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반도

이탈리아 반도는 남유럽에 위치한 길고 좁은 반도로, 전체적으로 남북 방향으로 뻗어 있으며 아드리아해, 티레니아해, 이오니아해에 둘러싸여 있다. 부츠 모양과 유사한 독특한 형태로 알려져 있으며, 북쪽으로는 알프스 산맥을 경계로 유럽 본토와 연결되어 있다.

지형은 아펜니노 산맥이 중심축을 따라 뻗어 있고, 해안에는 저지대와 구릉이 펼쳐져 있다. 지질학적으로는 아드리아해판과 유라시아판의 충돌대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 활동이 활발하며, 베수비오와 에트나와 같은 활화산도 존재한다.

기후는 북부는 온대기후에 가까우며 중남부와 해안은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를 보인다. 농업, 특히 포도와 올리브 재배가 발달했고, 역사적으로 고대 로마 문명의 중심지로 유럽 문화의 형성과 전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탈리아의 영토 가운데 시칠리아와 사르데냐를 비롯한 도서지역을 제외한 영토 전체가 이탈리아 반도에 속한다고 인식되는 경우가 많지만, 자연지리적으로는 이탈리아 본토 중에서도 중남부 이탈리아 일대만이 해당되며 북부 이탈리아는 반도가 아닌 유럽 대륙 본토에 속한다.

또한 이탈리아 반도에는 이탈리아 이외에도 미니 국가인 바티칸과 산마리노도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