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10년 화산 |
매우 위험하고 파괴적인 화산들 |
테이데 산 Teide | Mount Teid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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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데 산의 전경 | |
지도 | |
위치 | |
높이 | 3,715m |
해저 기준 높이 | 7,500m |
분류 | |
형태 | |
지질학적 형성 | 신생대 4기 약 17만년 전 |
외국어 표기 | |
한국어 | 테이데 산 |
영어 | Mount Teide |
스페인어 | Teide |
1. 개요[편집]
테이데 산(El Teide)은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의 테네리페 섬에 위치한 활화산으로, 해발 3,715m에 이르며 스페인에서 가장 높은 지점이자 대서양 섬 중 최고봉이다. 해저에서부터 높이를 측정하면 7,500m에 달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화산으로 평가된다. 유네스코와 미국항공우주국는 테이데를 지구에서 세 번째로 높은 화산 구조물로 지정했으며, 높은 해발 고도로 인해 테네리페 섬은 세계에서 열 번째로 높은 섬으로 분류된다.
테이데산은 약 17만 년 전 거대한 산사태 이후 본격적으로 형성되었으며, 현재 그 기반은 해발 약 2,190m 높이의 라스 카냐다스 분화구 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 분화구는 오랜 침식 과정에서 형성된 고대 화산의 잔해로, 테이데 산의 거대한 화산 지형을 이루는 기초가 되었다. 테이데는 활화산으로 분류되며, 마지막 분화는 1909년 엘 치네로 분출구에서 발생했다. 이 분화는 산티아고 북서쪽 균열대를 따라 진행되었으며, 현재까지도 화산 활동의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파괴적인 분화의 역사와 인근 대도시와의 근접성으로 인해 유엔 재해 완화 위원회는 테이데산을 10년 화산으로 지정했다. 이는 가라치코, 이코드 데 로스 비노스, 푸에르토 데 라 크루스 등 여러 도시와 가까운 위험 지역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테이데는 피코 비에호, 몬타냐 블랑카와 함께 테네리페 중부 화산 복합체를 형성하고 있다.
테이데 산과 그 주변 지역은 1만 8900헥타르 규모로 테이데 국립 공원을 이루며,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이곳은 스페인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자연경관이며, 유럽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방문하는 국립공원이기도 하다. 2015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선정되었으며, 매년 약 300만 명이 방문한다. 2016년에는 총 407만 명이 다녀가며 사상 최고 방문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테이데 산 경사면에는 주요 국제 천문대 중 하나인 테이데 천문대가 위치해 있으며, 활발한 연구와 관측이 이루어지고 있다.
테이데산은 약 17만 년 전 거대한 산사태 이후 본격적으로 형성되었으며, 현재 그 기반은 해발 약 2,190m 높이의 라스 카냐다스 분화구 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 분화구는 오랜 침식 과정에서 형성된 고대 화산의 잔해로, 테이데 산의 거대한 화산 지형을 이루는 기초가 되었다. 테이데는 활화산으로 분류되며, 마지막 분화는 1909년 엘 치네로 분출구에서 발생했다. 이 분화는 산티아고 북서쪽 균열대를 따라 진행되었으며, 현재까지도 화산 활동의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파괴적인 분화의 역사와 인근 대도시와의 근접성으로 인해 유엔 재해 완화 위원회는 테이데산을 10년 화산으로 지정했다. 이는 가라치코, 이코드 데 로스 비노스, 푸에르토 데 라 크루스 등 여러 도시와 가까운 위험 지역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테이데는 피코 비에호, 몬타냐 블랑카와 함께 테네리페 중부 화산 복합체를 형성하고 있다.
테이데 산과 그 주변 지역은 1만 8900헥타르 규모로 테이데 국립 공원을 이루며,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이곳은 스페인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자연경관이며, 유럽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방문하는 국립공원이기도 하다. 2015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선정되었으며, 매년 약 300만 명이 방문한다. 2016년에는 총 407만 명이 다녀가며 사상 최고 방문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테이데 산 경사면에는 주요 국제 천문대 중 하나인 테이데 천문대가 위치해 있으며, 활발한 연구와 관측이 이루어지고 있다.
2. 어원과 신화[편집]
1496년 스페인의 테네리페 식민지화 이전, 원주민인 관체족은 화산 속에 강력한 존재가 살고 있다고 믿었다. 그 존재는 빛과 힘, 태양을 지닌 신비로운 존재로 여겨졌으며, 오늘날 이 화산은 스페인어로 엘 피코 델 테이데(El Pico del Teide)라 불린다.
관체족에게 테이데 산은 신성한 산으로, 그리스 신화에서 올림포스 산이 차지하는 위치와 비슷한 의미를 지녔다. 화산이 분출할 때면 그들은 과요타를 쫓기 위해 산에서 횃불을 밝혔는데, 과요타는 검은 개의 모습으로 묘사되며, 티비세나스라 불리는 악마의 무리와 함께 나타나는 존재였다.
또한 관체족은 테이데 산이 하늘을 떠받치고 있다고 믿었다. 산 속에서 발견된 많은 은신처에서는 석기와 도자기 조각들이 출토되었으며, 이는 악령의 영향을 막기 위한 의식적 공물로 해석된다. 이러한 관습은 북아프리카 카빌리족이 행하던 의례와 유사하다. 관체족은 테이데산이 악의 세력과 가장 사악한 존재인 과요타가 머무는 장소라고 여겼다.
과요타는 화산을 지배하는 신적인 존재들과 공통점을 갖고 있으며, 하와이 신화에서 킬라우에아에 거주하는 여신 펠레(Pele)와도 유사한 특징을 지닌다. 하와이 원주민들은 펠레가 화산 분출을 일으킨다고 믿었으며, 고대 그리스와 로마인들도 불의 신 헤파이스토스(로마 신화에서는 불카누스)가 에트나 산과 불카노 섬의 화산을 대장간의 굴뚝으로 사용한다고 여겼다.
1492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테네리페 섬에 도착했을 때, 그의 선원들은 섬에서 가장 높은 산인 테이데산 정상에서 불꽃이 치솟는 모습을 보았다고 기록했다.
관체족에게 테이데 산은 신성한 산으로, 그리스 신화에서 올림포스 산이 차지하는 위치와 비슷한 의미를 지녔다. 화산이 분출할 때면 그들은 과요타를 쫓기 위해 산에서 횃불을 밝혔는데, 과요타는 검은 개의 모습으로 묘사되며, 티비세나스라 불리는 악마의 무리와 함께 나타나는 존재였다.
또한 관체족은 테이데 산이 하늘을 떠받치고 있다고 믿었다. 산 속에서 발견된 많은 은신처에서는 석기와 도자기 조각들이 출토되었으며, 이는 악령의 영향을 막기 위한 의식적 공물로 해석된다. 이러한 관습은 북아프리카 카빌리족이 행하던 의례와 유사하다. 관체족은 테이데산이 악의 세력과 가장 사악한 존재인 과요타가 머무는 장소라고 여겼다.
과요타는 화산을 지배하는 신적인 존재들과 공통점을 갖고 있으며, 하와이 신화에서 킬라우에아에 거주하는 여신 펠레(Pele)와도 유사한 특징을 지닌다. 하와이 원주민들은 펠레가 화산 분출을 일으킨다고 믿었으며, 고대 그리스와 로마인들도 불의 신 헤파이스토스(로마 신화에서는 불카누스)가 에트나 산과 불카노 섬의 화산을 대장간의 굴뚝으로 사용한다고 여겼다.
1492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테네리페 섬에 도착했을 때, 그의 선원들은 섬에서 가장 높은 산인 테이데산 정상에서 불꽃이 치솟는 모습을 보았다고 기록했다.
3. 지리[편집]
테이데 산은 대서양에 위치한 카나리아 제도의 최대 섬, 테네리페에 자리하고 있다. 이 섬은 서부 사하라 해안에서 북서쪽으로 약 290km 떨어져 있으며, 테이데는 섬의 중앙부에 위치한 화산이다. 행정적으로 카나리아 제도는 스페인의 자치 공동체에 속하며, 테이데 산은 산타크루스데테네리페 주의 라 오로타바 지역 내에 포함된다.
3.1. 지형 및 특징[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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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데 산의 정상, 엘 피톤, 작가 : Ingo Mehling |
과거 유럽에서는 정확한 측정 기술이 없던 시절, 테이데가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고 여겨진 적이 있다. 이 화산의 높이는 3,715m에 달하며, 스페인과 대서양에서 가장 높은 지점이다. 해저에서부터 측정하면 높이가 7,000m를 넘어, 하와이 섬의 마우나로아와 마우나케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화산을 형성한다.
테이데 정상에는 엘 피톤이라 불리는 작은 화산 원뿔이 존재한다. 이 산은 오랜 시간 동안 복잡한 화산 활동을 거쳐 형성되었으며, 라스 카냐다스 칼데라 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 칼데라는 지름 약 15km의 비대칭적인 함몰 지형으로, 북쪽이 열린 말발굽 형태를 띠고 있다. 칼데라의 바닥은 해발 2,000~2,200m 높이에 있으며, 남쪽 가장자리는 2,717m에 이르는 구아하라 산까지 이어진다. 북쪽으로는 테이데의 경사가 계속해서 이어지다가 해발 2,000m 지점에서 급격한 변화를 보이며 바다까지 연결된다.
테이데 화산 자체는 약 8km의 기저 직경을 가진 성층 화산으로, 경사각이 20 ~ 40°에 달하는 가파른 지형을 이루고 있으며, 전체 체적은 약 150 ~ 200㎦로 추정된다. 정상부에는 ‘엘 피톤(El Pitón)’이라는 높이 150m의 작은 화산 원뿔이 있으며, 그 정상에는 지름 100m, 깊이 30m의 분화구가 존재한다.
테이데 정상에는 엘 피톤이라 불리는 작은 화산 원뿔이 존재한다. 이 산은 오랜 시간 동안 복잡한 화산 활동을 거쳐 형성되었으며, 라스 카냐다스 칼데라 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 칼데라는 지름 약 15km의 비대칭적인 함몰 지형으로, 북쪽이 열린 말발굽 형태를 띠고 있다. 칼데라의 바닥은 해발 2,000~2,200m 높이에 있으며, 남쪽 가장자리는 2,717m에 이르는 구아하라 산까지 이어진다. 북쪽으로는 테이데의 경사가 계속해서 이어지다가 해발 2,000m 지점에서 급격한 변화를 보이며 바다까지 연결된다.
테이데 화산 자체는 약 8km의 기저 직경을 가진 성층 화산으로, 경사각이 20 ~ 40°에 달하는 가파른 지형을 이루고 있으며, 전체 체적은 약 150 ~ 200㎦로 추정된다. 정상부에는 ‘엘 피톤(El Pitón)’이라는 높이 150m의 작은 화산 원뿔이 있으며, 그 정상에는 지름 100m, 깊이 30m의 분화구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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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 비에호, 작가 : Ingo Mehling |
테이데의 서쪽 사면에는 ‘피코 비에호(Pico Viejo)’라는 또 다른 화산 원뿔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의 분화구는 지름 800m, 깊이 140m로 테이데 정상의 분화구보다 훨씬 크다. 피코 비에호의 해발 고도는 3,414m에 이르지만, 주변 지형과의 고도 차이가 크지 않아 눈에 띄는 돌출부는 아니다. 이 두 개의 주요 화산 외에도 로케스 블랑코스, 피코 카브라스, 몬타냐 블랑카 등 몇몇 작은 화산 지형이 테이데 기슭 주변에 분포하고 있다.
테이데의 경사면은 방사형으로 퍼지는 계곡들로 덮여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계곡은 비교적 최근에 분출된 용암, 특히 북쪽 지역을 뒤덮은 라바스 네그라스에 의해 부분적으로 묻혔다. 가장 두드러진 계곡들은 주로 남쪽 사면에 분포하며, 대표적인 곳으로는 동쪽에서 서쪽 순으로 꼬레도르 마리오, 꼬레도르 라 코르바타, 꼬레도르 라 볼라 등이 있다.
테이데의 경사면은 방사형으로 퍼지는 계곡들로 덮여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계곡은 비교적 최근에 분출된 용암, 특히 북쪽 지역을 뒤덮은 라바스 네그라스에 의해 부분적으로 묻혔다. 가장 두드러진 계곡들은 주로 남쪽 사면에 분포하며, 대표적인 곳으로는 동쪽에서 서쪽 순으로 꼬레도르 마리오, 꼬레도르 라 코르바타, 꼬레도르 라 볼라 등이 있다.
4. 기후[편집]
카나리아 제도는 사하라 사막과 가까운 위치에 있음에도 비교적 온화한 기후를 보인다. 이는 테이데 산이 아조레스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아열대 위도에 위치해 있고, 해발 고도가 높아 여름철 자외선 지수가 11을 넘는 등 강한 일조량을 보이기 때문이다. 연간 약 3,450시간에 달하는 강한 햇빛은 카나리아 해류의 영향을 받아 어느 정도 완화되며, 이 해류는 비교적 차가운 해류로 기후를 더욱 온화하게 만든다.
그러나 테이데와 그 주변 칼데라 지역의 기후는 산기슭과 크게 다르다. 테네리페 섬의 기후는 해발 약 1,000m 부근에서 형성되는 역전층에 의해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이 역전층은 고지대와 저지대를 분리하며, 저지대에서는 해양의 영향을 많이 받는 반면, 테이데 산 정상과 칼데라 지역은 대륙성 기후에 가까운 특성을 가진다. 이로 인해 테이데 지역은 일교차가 크며, 하루 동안 15℃ 정도의 변동이 있을 수 있다. 계절별 온도 변화도 극명하여, 겨울철에는 -15℃까지 떨어지기도 하고, 여름에는 30℃까지 상승할 수 있다.
그러나 테이데와 그 주변 칼데라 지역의 기후는 산기슭과 크게 다르다. 테네리페 섬의 기후는 해발 약 1,000m 부근에서 형성되는 역전층에 의해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이 역전층은 고지대와 저지대를 분리하며, 저지대에서는 해양의 영향을 많이 받는 반면, 테이데 산 정상과 칼데라 지역은 대륙성 기후에 가까운 특성을 가진다. 이로 인해 테이데 지역은 일교차가 크며, 하루 동안 15℃ 정도의 변동이 있을 수 있다. 계절별 온도 변화도 극명하여, 겨울철에는 -15℃까지 떨어지기도 하고, 여름에는 30℃까지 상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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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리페의 구름바다, 작가 : Falk2 |
테네리페 북부에는 ‘구름 바다’가 형성되어 녹음이 우거진 지역을 만들지만, 테이데와 칼데라는 건조한 기후를 유지한다. 습도 역시 이 역전층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여름철, 카나리아 제도의 북서쪽에는 아조레스 고기압이 자리하며, 이로 인해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무역풍이 지속적으로 불어온다. 이러한 바람은 대서양에서 습기를 머금고 이동하며, 테네리페 북부에 비를 공급한다. 이 과정에서 해발 240m에서 490m 사이에는 촘촘한 구름층이 형성되지만, 역전층이 이 구름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막기 때문에 테이데 산 위쪽 지역은 매우 건조한 기후를 유지하게 된다.
테이데 칼데라 지역의 연평균 강수량은 500mm 이하로, 대부분 겨울철에 집중되며, 그중 약 3분의 1이 눈으로 내린다. 그러나 해마다 강수량의 변동 폭이 크다. 한편, 테이데 정상에는 파도 모양의 구름이 형성되며, 이는 테이데의 모자라고 한다.
테이데 칼데라 지역의 연평균 강수량은 500mm 이하로, 대부분 겨울철에 집중되며, 그중 약 3분의 1이 눈으로 내린다. 그러나 해마다 강수량의 변동 폭이 크다. 한편, 테이데 정상에는 파도 모양의 구름이 형성되며, 이는 테이데의 모자라고 한다.
5. 지질[편집]
5.1. 카나리아 제도와 테이데 화산의 형성[편집]
테이데 산은 카나리아 제도를 형성한 것과 동일한 지질학적 힘에 의해 만들어진 성층화산이다. 카나리아 제도의 섬들은 대체로 동서 방향으로 정렬되어 있으며, 북동쪽으로는 해저 산맥이 이어져 있다. 이 해저 산맥은 카나리아 제도와 같은 화산 지대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대 분석에 따르면, 카나리아 제도의 섬들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갈수록 나이가 젊어지는 경향이 있다. 가장 오래된 섬은 푸에르테벤투라와 란사로테로 약 2,020만 년 전(20.2 Mya)에 형성되었으며, 가장 젊은 섬은 약 110만 년 전(1.1 Mya)에 생성된 엘 이에로이다. 해저 산맥까지 포함하면, 가장 오래된 것은 약 6,800만 년 전(68 Mya)에 형성된 라르스 산이다. 카나리아 제도 북쪽에 위치한 마데이라 제도 역시 화산 기원의 섬들로, 카나리아 제도와 유사한 방향으로 정렬되어 있으며, 생성 연대도 비슷하다.
이러한 패턴은 하와이 제도와 같은 열점 위에서 형성된 군도와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와이 제도와 카나리아 제도 사이에는 몇 가지 차이점이 존재한다. 하와이 제도의 섬들은 지질학적으로 빠르게 침강하여 환초로 변하는 과정에 있지만, 카나리아 제도는 침강 속도가 매우 느려 사실상 가라앉지 않는다. 만약 카나리아 제도가 하와이와 같은 속도로 가라앉았다면, 테이데는 현재 해수면 아래에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열점 이론에 따르면 화산 활동은 가장 최근에 형성된 섬에서만 집중적으로 일어나야 하지만, 카나리아 제도의 경우 전체 섬들에서 지속적으로 화산 활동이 관찰된다. 이러한 점 때문에 학계에서는 카나리아 제도의 형성 원인을 두고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한 가지 가설은 지구 맨틀 내부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대류 셀이 존재하며, 이 셀이 과거에 형성된 섬들의 화산 활동을 재활성화한다는 것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이러한 맨틀 대류는 스페인 남부와 아프리카 북서부에서도 화산 활동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연대 분석에 따르면, 카나리아 제도의 섬들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갈수록 나이가 젊어지는 경향이 있다. 가장 오래된 섬은 푸에르테벤투라와 란사로테로 약 2,020만 년 전(20.2 Mya)에 형성되었으며, 가장 젊은 섬은 약 110만 년 전(1.1 Mya)에 생성된 엘 이에로이다. 해저 산맥까지 포함하면, 가장 오래된 것은 약 6,800만 년 전(68 Mya)에 형성된 라르스 산이다. 카나리아 제도 북쪽에 위치한 마데이라 제도 역시 화산 기원의 섬들로, 카나리아 제도와 유사한 방향으로 정렬되어 있으며, 생성 연대도 비슷하다.
이러한 패턴은 하와이 제도와 같은 열점 위에서 형성된 군도와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와이 제도와 카나리아 제도 사이에는 몇 가지 차이점이 존재한다. 하와이 제도의 섬들은 지질학적으로 빠르게 침강하여 환초로 변하는 과정에 있지만, 카나리아 제도는 침강 속도가 매우 느려 사실상 가라앉지 않는다. 만약 카나리아 제도가 하와이와 같은 속도로 가라앉았다면, 테이데는 현재 해수면 아래에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열점 이론에 따르면 화산 활동은 가장 최근에 형성된 섬에서만 집중적으로 일어나야 하지만, 카나리아 제도의 경우 전체 섬들에서 지속적으로 화산 활동이 관찰된다. 이러한 점 때문에 학계에서는 카나리아 제도의 형성 원인을 두고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한 가지 가설은 지구 맨틀 내부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대류 셀이 존재하며, 이 셀이 과거에 형성된 섬들의 화산 활동을 재활성화한다는 것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이러한 맨틀 대류는 스페인 남부와 아프리카 북서부에서도 화산 활동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5.2. 테네리페의 형성 과정[편집]
테네리페 섬은 약 1,200만 년 전(12 Mya)부터 형성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테이데 산 인근에 순상 화산이 형성되었으며, 이 화산은 약 890만 년 전(8.9 Mya)까지 활동을 지속했다. 이후 오랜 기간 화산 활동이 멈추고 침식 작용이 진행되면서, 원래의 화산 지형이 일부 붕괴되었다.
그 후 약 600만에서 500만 년 전(65 Mya), 테네리페 서쪽 지역의 테노에서 새로운 순상 화산이 형성되었으며, 동쪽의 아나가 지역에서도 약 490만에서 390만 년 전(4.9 ~ 3.9 Mya)에 또 다른 순상 화산이 생성되었다. 이 세 개의 순상 화산이 테네리페 섬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당시 분출된 용암은 실리카 함량이 낮아 점성이 적은 현무암으로, 순상 화산 특유의 완만한 지형을 형성했다.
그 후 약 600만에서 500만 년 전(65 Mya), 테네리페 서쪽 지역의 테노에서 새로운 순상 화산이 형성되었으며, 동쪽의 아나가 지역에서도 약 490만에서 390만 년 전(4.9 ~ 3.9 Mya)에 또 다른 순상 화산이 생성되었다. 이 세 개의 순상 화산이 테네리페 섬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당시 분출된 용암은 실리카 함량이 낮아 점성이 적은 현무암으로, 순상 화산 특유의 완만한 지형을 형성했다.
5.3. 라스 카냐다스 칼데라와 테이데 화산의 형성[편집]
라스 카냐다스 칼데라를 따라 절벽이 형성된 모습은 과거 대규모 산사태에 의해 침식된 흔적을 보여준다.
약 350만 년 전(3.5 Mya), 약 550만 년 동안 지속되었던 휴지기 이후, 화산 활동이 다시 시작되었다. 이 시기에는 섬 중앙부에서 용암이 분출하면서 라스 카냐다스 화산이 형성되었으며, 섬 곳곳에서 방사형 균열이 생겨 화산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라스 카냐다스 화산의 초기 분출물은 주로 점성이 낮고 유동성이 높은 현무암질 용암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트라키현무암과 유문암 같은 화학적으로 분화된 용암이 분출되었다. 이로 인해 폭발적인 분출이 점점 증가하였다. 약 20만 년 전, 화산의 정상부가 대규모 산사태로 북쪽 방향으로 붕괴하면서 라스 카냐다스 칼데라가 형성되었다.
테네리페에서 발생한 이러한 산사태는 한 번에 끝난 것이 아니라, 여러 차례 반복되었다. 대표적인 예로, 약 60만 년 전 라 오로타바계곡이 형성되었으며, 약 85만 년 전에는 구이마르 계곡이 만들어졌다.
약 350만 년 전(3.5 Mya), 약 550만 년 동안 지속되었던 휴지기 이후, 화산 활동이 다시 시작되었다. 이 시기에는 섬 중앙부에서 용암이 분출하면서 라스 카냐다스 화산이 형성되었으며, 섬 곳곳에서 방사형 균열이 생겨 화산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라스 카냐다스 화산의 초기 분출물은 주로 점성이 낮고 유동성이 높은 현무암질 용암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트라키현무암과 유문암 같은 화학적으로 분화된 용암이 분출되었다. 이로 인해 폭발적인 분출이 점점 증가하였다. 약 20만 년 전, 화산의 정상부가 대규모 산사태로 북쪽 방향으로 붕괴하면서 라스 카냐다스 칼데라가 형성되었다.
테네리페에서 발생한 이러한 산사태는 한 번에 끝난 것이 아니라, 여러 차례 반복되었다. 대표적인 예로, 약 60만 년 전 라 오로타바계곡이 형성되었으며, 약 85만 년 전에는 구이마르 계곡이 만들어졌다.
5.4. 테이데 화산의 형성 과정[편집]
현재 테네리페 섬에서 가장 최근에 형성된 화산은 성층 화산인 테이데와 피코 비에호이다. 테이데는 카나리아 제도에서 가장 높은 산(3,715m)일 뿐만 아니라, 섬 자체의 면적도 2,058㎢로 가장 크다.
테이데 화산의 형성 과정은 다섯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테이데 화산의 형성 과정은 다섯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5.4.1. 1단계: 초기 순상 화산 형성[편집]
테네리페는 다른 화산섬들과 마찬가지로 거대한 순상 화산들이 겹겹이 쌓이며 형성되었다. 초기 순상 화산은 미오세(Miocene)와 플리오세(Pliocene) 초기에 형성되었으며, 현재 아나가, 테노, 로케 델 콘데 등의 지형으로 남아 있다.
5.4.2. 2~3단계: 화산 활동 정지 및 침식[편집]
초기 화산 활동이 멈춘 후, 테네리페에는 약 200만 년에서 300만 년 동안 큰 화산 활동이 일어나지 않았다. 이 시기 동안 화산체는 침식되었으며, 현재 라 고메라 섬이 이와 비슷한 단계에 있다.
5.4.3. 4단계: 라스 카냐다스 화산 붕괴 및 칼데라 형성[편집]
약 16만에서 22만 년 전, 라스 카냐다스 화산의 정상부가 붕괴되면서 거대한 칼데라가 형성되었다. 칼데라의 형성 원인에 대해서는 두 가지 이론이 있다. 첫 번째는, 거대한 폭발성 분출 이후 용암이 빠져나가면서 화산이 수직으로 붕괴했다는 설이다. 두 번째는, 하와이에서 관찰되는 것처럼 측면으로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나 칼데라가 형성되었다는 설이다. 후자의 이론은 해양 지질 연구와 현장 관찰을 통해 점점 더 많은 증거가 발견되고 있다.
5.4.4. 5단계: 테이데와 피코 비에호의 형성[편집]
약 16만 년 전부터 현재까지 테이데와 피코 비에호 화산이 라스 카냐다스 칼데라 내에서 형성되었다. 이 과정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테이데는 현재도 활화산으로 간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