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들역

서울 지하철 7호선 712번,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 지하1530-1 (상계동 650) 소재이다.

7호선 계획 당시 임시역명은 상계역이었다. 그러나 이 이름은 수도권 전철 4호선에서 쓰고 있어서 그대로 쓸 수는 없었고, 대신 과거 이 지역에 있던 마들평야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 이름은 상계지구가 완전히 개발되고 지하철이 건설될 때는 완전히 잊혀진 이름이라 제정 당시에는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있었다고 한다.

역은 섬식 승강장이며, 유동 인구는 출퇴근 시간에 주변의 아파트 덕에 많은 편이다. 이 역부터 노원역, 중계역을 지나 하계역까지 섬식 승강장이다.

이 역 북쪽에 있는 1, 2, 7, 8번 출입구는 본래 마들역 출입구가 아니라 동일로를 횡단하는 지하보도로, 7호선 개통 당시 마들역과 지하보도를 연결하고 출입구 번호를 부여했다. 이 지하보도는 다른 역 내 시설물과는 달리 노원구청에서 관할한다. 그런데 이 지하보도를 이용해 마들역으로 들어오면 지하1층 대합실을 종단해 남쪽 끝(3, 4, 5, 6번 출입구가 있는 곳)까지 왔다가 계단으로 내려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개통 직후인 1996년부터 이에 대한 민원이 제기되었고 당시 지역구 국회의원과 서울시의원도 개선을 요청했으나 역 기능실 공간 조정이 어렵고 운행 중 추가 공사가 힘들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되었다. 이 문제는 24년이 흐른 2020년에 1, 2, 7, 8번 출입구에서 지하2층으로 직결되는 계단과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고 새로이 개표구를 설치해 해결되었다.[1]

평일 오전 8시 정각에 마들역에서 출발하는 온수행 열차가 출발해서 마들역에서 앉아서 갈 수 있는 확률이 매우 높았으나, 2013년 9월부터 운행 시각표 개정에 따라 도봉산역 출발로 변경되었다. 운행 시각표 개정 전에도 기관사에 따라서 도봉산역부터 운행하는 경우가 가끔 있었다.

엘리베이터가 개찰구 바깥쪽에서 승강장으로 바로 연결되는 관계로 승강장에서 엘리베이터 옆 게이트에 교통카드를 반드시 태그해야 한다.

주거 지역에 위치한 역으로, 마들역 사거리를 기준으로 네 모퉁이에 아름다운 상계주공 9~12단지까지 아파트 숲이 펼쳐져 있다. 마들역 바로 옆의 아파트 단지 너머에도 보람아파트 1~2단지, 상계주공 8, 13~16단지까지의 아파트 숲이 있다. 보람아파트는 이름만 보람아파트이고, 실제로는 1988년 대한주택공사에서 건설한 주공아파트이다.[2] 역 이용 인구는 4호선과 나뉘어서 주변에 살고 있는 인구 수 대비로는 적다. 4호선 이용객은 마을버스를 통해서 노원역으로 바로 이동한다.

상권은 위 아래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수락산역, 노원역이 대부분 흡수해버려 역 주변에만 소규모로 형성되어 있다. 이용객 많은 역 주변 치고는 고층상가(최고 6층, 구형)가 한 줄밖에 없으며, 그나마도 역 주변을 벗어나면 온통 아파트밖에 없다. 1,2,7,8번 출구엔 중형마트가 양쪽으로 연계돼 있어 장 보는 사람들에게 비교적 편리하다.

이 역이 평범한 주공아파트 택지만 몰려있는 역임에도 불구하고 당대 리듬게임 매니아들에게 유명했던 이유는 한때 2000년대 초반 본 역사 안에 있는 오락실에 beatmania IIDX 8th style을 설치했기 때문이다. 다만 상태는 좋지 않았는지, 수유 투덱보다도 DVD 트러블(TWINKLE 문서 참조)을 자주 겪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그 외에 EZ2DJ도 버전별로 있었다. 지하철역 구내에 있어 성지 취급받은 오락실이었다. 하지만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와 이 오락실 간에 마찰이 생겨서 결국 오락실 문은 닫게 되었고, 역 구내 오락실에 있던 beatmania IIDX는 그 뒤 압구정 조이플라자 창고로 옮겨졌다. '마들엠폴'이라고 불리며 리듬게임 성지급 오락실을 돌아다니며 기이한 행동을 하는 사람은 본래 이 곳 마들역 오락실에서 과거에 출몰했는데다 EZ2AC의 M Police 곡 BGA에 나오는 형사(남체화 상태)와 닮은 외모 때문에 마들엠폴이라고 불리게 된 것이다. 기이한 행동의 예를 들면 자기와는 생판 남남인 상급 유저들 옆에 들러붙으면서 "어려운 곡 해주세요?" 이런 식으로 말하면서 자꾸 귀찮게 하는 식이다.

역 주변의 주요 학교 및 시설물은 다음과 같다.

7호선의 역들 중 이 역부터 하계역까지가 노원택지지구 안에 있다. 마들역은 상계주공 9~12단지 사이에 있어 사방이 아파트로 둘러싸인 곳이다. 이렇듯 주변의 인구밀도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꾸준한 고정 수요가 나오지만 이용객이 아주 많은 곳은 아니다. 대략 하루 평균 2만 3천여 명이 이용하는 역으로서 7호선 안에서는 중하위권이다. (전체 27위)

그 이유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자리를 잡았던 4호선의 존재에 있다. 이 곳은 7호선이 개통하기 전까지 오랫동안 4호선에 의존했던 곳이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4호선을 타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특히 마들역에 비해 노원역이나 상계역이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사는 사람들은 대체로 4호선 역으로 향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7호선은 강남구로 가지 사대문안은 근처도 가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서울 원도심의 의존도가 높은 노원구에서는 사람들의 이동 경로상 4호선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4호선과 7호선이 교차하는 노원역이 막장환승인 것도 인근 주민들의 환승저항을 더 높이는 것도 한몫한다.

물론 하루 2만 명대 초중반의 수요가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수치가 낮지는 않다. 마들역 주변의 도로 사정이 나쁘고 일반 시내버스가 많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의 의존도는 꽤 높은 편이다.

마들역은 1면 2선의 섬식 승강장이 있는 지하역이다. 승강장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다. 스크린도어가 닫힐 때 경고음이 추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