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라판

리베라판은 멕시코 서부 해안, 특히 바하칼리포르니아반도 남쪽 해역에 위치한 지각 판으로, 규모가 작아 소판으로 분류된다. 이 판은 북서쪽에서 동태평양 해령과 접하고 있으며, 남서쪽으로는 리베라 단층과 맞닿아 있다. 동남쪽 경계는 구조 변형대가 형성되어 있고, 북동쪽 경계는 중앙아메리카 해구와 또 다른 변형대에 의해 구획된다.

지질학적 연구에 따르면 리베라판은 동남쪽에 인접한 코코스판에서 갈라져 나왔으며, 이 분리는 약 500만 년에서 1,000만 년 전 사이에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단층 활동과 단층면을 기반으로 한 단층파 탐사 자료에 따르면, 리베라판은 북아메리카판 아래로 섭입하고 있으며, 섭입각도는 전이 지대에서 약 40도로 시작하여 멕시코 횡단 화산대 아래에서는 약 70도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리베라판의 섭입은 멕시코 지진대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특히 중앙아메리카 해구에서의 활동은 역사적으로 매우 강력한 지진을 발생시켰다. 이와 관련하여 1932년 6월 3일 멕시코 할리스코 주에서 발생한 지진은 20세기 멕시코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본진의 규모는 8.2로 추정되며, 이어진 여진은 규모 7.8에 달했다. 이 지진은 대규모의 인명 피해와 구조적 손실을 초래하였다.

리베라판은 현재도 활발한 지각 운동을 보이고 있으며, 멕시코 및 인접 지역의 지진 발생과 화산 활동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판 구조의 역동성은 중미 지역의 지질학적 진화와 재해 위험 평가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