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역

서울 지하철 7호선 742번. 서울 경전철 신림선 S404번.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대방로 지하147 (신길동 466-51) 소재.[1]

이름은 옛 공군사관학교 자리에 위치한 보라매공원에서 따왔다. 7호선 계획당시 임시역명은 서울기계공고앞역이었다.

영등포구와 동작구를 나누는 여의대방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역무실 주소는 영등포구 여의대방로 지하 147(신길동 466-51)이다.

보라매역과 신풍역 사이에 회차선이 있다. 상하행 선로 사이에 회차선이 있으며, 7호선 열차 2편성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긴 회차선이다. 가끔식 보선차량 등이 유치되어 있다. 신풍역에서 종착하는 7호선 막차가 주박 후 7호선 첫차로 출발할 때 이 회차선을 이용한다.

7호선 서울특별시 한강 이남 구간(온수역~청담역) 중 유일한 섬식 승강장이며[2] 출구도 8개나 된다.

부역명 유상판매 정책에 따라 7호선 한정으로 3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현대에이치티가 병기역명으로 부여되어 있다.[3]

7호선 역사의 북동쪽에 건설되어, 기존 7호선 역사의 출입구를 함께 사용한다.

신림선 대합실에는 물품 보관함과 화장실이 없으니 이 두 시설을 이용하려면 하차 태그 후 7호선 대합실로 가야 한다.

신림선에서 7호선으로 환승시 환승 개찰구와 하차용 개찰구가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주의하여야 한다. 신림선에서 올라오는 기준으로 지하 3층에서 지하 1층으로 올라온 이후 가운데 기둥을 중심으로 게이트가 두곳으로 나뉘는데 환승시에는 왼쪽에 있는 조금 안쪽에 자리잡은 개찰구에 카드를 찍어야 한다.[4] 반대의 경우는 환승통로를 따라서 오면 환승 개찰구로 연결되므로 혼동의 여지가 없다.

섬식 승강장 아래에 지어졌으며 상대식 승강장으로 건설되었다.[5]

대한민국 공군의 상징조가 보라매라서 공군사관학교를 옮긴 후 공원을 조성하여 보라매공원이라 불렀다. 2번 출구로 나가서 약 450m 정도 거리에 보라매공원이 있다.

구 공사 부지는 국유지였기 때문에 유휴 부지에는 아무래도 공공기관이 많이 들어서기 마련이다. 기상청, 동작소방서, 동작구민체육센터, 동작구민회관, 시립 보라매병원 등이 보라매공원 인근에 몰려 있다. 인근의 학교들로는 서울공업고등학교, 성남중학교/성남고등학교, 수도여자고등학교, 서울보라매초등학교, 대방중학교, 강남중학교, 서울대방초등학교, 서울대림초등학교, 숭의여자중학교/숭의여자고등학교, 신길중학교 등이 있다. 학교들의 규모가 큰지라 등하교시간 즈음 보라매역 7, 8번 출구 근처에는 같은 옷(교복)을 입고있는 사람들로 길이 차 있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6] 또 7호선 인천 방향의 승객이 여의도로 오가기 위해 환승하는 곳이다.

8번 출구로 나오면 부광약품 본사 건물이 보인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이 부광약품 본사 앞 버스정류장엔 유한양행 광고판이 있다는 것이었다. 유한양행 본사는 대방역과 노량진역 사이에 있다.

또한 농심그룹 본사가 보라매공원 정문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출퇴근 시간에는 역의 수요 중 농심 관련 수요가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버스 환승이 인도도 넓고 절대적 유동인구도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라는 이점을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7] 환승연계를 별로 염두에 두지 않고 설계되었나 싶을 정도로 상당히 불편하다. 연계되는 남북방향의 여의대방로 중앙버스전용차로는 사거리에서 제법 남쪽으로 쏠려 있는데다가, 그 양방향 세트 중에서도 북쪽(대방ㆍ여의도)방향은 아예 대방천사거리 너머에 있어서 보행신호도 2번 받아야 됨은 물론 역에서 상당히 멀다. 게다가 역의 깊이도 깊은 편인데, 이를 보완해줄 에스컬레이터는 지상방향ㆍ지하방향이 모두 제대로 설치된 출입구는 8번뿐이고 1번ㆍ2번은 지상방향만이 그것도 두 출입구가 갈라지는 중간에 끊어져 있어 반쪽짜리도 못 되는데다가, 나머지는 아예 없어서 다 도보로 때워야 한다.

동작세무서가 역 기준 남서쪽(3사분면, 3번 출구 방면), 여의대방로(남북 방향의 큰길)의 서쪽에 위치해 있고 건물의 규모도 있거니와 공공 건물이라서, 역 남쪽의 버스정류장 이름에 '보라매역/동작세무서'로 병기된다. 그런데 여의대방로가 영등포구와 동작구의 경계를 이루기 때문에 그 길 서쪽 구역은 영등포구가 된다. 한편 이 외 대부분의 구 단위의 행정기능은 노량진역-장승배기 축선에 몰려 있다.

보라매역에서 다음 역인 신풍역까지 가는 노선 버스는 하나도 없었지만, 갑작스러운 노선 드리프트로 인해 654번[8]이 지나가게 되었다. 그 전까지는 영등포13번이 신풍역에서 보라매역 방면은 운행했었지만 반대 방향은 같은 길을 지나지 않고 한 블록 아래의 도로로(대방천을 복개한 복개도로이다. 참고로 대방천은 도림천의 지류로서 신도림역쯤에서 도림천으로 합류한다) 운행하기 때문에 지나가지 않았었다. 이유는 원래 7호선의 윗길은 신길6동이었고 도로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때 당시에는 마을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골목길이 많았던 지역이었다. 7호선 건설을 위해서 신길6동을 자로 잰듯이 싹둑 썰어서 도로를 만들었고 그 밑으로 7호선을 건설하였기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6번 출구에는 서울바른병원과 2016년 2월 초에 오픈한 맥도날드 보라매역점이 있다. 2번 출구 쪽에는 술집이 약간 있다. 결코 많지는 않지만 동네 맛집이 많은 편이다. 서울 3대 순대국 리스트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서일순대국이 위치하고 있다.

보라매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15,953명(2021년 기준)으로 7호선 평균보다 수요가 많이 저조한 편이다. 보라매공원, 농심그룹 본사, 기상청 본부, 서울공업고등학교 등등 외지인이 찾을 만한 장소가 근처에 많이 있음에도 수요가 저조한데, 이는 같은 노선의 남구로역과 대비된다. 남구로역은 하루 평균 10만명 이상씩 승하차하는 역[11]들에 둘러싸여 있고 주변에 아무런 시설이 없는데도 3만 명이 넘는데, 보라매역은 여러 시설들을 가지고도 2만 명이 채 안 되니 말이다.

이는 서울 원도심이나 테헤란로 방향의 수요를 제대로 잡지 못하는 이유가 크다. 여의대방로를 타고 1.5km 북쪽으로 가면 1호선 대방역이 있는데, 7호선은 남북이 아닌 동서축을 잇기 때문에 대개는 서울 원도심을 갈 때는 150번, 505번 등의 시내버스로 도심까지 다이렉트로 가거나 461번, 654번, 753번, 5531번, 5536번, 5623번 등을 타고 대방역, 노량진역, 여의도역 등에서 지하철을 타는 것을 더 선호한다. 그뿐만 아니라 이 지역은 영등포, 여의도에 백화점, 마트, 영화관 등의 중생활권이 종속되어 있는데[12], 지하철로 가기에는 워낙 돌아서 큰 의미가 없고 버스나 차라리 따릉이 자전거가 더 좋을 정도다. 강남권을 가기에도 7호선 연선의 강남 북부지역 및 고속터미널역에서 환승이 되는 3, 9호선 연선은 갈만 하지만[13], 핵심지 격인 (논현역 인근을 제외한) 강남대로 연선과 2호선-테헤란로 연선은 가기가 어렵다. 전자는 강남대로 내의 버스로 가면 좋겠다 생각할 수 있지만, 버스철로 손꼽히는 지역이 바로 그 곳이고(신분당선이 개통되어 나아졌지만, 논현역에서 남북축 위아래로 몇 칸 안 가는 것을 가지고 추가운임을 내기가 아깝다.), 후자는 동서축이라서 교대역, 선릉역, 종합운동장역을 제외하면 2번 환승이 강제된다. 7호선이 강남구를 지나긴 하지만 서울고속버스터미널-논현동을 지나면서 2호선과 평행하게 달리기 때문에 강남의 중심지인 강남역을 가려면 지하철로 2번이나 갈아타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림선이 완공되면서 이 역에서 남북으로 9호선 샛강역, 1호선 대방역, 2호선 신림역을 잇기 때문에 한 번의 환승으로 강남과 도심의 대부분의 곳을 갈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저조하던 보라매역 승객에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개통 첫 해에 이용객이 30% 넘게 증가하였고, 7호선 이용객 수는 크게 감소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신림선이 신규 수요를 창출하였고, 7호선이 커버하지 못하는 지역을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역에서 도봉산/장암행 열차를 타면 자신이 탄 문(진행방향 기준 왼쪽)이 다시 열리는 역은 13개 정거장이나 차이가 나는 청담역이다. 그리고, 온수/석남행 열차를 타면 자신이 탄 문이 다시 열리는 역은 8개 정거장이나 차이가 나는 온수역이다. 그리고 이 역에서 상행(장암/도봉산행) 열차를 타면 대합실을 거치지 않고 승강장에서 반대편 열차를 갈아탈 수 있는 다음 역이 무려 27개 정거장이나 차이나는 하계역이다.[14]

신림선 환승통로가 신대방삼거리역 방면 끝 쪽에 있으며, 온수/석남행 열차를 탔다면 맨 뒤에서, 도봉산/장암행 열차를 탔다면 맨 앞에서 내리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