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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 개요[편집]

간헐천은 일정한 간격으로 뜨거운 물을 격렬하게 분출하며 수증기를 동반하는 온천이다. 이는 특정한 수문지질학적 조건에 의해 형성되며, 지구상에서도 매우 드물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간헐천은 활화산 지역 근처에서 발견되며, 이는 마그마의 존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표수는 약 2,000 m 깊이까지 스며들어 뜨거운 암석과 접촉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고압 상태의 물이 끓어올라 간헐천의 표면 분출구를 통해 뜨거운 물과 수증기가 분출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간헐천의 분출 활동은 광물 침전물의 축적, 인근 온천과의 기능 교환, 지진의 영향, 인간의 개입 등에 의해 변화하거나 중단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지구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태양계 외곽의 여러 위성에서도 유사한 분출이 관측되었다. 이러한 분출 현상은 ‘극저온 간헐천’으로 불리며, 낮은 주변 압력으로 인해 액체가 아닌 기체 형태의 분출이 발생한다. 이때 가스에 의해 운반된 먼지와 얼음 입자가 가시적인 분출을 형성한다.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에서는 남극 부근에서 수증기 분출이 관측되었으며, 해왕성의 위성 트리톤에서는 질소 가스가 분출되는 현상이 확인되었다. 또한, 화성 남극의 얼음층에서는 이산화탄소 분출의 흔적이 발견되었다. 엔셀라두스에서의 분출은 내부 에너지가 원인으로 추정되며, 화성과 트리톤의 경우 태양열에 의해 발생하는 고체 상태 온실효과가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들 천체에서는 지하의 수문 체계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는 지구의 간헐천과 화산가스 배출구 같은 다른 분출 현상을 구별하는 요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