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르네상스 Renaissance | ||
14세기 ~ 16세기 | ||
지역 |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 |
1. 개요[편집]
14세기부터 16세기 사이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서유럽 여러나라에서 일어났다고 생각되는 인간성 해방을 위한 문예 부흥 또는 문화 혁신 운동을 일컫는 용어.
현대에는 르네상스의 개념이 모호하며 중세와 근대 사이의 자연스러운 전환기일 뿐 독립적인 '르네상스 정신'이 있는 건 아니라는 데 학계의 넓은 공감대가 있지만[1], ‘전통적인’(어디까지나 전통적인) 르네상스 개념에 의하면, ’암흑시대‘[2]를 극복하고 고전 문화를 부흥시켜 ’유럽의 문명적 승리‘를 견인한 시대이다.
르네상스의 기본적인 성격은 고대 그리스, 고대 로마의 복원을 추구한다. 흔히 문예 부흥으로 번역된다. 용어 르네상스의 의미는 '재생', '부활'이며 그 어원은 조르조 바사리의 책 "예술가 열전"에서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작품을 해석하면서 그리스와 로마의 재림이라 하여 이탈리아어로 리나시타(rinascita, 부활)이라 한 것이다.
이것을 프랑스의 역사가였던 쥘 미슐레가 '르네상스(Renaissance, 재탄생)'(re, 다시 + naissance, 탄생)으로 번역하고, 스위스의 역사가였던 야코프 부르크하르트가 1860년에 확실하게 정의 내렸다. 부르크하르트는 인문주의자들이 신이 모든 것의 중심인 그리스도교의 신본주의적 세계관에서 벗어나 인간이 모든 것의 척도였던 고대 그리스, 고대 로마 시절로 회귀하려 한 운동, 즉 인본주의(humanism)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르네상스식 인본주의가 '신으로부터 벗어나는 인간'을 의미한다는 해석에는 오늘날 많은 반론이 쌓여있다.[3]
현대에는 전성기(특히 중흥기) 또는 큼지막한 문화 프로젝트를 지칭하는 대명사로 쓰이기도 한다. 서유럽의 문화가 카롤루스 대제의 통치기에 부흥한 것을 카롤루스 르네상스, 수메르인들이 부흥했던 우르 제3왕조를 '수메르 르네상스', 무슬림들이 학문과 문화의 꽃을 피웠던 이슬람 황금기를 '이슬람 르네상스', 페르시아가 티무르 제국 아래에서 문화적으로 발달한 것을 '티무르 르네상스' 등을 부르는 것 등이 그 예시다. 조금 더 현대쪽으로 오면 디즈니 사(社)가 1989년부터 1999년까지 약 10년간 스튜디오의 황금기를 맞았던 것도 디즈니 르네상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각 세기별에 따라 이탈리아어로 트레첸토(trecento, 300), 콰트로첸토(quattrocento, 400), 친퀘첸토(cinquecento, 500)라 부른다. 1300년대에 해당하는 트레첸토는 르네상스라기보다는 중세에 더 가까운 극초반부로 서서히 그리스어 텍스트들이 유럽으로 유입되는 시기다. 1400년대에 해당하는 콰트로첸토는 중세 후기부터 초기 르네상스 시대, 그리고 1490년대 시작된 최고 전성기 '하이 르네상스(High Renaissance)' 시대를 포괄한다. 1500년대에 해당하는 친퀘첸토는 1490년대부터 시작해 1520년대에 끝난 하이 르네상스 시대와, 하이 르네상스의 지나친 조화와 질서 추구에 대한 반동으로 일어난 매너리즘 시대, 그리고 르네상스에서 자연스레 이어지는 바로크 시대 초기를 의미한다.
현대에는 르네상스의 개념이 모호하며 중세와 근대 사이의 자연스러운 전환기일 뿐 독립적인 '르네상스 정신'이 있는 건 아니라는 데 학계의 넓은 공감대가 있지만[1], ‘전통적인’(어디까지나 전통적인) 르네상스 개념에 의하면, ’암흑시대‘[2]를 극복하고 고전 문화를 부흥시켜 ’유럽의 문명적 승리‘를 견인한 시대이다.
르네상스의 기본적인 성격은 고대 그리스, 고대 로마의 복원을 추구한다. 흔히 문예 부흥으로 번역된다. 용어 르네상스의 의미는 '재생', '부활'이며 그 어원은 조르조 바사리의 책 "예술가 열전"에서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작품을 해석하면서 그리스와 로마의 재림이라 하여 이탈리아어로 리나시타(rinascita, 부활)이라 한 것이다.
이것을 프랑스의 역사가였던 쥘 미슐레가 '르네상스(Renaissance, 재탄생)'(re, 다시 + naissance, 탄생)으로 번역하고, 스위스의 역사가였던 야코프 부르크하르트가 1860년에 확실하게 정의 내렸다. 부르크하르트는 인문주의자들이 신이 모든 것의 중심인 그리스도교의 신본주의적 세계관에서 벗어나 인간이 모든 것의 척도였던 고대 그리스, 고대 로마 시절로 회귀하려 한 운동, 즉 인본주의(humanism)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르네상스식 인본주의가 '신으로부터 벗어나는 인간'을 의미한다는 해석에는 오늘날 많은 반론이 쌓여있다.[3]
현대에는 전성기(특히 중흥기) 또는 큼지막한 문화 프로젝트를 지칭하는 대명사로 쓰이기도 한다. 서유럽의 문화가 카롤루스 대제의 통치기에 부흥한 것을 카롤루스 르네상스, 수메르인들이 부흥했던 우르 제3왕조를 '수메르 르네상스', 무슬림들이 학문과 문화의 꽃을 피웠던 이슬람 황금기를 '이슬람 르네상스', 페르시아가 티무르 제국 아래에서 문화적으로 발달한 것을 '티무르 르네상스' 등을 부르는 것 등이 그 예시다. 조금 더 현대쪽으로 오면 디즈니 사(社)가 1989년부터 1999년까지 약 10년간 스튜디오의 황금기를 맞았던 것도 디즈니 르네상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각 세기별에 따라 이탈리아어로 트레첸토(trecento, 300), 콰트로첸토(quattrocento, 400), 친퀘첸토(cinquecento, 500)라 부른다. 1300년대에 해당하는 트레첸토는 르네상스라기보다는 중세에 더 가까운 극초반부로 서서히 그리스어 텍스트들이 유럽으로 유입되는 시기다. 1400년대에 해당하는 콰트로첸토는 중세 후기부터 초기 르네상스 시대, 그리고 1490년대 시작된 최고 전성기 '하이 르네상스(High Renaissance)' 시대를 포괄한다. 1500년대에 해당하는 친퀘첸토는 1490년대부터 시작해 1520년대에 끝난 하이 르네상스 시대와, 하이 르네상스의 지나친 조화와 질서 추구에 대한 반동으로 일어난 매너리즘 시대, 그리고 르네상스에서 자연스레 이어지는 바로크 시대 초기를 의미한다.
[1] 자세한 내용은 아래 '르네상스 개념에 대한 비판' 문단 참조.[2] 20세기까지만 해도 중세를 아예 암흑시대로 폄하하는 경향이 강했다. 중세를 미개하고 무지한 암흑의 시대로, 반대로 르네상스와 근대를 계몽되고 깨어난 빛의 시대로 구분하는 이분법적인 사고를 가지고 역사를 바라봤던 것이다. 하지만 연구가 진행되어, 오늘날에는 ’중세‘이든 ‘중세 초 서유럽’이든 암흑시대라는 워딩이 틀렸다고 학계에선 본다.[3] 14세기 이전에도 중세인들은 그리스-로마 고전을 굉장히 사랑했고, 르네상스인들이 반그리스도교적 가치를 지닌 것도 아니다. 가끔 르네상스 문인들이 반그리스도교적이었다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이는 계몽주의자들과 19세기 일부 학자들의 프로파간다에 의한 것이고, 단테의 사례에서 보듯 이들은 매우 그리스도교적이었다. 물론 교황과 멱살 잡는 일이야 있었지만, 그 정도는 중세에도 아주 흔한 일이었다(1077). 흔히 중세는 교황권이 강했으나 시대가 흐르며 추락했다는 인식이 강하고 크게는 맞는 말이지만, 더 정확히 말하자면 중세의 교황은 교권이 현대 교황보다 훨씬 약했고 대신 속권이 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