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화구

분화구는 화산 활동의 결과로 형성된 움푹 파인 지형으로, 주로 화산의 정상이나 측면에 위치한다. 이는 마그마가 지표로 분출되면서 형성된 개방구로, 분출이 끝난 후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형태로 변화할 수 있다. 지름과 깊이는 화산의 규모, 분출 형태, 지질 조건에 따라 달라지며, 일부 분화구는 거대한 칼데라로 발전하기도 한다.

분화구의 형성 과정은 크게 폭발적 분화와 분출형 분화로 구분된다. 폭발적 분화의 경우, 높은 압력을 받은 마그마가 빠르게 방출되면서 주변 암석이 파괴되고 분화구가 형성된다. 이에 반해, 점성이 낮은 마그마가 지속적으로 흘러나오는 경우, 분화구는 상대적으로 평탄하게 유지되며 용암 호수를 형성하기도 한다.

분화구는 시간이 지나면서 풍화, 침식, 지형적 변화에 의해 그 형태가 변한다. 물이 고여 호수를 이루는 경우가 있으며, 이들은 ‘화구호’로 불린다. 또한, 일부 분화구는 후속 화산 활동으로 인해 다시 메워지거나 새로운 분화구가 형성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