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제

Republic

공화제 또는 공화국, 공화정은 특정 개인이나 가문, 집단이 아닌 공공의(public) 소유로서의 국가 형태를 말하며, 라틴어 Res Publica에서 유래했다.

일반적으로는 그냥 군주가 없는 체제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고, 공화주의, 공화주의자라는 단어 역시 군주제에 반대하는 사상, 인물이라는 의미로 쓰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역사에서 나타난 양상은 이보다 복잡해서 간단하게 정의하긴 어렵다.

주나라에서 왕이 없었던 공화 시기에서 따와 19세기 일본에서 번역했다.

공화 외에 민국이라는 번역어도 있는데 청나라 말부터 공화국에 대응되는 단어로 번역되어, 중화민국이 건국면서 실제 공화국의 국호로 쓰이게 되었다.

현재 한자문화권에서 공식 국호에 민국이 들어가는 나라로는 대한민국과 중화민국이 있다.

위의 유형들은 겹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며, 근대 이후에 들어서는 민주, 인민, 소비에트, 사회주의 등의 단어를 조합한 짬뽕스러운 국호들도 여럿 나타났다.

주로 모종의 이유로 기존의 공화국이 붕괴하거나, 개헌 등을 통해 국가 체제에 큰 변화가 있으면 숫자를 붙여서 제1공화국, 제2공화국, 제n공화국으로 구분하는 경우가 많다.

지금까지 세계 각국에서 나타난 공화국 순번은 다음과 같다.

현재 서아프리카의 니제르가 유일하게 제7공화국을 거쳐 제8공화국까지 세워지는 위업(?)을 달성했고, 제9공화국 이상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북한에서는 다른 설명 없이 그냥 공화국이라고 하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뜻하며, 북한의 대남도발방송에도 자주 나와서 대한민국에도 이러한 용법이 잘 알려져 있다.

물론 말이 공화국이지 실상은 세습 왕조나 다름없는 북한의 현 체제를 생각하면 코미디가 따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