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바피디아

포켓몬 팬 커뮤니티인 불바가든의 부속 사이트이자 포켓몬스터에 관련된 정보를 다루는 위키위키.

영미권의 포켓몬스터 관련 위키들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슈퍼 마리오 위키와 함께 닌텐도의 여러 게임 시리즈에 대한 위키 동맹인 NIWA에 속해 있다.[1]

이름의 유래는 Bulbasaur(이상해씨의 영어명)+Encyclopedia. 왜 이상해씨가 이름의 유래가 되었냐면, 이상해씨가 전국도감에 1번으로 기록된 포켓몬이기 때문이다. 불바가든 또한 마찬가지.

사실 이 때문에 불바피디아보다는 벌바피디아란 이름이 더 적절하다. 이상해씨의 영어명 자체가 bulb(벌브; 구근)이란 단어에서 따왔고, 영어권에선 맨 앞 음절에 오는 u는 보통 단모음 ㅓ로 읽기 때문. 실제로 포켓몬 애니 영어 더빙판을 들어보면 Bulbasaur는 보통 벌버소어 정도로 발음된다.

불바피디아의 원전은 2004년 12월 21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때 개설자 젠 린은 불바가든 내에서 자유롭게 정보를 기여할 편집자들을 모집하고 다녔으며, 이렇게 모집된 편집자들에 의해 불바피디아는 개설된 지 3주만에 문서수 100개를 넘어서게 되었다. 이후 2005년 2월 14일 '불바가든이 포켓몬 팬덤에게 주는 발렌타인 선물'이라는 드립과 함께 불바피디아는 대중에게 공개되었으며, 이후 파죽지세로 성장해 3개월만에 문서수 1000을, 그로부터 3년쯤 후인 2008년 6월 29일엔 문서수 10000을 달성했다.

2007년 여름엔 사이트 유지비를 위한 광고 부착 논의가 진행되면서 일반 유저들에게 위키의 여러 안건들에 대헤 투표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다.

TCG, 만화책, 애니메이션, 본가 게임, 외전 게임, 포케스페 등 포켓몬스터와 관련된 거의 모든 자료를 다룬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자료가 다양하다. 단순히 다양한 정도가 아니라 하나하나에 대한 문서들이 넓고 심오하다. 공식적 자료를 넘어서 의미없는 더미 데이터나 이상한 값으로 채워진 버그 포켓몬(미싱노 포함), 기술, 아이템들을 전부 정리해놓기까지 했다. 특히 허점이 많기로 악명높은 1세대에 이런 자료가 많다. 사실상 포켓몬 버그계의 성지. 특히 세레비넷에는 버그와 관련된 정보가 전무하다시피 하기 때문에[2] 버그와 관련된 내용을 찾으려면 여기로 가야한다.

하지만 그만큼 편집 규정이 빡빡하며, 동인 설정이나 주관적인 해석들은 거의 실리지 못한다.[3] 특히 실전 배틀 정보는 그 포켓몬의 종족치나 배우는 기술 정도를 제외하면 당연히 찾을 수 없다. 이러한 정책은 한국의 포켓몬 위키의 운영방침에도 상당히 큰 영향을 주었다. 운영의 장단점 또한 포켓몬 위키와 유사한 편. 다만 아래에서도 언급하다시피 불바피디아 쪽이 살짝 더 널널한 편이다.

국내에선 비슷한 사이트인 세레비넷에 인지도가 밀리지만, 위에서 언급한 빡빡한 규정 때문인지 정보의 양, 질, 정확성이 세레비넷보다 좋다. 정확성 면에서는 동인 설정, 실전 정보만 덕지덕지 있는 알파위키와는 이미 비교가 되지 않는다. 영어가 되는데 포켓몬 정보를 알고 싶으면 세레비넷 이외에도 이쪽을 참고하는 것도 좋다.

단점이 있다면 게임 신작이 나올 때 세레비넷은 발매가 되자마자 빠른 속도로 정보가 업데이트 되지만 이쪽은 상당히 느린 편. 그래도 1달 정도 지나면 세레비넷과 비슷한 수준으로 정보가 업데이트 되어 있다.

위키 엔진이 주로 위키에서 음원 파일을 올릴 때 사용하는 .ogg 파일을 지원하지 않는지 편집 지침이 정확하지 않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공식 OST 문서들은 있지만 BGM을 올리지는 않는다. 극소수의 문서(시작의 방 등)가 알파위키와 비슷하게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BGM이 올라와 있다.

또한 미디어위키를 사용하는데도 불구하고 사이트 자체가 워낙 오래된 데다 자체적으로 인터페이스를 너무 많이 변형했던 문제점 때문에, 많은 이용자들 수에도 불구하고 슈퍼 마리오 위키에 비해 공식적인 모바일 페이지 구축이 상당히 늦었다. 사실 공식적으로 구축하기 몇 년 전부터 베타로 시행하긴 했지만 최적화가 영 좋지 않아서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같은 연합의 슈퍼 마리오 위키와는 달리 비공식적인 정보가 은근히 많다. 예를 들면 너즐록 챌린지, Twitch Plays Pokémon 같은 것들 말이다. 심지어 의외로 커플링 관련 정보까지 있다. #

한국인들도 많이 참여하는지 아니면 양덕들이 한국 소식을 챙기는 건지는 모르지만 한글판 관련 정보도 상당한 편이다. 왜인지는 모르지만 한국 내에서의 포켓몬의 역사에 관한 문서가 따로 있을 정도다. 심지어 국내에서 다이아몬드·펄이 DP 디아루가·펄기아란 이름으로 발매된 이유가 대원이 가지고 있는 상표권 때문이란 것까지 서술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