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하시 타비

2023년 6월 11일 스텔라이브 소속의 2기생 멤버로 데뷔한 버츄얼 스트리머이다. 착용 복장에서도 알 수 있듯이 트레이드 마크는 나침반과 스마트워치 모양의 고글이다.

데뷔 초기부터 조곤조곤한 말투를 가진 다른 2기생 멤버들에 비해서 활발한 말괄량이라는 인상이 강했다. 가벼운 음담패설에도 주눅들지 않고 똑부저리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으며 강지의 명령으로 히나가 마인크래프트에서 지은 흉가를 파괴하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면서 보물 사냥꾼다운 면모를 보여줬기에 2기생 최고의 사고뭉치가 될 거라고 기대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실제 성격은 솔직하고 성실하며 다른 멤버들을 잘 챙겨주는 성격이라서 현재로서 강지의 유일한 효녀가 되었다. 팬층이 타비를 놀릴 때 표독스럽다고 하는 게 밈으로 자리잡았지만, 정작 타비의 성격에 대해 이야기하면 성실하고 착하다는 말이 가장 먼저 나온다.

대체로 소심하지만, 어색한 사람끼리 있을 때 숨막힘을 버티지 못하고 먼저 말을 거는 쪽이다. 이런 성격으로 칸나를 비롯한 다른 멤버들에게도 먼저 다가갔다고 하며, 스텔라이브 멤버들 간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한다. 그래서 시청자들과 멤버들도 타비의 MBTI가 E일 것으로 추측했지만 실제로는 집 밖으로 잘 나가지도 않는 집순이라고 한다. 그래도 성격이 어디 가진 않는지, 한 번은 마인크래프트 용암에 빠지고 아무도 구해주지 않은 것이 서운해서 울었는데, 자신이 운 것이 방송에 방해가 되었을까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게다가 합방 후 스스로 무례했거나 잘못한 점이 있었다고 느끼면[2] 합방 상대에게 디스코드를 통해 사과 메시지를 보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심지어 뒷사과만이 아니라 뒷감사 메시지까지 보낸다고.

팬층은 물론, 다른 스텔라이브 멤버들까지 심심하면 타비를 놀리는데, 본인은 마냥 당하기만 하지는 않고 어떻게든 대응하면서 티키타카를 이어간다. 본인도 이런 주고 받기를 선호하며 '뿡빵띠'로 도배되는 채팅창에서도 재미있는 채팅과 도네이션을 곧잘 읽어낸다. 탱킹 또한 잘하는데, 이런 분위기면 자칫하면 끝없는 뇌절로 분위기가 안 좋아질 수도 있지만 타비 본인이 잘 대처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 적은 아직 없다.

방송에서는 샌드백 이미지가 강하지만, 평소엔 배려심 있고 멤버들을 잘 챙겨준다. 활동량이 엄청난데, 본인 방송이 아닌 곳에서도 심심치 않게 출몰한다. 첫 마인크래프트 합방 당시, 강지를 제외하면 바닐라 마인크래프트의 빡고수가 타비뿐이라서[3] 다른 멤버들을 적극적으로 신경 써주고, 엔더드래곤을 공략할 때도 인솔자 역할을 맡았다. 이런 모습은 상당히 여린 성격의 영향으로 보이는데, 방송에서 시청자들이 아무리 긁어도 상처받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오히려 방송이 끝나면 자기가 시청자들을 긁지는 않았는지 방송에서 싸가지 없게 말하지는 않았는지를 생각하면서 방송을 돌려본다고 한다. 데뷔 전에 강지가 타비를 몽둥이로 팼다고 표현할 만큼 열심히 교육했다고 밝힌 적이 있는데, 바로 타비의 호구 같은 성격 때문이었다고 한다. 다만 이것 때문에 본인이 시청자를 웃기고 잘해야 한다는 강박을 가지고 있기도 했으며, 조금 내려놓아도 괜찮다는 강지의 피드백을 받은 뒤 여유를 가지려고 한다는 듯하다.

합방을 하게 되면 대체로 의도와는 상관없이 전형적인 츳코미, 고통 받는 상식인 포지션을 맡는데 보통 다른 멤버의 19금 드립이나 돌발행동에 핀잔을 주거나 어이없어하는 상황이 자주 연출된다. 예시 섹드립 한정으로는 오히려 히나, 매니저 이브나 강지를 상대로는 적극적으로 들이대지만 이들 셋이 스트리머로서는 내성이 약해서 상황이 나오는 것뿐, 보통은 본인이 딴지를 거는 포지션이다. 다만 스텔라이브 외 스트리머들과 합방 또는 만났을 때는 여느 스텔라이브 멤버가 그렇듯이 보케 포지션인 경우가 상당히 많다.

종합 게임 위주로 플레이하며, RPG처럼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장르는 선호하지 않는다. 본인은 항상 조금만 잘해도 자신이 게임을 잘한다고 주장하지만, 시청자들에게는 그저 게임을 좋아하는 스트리머로 보일 뿐이다. 이 때문에 붙은 별명이 바로 '겜알스'로, 게임을 알기만 하는 스트리머라는 뜻이다. 스텔라이브 마인크래프트 서버에서 철장비 풀셋과 다이아 검을 끼고도 맨몸에 철 검만 든 마시로한테 일기토를 지거나, 파티 애니멀즈를 시작한 지 5분밖에 안 된 김펭귄에게 3대 떡으로 탈탈 털린 전적이 있다. 종종 게임에 집중하지 못해서 뇌지컬과 피지컬이 떨어지는 플레이를 보이지만 본인은 이를 한사코 부정한다.

이로 인해 스텔라이브 내에서 게임 최약체라는 평이 있지만, 실전에서는 의외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다. 정확히 말하면 부족한 피지컬을 지식과 노력으로 극복하는 타입. 그래서인지 순수 피지컬 게임에서는 약한 멘탈과 겹쳐 당황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4], 일단 패턴만 알면 되는 게임은 하다 보면 능숙하게 클리어한다. 재미있게도 좀 모르더라도 일단 부딪히고 피지컬로 해결해 버리는 시로와는 정반대 타입인 셈이다. 실제로 스텔라이브 철권 대회와 마인크래프트 3종 운동회 모두 타비가 우승했는데, 이걸 보고 설마 타비가 우승할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 많았다.

방송은 저챗을 먼저 진행하고 뒤이어 콘텐츠로 들고 온 게임으로 넘어가는 구조를 띈다. 저챗을 진행할 때는 기본적으로 텐션이 높다. 잦은 추임새와 함께 가령 썰을 풀 때 상당히 유쾌하게 풀어 가려는 경향이 있다. 게임을 진행할 땐 시청자에게 현재 방송 환경은 어떤지, 소리 크기는 어떤지 등을 물으면서 소통을 이어간다. 방종 때에는 거의 대부분 방종 뽀뽀를 해주는데, 가끔 뽀뽀를 해주는척 하다가 도망치며 채팅창에 물음표를 도배시키는 일도 자주 보인다. 방송이 끝난 뒤에 그날 방송에 대한 장문의 후기를 공지로 올려줄 때가 있다.

유니크한 목소리 덕에 사극풍 노래나 트로트와 같은 장르를 찰떡같이 소화하며 랩에도 어느 정도 소질을 보인다. 또한 웃을 때 티모 같은 소리가 나며 잼민이 같은 목소리도 특징인데, 덕분에 데뷔 전부터 동기들 사이에서 잼민이 취급을 받았다고 한다. 스스로 MZ스러운 점이 매력이라고 강조하는데, 가령 종이 지도는 편의성이 별로 좋지 않으며, 하늘에서 떨어진 이후로 내비게이션을 선호하게 되었다고 얘기했다.

  자세한 내용은 아라하시 타비/방송 역사 문서 참고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