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 개요[편집]

마리아나 해구의 챌린저 해연은 태평양 서부에 위치한 지구에서 가장 깊은 해저 지형이다. 이곳은 해수면에서 약 10,900 m 이상 내려가며, 이는 에베레스트산을 뒤집어 넣어도 공간이 남을 정도로 깊다. 극한의 수압과 완전한 어둠 속에서도 생명체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심해 탐사의 중요한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챌린저 해연은 태평양판필리핀 해판 아래로 이동하면서 형성된 깊은 해구의 일부로, 지각 변동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섭입대에 속한다. 해저 지형은 가파른 절벽과 협곡으로 구성되며, 바닥은 진흙과 해양 퇴적물로 덮여 있다.

이곳에 대한 최초의 탐사는 1960년에 이루어졌다. 해양학자 자크 피카르와 미 해군 장교 돈 월시가 잠수정 트리에스테를 이용해 챌린저 해연의 가장 깊은 곳에 도달했다. 이후 2012년에는 영화감독이자 탐험가인 제임스 캐머런이 단독으로 심해 탐사를 진행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무인 탐사선이 챌린저해연을 연구하고 있으며, 심해 생태계와 지질학적 특성을 분석하는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극한 환경에서도 생명체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심해 고세균과 특수한 적응을 거친 생물들이 발견되었으며, 이들은 높은 수압과 낮은 온도, 극한의 어둠 속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는 지구 생명의 한계를 탐색하는 것은 물론, 외계 생명체 연구에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마리아나 해구 챌린저 해연은 인간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이지만, 과학적 탐사의 핵심 대상 중 하나로 남아 있다. 해저 생태계 연구, 미지의 심해 생물 탐색, 지질 구조 분석뿐만 아니라, 심해 환경이 기후 변화와 지구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도 연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