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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2.1. 대중동 문화권2.2. 인도(남아시아) 문화권2.3. 에티오피아 제국
3. 별명/비유로서의 왕중왕

1. 개요[편집]

아시아 및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에서 보다 높은 황제급 칭호로서 사용된 군주의 칭호.

2. 역사[편집]

2.1. 대중동 문화권[편집]

처음으로 왕중왕을 칭한 나라는 메소포타미아 문명권의 아시리아로, 기존의 군주 칭호 '샤르(왕)'을 격상한 '샤르 샤라니'를 칭했다.

아시리아와 비슷하게 아람어를 사용하는 제국이었던 신바빌로니아도 이를 이어받았고, 신바빌로니아를 정복한 아케메네스 제국(아케메네스조 페르시아)는 이를 페르시아어로 차용하여 '샤한샤' 칭호를 만들어냈다.

아케메네스 제국 이후로는 파르티아 제국(아르사케스 왕조), 사산 제국(사산조 페르시아) 등이 왕중왕을 칭했으며, 로마 제국에서 일시적으로 독립을 선포했던 시리아의 팔미라 제국도 로마식 황제 칭호와는 별도로 왕중왕 칭호 역시 사용했다.

이슬람화 이후에는 칼리파 등 이슬람식 칭호에 밀려 장기간 사용되지 않았으나, 16세기 사파비 제국(사파비조 페르시아)에서 이를 부활시키면서 다시 사용되기 시작하여, 1979년 이란 혁명으로 팔라비 왕조가 멸망할 때까지 지속되었다.

2.2. 인도(남아시아) 문화권[편집]

중동의 왕중왕 칭호는 남아시아에도 수출되어 기존의 '마하라자(대왕)' 칭호보다 격이 높은 상위 칭호인 '마하라자디라자(왕중대왕)'이 탄생했는데, 굽타 제국을 시작으로 여러 힌두 제국에서 사용되었다.

2.3. 에티오피아 제국[편집]

악숨 왕국 시절 '느구스()' 칭호를 사용했던 에티오피아는 12세기 자그웨 왕조가 들어서면서부터 자국식 왕중왕 칭호 '느구서 너거스트'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13세기 솔로몬 왕조의 에티오피아 제국이 들어서면서 공식 칭호로 확정되었다.

1936년 이탈리아 왕국이 에티오피아를 침공하여 점령한 후, 이탈리아 국왕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3세가 에티오피아 황제를 겸임했지만, 1941년 영국군이 이탈리아군을 축출하고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가 귀국하며 이탈리아의 참칭은 5년만에 종식되었다.

1974년 멩기스투를 위시한 좌익 군부의 쿠데타로 에티오피아 제국이 멸망하면서, 에티오피아 왕중왕(황제)의 역사도 막을 내렸다.

3. 별명/비유로서의 왕중왕[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