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샘은 땅속에 스며든 빗물이나 지하수가 땅 위로 자연스럽게 솟아나오는 곳을 말한다. 땅속에는 빗물이 스며들어 형성된 지하수가 존재하는데, 이 지하수가 땅의 틈이나 경사진 곳을 따라 올라와 지표로 흘러나올 때 샘이 만들어진다.

샘은 보통 산기슭이나 골짜기, 지층이 갈라진 틈처럼 지하수가 쉽게 솟아날 수 있는 지형에서 잘 나타난다. 물이 솟는 양이 많고 일정하면 작은 시내나 하천의 발원지가 되기도 하며, 물줄기가 약하더라도 일정한 수량을 유지하면 마을이나 농사의 중요한 물 공급원이 된다.

샘에서 나오는 물은 보통 맑고 차며, 주변 환경에 따라 광물질을 많이 포함한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약수로 불리며, 건강에 좋다고 여겨져 예로부터 사람들이 자주 찾았다. 또한 샘은 단순한 수원지로서의 기능뿐 아니라 예부터 정령이 깃든 신성한 장소로 여겨지기도 했다.

샘의 크기가 작은 경우 옹달샘리라고 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