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미나토선

JR 화물이 운영했던 철도 노선으로, 도카이도 본선의 지선으로 취급된다.

나고야항 주변에 건설된 화물 지선 중 제일 오래된 노선이다. 1911년에 나고야역에서 나고야항으로 이어지는 구간이 먼저 개통되었으며, 1928년에는 호리카와구치역까지의 연장이 이루어졌고, 1957년에는 시로토리선이라는 지선이 나고야시조역까지 이어지면서 나고야 중앙도매시장 연계 노선으로도 역할을 하게 되었다.

1962년에는 츄오 본선이 복선화되면서 나고야역에서 츄오 본선 선로 옆에 단선 노선이 병행하던 철로가 츄오 본선의 하행선 선로로 같이 사용되면서 한동안 노선의 일부 구간이 츄오 본선과 같은 선로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 구조는 JR 도카이 출범 이후 기점이 산노 신호장으로 옮겨지면서 해소되었다. 다만 이렇게 되면서 서류상으로는 도카이도 본선의 지선이던 노선이 도카이도 본선에서 갈라지지 않는 기이한 노선이 되어버렸다.

또한 이 노선은 가끔씩 여객영업을 하기도 했다. 1937년 나고야 범태평양 평화 박람회 기간이 임시역인 나고야하쿠란카이마에역을 설치하고 나고야역에서 이 역까지 오가는 셔틀열차를 운행시켰다. 1960년대에는 화물열차의 뒤쪽에 객차를 병결하여 나고야 구장 이용객들을 수송하기도 했다. JR 도카이가 출범한 이후로는 이 노선에 제2종 철도사업자 면허를 취득하고 나고야큐조세이몬마에역을 설치하여 셔틀열차를 편성하기도 했으나, 1994년 폐지되었다.

하지만, 화물 수송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1978년에는 시로토리선 구간이 폐지되었으며, 1980년에는 호리카와구치역마저도 폐지되었다. 심지어 2024년에는 나고야미나토역의 화물 취급이 없어지면서 2023년 9월 19일 JR 화물이 전 노선 폐지를 국토교통성에 신고했다. 실 폐지일은 2024년 4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