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로란 본선

JR 홋카이도의 간선 중 하나로 오샤만베역에서 이와미자와역을 잇는다. 홋카이도 남쪽 해안을 따라가다가 토마코마이역에서 내륙으로 간다. 현재 전 노선을 운행하는 여객열차는 없다. 시라오이역에서 누마노하타역 간은 일본 최장의 직선구간(28.736km)으로도 유명하다.

이름이 무로란 본선이기는 하지만 정작 무로란역은 반도에 들어가 있기에 본선이 아닌 지선이다. 히가시무로란역 등 무로란시 일대를 많이 지나기는 한다.

하코다테 본선 오샤만베-오타루 구간과 비교해서 이 노선은 해선(海線)으로 불린다.

노선중 복선은 오샤만베-토야, 우스-나가와, 마렛푸-미카와, 유니-쿠리야마, 히가시무로란-무로란 구간이며 전철화구간은 히가시무로란-누마노하타, 히가시무로란-무로란 구간이다.

복선 구간이 들쭉날쭉한데, 과거 무로란 본선은 홋카이도 내륙에서 채굴한 석탄 및 각종 광물을 공업 지대가 있는 무로란과 항구가 있는 토마코마이로 운송하는 화물열차가 이용량의 상당수를 차지했다. 그런데 무로란 서쪽 구간에서는 광산이 적고, 오샤만베역 이후는 하코다테 본선을 이용하여 하코다테의 항구를 이용하면 되기 때문에 무로란 서측 구간은 중요한 구간만 복선화가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다 홋카이도의 광산업이 쇠퇴하면서 화물열차 이용량이 확 떨어졌고, 원래 전구간 복선이었던 무로란 동측 구간도 1990년에 쿠리오카역-쿠리사와역 구간 사이에 있던 하행선 터널이 무너지자 복구를 하지 않고 쿠리오카역-시분역 구간을 단선화 해 버렸다.

시분역-이와미자와역 구간은 이와미자와 시내를 통과하던 구간과, 화물용으로 사용되던 시 외곽으로 우회하는 구간으로 단선병렬 형태로 되어 있었는데, 시내를 통과하는 구간은 건널목이 많아 교통이 방해된다는 이유로 1994년 이 구간을 폐선하고 외곽 우회 구간으로 단선화하여 사용중이다.

철도 부설 주체는 홋카이도 탄광철도이며 1906년 국유화되어 1909년 무로란 본선이라는 이름을 받았다. 1923년에는 오샤만베에서 히가시무로란까지 가는 나가와선이 지어졌으며 1931년 통합하여 무로란 본선이 되었다.1987년 국철 분할민영화로 JR 홋카이도 소속이 되었다.

오샤만베-히가시무로란-누마노하타까지 특급열차가 다니며 누마노하타에서 치토세선으로 빠져 삿포로역과 하코다테역을 잇는다. 보통열차는 크게 오샤만베-히가시무로란, 무로란-히가시무로란-토마코마이, 토마코마이-이와미자와 등의 운행계통으로 나뉜다.

선술했듯이 노선의 일부 구간은 전철화되어 있지만, 정작 보통열차는 수요가 없어서 전철화 구간에서도 1~2량 디젤동차로 운행한다.이뭐병 그것도 1인승무. 그나마 무로란-삿포로를 오가는 특급 스즈란은 전동차로 운행 중. 사실 전철화 당시에도 여객보다는 무로란항을 통해 들어오는 화물을 위해서 건설했었다. 그래서 치토세선과의 합류지점인 토마코마이까지만 전철화했던 것. 711계 전동차가 살아있던 시절엔 그나마 무로란-히가시무로란-토마코마이 구간에서 711계로 운행을 하기도 했다.

2022년 들어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는 고유가 탓인지 JR 홋카이도에서 신형 로컬선용 737계 전동차를 제작해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2023년 5월 20일 운행을 시작했다.

  자세한 내용은 무로란 본선/역 목록 문서 참고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