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구조론의 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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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판 Caribbean plate | |
![]() | |
카리브판의 지도 | |
분류 | 소판 |
형태 | 대륙판과 해양판 혼합 |
면적 | 약 3,300,000 km² |
최고점 | 2,107m[1] |
최저점 | -8,376m[2] |
운동 방향 | 북서 방향 10-11mm/년 |
주요 경계 |
1. 개요[편집]
카리브판(Caribbean Plate)은 중앙아메리카와 카리브해를 포함하는 판으로, 면적은 약 330만 km²에 이르는 소규모 판이다. 이 판은 서쪽으로 중앙아메리카 지협을 통해 북아메리카판과 맞닿아 있으며, 남쪽으로는 남아메리카판과 접하고 있다. 북쪽 경계는 쿠바와 히스파니올라 남쪽의 변환단층대이며, 동쪽 경계는 남아메리카판이 카리브판 아래로 섭입하는 소안틸레스 해구다. 또한, 남서쪽에서는 코코스판이 카리브판 아래로 섭입하며 중앙아메리카 해구를 형성하고 있다.
카리브판은 주로 해양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대륙 지각도 포함한다. 과테말라와 코스타리카 같은 중앙아메리카 지역은 대륙 지각 단편이 포함된 대표적인 예다. 카리브판은 주변의 여러 판과 복잡하게 맞물려 있어 변환, 섭입, 확장 등 다양한 형태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이 판의 북쪽 경계인 케이맨 해구와 푸에르토리코 해구 일대는 변환단층대로, 판들이 서로 어긋나며 강한 지진을 일으킨다. 2010년 발생한 아이티 지진(Mw 7.0)은 이러한 단층 운동의 대표적인 사례다. 동쪽 경계에서는 남아메리카판의 해양지각이 카리브판 아래로 섭입하면서 화산 활동이 활발한 소안틸레스 제도가 형성되었다. 이 지역에서는 과거 대규모 분화가 발생했으며, 1902년 몽펠레 화산 분화는 큰 피해를 남겼다. 서쪽에서는 코코스판이 중앙아메리카 아래로 섭입하며, 과테말라부터 파나마에 이르는 중미 화산호를 형성하고 빈번한 지진 활동을 일으킨다. 남쪽 경계에서는 남아메리카판과 변환단층 경계를 이루며, 베네수엘라 해안에서 안틸레스 해저평원에 걸쳐 주로 수평 이동이 진행된다.
카리브판 위에는 쿠바, 히스파니올라(아이티와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등의 섬들이 있으며, 중앙아메리카의 일부인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도 포함된다. 주요 지형으로는 소안틸레스 제도(마르티니크, 도미니카, 바베이도스 등), 북쪽의 케이맨 해구와 푸에르토리코 해구, 그리고 서쪽의 중앙아메리카 화산호(과테말라 푸에고 화산 등)가 있다. 특히 푸에르토리코 해구는 대서양에서 가장 깊은 해구 중 하나로, 수심이 약 8.4km에 달한다.
또한 규모는 작지만 지질 활동이 매우 활발한 지역으로, 지진과 화산 분화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2010년 아이티 지진은 역사상 큰 피해를 남긴 자연재해 중 하나로 기록되었으며, 몽세라트 섬에서는 1995년부터 현재까지 화산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 카리브판은 지질학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는데, 판의 운동으로 인해 과거 파나마 지협이 형성되면서 태평양과 대서양의 해류 체계가 변화하는 등 지구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리브판은 주로 해양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대륙 지각도 포함한다. 과테말라와 코스타리카 같은 중앙아메리카 지역은 대륙 지각 단편이 포함된 대표적인 예다. 카리브판은 주변의 여러 판과 복잡하게 맞물려 있어 변환, 섭입, 확장 등 다양한 형태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이 판의 북쪽 경계인 케이맨 해구와 푸에르토리코 해구 일대는 변환단층대로, 판들이 서로 어긋나며 강한 지진을 일으킨다. 2010년 발생한 아이티 지진(Mw 7.0)은 이러한 단층 운동의 대표적인 사례다. 동쪽 경계에서는 남아메리카판의 해양지각이 카리브판 아래로 섭입하면서 화산 활동이 활발한 소안틸레스 제도가 형성되었다. 이 지역에서는 과거 대규모 분화가 발생했으며, 1902년 몽펠레 화산 분화는 큰 피해를 남겼다. 서쪽에서는 코코스판이 중앙아메리카 아래로 섭입하며, 과테말라부터 파나마에 이르는 중미 화산호를 형성하고 빈번한 지진 활동을 일으킨다. 남쪽 경계에서는 남아메리카판과 변환단층 경계를 이루며, 베네수엘라 해안에서 안틸레스 해저평원에 걸쳐 주로 수평 이동이 진행된다.
카리브판 위에는 쿠바, 히스파니올라(아이티와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등의 섬들이 있으며, 중앙아메리카의 일부인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도 포함된다. 주요 지형으로는 소안틸레스 제도(마르티니크, 도미니카, 바베이도스 등), 북쪽의 케이맨 해구와 푸에르토리코 해구, 그리고 서쪽의 중앙아메리카 화산호(과테말라 푸에고 화산 등)가 있다. 특히 푸에르토리코 해구는 대서양에서 가장 깊은 해구 중 하나로, 수심이 약 8.4km에 달한다.
또한 규모는 작지만 지질 활동이 매우 활발한 지역으로, 지진과 화산 분화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2010년 아이티 지진은 역사상 큰 피해를 남긴 자연재해 중 하나로 기록되었으며, 몽세라트 섬에서는 1995년부터 현재까지 화산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 카리브판은 지질학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는데, 판의 운동으로 인해 과거 파나마 지협이 형성되면서 태평양과 대서양의 해류 체계가 변화하는 등 지구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주요 경계[편집]
카리브판은 북아메리카판, 남아메리카판, 코코스판, 나스카판과 접하며, 이들 간의 상호 작용으로 복잡한 지질 활동이 일어나는 지역이다. 주요 경계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북쪽 경계는 북아메리카판과 맞닿아 있으며, 이 지역에서는 변환 단층 운동이 주를 이룬다. 대표적인 구조로 케이맨 해곡이 있다. 이 변형대에서는 카리브판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북아메리카판과의 상대적인 이동이 발생하며, 지진 활동이 활발하다.
둘째, 동쪽 경계는 남아메리카판과의 경계를 이루며, 섭입대를 따라 중요한 지질 변형이 일어난다. 남아메리카판의 해양 지각이 카리브판 아래로 섭입하면서 소앤틸리스 섭입대가 형성되었으며, 이로 인해 소앤틸리스 제도에서 활발한 화산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
셋째, 서쪽 경계는 코코스판과 접하며, 이 지역에서는 섭입대 운동이 이루어진다. 코코스판이 카리브판 아래로 섭입하면서 중앙아메리카 해구(Central America Trench)가 형성되었으며, 이로 인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의 지역에서 강한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자주 발생한다.
넷째, 남서쪽 경계는 나스카판과 연결되며, 코코스판과 마찬가지로 섭입 작용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이 지역은 동파나마 변형대로 알려져 있으며, 카리브판과 나스카판의 충돌로 인해 단층 운동과 지각 변형이 발생하고 있다.
카리브판의 이러한 경계들은 복합적인 판 구조 운동이 지속되는 곳으로, 지진과 화산 활동이 활발한 지역이 많으며, 중앙아메리카와 카리브 해 지역의 지질학적 특징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첫째, 북쪽 경계는 북아메리카판과 맞닿아 있으며, 이 지역에서는 변환 단층 운동이 주를 이룬다. 대표적인 구조로 케이맨 해곡이 있다. 이 변형대에서는 카리브판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북아메리카판과의 상대적인 이동이 발생하며, 지진 활동이 활발하다.
둘째, 동쪽 경계는 남아메리카판과의 경계를 이루며, 섭입대를 따라 중요한 지질 변형이 일어난다. 남아메리카판의 해양 지각이 카리브판 아래로 섭입하면서 소앤틸리스 섭입대가 형성되었으며, 이로 인해 소앤틸리스 제도에서 활발한 화산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
셋째, 서쪽 경계는 코코스판과 접하며, 이 지역에서는 섭입대 운동이 이루어진다. 코코스판이 카리브판 아래로 섭입하면서 중앙아메리카 해구(Central America Trench)가 형성되었으며, 이로 인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의 지역에서 강한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자주 발생한다.
넷째, 남서쪽 경계는 나스카판과 연결되며, 코코스판과 마찬가지로 섭입 작용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이 지역은 동파나마 변형대로 알려져 있으며, 카리브판과 나스카판의 충돌로 인해 단층 운동과 지각 변형이 발생하고 있다.
카리브판의 이러한 경계들은 복합적인 판 구조 운동이 지속되는 곳으로, 지진과 화산 활동이 활발한 지역이 많으며, 중앙아메리카와 카리브 해 지역의 지질학적 특징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3. 기원과 형성 과정[편집]
카리브판의 기원에 대한 논의는 지질학적으로 중요한 문제이며, 현재까지 두 가지 주요 이론이 대립하고 있다. 기존의 정설은 카리브 판이 태평양에서 기원한 거대한 화산 지형인 카리브 화성암 지방(Caribbean Large Igneous Province, CLIP)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본다. 반면, 2002년에 등장한 대립 이론은 카리브판이 태평양이 아닌 대서양의 열점에서 기원했음을 시사한다. 이 두 이론은 카리브판의 이동 방향과 주변 판과의 관계를 해석하는 방식에서 차이를 보이며, 이를 둘러싼 논쟁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받아들여지는 태평양 기원설에 따르면, CLIP는 수천만 년 전 태평양에서 형성되었으며, 그 발생 원인은 현재 갈라파고스 열점으로 알려진 지점에서 분화한 마그마 활동에서 찾을 수 있다. 당시 대서양은 점차 확장되면서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대륙이 서쪽으로 밀려나고 있었고, 이들 사이에는 해양 지각이 존재했다. 이 과정에서 태평양 해양 지각의 일부는 이 해양 지각 아래로 섭입되었다. 그러나 CLIP는 일반적인 해양 지각보다 더 두껍고 밀도가 낮은 특성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해양 지각처럼 섭입되지 않고 오히려 해저 위를 지나 이동하였다. 결국 CLIP는 현재의 카리브 해 지역으로 자리 잡게 되었으며, 동쪽으로 계속 이동하면서 대륙과의 충돌과 판 구조적 변화를 유발했다. 약 3백만 년 전, 파나마 지협이 형성되면서 태평양과의 연결이 차단되었고, 카리브 판은 현재의 독립적인 위치를 유지하게 되었다.
그러나 2002년에 제기된 대립 이론은 카리브판이 대서양에서 형성되었으며,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특정 열점에서 기원했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이 이론은 카리브판의 이동을 분석한 결과, 판이 절대적인 기준에서 동쪽이 아니라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기존 이론이 주장하는 "동쪽으로의 이동"은 상대적인 개념일 뿐이며, 실질적으로는 북아메리카판과 남아메리카판이 더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그렇게 보인다는 것이다. 즉, 카리브판의 이동 방향을 독립적으로 분석하면 서쪽으로의 운동이 뚜렷하게 드러나며, 이는 태평양 기원설과 상충하는 결과를 보여준다.
이처럼 카리브판의 기원을 둘러싼 논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각각의 이론은 지질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서로 다른 해석을 제시하고 있다. 태평양 기원설은 CLIP의 기원을 설명하며 카리브판이 해저 위를 지나 동쪽으로 이동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대서양 기원설은 카리브 판의 절대적 이동 방향이 서쪽을 향하고 있음을 근거로 기존 이론을 반박한다. 이러한 차이는 카리브판이 형성된 시기와 이동 과정뿐만 아니라, 현재의 판 구조 운동을 해석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며, 향후 연구를 통해 더 많은 증거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받아들여지는 태평양 기원설에 따르면, CLIP는 수천만 년 전 태평양에서 형성되었으며, 그 발생 원인은 현재 갈라파고스 열점으로 알려진 지점에서 분화한 마그마 활동에서 찾을 수 있다. 당시 대서양은 점차 확장되면서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대륙이 서쪽으로 밀려나고 있었고, 이들 사이에는 해양 지각이 존재했다. 이 과정에서 태평양 해양 지각의 일부는 이 해양 지각 아래로 섭입되었다. 그러나 CLIP는 일반적인 해양 지각보다 더 두껍고 밀도가 낮은 특성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해양 지각처럼 섭입되지 않고 오히려 해저 위를 지나 이동하였다. 결국 CLIP는 현재의 카리브 해 지역으로 자리 잡게 되었으며, 동쪽으로 계속 이동하면서 대륙과의 충돌과 판 구조적 변화를 유발했다. 약 3백만 년 전, 파나마 지협이 형성되면서 태평양과의 연결이 차단되었고, 카리브 판은 현재의 독립적인 위치를 유지하게 되었다.
그러나 2002년에 제기된 대립 이론은 카리브판이 대서양에서 형성되었으며,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특정 열점에서 기원했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이 이론은 카리브판의 이동을 분석한 결과, 판이 절대적인 기준에서 동쪽이 아니라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기존 이론이 주장하는 "동쪽으로의 이동"은 상대적인 개념일 뿐이며, 실질적으로는 북아메리카판과 남아메리카판이 더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그렇게 보인다는 것이다. 즉, 카리브판의 이동 방향을 독립적으로 분석하면 서쪽으로의 운동이 뚜렷하게 드러나며, 이는 태평양 기원설과 상충하는 결과를 보여준다.
이처럼 카리브판의 기원을 둘러싼 논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각각의 이론은 지질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서로 다른 해석을 제시하고 있다. 태평양 기원설은 CLIP의 기원을 설명하며 카리브판이 해저 위를 지나 동쪽으로 이동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대서양 기원설은 카리브 판의 절대적 이동 방향이 서쪽을 향하고 있음을 근거로 기존 이론을 반박한다. 이러한 차이는 카리브판이 형성된 시기와 이동 과정뿐만 아니라, 현재의 판 구조 운동을 해석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며, 향후 연구를 통해 더 많은 증거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4. 지질[편집]
카리브판은 대부분 해양 지각으로 이루어진 해양판이지만, 서부와 남서부에 대륙 지각의 파편들이 존재한다. 카리브해 중앙의 해저 평원과 쿠바-히스파니올라-푸에르토리코로 이어지는 거대 섬들 아래에는 상대적으로 두꺼운 지각이 놓여 있는데, 이는 과거 곤드와나 대륙에서 떨어져 나온 대륙 조각이 카리브에 자리잡은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쿠바와 히스파니올라 섬의 지각 구조는 주변 해양 지각보다 복잡하고 두꺼워, 마치 미니어처 대륙같은 특성을 띤다. 반면 카리브해 심해저(예: 케이맨 해분, 콜롬비아 분지 등)는 얇은 해양 지각으로 채워져 있다. 따라서 카리브판은 이종 혼합 판이라 할 수 있는데, 한 판 내에 해양 지각과 대륙 지각이 공존하는 형태다.
판의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지질 활동이 대단히 활발한 곳으로 유명하다. 동쪽의 소앤틸리스 제도에서는 섭입으로 활화산들이 연이어 분포하고, 화산 분화 빈도가 높다. 판의 남서쪽 중앙아메리카 역시 섭입대로 인한 화산 활동이 왕성하여 과테말라의 화산들에서부터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 국경 부근까지 화산들이 분포한다.
이들 화산 분화는 대체로 판 섭입으로 생긴 마그마가 원인으로, 대규모 분화 사건도 여럿 있었다. 지진의 경우, 아이티의 예에서 보듯 판 경계 단층 운동으로 인한 얕은 강진들이 카리브판 북변에서 발생한다. 특히 2010년 아이티 지진은 근대사에서 카리브 지역 최악의 재해 중 하나로 기록되었고, 이외에도 1946년 도미니카 공화국 근해 지진(규모 8.1) 등 큰 지진들이 간헐적으로 일어났다. 더불어 남아메리카판과의 경계인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북부에서도 1997년 베네수엘라(카라카스) 지진처럼 단층 이동성 지진이 보고되었다. 그리고 중앙아메리카 섭입대에서도 1902년 과테말라, 1976년 과테말라 지진(규모 7.5), 1985년 멕시코 지진[규모] 등 카리브판 주변에서 간접적 영향을 받은 지진이 존재한다. 전반적으로 카리브판 둘레는 불의 고리 일부를 형성하여 화산과 지진이 빈발하는 위험 지대로 평가된다.
현재 카리브판은 서서히 동쪽 또는 북동쪽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주변 큰 판들의 움직임에 대응해 자리잡고 있다. 과거 지질 시대에 카리브판은 태평양 쪽에서 기원했다는 설이 오랫동안 지배적이었다. 이 설에 따르면, 수천만 년 전 동태평양에서 형성된 거대 화성암 대지가 해양 지각과 함께 동쪽으로 이동하여 남북 아메리카 대륙 사이에 자리잡았고, 그 위에 현재의 카리브해와 섬들이 형성되었다고 본다. 이 과정에서 카리브판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 경로를 가졌다고 해석된다. 반면 21세기에 들어 제기된 다른 학설은 카리브판이 애초부터 대서양에서 생성되었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이 이론에서는 카리브판 아래 거대한 화성암 지대도 갈라파고스 열점 등의 태평양쪽 요인이 아니라, 대서양 쪽의 고지각 열점으로 형성되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두 이론은 카리브판의 고지리적 이동 경로를 다르게 해석하며, 현재까지도 논쟁 중이다. 다만 판의 현재 운동에 대해서는 대체로 의견이 일치하는데, 북아메리카판이 서남쪽으로, 남아메리카판이 서북쪽으로 움직이는 가운데, 카리브판은 이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빠르게 동쪽으로 밀려나는 형국이다. 이 운동으로 인해 약 300만 년 전 파나마 지협이 형성되어 북미와 남미가 연결되었고, 이 지형 변화는 태평양과 대서양의 해류를 단절시켜 전 지구 기후에 영향을 주었다. 특히 파나마 지협의 형성은 대서양에 멕시코 만류를 형성하고 태평양 순환을 바꾸어 플라이스토세 빙하기 기후에 기여한 중요한 사건으로, 카리브판의 이동이 가져온 환경 변화로 꼽힌다.
그렇기에 카리브판은 여러모로 지질학계의 관심을 받아온 지역이다. 20세기 중반 판 구조론 성립 이후, 카리브의 판 경계가 복잡하다는 인식이 생겨 카리브판의 정확한 범위와 운동을 규명하려는 연구가 진행되었다. 해저지형 탐사와 지진학 분석을 통해 케이맨 해구의 확장축(해령)과 푸에르토리코 해구의 섭입대, 그리고 남쪽 변환단층대가 차례로 확인되어 카리브판의 윤곽이 그려졌다. 특히 2010년 아이티 지진 이후, 카리브판 북변 변환경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져 단층대의 구조와 미끄럼 거동, 장주기 지진 특성이 규명되기도 했다.
또한 카리브 해저의 퇴적분지와 해저 산맥[4]을 연구함으로써 판의 과거 이동경로와 주변 판과의 상대 운동사가 재구성되었다. 최근에는 위성 GPS 측량으로 카리브판이 주변 판들에 대해 연간 수 밀리미터에서 2cm 가량 이동하는 것이 측정되어, 판 운동 속도 값이 산출되었다. 이 값은 지진학적 응력 축적률을 계산하는데 활용되어, 향후 이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진 위험을 평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카리브판은 또한 빙하기 환경변화 연구에서도 언급되는데, 앞서 언급한 파나마 지협의 형성과 해류 변화 등이 이 판의 동향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판의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지질 활동이 대단히 활발한 곳으로 유명하다. 동쪽의 소앤틸리스 제도에서는 섭입으로 활화산들이 연이어 분포하고, 화산 분화 빈도가 높다. 판의 남서쪽 중앙아메리카 역시 섭입대로 인한 화산 활동이 왕성하여 과테말라의 화산들에서부터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 국경 부근까지 화산들이 분포한다.
이들 화산 분화는 대체로 판 섭입으로 생긴 마그마가 원인으로, 대규모 분화 사건도 여럿 있었다. 지진의 경우, 아이티의 예에서 보듯 판 경계 단층 운동으로 인한 얕은 강진들이 카리브판 북변에서 발생한다. 특히 2010년 아이티 지진은 근대사에서 카리브 지역 최악의 재해 중 하나로 기록되었고, 이외에도 1946년 도미니카 공화국 근해 지진(규모 8.1) 등 큰 지진들이 간헐적으로 일어났다. 더불어 남아메리카판과의 경계인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북부에서도 1997년 베네수엘라(카라카스) 지진처럼 단층 이동성 지진이 보고되었다. 그리고 중앙아메리카 섭입대에서도 1902년 과테말라, 1976년 과테말라 지진(규모 7.5), 1985년 멕시코 지진[규모] 등 카리브판 주변에서 간접적 영향을 받은 지진이 존재한다. 전반적으로 카리브판 둘레는 불의 고리 일부를 형성하여 화산과 지진이 빈발하는 위험 지대로 평가된다.
현재 카리브판은 서서히 동쪽 또는 북동쪽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주변 큰 판들의 움직임에 대응해 자리잡고 있다. 과거 지질 시대에 카리브판은 태평양 쪽에서 기원했다는 설이 오랫동안 지배적이었다. 이 설에 따르면, 수천만 년 전 동태평양에서 형성된 거대 화성암 대지가 해양 지각과 함께 동쪽으로 이동하여 남북 아메리카 대륙 사이에 자리잡았고, 그 위에 현재의 카리브해와 섬들이 형성되었다고 본다. 이 과정에서 카리브판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 경로를 가졌다고 해석된다. 반면 21세기에 들어 제기된 다른 학설은 카리브판이 애초부터 대서양에서 생성되었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이 이론에서는 카리브판 아래 거대한 화성암 지대도 갈라파고스 열점 등의 태평양쪽 요인이 아니라, 대서양 쪽의 고지각 열점으로 형성되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두 이론은 카리브판의 고지리적 이동 경로를 다르게 해석하며, 현재까지도 논쟁 중이다. 다만 판의 현재 운동에 대해서는 대체로 의견이 일치하는데, 북아메리카판이 서남쪽으로, 남아메리카판이 서북쪽으로 움직이는 가운데, 카리브판은 이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빠르게 동쪽으로 밀려나는 형국이다. 이 운동으로 인해 약 300만 년 전 파나마 지협이 형성되어 북미와 남미가 연결되었고, 이 지형 변화는 태평양과 대서양의 해류를 단절시켜 전 지구 기후에 영향을 주었다. 특히 파나마 지협의 형성은 대서양에 멕시코 만류를 형성하고 태평양 순환을 바꾸어 플라이스토세 빙하기 기후에 기여한 중요한 사건으로, 카리브판의 이동이 가져온 환경 변화로 꼽힌다.
그렇기에 카리브판은 여러모로 지질학계의 관심을 받아온 지역이다. 20세기 중반 판 구조론 성립 이후, 카리브의 판 경계가 복잡하다는 인식이 생겨 카리브판의 정확한 범위와 운동을 규명하려는 연구가 진행되었다. 해저지형 탐사와 지진학 분석을 통해 케이맨 해구의 확장축(해령)과 푸에르토리코 해구의 섭입대, 그리고 남쪽 변환단층대가 차례로 확인되어 카리브판의 윤곽이 그려졌다. 특히 2010년 아이티 지진 이후, 카리브판 북변 변환경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져 단층대의 구조와 미끄럼 거동, 장주기 지진 특성이 규명되기도 했다.
또한 카리브 해저의 퇴적분지와 해저 산맥[4]을 연구함으로써 판의 과거 이동경로와 주변 판과의 상대 운동사가 재구성되었다. 최근에는 위성 GPS 측량으로 카리브판이 주변 판들에 대해 연간 수 밀리미터에서 2cm 가량 이동하는 것이 측정되어, 판 운동 속도 값이 산출되었다. 이 값은 지진학적 응력 축적률을 계산하는데 활용되어, 향후 이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진 위험을 평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카리브판은 또한 빙하기 환경변화 연구에서도 언급되는데, 앞서 언급한 파나마 지협의 형성과 해류 변화 등이 이 판의 동향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