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식남

절식남은 연애나 결혼에 대한 갈망이 전혀 없는 남성이다.

절식남은 일본에서 장기간의 경제 불황과 경기 침제가 일어나고 게임, 만화 감상, 애니메이션 감상 등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취미가 확산되자 연애와 결혼에 관심이 적은 남성들이 늘어나며 등장했다. 이들을 억지로 비방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절식남들은 이에 대해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일본에서 절식남들이 늘어난 후 대한민국에서도 절식남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시기의 40대와 50대는 대한민국이 독재국가였고 권위주의가 건재하던 때에 살아 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절식남들의 증가에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10대와 20대는 절식남들의 증가에 크게 부정적이지 않은 편이다.

초식남은 육체적인 사랑에 대한 갈망은 없어도 정신적인 사랑에 대한 갈망은 있다. 그러나 절식남은 육체적인 사랑에 대한 갈망도, 정신적인 사랑에 대한 갈망도 없다.

절식남은 주변에 여자들이 적어서 연애와 결혼을 안 하거나 절식남 자체가 매력이 없다는 편견이 있다. 또 절식남은 연애와 결혼을 하고 싶은데 못 하는 남자라는 편견도 있다. 이런 편견들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다. 절식남은 연애와 결혼에 대한 갈망 자체가 아예 없는 남자다. 주변에 여자들이 없거나 매력이 없어서 연애, 결혼을 못 한다고 절식남이라는 말은 잘못된 말이다. 연애, 결혼을 하고 싶어도 못 하는 남자는 절식남이 아니라 삼포세대다.

절식남이라는 단어는 일본에서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절식남 중 혐일 성향이 있는 사람들은 절식남이라는 좋은 단어가 일본에서 만들어졌다는 걸 안타깝게 여기기도 한다. 한편, 일본에서는 2000년대 중후반 이후 절식남들이 급증하고 있다.

절식남은 승려, 초식남, 혐혼파와 혼동될 수 있다. 그러나 승려는 종교적인 이유로 결혼을 배척한다. 초식남의 경우 연애와 결혼을 하지 않는 게 이득이라고 생각해서 이런 것들을 안 하는 것이지 결혼에 관심 자체가 아예 없다고 보긴 어렵다. 혐혼파는 결혼에 대한 갈망이 전혀 없어 이에 대한 관심이 없는 절식남과는 달리 결혼 자체를 혐오한다.

디시인사이드에 절식남 마이너 갤러리가 있다. 절식남들이 서로 소통하는 마이너 갤러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