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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문서: 신설동역
1974년 당시의 모습을 간직한 신설동역 유령 승강장. 오른쪽에 보이는 역명판이 인상적이다. |
1. 개요[편집]
신설동역의 지하 3층에 또 다른 승강장이 있는데 이름하여 유령 승강장이다.
옛 5호선을 반영한 역 안내도 |
1974년 노반만 완공되었고 당시에는 지하 2층도 유령 승강장이었다. 사실 이곳은 현 5호선과는 무관한 옛 5호선의 승강장으로 미리 완공하였으나 1호선이 개통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박정희 저격 미수 사건으로 갑작스레 옛 5호선 계획이 백지화 되면서 그 후에 군자차량사업소가 완공되기 전까지 임시 차량검수시설로 사용되었다. 지하 2층 승강장도 역시 차량검수시설로 사용되었으며, 군자차량사업소 완공 후에 2호선 정거장으로 리모델링하였다.
1977년 군자차량사업소 완공 후 입고 전용선으로 사용되었고 1980년 10월 31일 2호선 신설동역이 개통되면서 지하 2층은 사용이 개시되었으나 지하 3층은 끝내 방치되면서 지금까지 51년 동안 유령 승강장으로 남겨지게 되었다. 우이신설선 승강장도 이미 다른 곳에 완공되었다.
옛 5호선의 자세한 사항은 1기 지하철 계획 문서에 있다.
2. 설명[편집]
신설동역은 1호선과 2호선 양쪽 노선에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역이다. 성수지선은 서울교통공사의 군자차량기지와 연결되어 있는데, 군자차량기지 인근에 있는 성수지선 용답역은 개통 당시 이름이 '기지역'이었다. 군자차량기지 완공 전에는 신설동역 지하 3층의 비밀 승강장에서 경정비만 했다고 한다. 물론 당시 지하 2층 승강장도 똑같이 경정비만 했었다. 서울교통공사 1호선 열차 중 기지 입고열차의 경우 동묘앞역에서 종착한 뒤 동묘앞역과 신설동역 사이에서 분기되는 성수지선과의 연결선로로 빠져서 군자차량기지로 입고하게 되고, 2호선에서 사용할 신차를 반입할 때도 경부선과 직결된 1호선 특성상 이 선로를 통해 2호선으로 반입된다.[1] 즉, 이 역은 사람들 뿐만 아니라 전동차에게도 환승역인 셈이다. 그런 이유로 본선에서 분리되어 있는 유령 승강장치고는 열차가 꽤 자주 다니는 편이다.
현재의 성수지선은 옛 5호선 계획의 일부로, 연희동 - 종로 - 천호동 구간으로 종로 구간은 1호선을 복복선화하여 공유하고, 신답역부터는 현재의 5호선과 동일한 구간으로 건설하려던 계획안이었다. 이 계획이 실현되었으면 종로선 구간에도 1호선 급행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1호선 공사 당시 이를 감안하여 5호선 열차가 운행하는 1호선-5호선 연결선과 5호선 신설동역 공사, 1호선 종각 - 동대문간 복복선 구조물 공사를 미리 진행하였다. 현재 이 구조물은 종로3가역 3호선 환승통로, 1호선 동묘앞역 승강장, 각종 통신선 등 다른 용도로 전용되어 사용할 수 없다.
1호선이 개통한지 몇 년 후, 이 구간은 5호선이 아닌 2호선이 지나가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신설동 연결선은 승객 수송이 아닌 차량기지 입고로만 쓰이게 되었다. 사진을 보면 신설동역 개통 당시 번호인 11-3번이 아직도 쓰여있다. 이 역명판은 1985년 11월에 모의 훈련용 데코레이션 개념으로 하나만 설치한 것 뿐이며, 모의 훈련이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철거되지 않아 현재까지 남게된 것이다.[2] 현재(Sinseol-dong)와 다르게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의 변형판을 적용해 Shinsǒl-dong이라는 로마자 표기가 적혀있다. 원래대로라면 반달표(breve, ˘)가 적용되어 Shinsŏl-dong으로 기재되어 있어야 하나, 표기에는 caron(ˇ)이 적용되어 있다.
이 승강장을 만든 이유는 신설동역을 비롯한 종로선이 옛 5호선 계획의 일부였기 때문이었다. 당시 5호선 계획에는 동대문구청역(신설동역의 공사역명) 지하 2층 승강장(현 2호선 승강장)을 종로 방면 승강장으로, 지하 3층 승강장은 천호동 방면 승강장으로 사용하도록 되어 있었다. 또한 당시에는 동대문구청이 이 역 근처에 있었다. 2000년에 현 위치(용두역 근처)로 이전하였다. 복층형 구조로 지어진 이유는 신설동역 오거리 지하에서 입체교차로 분기해나가는 선로 구조 특성 때문이다. 지상에 있는 철도나 고속도로의 인터체인지를 생각하면 편한데, 본선과 입체교차하는 분기 선로를 지으려면 필연적으로 본선을 넘어가서 합류해야 하는 선로가 무조건 하나는 생긴다. 그렇지 않으면 평면교차가 생기기 때문이다. 2호선 같은 경우는 기존에 지어진 1호선 선로 아래를 통과해 성수역 방면으로 향하는 방법을 택한 것이고, 그래서 현재 입고선로의 역할을 하는 1호선 → 2호선 방향 선로가 1호선 본선의 아래쪽으로 지나가게 된다.
문제는 여기가 분기만 되는 게 아니라 1호선과 2호선의 환승역 역할을 하는 곳이라는 것이다. 1호선 본선의 아래를 통과하기 위해 한 층 아래로 내려가 있는 성수 방면 선로는 신설동역 오거리를 지난 시점에서 동묘앞 방면 선로와 한 층 정도의 높이차가 있는 상태인데, 이 두 개의 승강장의 높이를 맞춰 지으려면 용두역 방향으로 더 진행한 후에 거기에 승강장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환승거리가 엄청나게 길어지기 때문에 환승역으로써의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입체교차 도중에 승강장을 만들어, 복층 형태로 2호선의 신설동역을 만든 것이다. 참고로 1호선과 2호선의 진행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꽈배기굴이 생긴다.
당초 1기 지하철 계획의 1호선~4호선은 좌측통행으로, 그리고 5호선은 우측통행으로 기획을 했었다. 그러기에 신설동역 쪽에서 통행이 전환되는 방식으로 미리 건설했던 것이었다. 당시 반대편인 복복선 마지막 구간인 종각역에서도 방향전환 분기 선로가 기획되었고, 현재 종각역 시청 방면 선로에 X자 회차선이 설치되어 있다.
1호선 입고 열차는 이 역에 진입하면서 바로 이 승강장을 거쳐간다. 출고 때는 이곳이 아닌 성수지선 종착 전용 승강장(지하 2층 승강장)을 거친다.
이외에도 서울교통공사 2000호대 전동차가 추가로 반입될 때 이 승강장을 통해서 군자차량사업소 혹은 신정차량사업소로 회송되며, 수도권 전철 5호선의 신차 반입시 지하 서울역부터 방화차량사업소나 고덕차량사업소로 회송되는 경로에도 이곳이 포함되어 있다. 경부선에서 서울교통공사 5000호대 전동차를 을종회송 없이 반입하기 위해서는 이곳을 지나서 성수역과 신도림역을 경유한 뒤 신정지선 까치산역으로 가는 경로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528~580편성이 이 경로로 반입되었고, 501~527편성은 수서차량사업소 임시연결선을 통해 고덕차량사업소로 반입되었다.
당초 계획과는 많이 다른 모습과 이유이기는 하나, 5호선 열차가 이 승강장을 지나가기는 하지만 한 열차당 이 선로를 단 한 번 지나간 이후로는 영원히 지나가지 않는다. 내구연한 만료로 인해 폐차장으로 갑종회송될 때는 지하 2층 본선 승강장을 지나가게 되나, 보통 폐차 후 고철매각 때는 한 칸씩 떼어서 매각하고 고철업체 측 트레일러가 직접 차량기지로 와서 을종회송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다.
사용되지 않는 공간이라지만 철거는 하지 못하고 있는데, 중간에 새로 역을 추가하는 것도 마음대로 안되는데 하물며 철거할 때는 더욱 어렵기 때문이다. 만약 철거를 시도할 경우 신설동역 자체가 붕괴되어 대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다. 한때는 동대문역 종착 열차가 기지에 입고할 때 미처 내리지 못한 승객이 이 승강장에서 내렸다고 하지만, 관리 상태가 좋지 않아 누수가 심하고 안전상의 문제가 있어 지금은 여객 취급을 하지 않는다. 열차 안에 승객이 남아있어도 군자차량사업소까지 가서 하차시킨다. 이 직결 선로를 이용하여 입고 열차에 한해 신답역까지 운행하는 것이 어떻냐는 제안도 있었지만 그러기에는 성수지선과 1호선의 수요 차이가 너무 심해서 실익이 적다. 게다가 용두역과 신답역은 4량 크기로 건설되어 있다.
이렇게 입체교차시설과 환승역이라는 두 가지 기능을 하기 위해 복잡하게 설계된 역이지만, 5호선 계획이 바뀌면서 이 승강장은 다 지어졌음에도 버려지게 되었다. 현재는 지하로 들어가는 통로 문을 잠가둔 상태이다. 꽤 오랫동안 셔터문으로만 막아 놓았으나 현재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도록 문으로 막아놓은 상태이다. 물론 역무원의 허가가 있으면 직접 들어가 볼 수도 있다. KBS 스펀지 197회에 방영되면서 일반인들에게 처음으로 알려졌다. 탤런트 전원주가 들어갔는데 계단을 다 내려왔을 때 벽에 있던 긴 머리카락 같은 포장용 끈이 휘날렸다. 이후 2010년 모닝와이드 3부에도 방영이 되었다. 유령 승강장에 들어오고 둘러보다가 이 곳을 순찰하던 역무원이 "여기 들어오면 안되는데?" 라고 말했는데, 위에 나와있듯 허가를 받고 들어와야 한다. 촬영팀에서 역무실에서 유령 승강장에 대한 질문을 했는데 그 직원은 모른다고 했다. 즉 신설동역 역무원이라도 모두가 알고 있지 않을 정도로 숨겨진 장소였다.
2017년 10월 이후 이 유령 승강장을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일단 주말 12시에서 16시까지 시간당 20명으로 입장을 제한하며 이후 활용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3]
이런 사례는 한국만 유별난 것은 아니다. 역사가 오래된 런던 지하철이나 뉴욕 지하철 등에는 이런 유령 승강장도 모자라서, 아예 폐지된 유령역도 많다. 뉴욕 지하철은 한 유령역을 교통 박물관으로 리모델링하기도 했다. BBC 셜록(드라마)의 한 에피소드도 유령역을 소재로 한 것이 있다.
신설동 유령역 시민체험 서울특별시 홈페이지에 가서 예약해야 들어갈 수 있었다. 2017년 10월 21일~ 2017년 11월 26일 간 토요일 · 일요일 예약자에 한해 시민들에게 개방하였다. 영상 전시물 등이 설치되었으며, 서울시에서는 우선 저 기간 동안 시범 개방 후 논의를 거쳐 추후에 재개방할지 정한다는 듯하다.
이렇듯 유령 승강장은 전시회 등 특수한 경우나 관리자로부터 허가를 받은 것이 아니라면 출입할 수 없다. 들어오는 열차도 회송 열차(서울교통공사 1000호대 전동차)뿐인 데다가 정차하지 않고 바로 통과 (천천히 통과)한다. 이는 약 51년 동안 사실상 버려졌던 승강장이기 때문으로, 개통을 대비한 기초 공사만 완료되었을 뿐 내장재 공사 등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그대로 사용하기에는 위험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인지 2020년 4월에는 이 승강장을 보수해 현재 동묘앞역에서 종착하는 동묘앞행 열차를 신설동역까지 연장 운행하자는 시민제안이 올라왔지만 반려되었다.[4]
여객 취급을 하지 않는 승강장임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지도의 실내지도 서비스에 구현되어 있어서 상세한 내부 구조 확인이 가능하다.
노약자 무임승차와 물가상승으로 인해 만성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가 이 신설동역 유령 승강장을 활용해 정부지원의 필요성을 홍보하는 광고물을 촬영하기도 했다.[5]
현재의 성수지선은 옛 5호선 계획의 일부로, 연희동 - 종로 - 천호동 구간으로 종로 구간은 1호선을 복복선화하여 공유하고, 신답역부터는 현재의 5호선과 동일한 구간으로 건설하려던 계획안이었다. 이 계획이 실현되었으면 종로선 구간에도 1호선 급행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1호선 공사 당시 이를 감안하여 5호선 열차가 운행하는 1호선-5호선 연결선과 5호선 신설동역 공사, 1호선 종각 - 동대문간 복복선 구조물 공사를 미리 진행하였다. 현재 이 구조물은 종로3가역 3호선 환승통로, 1호선 동묘앞역 승강장, 각종 통신선 등 다른 용도로 전용되어 사용할 수 없다.
1호선이 개통한지 몇 년 후, 이 구간은 5호선이 아닌 2호선이 지나가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신설동 연결선은 승객 수송이 아닌 차량기지 입고로만 쓰이게 되었다. 사진을 보면 신설동역 개통 당시 번호인 11-3번이 아직도 쓰여있다. 이 역명판은 1985년 11월에 모의 훈련용 데코레이션 개념으로 하나만 설치한 것 뿐이며, 모의 훈련이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철거되지 않아 현재까지 남게된 것이다.[2] 현재(Sinseol-dong)와 다르게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의 변형판을 적용해 Shinsǒl-dong이라는 로마자 표기가 적혀있다. 원래대로라면 반달표(breve, ˘)가 적용되어 Shinsŏl-dong으로 기재되어 있어야 하나, 표기에는 caron(ˇ)이 적용되어 있다.
이 승강장을 만든 이유는 신설동역을 비롯한 종로선이 옛 5호선 계획의 일부였기 때문이었다. 당시 5호선 계획에는 동대문구청역(신설동역의 공사역명) 지하 2층 승강장(현 2호선 승강장)을 종로 방면 승강장으로, 지하 3층 승강장은 천호동 방면 승강장으로 사용하도록 되어 있었다. 또한 당시에는 동대문구청이 이 역 근처에 있었다. 2000년에 현 위치(용두역 근처)로 이전하였다. 복층형 구조로 지어진 이유는 신설동역 오거리 지하에서 입체교차로 분기해나가는 선로 구조 특성 때문이다. 지상에 있는 철도나 고속도로의 인터체인지를 생각하면 편한데, 본선과 입체교차하는 분기 선로를 지으려면 필연적으로 본선을 넘어가서 합류해야 하는 선로가 무조건 하나는 생긴다. 그렇지 않으면 평면교차가 생기기 때문이다. 2호선 같은 경우는 기존에 지어진 1호선 선로 아래를 통과해 성수역 방면으로 향하는 방법을 택한 것이고, 그래서 현재 입고선로의 역할을 하는 1호선 → 2호선 방향 선로가 1호선 본선의 아래쪽으로 지나가게 된다.
문제는 여기가 분기만 되는 게 아니라 1호선과 2호선의 환승역 역할을 하는 곳이라는 것이다. 1호선 본선의 아래를 통과하기 위해 한 층 아래로 내려가 있는 성수 방면 선로는 신설동역 오거리를 지난 시점에서 동묘앞 방면 선로와 한 층 정도의 높이차가 있는 상태인데, 이 두 개의 승강장의 높이를 맞춰 지으려면 용두역 방향으로 더 진행한 후에 거기에 승강장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환승거리가 엄청나게 길어지기 때문에 환승역으로써의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입체교차 도중에 승강장을 만들어, 복층 형태로 2호선의 신설동역을 만든 것이다. 참고로 1호선과 2호선의 진행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꽈배기굴이 생긴다.
당초 1기 지하철 계획의 1호선~4호선은 좌측통행으로, 그리고 5호선은 우측통행으로 기획을 했었다. 그러기에 신설동역 쪽에서 통행이 전환되는 방식으로 미리 건설했던 것이었다. 당시 반대편인 복복선 마지막 구간인 종각역에서도 방향전환 분기 선로가 기획되었고, 현재 종각역 시청 방면 선로에 X자 회차선이 설치되어 있다.
1호선 입고 열차는 이 역에 진입하면서 바로 이 승강장을 거쳐간다. 출고 때는 이곳이 아닌 성수지선 종착 전용 승강장(지하 2층 승강장)을 거친다.
이외에도 서울교통공사 2000호대 전동차가 추가로 반입될 때 이 승강장을 통해서 군자차량사업소 혹은 신정차량사업소로 회송되며, 수도권 전철 5호선의 신차 반입시 지하 서울역부터 방화차량사업소나 고덕차량사업소로 회송되는 경로에도 이곳이 포함되어 있다. 경부선에서 서울교통공사 5000호대 전동차를 을종회송 없이 반입하기 위해서는 이곳을 지나서 성수역과 신도림역을 경유한 뒤 신정지선 까치산역으로 가는 경로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528~580편성이 이 경로로 반입되었고, 501~527편성은 수서차량사업소 임시연결선을 통해 고덕차량사업소로 반입되었다.
당초 계획과는 많이 다른 모습과 이유이기는 하나, 5호선 열차가 이 승강장을 지나가기는 하지만 한 열차당 이 선로를 단 한 번 지나간 이후로는 영원히 지나가지 않는다. 내구연한 만료로 인해 폐차장으로 갑종회송될 때는 지하 2층 본선 승강장을 지나가게 되나, 보통 폐차 후 고철매각 때는 한 칸씩 떼어서 매각하고 고철업체 측 트레일러가 직접 차량기지로 와서 을종회송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다.
사용되지 않는 공간이라지만 철거는 하지 못하고 있는데, 중간에 새로 역을 추가하는 것도 마음대로 안되는데 하물며 철거할 때는 더욱 어렵기 때문이다. 만약 철거를 시도할 경우 신설동역 자체가 붕괴되어 대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다. 한때는 동대문역 종착 열차가 기지에 입고할 때 미처 내리지 못한 승객이 이 승강장에서 내렸다고 하지만, 관리 상태가 좋지 않아 누수가 심하고 안전상의 문제가 있어 지금은 여객 취급을 하지 않는다. 열차 안에 승객이 남아있어도 군자차량사업소까지 가서 하차시킨다. 이 직결 선로를 이용하여 입고 열차에 한해 신답역까지 운행하는 것이 어떻냐는 제안도 있었지만 그러기에는 성수지선과 1호선의 수요 차이가 너무 심해서 실익이 적다. 게다가 용두역과 신답역은 4량 크기로 건설되어 있다.
이렇게 입체교차시설과 환승역이라는 두 가지 기능을 하기 위해 복잡하게 설계된 역이지만, 5호선 계획이 바뀌면서 이 승강장은 다 지어졌음에도 버려지게 되었다. 현재는 지하로 들어가는 통로 문을 잠가둔 상태이다. 꽤 오랫동안 셔터문으로만 막아 놓았으나 현재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도록 문으로 막아놓은 상태이다. 물론 역무원의 허가가 있으면 직접 들어가 볼 수도 있다. KBS 스펀지 197회에 방영되면서 일반인들에게 처음으로 알려졌다. 탤런트 전원주가 들어갔는데 계단을 다 내려왔을 때 벽에 있던 긴 머리카락 같은 포장용 끈이 휘날렸다. 이후 2010년 모닝와이드 3부에도 방영이 되었다. 유령 승강장에 들어오고 둘러보다가 이 곳을 순찰하던 역무원이 "여기 들어오면 안되는데?" 라고 말했는데, 위에 나와있듯 허가를 받고 들어와야 한다. 촬영팀에서 역무실에서 유령 승강장에 대한 질문을 했는데 그 직원은 모른다고 했다. 즉 신설동역 역무원이라도 모두가 알고 있지 않을 정도로 숨겨진 장소였다.
2017년 10월 이후 이 유령 승강장을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일단 주말 12시에서 16시까지 시간당 20명으로 입장을 제한하며 이후 활용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3]
이런 사례는 한국만 유별난 것은 아니다. 역사가 오래된 런던 지하철이나 뉴욕 지하철 등에는 이런 유령 승강장도 모자라서, 아예 폐지된 유령역도 많다. 뉴욕 지하철은 한 유령역을 교통 박물관으로 리모델링하기도 했다. BBC 셜록(드라마)의 한 에피소드도 유령역을 소재로 한 것이 있다.
신설동 유령역 시민체험 서울특별시 홈페이지에 가서 예약해야 들어갈 수 있었다. 2017년 10월 21일~ 2017년 11월 26일 간 토요일 · 일요일 예약자에 한해 시민들에게 개방하였다. 영상 전시물 등이 설치되었으며, 서울시에서는 우선 저 기간 동안 시범 개방 후 논의를 거쳐 추후에 재개방할지 정한다는 듯하다.
이렇듯 유령 승강장은 전시회 등 특수한 경우나 관리자로부터 허가를 받은 것이 아니라면 출입할 수 없다. 들어오는 열차도 회송 열차(서울교통공사 1000호대 전동차)뿐인 데다가 정차하지 않고 바로 통과 (천천히 통과)한다. 이는 약 51년 동안 사실상 버려졌던 승강장이기 때문으로, 개통을 대비한 기초 공사만 완료되었을 뿐 내장재 공사 등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그대로 사용하기에는 위험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인지 2020년 4월에는 이 승강장을 보수해 현재 동묘앞역에서 종착하는 동묘앞행 열차를 신설동역까지 연장 운행하자는 시민제안이 올라왔지만 반려되었다.[4]
여객 취급을 하지 않는 승강장임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지도의 실내지도 서비스에 구현되어 있어서 상세한 내부 구조 확인이 가능하다.
노약자 무임승차와 물가상승으로 인해 만성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가 이 신설동역 유령 승강장을 활용해 정부지원의 필요성을 홍보하는 광고물을 촬영하기도 했다.[5]
3. 등장 작품[편집]
지어진 직후 쓰이지 않고 그대로 방치되었기에 이곳에는 1990년대 초반의 역번호와 역명판 등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고, 마감재나 타일 없이 콘크리트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이를 이용해 이후 당시 서울메트로(현 서울교통공사)는 이 유령 승강장을 영화, 드라마 촬영장소로 이용하기로 했다.
- 드라마
- 뮤직비디오
- 영화
- 감시자들: 영화에서 배우들이 간 방향과는 달리 바로 밖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배우들이 간 방향은 동묘앞역 방면이다. 반대편이 차량기지로 연결된다.
- 기타
- 위기탈출 넘버원(만화): 20권에서 등장하지만 역명판에 글자가 약간 떨어진 모습으로 나오는데, '신'과 'ㅅ'이 빠진 'ㅓㄹ동'으로 나오고 역번호도 '113'으로 적힌 것을 보면 신설동역 모티브가 확실하다. 폭발물 위험으로 폐쇄되었다고 설정이 바뀌었다. 단순히 자료사진으로 참고만 한 것으로 보인다.
4. 승강장[편집]
5. 관련 문서[편집]
- 1기 지하철 계획
- 군자차량사업소
- 유령역
[1] 까치산역에서 2호선(신정지선)과 연결선로가 존재하는 5호선 역시 전동차 반입을 할 때 이 연결선로 및 유령 승강장을 지나가고, 마찬가지로 5호선과 연결선로가 이어져 있는 8호선 역시 전동차를 반입할 때 여기를 거쳐간다.[2] 대한뉴스 제 1568호-소방훈련, 출처: 유튜브[3] 「'신설동 유령역' '여의도벙커' 40여년 만에 공개됐다」, 머니투데이, 2017-10-19[4] 서울특별시, 2020년 4월 30일[5] 서울교통공사 유튜브 영상, 2021년 11월 2일[6] 관련 게시글, 출처: 네이버 블로그[7] 서울교통공사 유튜브 영상, 2021년 3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