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

폭포는 하천이나 계곡을 따라 흐르던 물이 갑자기 높은 곳에서 떨어지며 흐르는 지형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단단한 바위층과 상대적으로 약한 바위층이 함께 있을 때, 약한 층이 먼저 침식되면서 높이 차이가 생기고, 이로 인해 물이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

폭포는 물의 흐름이 빠르고 낙차가 크기 때문에 바닥을 강하게 침식시키며, 떨어지는 물의 힘으로 아래쪽에 깊은 웅덩이인 소(沼)가 형성되기도 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폭포는 점점 뒤로으로 후퇴하는 경향을 보이며, 그 과정에서 깊고 좁은 골짜기인 협곡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폭포는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이루기 때문에 관광지로 널리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다. 떨어지는 물의 소리와 물보라, 주변의 암석과 식생이 어우러져 독특한 경관을 형성하며, 물의 낙차와 양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규모로 나타난다.

한국에는 설악산의 토왕성폭포, 제주도의 천지연폭포 등이 유명하며, 이들 폭포는 지질 조건과 물 흐름의 특성이 결합되어 형성된 자연의 조각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