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해령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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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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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인도양 해령 |
남동인도양 해령은 인도양 남부 해저의 해령으로, 지질학적으로는 판이 서로 갈라지는 발산형 판 경계에 해당한다. 이 해령은 로드리게스 삼중 접합부에서 시작하여 태평양의 맥쿼리 삼중 접합부에 이르기까지 약 6,000km에 걸쳐 뻗어 있으며, 인도양의 남부 해저 지형을 형성하는 핵심적인 구조물이다. 해당 해령은 올리고세 시기 이후 오스트레일리아판과 남극판 사이의 주요 경계로 작용해왔다.
남동인도양 해령은 지질적으로 여러 열점과 가까운 거리에 있다. 그중에서도 케르겔렌 열점과 암스테르담-생폴 열점이 해령 인근에 분포하며, 이들 열점은 해령과 상호작용하며 해저 화산 활동과 지각의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열점의 영향은 해령 주변의 지형 구조뿐만 아니라 해양저 지각의 화학적 조성과 열역학적 특성에도 반영되어 있다.
해령의 확장 속도는 중간 수준에 해당하며, 전체 확장 속도는 연간 약 65mm이다. 이는 해양지각이 양쪽으로 나뉘며 생성되는 속도로, 남극 대륙은 상대적으로 거의 정지한 상태이므로 해령 자체는 북쪽을 향해 연간 약 32.5mm씩 이동하고 있다. 그러나 확장 속도는 해령을 따라 일정하지 않으며, 동쪽으로 갈수록 점차 빨라지는 경향을 보인다. 예를 들어, 동경 88도 부근에서는 연간 약 69mm이며, 동경 120도 부근에서는 약 75mm로 증가한다.
이러한 확장 속도의 차이는 해령을 따라 분포하는 지각 구조의 이질성과 열점의 영향, 맨틀 상부의 흐름 등 복합적인 지질 작용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열점 인근에서 나타나는 해저 화산지형과 해령의 곡률 변화는 이러한 요소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시사한다.
남동인도양 해령은 지질적으로 여러 열점과 가까운 거리에 있다. 그중에서도 케르겔렌 열점과 암스테르담-생폴 열점이 해령 인근에 분포하며, 이들 열점은 해령과 상호작용하며 해저 화산 활동과 지각의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열점의 영향은 해령 주변의 지형 구조뿐만 아니라 해양저 지각의 화학적 조성과 열역학적 특성에도 반영되어 있다.
해령의 확장 속도는 중간 수준에 해당하며, 전체 확장 속도는 연간 약 65mm이다. 이는 해양지각이 양쪽으로 나뉘며 생성되는 속도로, 남극 대륙은 상대적으로 거의 정지한 상태이므로 해령 자체는 북쪽을 향해 연간 약 32.5mm씩 이동하고 있다. 그러나 확장 속도는 해령을 따라 일정하지 않으며, 동쪽으로 갈수록 점차 빨라지는 경향을 보인다. 예를 들어, 동경 88도 부근에서는 연간 약 69mm이며, 동경 120도 부근에서는 약 75mm로 증가한다.
이러한 확장 속도의 차이는 해령을 따라 분포하는 지각 구조의 이질성과 열점의 영향, 맨틀 상부의 흐름 등 복합적인 지질 작용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열점 인근에서 나타나는 해저 화산지형과 해령의 곡률 변화는 이러한 요소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시사한다.
2. 형성[편집]
남동인도양 해령은 단순한 해양 지각의 확장 경계가 아니라, 고대 초대륙 곤드와나의 해체 과정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는 구조적 핵심 지점이다. 이 해령이 놓인 자리는 과거 오스트레일리아와 남극이 하나의 대륙 덩어리였을 때 직접 맞닿아 있던 지각의 경계에 해당하며, 오늘날 이 해령을 따라 이어지는 지질 구조에는 그 시절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의 서남부에는 앨버니와 프레이저 지역을 따라 중원생대에 형성된 대규모 조산대가 자리하고 있다. 이 조산대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일가른 강괴와 남극의 모슨 강괴가 충돌하면서 형성된 지각변형의 결과이며, 이후 이 지역은 해저로 침강하여 오늘날 해저 고원인 내추럴리스트 고원을 구성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오스트레일리아 서해안을 따라 형성된 달링 단층은 남극의 덴먼 빙하 지하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이는 두 대륙이 과거 물리적으로 이어져 있었다는 또 다른 증거로 해석된다.
대륙의 내부 구조에서도 유사성이 나타난다. 오스트레일리아 남부 에어 반도에 위치한 칼린잘라 연성대에는 시생대에서 고원생대 시기의 고지각암이 분포하는데, 이는 남극 동윌크스랜드의 테레 아델리 지역에서 확인되는 암석류와 일치한다. 이 밖에도 태즈메이니아와 빅토리아, 그리고 남극의 북부 빅토리아 랜드에 분포하는 고대 단층들은, 고생대 초기에 곤드와나 대륙 동쪽 경계에서 진행된 섭입 운동의 유산으로 여겨진다.
참고로 오스트레일리아와 남극은 약 1억 년 전 본격적으로 갈라지기 시작하였지만, 해령의 형성은 그보다 훨씬 뒤인 약 4천만 년 전부터 본격화되었다. 이 시기 케르겔렌 열점이 활발한 화산 활동을 일으키며 브로큰 고원을 케르겔렌 고원에서 분리시켰고, 그 단층을 따라 새로운 해양지각이 생성되기 시작했다. 해령은 이후 지속적으로 북동쪽으로 이동하며 오늘날 케르겔렌 열점으로부터 약 1,400km 떨어진 곳에 이르렀다.
해령의 형성과 별개로, 암스테르담-생폴 열점은 원래 오스트레일리아 아래에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그 궤적은 현재 남위 90도 부근에서부터 이어지는 일련의 해산 군을 통해 추적할 수 있다. 이 열점은 남동인도양 해령이 열리기 이전부터 이 해역의 지형 형성에 기여했으며, 남북으로 길게 뻗은 나인티 이스트 해령의 남단 형성에도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남극해의 개방은 오스트레일리아 서쪽에서 시작되어 점차 동쪽으로 확산되었다. 이 확장은 일반적인 열점의 작용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의 맨틀 상부에서 진행된 균열 운동의 결과로 이해된다. 초기의 확장 속도는 매우 느렸고, 약 9,600만 년 전부터 4,500만 년 전까지는 연간 2mm에서 6mm에 불과했으나, 이후 점차 가속되어 오늘날에는 연간 30mm에서 35mm에 이르고 있다.
남동인도양 해령은 그 자체로도 해양 확장의 중요한 축이지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고대 초대륙의 해체, 열점의 이동, 그리고 지각의 성장과 재편을 아우르는 복합적이고 연속적인 지질사적 흐름의 산물이다. 이 해령을 통해 우리는 지각판의 이동뿐만 아니라, 대륙의 탄생과 해양의 확장이라는 지구 동력의 역사를 읽을 수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의 서남부에는 앨버니와 프레이저 지역을 따라 중원생대에 형성된 대규모 조산대가 자리하고 있다. 이 조산대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일가른 강괴와 남극의 모슨 강괴가 충돌하면서 형성된 지각변형의 결과이며, 이후 이 지역은 해저로 침강하여 오늘날 해저 고원인 내추럴리스트 고원을 구성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오스트레일리아 서해안을 따라 형성된 달링 단층은 남극의 덴먼 빙하 지하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이는 두 대륙이 과거 물리적으로 이어져 있었다는 또 다른 증거로 해석된다.
대륙의 내부 구조에서도 유사성이 나타난다. 오스트레일리아 남부 에어 반도에 위치한 칼린잘라 연성대에는 시생대에서 고원생대 시기의 고지각암이 분포하는데, 이는 남극 동윌크스랜드의 테레 아델리 지역에서 확인되는 암석류와 일치한다. 이 밖에도 태즈메이니아와 빅토리아, 그리고 남극의 북부 빅토리아 랜드에 분포하는 고대 단층들은, 고생대 초기에 곤드와나 대륙 동쪽 경계에서 진행된 섭입 운동의 유산으로 여겨진다.
참고로 오스트레일리아와 남극은 약 1억 년 전 본격적으로 갈라지기 시작하였지만, 해령의 형성은 그보다 훨씬 뒤인 약 4천만 년 전부터 본격화되었다. 이 시기 케르겔렌 열점이 활발한 화산 활동을 일으키며 브로큰 고원을 케르겔렌 고원에서 분리시켰고, 그 단층을 따라 새로운 해양지각이 생성되기 시작했다. 해령은 이후 지속적으로 북동쪽으로 이동하며 오늘날 케르겔렌 열점으로부터 약 1,400km 떨어진 곳에 이르렀다.
해령의 형성과 별개로, 암스테르담-생폴 열점은 원래 오스트레일리아 아래에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그 궤적은 현재 남위 90도 부근에서부터 이어지는 일련의 해산 군을 통해 추적할 수 있다. 이 열점은 남동인도양 해령이 열리기 이전부터 이 해역의 지형 형성에 기여했으며, 남북으로 길게 뻗은 나인티 이스트 해령의 남단 형성에도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남극해의 개방은 오스트레일리아 서쪽에서 시작되어 점차 동쪽으로 확산되었다. 이 확장은 일반적인 열점의 작용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의 맨틀 상부에서 진행된 균열 운동의 결과로 이해된다. 초기의 확장 속도는 매우 느렸고, 약 9,600만 년 전부터 4,500만 년 전까지는 연간 2mm에서 6mm에 불과했으나, 이후 점차 가속되어 오늘날에는 연간 30mm에서 35mm에 이르고 있다.
남동인도양 해령은 그 자체로도 해양 확장의 중요한 축이지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고대 초대륙의 해체, 열점의 이동, 그리고 지각의 성장과 재편을 아우르는 복합적이고 연속적인 지질사적 흐름의 산물이다. 이 해령을 통해 우리는 지각판의 이동뿐만 아니라, 대륙의 탄생과 해양의 확장이라는 지구 동력의 역사를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