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 막부

에도 시대 일본을 다스린 사실상의 중앙정부로, 명목상으로는 천황의 조정이 막부보다 위에 있었으나, 에도 시대 말기에 막부의 권위가 흔들리기 이전까지는 막부가 조정 대신 실권을 독점하는 상태가 지속되었다.

조정이 아닌 막부에 소속된 관직을 역직이라 한다.

에도 막부는 역대 막부 중에서도 가장 쇼군이 권력이 강한 편이었는데, 가마쿠라 막부가 초대 쇼군 미나모토노 요리토모 이후의 쇼군들이 모두 호조씨 싯켄의 바지사장이었고, 무로마치 막부 쇼군들이 센고쿠 시대에 바지사장으로 전락했던 반면, 에도 막부 쇼군들은 대부분의 기간 동안 직접 실권을 장악하고 있었다.

아들에게 쇼군 직위를 물려준 전임 쇼군을 오고쇼라 했는데, 이는 공식적인 역직은 아니었으나 쇼군의 살아있는 부친이라는 점을 내세워 상왕 정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