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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2. 지역별 여성 군주의 역사
2.1. 한자문화권2.2. 유럽2.3. 중근동 문화권2.4. 인도 문화권2.5.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2.6. 폴리네시아
3. 작위로서의 여왕4. 신화, 전설 속 여왕5. 별명으로서의 여왕6. 창작물에서의 여왕

1. 개요[편집]

女王.

여성으로서 이 된 인물 또는 여성 군주들을 총칭하는 단어.

역사적으로 왕보다 급이 높은 황제의 자리에 오른 여성 군주(여제)들도 있었고, 문화권에 따라 여대공, 여공, 여술탄(술타나) 등의 칭호도 사용되었으나, 각각의 특수한 맥락을 고려하거나 공식적인 자리에서 사용하는 게 아니면 여왕이라 통칭하는 게 일반적이다.

문화권을 막론하고 여왕들은 보다 적법한 자격을 갖춘 남성 왕위 계승자가 없는 예외적인 상황에 즉위해서 절대적인 머릿수로 따지면 남성 군주보다 드물었지만, 왠만한 남성 군주들 이상으로 뛰어난 업적을 달성해서 현대까지 고평가받는 여왕들도 종종 있었다.

2025년 현재 기준으로는 주권국의 군주로 재위하고 있는 여왕이 존재하지 않고 있다.

다만 상당수의 유럽 입헌군주국들이 여성의 왕위 계승을 보장하고 있고, 그 중 네덜란드, 벨기에, 스페인, 스웨덴 등의 현직 왕위 계승자가 여성이므로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다시 여왕이 재위하는 나라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2. 지역별 여성 군주의 역사[편집]

2.1. 한자문화권[편집]

한자문화권은 서자에 의한 왕위 계승이 가능해서 왠만하면 남성 왕족의 대가 끊길 일이 없었던데다, 종법제 등 여성을 왕위 계승에서 배제하는 원칙이 일찍부터 확산되었다.

그나마 유교적 종법제가 본격적으로 동아시아 각국에 확산되기 이전에는 한반도신라와 고대 일본에서 여성 군주의 즉위가 있었으나, 그러한 경우에도 여왕이 다른 가문의 남성과 결혼해서 얻은 자식에게 왕위가 넘어가는 모계 계승이 아닌, 독신 생활을 하다 같은 가문의 방계 남성에게 물려주거나 여왕이 같은 가문의 남성과 근친혼을 해서 낳은 자식이 다음 왕위를 승계했다.

지배층끼리도 성골과 진골, 6두품 이하로 세분화된 골품제를 실시하던 신라에서는 성골 남성의 대가 끊겼을 때 2명의 여왕[1]이 재위했고, 진골 왕통으로 이어지던 말기에도 1명의 여왕이 재위한 바 있다.

고대 일본의 경우 위나라에 조공하고 책봉을 받은 야마타이국의 히미코 여왕과 이요 여왕, 그리고 야마토 왕권에 의해 통일국가가 형성된 이후에 재위한 6명의 여성 천황들이 있었다.

한편 중국에서는 일부 반란, 참칭 정권을 제외하고 정식으로 재위한 여성 군주로는 주나라(무주)의 여제 측천무후가 유일했으며, 베트남의 경우 중국에 맞서 독립전쟁을 일으켰던 일부 여성들이 왕을 칭했고, 대월 리 왕조 말기에는 황태녀로 책봉되었다가 정식으로 제위를 계승한 리 소황이 있었다.

이후 본격적인 중세로 접어들면서 한국, 중국, 베트남 등에서는 더이상 여왕이 등장하지 않았으나, 일본의 경우 에도 시대 말기에 2명의 여성 천황이 등장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 북한[2], 중국, 베트남 등의 국가에서는 군주제가 폐지되었으며, 비교적 최근에 여제를 배출한 바 있는 일본은 황실전범을 통해 여성의 제위 계승을 배제한 상태이기에, 일본 황실전범이 개정되지 않는 한 동아시아에서 다시 여성 군주가 등장할 가능성은 낮다.

2.2. 유럽[편집]

유럽 문화권의 경우 왕위 계승의 원칙이 법제화되지 않았던 고대에 일부 국가에서 여왕이 등장했고, 중세 이후에는 기독교의 영향으로 일부일처제가 정착하여 적통 왕자가 없을 때 공주가 여왕으로 즉위하는 게 가능했으며, 여왕이 다른 가문의 남자에게서 얻은 자식에게 왕위를 물려주는 모계 계승을 통한 왕조 교체도 자주 나타났다.

다만 프랑크 왕국과 그 영향을 받은 국가들은 살리카법을 통해 여성의 왕위 계승을 배제했으며, 18세기에는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합스부르크 가문 세습령에서 살리카법을 폐지하고 왕녀 마리아 테레지아에게 왕위를 물려주려다 대부분의 유럽 열강들이 엮인 대규모 왕위 계승 전쟁을 야기하기도 했다.[3]

현대의 유럽 입헌군주국에서는 성별이 상관없이 먼저 태어난 자식에게 더 높은 왕위 계승권을 부여하는 절대적 맏이 세습법을 채택함에 따라, 더 적법한 남성 왕족이 없을 때만 가능했던 여왕의 즉위가 이전보다 훨씬 완화되었다.

2.3. 중근동 문화권[편집]

고대 중근동 일대에서는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페니키아 등 여러 문명권에서 여왕이 등장했는데, 이들 중에는 단독으로 재위한 이들도 있었으나, 남성 배우자 또는 형제와 공동 재위한 이들도 있었다.

중세 이후에는 이슬람 제국이 중근동 세계를 재패하고 이슬람 율법(샤리아)가 확산됨에 따라 여성을 왕위 계승에서 배제하는 게 일반화되었으나, 예멘 술라이히 왕조의 아르와 앗 술라이히, 이집트 맘루크 왕조의 샤자르 앗 두르 등이 여술탄으로 즉위하는 일부 예외적인 사례는 간간히 있었다.

2.4. 인도 문화권[편집]

인도 문화권에 속한 남아시아와 상당수의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유교적 종법제나 살리카법, 샤리아처럼 엄격하게 여왕의 즉위를 배제하는 법이 따로 없었기에 여러 왕조에서 여왕이 등장했다.

인도 아대륙 및 도서부 동남아시아에 들어선 이슬람 국가들의 경우 중동권 국가들처럼 여왕의 즉위를 인정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었으나, 델리 술탄국에서 여술탄으로 재위한 라지야 술타나 같은 일부 예외적인 사례도 가끔 나타났다.

2.5.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편집]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에티오피아에서 자우디투 여제가 즉위한 바 있으며, 마다가스카르에 위치한 메리나 왕국에서는 남성 군주가 사망했을 때 왕비가 즉위하는 방식의 여왕 즉위가 자주 나타났다.

특이 사례로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원주민 세습 군주들 중에서는 로베두족의 모자지가 있는데 해당 칭호는 남성의 즉위를 배제하고 오직 모계에 의한 계승만을 보장하는, 다른 문화권의 여성 즉위 배제 원칙과는 정반대로 뒤집힌 계승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2.6. 폴리네시아[편집]

폴리네시아 문화권에서는 18~19세기에 형성된 몇몇 왕국에서 여왕이 즉위했는데, 하와이 왕국, 타히티 왕국, 보라보라 왕국 등의 나라에서 여왕이 즉위했으며, 비교적 최근인 20세기에는 통가 왕국에서 살로테 투포우 3세 여왕이 재위했다.

3. 작위로서의 여왕[편집]

중국 주변국의 여성 군주가 황제에게 칭신하고 으로 책봉받은 사례가 아니라, 황족/왕족 여성이 제후 작위로서의 왕, 즉 왕작을 하사받은 사례는 일반적이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황제 칭호가 등장한 이래 황자들을 왕으로 책봉한 것과 달리, 황녀들에게는 계속 주나라 시절처럼 공주 칭호를 하사했으며 공주가 아닌 칭호를 쓰는 경우에도 여왕으로 책봉하진 않았는데, 한국, 베트남 등 주변국들도 대동소이했다.

반면 일본 황실에서는 공주 칭호를 도입하지 않고 자국의 여성 황족들을 여왕으로 책봉하는 것이 일반화되었는데, 현행 일본 황실전범 기준으로 여왕은 천황의 증손녀 이하 여성 황족에게 하사되며, 그보다 천황과 가까운 딸과 손녀는 내친왕으로 책봉된다.

4. 신화, 전설 속 여왕[편집]

5. 별명으로서의 여왕[편집]

6. 창작물에서의 여왕[편집]

[1] 선덕여왕, 진덕여왕[2] 이쪽은 공화국인데도 세습이 이루어지고 4대째 유력 후계자가 김정은의 딸 김주애라서 사실상 여왕이나 다름없는 여성 최고존엄(...)이 등장할 가능성이 남아있긴 하다.[3] 여기에 신성 로마 황제위는 포함되지 않았는데, 신성 로마 제국은 선거군주제라 아무리 15세기 이후부터는 합스부르크 가문이 독점해왔다고 해도 다른 가문 사람이 출마하여 제위를 계승하는 것이 완전히 배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