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동음이의어)

삼국시대는 동아시아 역사에서 세 나라가 동시에 대립하거나 병존하며 경쟁하던 시기를 이르는 말로, 한국사와 중국사에서 각각 독립적으로 사용되는 역사적 개념이다. 두 지역 모두 고유의 정치적 맥락과 문화적 배경 속에서 이 시기를 형성하였으나, 공통적으로 전쟁과 외교, 통합과 분열이 반복되며 고대 국가체제가 확립되는 전환기의 성격을 띤다.

한국사에서 삼국시대는 고구려, 백제, 신라의 세 나라가 한반도를 중심으로 각축을 벌이던 시기를 의미한다. 이 시기는 대체로 1세기 무렵부터 시작되어 7세기 중엽 신라의 삼국 통일로 마무리되며, 삼국 간의 군사적 경쟁과 문화 교류, 중국 및 왜와의 외교 관계 속에서 국가의 체계가 정비되고 불교와 유교를 바탕으로 한 정치 이념이 확립되었다. 삼국은 각기 고유한 왕권 구조와 문화를 발전시켰으며, 독자적인 문자 사용과 역사 편찬이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중국사에서 삼국시대는 후한의 붕괴 이후 조위, 촉한, 오나라가 서로 정권을 다투며 삼국으로 분립되었던 3세기 초부터 서진에 의해 재통일되기까지의 시기를 가리킨다. 이 시기는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군벌 간의 대결이 정제된 국가 체제로 발전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후한 말기부터 이어지는 역사적 인물들의 활약은 후대에 강력한 문학적 상징으로 작용하였다. 『삼국지』와 같은 기록은 중국 내 정치사뿐 아니라 동아시아 전체의 사상과 문학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이처럼 삼국시대라는 용어는 동일한 명칭이지만, 한국과 중국 각각의 역사 안에서 독립적인 내용을 지닌 시기를 지칭한다.

  자세한 내용은 삼국시대 문서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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