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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알리이 오 카 모쿠푸니 오 하와이이
하와이 섬의 지배자들
후알랄라이
Hualālai | Hualālai Volcano
파일:Hualalai_sunrise.jpg
후알랄라이의 전경
지도
위치
높이
2,521 m
해저 기준 높이
대략 8,000m
분류
형태
지질학적 형성
신생대 4기
대략 80만년 전
외국어 표기
한국어
후알랄라이
영어
Hualālai
하와이어
Hualālai
1. 개요2. 지질
2.1. 지형적 특징2.2. 푸우 와아와아(Puʻu Waʻawaʻa)와 푸우 아나훌루 능선2.3. 북부 코나 슬럼프와 심해 탐사2.4. 크세놀리스 (xenoliths)와 화산학적 중요성
3. 분화사
3.1. 분화 기록과 최근 지진 활동3.2. 1800년에서 1801년 분화3.3. 화산 위험성과 미래 모니터링
4.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하와이 섬의 서쪽에 위치한 후알랄라이 화산은 다섯 개의 화산 중 세 번째로 젊고, 활동성이 높은 화산이다. 해발 2,521m에 이르는 이 화산은 약 30만 년 전에 해수면 위로 솟아올랐다. 1801년을 마지막으로 분화가 멈췄으며, 지난 200년 동안 비교적 조용한 상태를 유지해왔지만 여전히 활화산으로 간주되며, 앞으로 100년 내에 다시 분화할 가능성이 높다. 오랜 기간 이어진 정적 때문에 지역 주민들이 대비를 소홀히 하고 있어, 만약 분화가 발생할 경우 그 피해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은 하와이 원주민들이 오래전부터 살아온 곳으로, 특히 서쪽 해안에는 왕족들이 거주했던 유적들이 남아 있다. 생태 적으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니며, 희귀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자연 보호구역이 화산 정상 부근에 조성되어 있다. 또한, 후알랄라이는 등산객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이기도 하다. 현재 화산 인근 해안에는 여러 개의 고급 휴양지가 들어서 있으며, 일부 리조트는 과거 용암 흐름 위에 건설되었다. 이 지역에는 국립 역사 공원도 자리 잡고 있어, 자연과 문화적 가치를 함께 간직한 곳으로 평가된다.

2. 지질[편집]

2.1. 지형적 특징[편집]

파일:256px-Location_Hualalai.svg.png
하와이 섬에서 후알랄라이의 위치
후알랄라이는 하와이 섬을 형성하는 다섯 개의 화산 중 가장 서쪽에 위치하며, 해발 2,521m, 돌출 높이 936m에 이른다. 화산은 현재 후기 방패 단계에 접어든 상태로, 비교적 젊고 매끈한 형태를 유지하는 마우나로아킬라우에아와 달리 표면이 거칠고 불규칙한 구조를 보인다.

이 화산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세 개의 열곡대로, 가장 뚜렷한 것은 북서쪽 50° 방향, 그다음으로 발달한 것은 남동쪽, 그리고 가장 약한 형태의 열곡대는 정상에서 동쪽으로 약 5km 떨어진 지점에서 북쪽으로 이어진다. 이들 열곡대를 따라 100개 이상의 분석구 및 스패터 콘이 형성되어 있으며, 정상에 칼데라는 없지만, 직경 약 0.48km의 함몰 분화구가 존재한다. 화산의 남쪽 경사면, 특히 카일루아-코나 인근 지역은 화산재층(10~100cm 두께)에 덮여 있다.

하와이 섬 내에서 후알랄라이는 세 번째로 높은 화산, 세 번째로 젊은 화산, 세 번째로 활동적인 화산이며, 전체 섬 면적의 7%를 차지하는 두 번째로 작은 화산이기도 하다.

2.2. 푸우 와아와아(Puʻu Waʻawaʻa)와 푸우 아나훌루 능선[편집]

후알랄라이 화산의 중요한 부속 지형 중 하나는 푸우 와아와아로, 하와이어로 "많은 홈이 파인 언덕"이라는 뜻을 가진 특이한 분석구이다. 이 분석구는 높이 372m, 직경 1.6km이며, 정상에서 북쪽으로 약 9km 길이로 뻗어 있다. 일반적인 하와이안 용암과는 달리 규산 함량이 62% 이상인 조면암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하와이 섬 내 다른 화산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독특한 특징이다.

트라키아이트 용암은 점성이 높아 흐름이 느리게 진행되며, 지질학자들은 푸우 와아와아가 약 10만 년 전 화산재 분출 과정에서 처음 형성되었고, 이후 최소 세 차례에 걸쳐 트라키아이트 용암이 분출하면서 현재의 구조를 이루었다고 추정하고 있다. 푸우 와아와아의 분출물은 후알랄라이와 마우나로아의 용암류에 부분적으로 덮였지만, 여전히 푸우 아나훌루(Puʻu Anahulu) 능선이라는 독특한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2.3. 북부 코나 슬럼프와 심해 탐사[편집]

후알랄라이 화산의 서쪽 사면은 해저로 가라앉은 거대한 지형 구조인 노스 코나 슬럼프를 형성한다. 약 1,000km²에 이르는 이 지역은 해수면 아래 2,000m에서 4,500m 깊이에 걸쳐 있으며, 해저 절벽과 해저 해안선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특징을 보인다.

2001년, 일본과 미국의 공동 연구팀은 심해 탐사 로봇 ROV Kaikō를 이용해 이 지역을 조사했다. 탐사 결과, 이곳의 용암류는 원래 수심 50m에서 1,000m의 얕은 바다에서 형성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다른 화산과 달리 이 지역의 해저 붕괴는 한 번에 급격히 일어난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2.4. 크세놀리스 (xenoliths)와 화산학적 중요성[편집]

파일:크세놀리스.jpg
킬라우에아의 크세놀리스 표본
후알랄라이는 하와이 섬 내에서 크세놀리스(xenoliths, 지각 아래 맨틀에서 온 암석 조각들)가 다량 발견되는 중요한 지역 중 하나다. 선사 시대 용암층뿐만 아니라, 1801년의 마지막 분출에서도 크고 다양한 크세놀리스가 포함된 용암이 분출되었으며, 이를 통해 맨틀 깊은 곳에서 올라온 물질의 흔적을 연구할 수 있다.

이러한 지질학적 특징들은 후알랄라이 화산이 여전히 활성 상태에 있으며, 앞으로도 중요한 연구 대상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

3. 분화사[편집]

후알랄라이는 하와이 섬을 이루는 다섯 개의 화산 중 가장 서쪽에 위치한 화산이다. 해저에서 형성되던 순상 화산 형성기 당시의 용암이 현재 북서쪽 열곡대 해안 근처에서 발견되었으며, 23m 깊이의 우물에서도 톨레이트 현무암이 검출되었다. 이는 약 13만 년 전까지 지속된 해저 화산활동의 흔적으로 해석된다.

약 10만 년 전, 후알랄라이는 후기 방패 단계에 접어들었고, 이 시기의 변화는 푸우 와아와아에서 발생한 화산재와 트라키아이트 분출로 나타났다. 지질 조사 결과, 지난 5천 년 동안 후알랄라이 표면의 80퍼센트가 새로운 용암류로 덮였으며, 이 중 12퍼센트는 천 년 이내에 분출한 용암으로 밝혀졌다.

3.1. 분화 기록과 최근 지진 활동[편집]

후알랄라이는 킬라우에아마우나로아보다 훨씬 적은 횟수로 분출해 왔다. 지난 천 년 동안 킬라우에아와 마우나로아가 각각 150회 이상 분출한 반면, 후알랄라이는 단 세 차례만 분화했다. 분화 주기는 약 200년에서 300년마다 한 번씩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1929년에는 강력한 지진 활동이 발생해 한 달 동안 지속되었으며, 화산 정상 인근에서 마그마의 이동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직접적인 분화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후에도 후알랄라이는 비교적 조용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향후 백 년 이내에 분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된다.

3.2. 1800년에서 1801년 분화[편집]

파일:Hualālai_Threat_Mapping.gif
1800년, 1801년 후알랄라이 분화의 용암 흐름
후알랄라이의 가장 최근 분화는 1800년에서 1801년에 발생했다. 이때 매우 유동성이 높은 알칼리 현무암 용암이 분출되었으며, 이 용암류 중 두 개가 바다까지 흘러 들어갔다. 총 분출량은 3억 세제곱미터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 분화 동안 카우풀레후 용암류가 생성되었으며, 이는 높은 경사면에서 흘러내려 바다로 두 개의 주요 흐름을 형성했다. 이 과정에서 마을과 오킬로미터 길이의 어장이 파괴되었다. 현지 전설에 따르면, 카메하메하 일세가 자신의 머리카락 한 줌을 화산에 바친 후 용암 흐름이 멈췄다고 전해진다.

또 다른 주요 용암류인 후에후에 용암류는 키홀로 만 남쪽 해안까지 흘러들어가 카우풀레후 마을을 완전히 파괴했다. 이 용암류가 굳어진 지역은 오늘날 코나 국제공항이 위치한 곳이다.

3.3. 화산 위험성과 미래 모니터링[편집]

후알랄라이는 현재도 활동 중인 화산이며, 과거 분화 주기와 비교했을 때 조만간 다시 분화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지질 조사국은 후알랄라이의 분화 가능성을 고려해 화산 위험 지도를 작성하고 있으며, 만약 1801년과 같은 규모의 분화가 발생할 경우, 불과 수 시간 만에 카일루아 코나 지역이 용암으로 덮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후알랄라이 전역은 화산 위험도 4등급 지역으로 분류되며, 이는 킬라우에아나 마우나로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위험도로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경사가 가파르고 용암이 빠르게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 위험성이 결코 낮지 않다. 2018년 미국 지질 조사국의 화산 위협 평가에서 후알랄라이는 미국 내에서 생명과 인프라에 가장 위협이 되는 화산 중 스물세 번째로 선정되었다.

1971년 이후 하와이 화산 관측소는 후알랄라이 정상에서 동쪽으로 삼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지진 감지 장비를 설치하고 활동을 관측하고 있다. 현재까지 지진 활동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측정 기기를 활용해 미세한 지형 변화와 마그마 이동 여부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후알랄라이에서는 매년 규모 4 이상의 지진이 몇 차례 발생하지만, 이는 화산 활동보다는 북서쪽 해안에서 발생하는 심부 지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4. 관련 문서[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