積雪. 하루 중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의 적설량.[15] 서울 공식 기준 수상당량비는 심지어 1이다.[16] 2024년 11월 28일 9시 기준. 일간 누적 적설량이다.[17] 레이저 관측은 목측과 차이가 있을 수 있음[18] 구름이 하늘을 뒤덮고 있어 한반도에 쌓인 눈을 확인하기 힘들다.[19] 그러나 전날밤에 알리지않고 생각보다 당일날 늦은시간에 알려 불만이 많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2DH0RM8YPH[20] 특히 통학생들이 피해를 많이 입었는데, 서울지하철과 수인분당선이 운영에 차질을 빚으면서 지하철 탑승조차 힘들었고 광역버스를 만석으로 보내야했기 때문이다.[21] 그 구간이 아주 약간 오르막길이기도 했지만, 도로에 슬러시를 좌악 뿌려버린 상태였기도 해서 그랬다. 피치못해 정차한 지점이 지뢰...였을 경우 바퀴가 헛도는 것은 기본이고 차체가 옆으로 미끄러져 어딘가 부딪칠 상황이였다. 현대 2층 전기버스는 후륜구동이고 후륜이 두 세트(대형 덤프트럭처럼 옆에서 보면 후륜이 두 개다)인데 실제 구동되는 바퀴는 두 세트의 후륜 중 앞쪽 뿐인걸 확인할 수 있었다.[22] 2024년 11월 28일 18시 기준[23] 레이저 관측은 목측과 차이가 있을 수 있음[24] 편의상 영하권이라 서술했지만 정확히는 습구온도 1.2도 미만, 대기중 0도 이상 층 600미터 미만. 실제로 눈이 내릴 당시 영상 1~2도를 기록한 지역이 많았다.[25] 결국 얼음 입자가 같이 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주변 기온을 낮춘다. 강하게 올수록 낙폭이 심하며, 결국 빠른 시간안에 눈으로 바뀐다.[26] 11월 27일 기준, 도쿄도 도쿄 기온이 최저 9.3°C / 최고 20.1°C로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온화한 날씨를 보여줬다. #[27] 게다가 이전에 비 예보가 있던 지역에 비가 내리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28] 다만 해당되지 않는 스키장도 있다. [29] 정확히는 대기중 0도이상 구역이 600미터 이상, 습구온도 1.2도 이상 지역이다. 지상기온이 3~4도여도 습구온도가 낮다면 눈이 내린다.[30] 단, 이런 현상은 해기차 강설의 매우 전형적인 특징인것은 참고해야 한다. 중북부지역은 상층 기압골의 지원과 기류수렴이 있었기 때문에 꾸준히 눈이 내렸다.[31] 정부청사가 위치한 신도심 등 세종남부 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