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역

서울 지하철 7호선 749번. 서울특별시 구로구 오리로 지하1154 (천왕동 14-25) 소재.

광명사거리역 종착 예정이었던 7호선을 경인선 혼잡 분산 목적으로 온수역까지 연장했는데, 광명사거리역과 온수역 간 거리가 워낙 머니까 적절하게 역 하나 박는다는 생각으로 만든 역이다. 천왕지구 개발 이전의 천왕동은 "대체 여기에 사람이 살기는 하나?" 싶을 정도로 아무것도 없던 깡촌마을이었는데[1], 역 간 거리가 멀지 않았다면 굳이 이런 동네에 일부러 역을 세울 이유는 없었다.

그 때문에 한때 서울 지하철 7호선 역 별 이용객수 중 뒤에서 2위였던 공기 뿐인 역이었다.[2] 그러나 천왕지구가 개발됨에 따라[3] 2011년부터 아파트 입주민들의 수요가 생겼고, 역 주변으로도 상권이 작게나마 형성되면서 현재는 승차량이 확연히 늘어났다. 로드뷰로 과거 사진과 가장 최근 사진을 비교해보면 그 차이가 명확하다. 이에 따라 본래 3개였던 출구(현재의 1, 3, 4번 출구)도 2016년에 2번 출구를 신설하여 4개로 늘어났다.

온수역에서 운행을 마친 열차가 천왕차량사업소로 들어가려면 이 역을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때문에 통과열차가 꽤나 있는 편이다. 천왕차량사업소에서 출고되어 석남역, 부평구청역에서 종착하거나, 석남역, 부평구청역 혹은 장암역, 도봉산역에서 시발한 천왕차량사업소로 들어가는 온수행 열차는 계속 천왕역을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

바로 옆에 천왕역 광역환승센터 주차장이 있어서 차를 타고 주차 후 이 역에서 대중교통 이용을 하는 경우도 꽤 있다.

이 역부터 굴포천역까지 승강장이 계속 지하 2층에 있다.

지도상에서는 직선으로 나와있지만 사실 승강장은 상당한 곡선형태인데 이렇게 된 이유는 천왕역 승강장이 있는 위치[4]가 도로에서 커브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역 지하 1층에는 '청년이룸'이라는 일자리 토털플랫폼이 조성되어있다.[5], 경향신문, 2020-05-19]

북쪽으로는 구로구 오류동 시가지가, 남동쪽으로는 경기도 광명시 시가지가 펼쳐져 있지만 천왕역 주변으로는 개통 이후 근 10년간 역 밖으로 나와보면 '여기도 서울이 맞나' 싶을 정도로 황량한 풍광을 자랑했다. 물론 상술했듯 2011년 10월부터 천왕 이펜하우스 1~6단지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현재는 이전과 같은 황량함은 느낄 수 없게 되었다. 한편 천왕역 동편과 서편에는 각각 개웅산과 천왕산이 자리잡고 있다.

개봉역 앞에 있었던 영등포교도소 및 구치소가 이 동네 인근으로 옮겨온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근 주민들의 반발을 샀었다. 역 밖으로 나와보면 '구청장 물러나라', '왜 공익아닌 교도소 이전인가'라는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린 적도 있었다. 2008년 당시의 로드뷰로 전환하면 볼 수 있다.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지금은 모두 철거된 지 오래이다. 이후 이전이 완료되면서 서울남부교정시설, 서울남부구치소라는 이름으로 2011년 10월 29일 개소하였다.

역 근방에 아무것도 없다는 이점을 잘 살려 역 바로 옆에 천왕역 광역환승센터라는 이름의 시영 주차장이 들어섰다. 카드결제전용 주차장으로, 총 330면의 주차장과 458대 규모의 자전거 보관소가 설치되어 있다.

천왕역을 경유하는 경기도 시내버스는 시흥 27번과 부천 옥길동에서 오는 부천 56-1번과 부천 56-2번이 다닌다. 서울 시내버스는 시흥시 연성지구까지 다니다가 단축된 6640A/B번과 항동지구를 연계하는 6615번이 이 역을 경유하고 있다. 마을버스는 구로04번, 구로14번, 구로15번이 지나간다.

그 외에 경륜 시즌의 매주 금, 토, 일요일에는 이 역의 1번 출구에서 스피돔(광명 경륜장)으로 가는 무료 셔틀버스가 있다. 10~3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연중 운행하지는 않는다. 광명스피돔 찾아오시는 길

승강장은 2면 2선의 상대식 승강장이며,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다. 승강장이 매우 구부러져 있으므로 승차 시 발빠짐에 주의해야 한다.

이 역에서 석남행 열차를 타면, 자신이 탄 문(진행방향 기준 오른쪽)이 다시 열리는 역이 7개 정거장이나 차이가 나는 상동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