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지마시

일본 이시카와현에 위치한 도시로, 구 와지마시와 몬젠마치가 통합되면서 만들어졌다.

와지마시는 문화산업이 굉장히 많이 발달한 도시로, 관광 자원이 풍부하여 1년 내내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시내에는 기념품샵, 음식점, 숙박시설 등이 많이 자리잡고 있다. 또한 2008년에는 도카이호쿠리쿠자동차도가 완전개통하게 되면서 시내의 노에츠자동차도를 통해 연계되는 와지마시도 그 혜택을 입게 되었는데, 실제로 관광객이 대략 40% 늘 정도로 증가하는 효과를 낳았다.

와지마시에서 제일 유명한 관광지는 와지마 아침시장이다. 와지마 아침시장은 치바현 카츠우라시의 카츠우라 아침시장, 기후현 타카야마시의 미야가와 아침시장과 함께 일본 3대 아침시장으로 불리며, 헤이안 시대부터 지속된 역사 깊은 아침시장이다. 이 시장은 마츠모토 키요하리의 '제로의 초점'이 이곳을 모티브로 하게 되면서 훨씬 유명해졌으며, 와지마 아침시장이 현재의 이미지를 가지게 된 것은 이때를 이후

'와지마누리'라고 하는 칠기 역시 와지마시의 빼놓을 수 없는 특산품이다. 그 역사는 상당히 오래되어 6800년 전에도 근처의 나나오시에서 칠기 유적이 발견되기도 하였으며, 현재에도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칠기로 유명하다. 목지에 옻나무와 쌀로 만든 접착제를 섞은 것으로 천을 붙여 보강하는 것이 특징인데, 이 보강재를 여러 층에 두껍게 발랐기 때문에 '건장함'이 느껴지는 칠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2024년 이시카와현 노토 지방 지진이 터지게 되면서 이러한 특색들이 그야말로 완전히 무너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다. 이 지진으로 인해 와지마 아침시장은 건물 300채가 붕괴되는 등 사실상 전멸해버렸으며, 와지마누리를 생산하는 공방이나 점포는 재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피해가 막심한 상황. 재건도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는 등 현재는 도시의 활력이 완전히 사라져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같은 해 9월에 생긴 폭우로 인해 이때까지 복구했던 것도 사실상 물거품이 되어버리면서 역대 최대의 위기를 겪게 되었다.

철도는 2001년에 노토 철도 나나오선의 아나미즈 ~ 와지마 구간이 폐지된 이후로는 시내를 통과하는 철도 노선이 존재하지 않고 있다.

버스는 이시카와현의 타 지자체가 그렇듯이 대부분 호쿠리쿠 철도 계열사가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호쿠테츠 노토 버스와 호쿠테츠 오쿠노토 버스가 나누어서 운행하고 있으며, 지역 커뮤니티 버스인 노란케 버스는 호쿠테츠 오쿠노토 버스가 위탁운영하고 있다.

또한 노토 공항이 와지마시에 자리잡고 있어, 도쿄 방면의 수요를 담당하고 있다. 호쿠리쿠 신칸센이 개통한 이후에도 카나자와역이나 타카오카역까지 이동하는 게 힘들다 보니, 이용객 수는 별 감소세 없이 잘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