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시로에게 안부를

누마쿠라 코이치는 어린 시절 어머니를 죽이고 그녀의 남자를 죽이겠다며 다짐했다. 그는 북두의 권을 읽어가며 전설의 암살권을 체득하여 원수를 갚으려 했지만, 만화의 지식으론 역부족이었고 좀 더 심도있게 인체와 혈의 지식을 배워나가다 보니 30살된 그는 어느새 천재적인 지압사가 되어있었다. 이는 복수에 불타는 남자는 암살권을 터득한 끝에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이야기다.

• 누마쿠라 코이치
  본작의 주인공.

• 사카모토 리카
  지압사를 목표로 하는 22세 여성. 낮에는 지압사 전문학교를 다니고 교통사고를 당해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와 생활비를 위해 밤에는 풍속점에서 일하던 중 어쩌다 손님으로 온 누마쿠라에게 특기인 마사지를 선보이지만 아마추어의 마사지에 실망한 누마쿠라가 그녀에게 진짜 지압 실력을 보여주게 되었고 격이 다른 마사지에 뿅 가버린 이에 감격한 리카는 누마쿠라의 제자로 들어가게 되었고 일단 월 100만엔씩 받으며 정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누마쿠라 의원에 취업한 후 누마쿠라의 기행에 나날히 놀라다가 점점 츳코미 요원이 되어가고 있다. 일단 지압 실력은 좋아지고 있긴 하다. 마지막회에 누마쿠라 코이치와 결혼한 것으로 나온다.

• 히로시

• 히사다 케이코
  주간 「악」 잡지 야쿠자 부문 담당 여기자. 누마쿠라의 협력자이며, 네타를 따내고 누마쿠라에게 정보를 가져다주기위해 키무라와 어울리고 있다. 대가로 누마쿠라에게서 돈과 미용 마사지를 받고 있다.[1]

• 키무라
  이 만화의 인간말종 야쿠자. 조금만 성질나면 피를 봐야 하는[2][3] 성미가 있는 작품 내의 트레버 필립스.
  이런 성향 때문에 당연하게도 지명수배자다. 코이치가 죽이려고 노리는 중인데 빨리 처단 안 하고 뭐하냐는 독자들도 많다. 과거에 코이치에게 아동학대를 했다. 백 스트리트 걸즈의 과거는 그냥 천국일 정도에, 어머니는 아직도 그놈의 아내로 있어서 코이치의 상처가 더 커진다. 이쯤가면 왜 잔혹하게 죽이고 싶어하는지 이해가는 인간 쓰레기.
  그런데 누마쿠라와 재회한 에피소드에서 사실 척수 종양이 있어서 본인도 모르게 시한부 인생이었음이 밝혀졌고, 본인 손으로 죽이기 전까지는 죽지 말아달라는 누마쿠라의 필사적인 마사지를 받아 상태가 호전된다. 하지만, 21화에서 누마쿠라가 암살 마사지를 완성하고 복수를 결의한 순간에 차에 치이고[4], 이후 척추 골절로 입원한 병원에서 환자인데도 마약을 하고 담배를 피우다가 튕긴 담뱃재가 노후화된 전선에 떨어져 병실이 폭발해 전신 화상을 입고 만다. 누마쿠라의 조치로 고통스럽게 계속 살아있던 중, 누마쿠라가 대마초를 기르는 줄 알고 있던 직원 중 하나가 병실 문을 드릴로 뚫고 제초제를 살포하는 바람에 살해당했다.

• 누마쿠라의 어머니
  누마쿠라를 여성 혼자서 키우고 있었으나 이후 애인인 키무라와 함께 누마쿠라를 버리고, 그대로 결혼했다.
  누마쿠라의 기억 속에는 인상이 희미하고 자신을 버린 어머니라고 인식되어있었으나, 사실은 키무라가 그녀와 헤어지려고 하지 않았고 계속해서 누마쿠라가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들을 떠난 것이었고 키무라를 사랑하기는 커녕 항상 복수심에 불타고 있었다. 한편, 기억 속의 아들은 키무라에게 얻어터지던 여린 소년이었기 때문에 30년 만에 만난 우락부락해진 아들을 끝까지 못알아 봤고, 이후 키무라가 전신 화상을 입은 틈을 타서 단도로 그를 찔러 살해하려고 했으나 누마쿠라의 설득으로 그만둔다.[5]

• 조폭 걸즈
  작가의 전작의 주인공인 아이돌 트리오. 전작 기준 10년 정도 지난 시점으로 등장한다. 일단은 셋 중 치카는 사이버 아이돌로 활동하다 은퇴하는 걸로 등장했고, 아이리는 코이치의 환자로 등장했다. 마리는 아이돌 그만둔지 시간이 좀 지나서인지 치카와 함께 여성호르몬 투여를 끊어 수염이 다시 자란 모습으로 등장한다.[6] 이들은 언제든지 주인공인 코이치와 마주칠 가능성이 있는데, 문제는 코이치에게 지압을 받게 되면 정체를 들킬 것이 뻔하다. 아니나 다를까 환자로 찾아온 아이리의 시술을 해주던 코이치가 허리를 안마하다 이를 간파한 장면이 나오게 되었다. 조우 시점에서 아이리의 얼굴에 주름살이 늘어 조장의 지시로 아이돌 은퇴를 하게 되었으나 코이치의 배려(?)[7]로 수면 지압에 의해 다시 탱탱한 피부로 회춘하여 다시 귀여워지는 바람에 은퇴가 번복되는 참사(?)가 빚어졌다. 코이치의 메데타시 메데타시|잘 됐구나 잘 됐어 하는 흐뭇한 표정과 반대로 절망하면서 절규하는 아이리의 표정을 동시에 보여주면서 해당 에피소드가 마무리 되었다.

• 노다 회장
  누마쿠라의 스폰서 겸 환자. 유명한 IT기업의 회장. 20년 전에 심장마비로 죽을 뻔 한 순간에 누마쿠라가 응급조치를 해서 살려낸 후 그의 후원자가 되어주었다. 온갖 명문 마사지사 교육기관을 다니게 해준 것은 물론이고, 현재 누마쿠라의 가게도 회장의 후원으로 마련한 것. 용돈 명목으로 거액의 생활비까지 후원해준다고. 누마쿠라의 복수에 대한 사정도 알고 있어 돈을 아끼지 않고 도와주고 있다.

• 켄시로
  북두의 권의 그 켄시로 맞다. 간간히 누마쿠라의 꿈에 등장한다. 그리고 누마쿠라가 비싸보이는 가죽조끼에 바지랑 부츠를 입은 걸 트집잡아 삥 뜯었고, 누마쿠라가 AV배우와 어쩔 수 없이 해버렸다고 했을 때 제대로 폭발해 자신의 신세타령을 해대며[8] 75화에서는 마사지를 핑계로 조폭 걸즈인 아이돌의 몸을 만졌다면서 열폭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누마쿠라에게 켄시로로 살아가기 위한 여러가지 격려와 조언을 해준다.

• 제목은 국내에 헬로우 블랙잭(ブラックジャックによろしく)이란 제목으로 출간한 의학 만화의 패러디. 글자 그대로 안부 전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하필 블랙잭(블랙 잭)이나 켄시로라는 끝판대장인 가공의 인물을 언급한 것처럼 현실은 시궁창이라는 뉘앙스다.

• 작가의 전작 백 스트리트 걸스가 대놓고 약빤 개그만화라면 이번작은 은근히 사회적인 비판이나 일본 특유의 인간관계를 소재로 하는 블랙 코미디에 더 가깝다.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사회적으로 꺼려지는 부분들을 하나씩 안고 있고 당장 주인공부터가 나사가 제대로 빠진 인간(...)이다.

• 야쿠자인 키무라가 그나마 개과천선한 전작 Back Street Girls의 보스를 부분적으로 능가하는 인간 쓰레기라서 전작과의 세계관이 연결되어 있다는 설이 있었는데 진짜로 같은 세계관임이 확정됐으며, 치카가 사이버 아이돌로 나오고, 71화에서 아이리와 이누가네가 등장한다. 설정상 전작으로부터 10년의 시간이 지났으며, 전작의 1화가 간력하게 나오고 나서 아이리가 나오는데, 이누가네는 이미 출소했고, 10년이 지나서 그런지 아니면 고생을 해서 그런지 얼굴에 주름이 생겼다.(뭐 나이가 39세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겠지만.) 누마쿠라의 마사지 가게로 갔는데 이유는 병원 가서 검사하다가 남자라는 게 들켜서라고 이누가네가 반대했기 때문인데 이로 미뤄보면 이누가네는 아직도 조폭걸즈를 부려먹고 있는 걸로 보인다.[11]

• 패러디 대상인 북두의 권이 타사인 슈에이샤가 권리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라서 처음 편집자에게 설정을 보여줬을 때는 약간 곤란해했다고 한다. 하지만 편집부의 도움으로 슈에이샤와 원작자인 부론손과 하라 테츠오에게 허락을 받고 직접 만나기도 했다고 한다. #

• 이 작품과 동격의 전개로 완결된 작품이 있는데 바로 몰살의 아서이다. 몰살의 아서는 스토리 상 20년을 뛰어넘고 급완결하였다.

• 북두의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