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로스 왕조

1185년부터 1204년까지 로마 제국(동로마 제국)을 다스린 왕조.

가문명은 그리스어로 천사를 뜻한다.

폭군 안드로니코스 1세를 축출하며 성립되어 제국민들의 기대를 모았으나, 내분으로 4차 십자군을 불러와 콘스탄티노폴리스가 함락당하는 대참사를 불러오는 바람에 단기 왕조로 그쳤다.

4차 십자군 이후 수립된 이피로스 전제군주국의 군주들은 콤니노스 왕조 및 두카스 왕조의 혈연을 내세워 '콤니노스 두카스'라 자처했으나, 부계 혈통상으로는 앙겔로스 왕조의 방계였기에 '앙겔로스 두카스'라 불리기도 했다.

15세기 이후 오스만 제국 치하의 그리스에서는 파나리오테스라 불리는 그리스계 귀족 가운데 일부가 앙겔로스의 후예를 자처했으며, 그 후손들 중 일부는 신대륙으로 이주하기도 했는데 대표적인 인물로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주 피터 앤젤로스(Peter Angelos)[1]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앙겔로스 가문들은 구체적인 계보가 불명확해서 실제 로마 제국을 다스린 앙겔로스 왕조와의 연관성을 찾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