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모토역

나가노현 마츠모토시에 있는 JR 동일본 및 알피코 교통의 역이다. JR의 시노노이선, 오이토선과 알피코 교통의 카미코치선이 지나며, 츄오 본선(츄오토선 및 츄오사이선) 소속 열차도 들어온다. 관리는 JR 동일본이 담당 중이며, JR 동일본의 직영역이다.

Suica는 이 역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수도권 에어리어이므로 수도권에서 승차하여 이 역에서 하차할 수 있으나, 이 역에서 나가노나 신시마시마[1]로 갈 수 없다.

역 동쪽 출구는 '오시로구치'라고 하여 알피코 플라자[2], 이노우에 백화점[3], 파르코[4][5], 마츠모토시 시계 박물관, 마츠모토시청 등이 있으며, 서쪽은 '알프스구치'라고 하여 JR 동일본 마츠모토 운수구 및 마츠모토 차량센터 등이 있다. 버스를 타면 신슈대학 등으로 갈 수 있다.

JR 동일본 소속의 폐차될 차량들이 꼭 경유하는 역이다. 사실 나가노까지 자사 노선만 이용해서 협궤로 갈 경우 여기를 통과하는 방법 밖에 없다. 신에츠 본선은 아예 안되고, 이야마선이나 니가타쪽으로 돌아서 가면 시간, 돈낭비에 불과하기 때문. 그래서 폐차 정보가 뜰 때 이 역의 역무원들은 만반의 준비를 한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이 역까지 운행하는 열차가 도착할 때의 안내음이 특이하다. 일본 철도 동호인 사이에서는 '마츠모토오오오오오~ 마츠모토오오오오오~'와 같이 역명 끝부분을 길게 늘여서 연호하는 자동 안내방송으로 나름 유명한 역이기도 하다. 이 개성넘치는 자동 안내방송의 목소리를 담당한 사람은 한때 우에노역이나 케이요선의 자동안내방송 나레이션을 담당하기도 했던 중견성우 사와다 토시코 씨. 우에노역에도 이런 방송이 있었다. 하도 억양이 특이해서 上野おばさん(우에노 아줌마)라는 별명도 붙었다.

이 역에서 신주쿠역까지 운행하는 특급 아즈사는 대도시근교구간내에서 완결되는 정규 열차 중에서는 최장거리 열차이다. 2013년 Suica 에리어 확대로 마츠모토역까지 수도권 근교구간이 되었는데, 도쿄까지 가는 경우 200km가 넘는 장거리 승차권임에도 도중하차가 인정되지 않는다. 그래서 도중하차가 필요한 경우 키타마츠모토역 출발로 한 정거장 밖으로 빼서 발권하는 트릭이 있고, 매표소에서도 이 꼼수를 알려주기도 한다. 키타마츠모토역은 대도시근교구간 역이 아니기 때문에 도중하차가 가능하지만, 마츠모토발 승차권과 비교해봐도 도쿄행 승차권의 가격 차이는 없기 때문이다.[6] 2025년 봄 개정으로 수도권 대도시근교구간이 나가노까지 확장될 예정이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써야 한다. 신칸센은 대도시근교구간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병행재래선을 승차해도 되기 때문에 출발역을 우에노역으로 하고, 도호쿠 신칸센을 경유하여 대도시근교구간이 아닌 구간을 경유하면 같은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이렇게 발권한 상태에서 우에노도쿄라인을 승차해도 되고, 도쿄역 승차도 인정된다.

전체 4면 8선식 승강장을 갖춘 지상역(교상역사)이다. 0~5번선까지는 시노노이선 및 츄오 본선, 2~6번선은 오이토선, 7번선은 카미코치선의 열차가 사용한다.

2019년 기준 일평균 승차량은 JR 1만 6천명, 알피코 교통 2천 1백명이 넘는다. 나가노현 내에서 나가노역에 이어 2위의 이용객 수이며, 나가노현 중부의 중심역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