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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라인판
Caroline plate
파일:CarolinePlate.png
캐롤라인판의 지도
분류
소판
형태
해양판
면적
약 1,700,000 km²
최고점
알 수 없음
최저점
-8,527m[1][2]
운동 방향
북서 방향 87 mm/년
주요 경계
1. 개요2. 주요 경계3. 지질 역사4. 지질5.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캐롤라인판(Caroline Plate)은 적도 부근 서태평양, 뉴기니 섬 북쪽 해역에 위치한 소규모 판으로, 면적은 약 170만km²에 이른다. 대략적으로 서쪽의 필리핀해판과 동쪽의 태평양판 사이에 끼어 있으며, 남쪽은 뉴기니 북단(탐보라우 곶, 버드헤드판 인근과 접하고 있다. 적도를 가로지르는 위치에 있어 북반구남반구 모두에 걸쳐 있는 특징을 가진다.

캐롤라인판은 대부분 해양 지각으로 이루어진 해양판이며, 과거에는 태평양판의 일부로 간주되었으나, 지진 분포와 해저 지형 분석을 통해 독립적인 판으로 제안되었다. 판 내부에는 서캐롤라인 분지와 동캐롤라인 분지가 있으며, 이들을 구분하는 비활성 해저 융기인 오이러픽 상승대가 존재한다. 현재 판의 운동 속도는 비교적 빠르며, 북서쪽으로 연간 약 87mm 이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판의 남쪽 경계는 섭입대이며, 인근 미소판들과 함께 오스트레일리아판 아래로 섭입하며 뉴기니 해구를 형성하고 있다. 북쪽 경계는 변환단층으로 태평양판과 어긋나 움직이고 있으며, 동쪽 경계는 아직 형성 초기 단계의 복잡한 구조를 보이며 일부 확장과 섭입이 혼재된 상태다. 서쪽에서는 필리핀해판과 팔라우-야프 해구 및 아유 해곡을 경계로 접하며, 이 중 일부 구간에서는 활발한 섭입 활동이 멈춘 상태다. 전체적으로 판 내부의 지진 발생은 드물고, 주로 판 경계에서 국한된 지진 활동이 나타난다.

판 자체에는 큰 국가가 존재하지 않지만, 미크로네시아의 팔라우와 야프 제도가 위치하고 있으며, 남쪽으로 인도네시아 서파푸아(이리안자야) 지역과 접한다. 주요 해저 지형으로는 캐롤라인 해령, 팔라우 해구, 야프 해구 등이 있으며, 동쪽에는 여러 현무암 해산들이 분포하고 있다.

캐롤라인판은 1970년대 후반에 독립된 판으로 처음 제안되었으며, 학술적으로 논란이 있었던 판 중 하나다. 지진 활동이 뚜렷하지 않아 판 경계를 명확히 정의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21세기에 들어 위성 GPS 자료가 축적되면서 태평양판과 다른 운동을 보이는 것이 확인되었다. 규모는 작지만 주변 판들과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캐롤라인 해구대에서 비정상적으로 깊지 않은 해구와 같은 지구물리학적 이상 현상이 보고되고 있으며, 판 구조론 연구에서 흥미로운 사례로 연구되고 있다.

2. 주요 경계[편집]

캐롤라인판은 독립적인 판구조 운동과 고유의 지질학적 역사를 가진 지역으로, 지구의 판구조 운동 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거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지진 활동과 판 경계에서의 느린 속도로 인해 태평양판의 일부로 간주되었으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캐롤라인판은 독립적인 판으로서 다양한 판과 복잡한 상호작용을 지속적으로 겪으며 발전하고 있다. 캐롤라인 판은 서캐롤라인 분지와 동캐롤라인 분지를 포함하며, 두 분지를 구분하는 비활성 융기대인 유아리픽 융기(Eauripik Rise)를 포함하지만, 캐롤라인 제도나 캐롤라인 해령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 판은 다양한 경계에서 복잡한 움직임을 보이며, 특히 태평양판 및 미소판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중요한 지질학적 특성을 지닌다.

캐롤라인판은 여러 판과의 경계에서 다채로운 변화를 겪고 있으며, 그 주요 경계는 남쪽, 서쪽, 동쪽, 남동쪽 등 여러 방향으로 뻗어 있다. 남쪽 경계에서는 버드헤드판남비스마르크판이 뉴기니 해구를 따라 캐롤라인판에 충돌하면서 섭입이 진행 중이다. 서쪽 경계는 필리핀 해판과의 접촉으로, 이곳은 두 개의 주요 구간으로 나뉘어 있다. 남부 구간인 아유 해곡은 과거 확장 활동이 활발했지만 이제는 속도가 감소하면서 비활성화되고 있으며, 북부 구간인 팔라우 해구와 남얍 해구는 현재 활성 섭입대가 아닌 비활성 경계로 평가된다.

동쪽 경계에서는 캐롤라인판과 태평양판의 경계가 복잡한 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섭입대의 초기 형태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특히 태평양 판과의 경계는 진화 중인 시스템으로, 향후 섭입대로 발전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남동쪽 경계에서는 마누스 해구와 북비스마르크판이 접하고 있으며, 미소판과의 상호작용도 활발하다. 이 지역은 남비스마르크판, 솔로몬해판, 우드라크판 등 여러 미소판이 독립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판구조 운동의 복잡성을 더욱 강조한다.

캐롤라인판은 지구의 판구조 시스템에서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복합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으며, 특히 지진 활동이 적고, 경계에서의 운동이 상대적으로 느리다는 특성을 가진다. 그러나 그 복잡한 경계와 상호작용은 이 판이 지구의 판구조 운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캐롤라인판은 서쪽과 동쪽에서 활발한 확장과 수렴을 겪고 있으며, 미래에는 섭입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남동쪽에서는 미소판들과의 상호작용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이 지역은 지질학적 변화와 판구조 연구에 중요한 지점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캐롤라인 판은 단순한 확장과 수렴의 개념을 넘어서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복합적인 판구조 시스템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향후 연구를 통해 이 판의 지질학적 특성과 상호작용이 더욱 명확히 밝혀질 것이다. 이러한 연구는 판구조 운동과 지진 활동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3. 지질 역사[편집]

캐롤라인판은 태평양판과 거의 동일한 속도로 이동하며, 그 형성 시기와 현재 독립된 판으로서의 상태는 명확하지 않다. 캐롤라인판과 필리핀해판 사이에는 매우 느린 확산 속도가 관찰되지만, 신생대 제3기 동안 캐롤라인판은 필리핀해판과 뉴기니판과 함께 움직였던 것으로 보인다.

캐롤라인판의 북쪽에는 캐롤라인 해령이 위치하며, 이 해령은 소롤 해구에서 캐롤라인판과 만난다. 이 지역에서는 비스듬한 확장이 이루어졌다는 증거가 일부 존재하지만, 캐롤라인 해령 자체는 기원이 불분명하다. 그러나 해양 지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아마도 열점 활동의 결과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캐롤라인판의 동쪽 경계인 무사우 해구에서는 태평양판 아래로 섭입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지질 구조가 발견되었다. 하지만 과거에 상당한 규모의 섭입이 발생했다면 섭입대에서 흔히 나타나는 섬호가 형성되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부족하여 이 경계의 지질학적 발달 과정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과거에는 캐롤라인판이 확실히 독립된 판이었음이 분명하다. 동쪽 경계를 따라 위치한 무사우 해구는 중요한 판 경계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캐롤라인 판의 자기 이상이 올리고세에 해당하는 반면, 태평양 판의 자기 이상은 백악기에 형성된 것이라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캐롤라인 해에서는 약 3,400만 년 전부터 2,700만 년 전 사이에 판의 확산이 이루어진 증거가 있다. 만약 캐롤라인판이 태평양판과 함께 움직였다면, 뉴기니 지역에서 이에 상응하는 섭입 구조가 발견되어야 하지만, 그러한 흔적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한편, 아유 해곡는 약 1,500만 년 전부터 확산이 시작된 느린 확산대이다. 이러한 지질 구조와 과거의 확산 활동을 고려할 때, 캐롤라인판의 형성과 진화 과정은 여전히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 많으며, 현재의 판 운동 및 과거의 지질학적 변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4. 지질[편집]

캐롤라인판은 한때 태평양판의 일부로 간주되다가, 20세기 후반에 가서야 독립된 판으로 제안되었다. 1970년대 후반, 서태평양 해저의 지진 분포와 해저 지형 분석을 통해 이 지역 지각이 태평양판과 다른 움직임을 보인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캐롤라인판의 존재가 처음 학계에 보고되었다.

판 내부에는 서캐롤라인 분지와 동캐롤라인 분지라는 두 개의 주요 해저 분지가 존재하며, 이 둘은 "오이러픽 상승대"라 불리는 비활성 해저 융기 구조로 구분된다. 이 융기는 과거 해령이었던 곳이 멈춰 서며 형성된 것으로, 현재는 더 이상 활성 판 경계가 아니지만 서캐롤라인 분지와 동캐롤라인 분지의 경계를 이룬다. 지질 자료에 따르면 약 500만 년 전쯤 태평양판에서 갈라져 나온 것으로 추정되며, 그 이후 독자적인 운동을 지속해왔다.

캐롤라인판 자체에는 큰 화산섬이나 활화산이 거의 없다. 판 내부는 해양 분지로서 비교적 평탄한 지형이며, 해령이 죽은 후 남은 융기대가 있을 뿐 화산 활동은 미미하다. 그러나 판의 가장자리, 특히 서쪽 팔라우-얍 해구와 남쪽 뉴기니 해구 주변으로는 화산호와 지진이 일어난다. 팔라우와 얍 제도 등에는 해구를 따라 형성된 작은 화산섬들이 있으며, 이들은 필리핀해판과 캐롤라인판의 경계 부근 섭입 활동에 기인한 것이다. 또한 남쪽의 뉴브리튼 해구 연장선에서는 섭입으로 인한 깊은 지진과 때때로 해구 근처의 해산 분화가 보고된다.

전반적으로 캐롤라인판 내부는 지진 발생이 드물어 매우 안정적이지만, 판 경계 지역으로 지진화산이 국한되어 있다. 특히 20세기 후반 뉴기니 북부 해역에서 발생한 몇 차례 강진들은 캐롤라인판과 주변 판의 경계에서 일어난 것으로, 이들 사건을 통해 캐롤라인판의 존재와 운동 방향이 확인되기도 했다.

캐롤라인판은 북쪽의 거대 태평양판, 서쪽의 필리핀해판, 남쪽의 오스트레일리아판 및 여러 미소판들과 힘을 주고받는다. 이러한 상호작용 속에서 판의 일부 경계는 독특한 현상을 보인다. 예를 들어 캐롤라인 판과 필리핀해판이 만나는 팔라우-얍 해구에서는 현재 섭입이 거의 정지되어 해구의 깊이가 일반적인 섭입대보다 얕은 비정상적 얕은 해구로 남아 있다. 이는 두 판 사이 상대 운동이 변화하여 섭입이 중단된 것으로 해석되며, 이는 지구물리학적으로 흥미로운 사례이다. 또한 태평양판과 만나는 북서부에서는 누트카 단층과 유사한 해저 전단대가 발견되었는데, 이는 판 분리에 수반되는 새로운 단층 체계로서 캐롤라인판의 회전 운동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주변과의 상호작용 때문에 캐롤라인판의 경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고 있으며, 현재도 완전히 안정된 상태가 아니다.

이러한 점들 때문에 과학자들은 캐롤라인판을 연구함으로써 미소판의 형성 기작을 이해하려 했다. 특히 해령계 재편성과 단층 발생 간의 관계에 주목하여, 오이러픽 상승대의 정체 및 누트카 단층과 유사한 새로운 단층대의 형성을 추적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캐롤라인판이 태평양판에서 분리될 때 해령의 단절과 이동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미소판이 어떤 과정을 거쳐 주변 판 사이에 안착하는지가 밝혀졌다. 예컨대 캐롤라인판의 분리에 따른 전단력이 판 자체를 시계 방향으로 약간 회전시켰으며, 그에 따라 주변 단층들의 배열이 변화되었다는 분석이 있다. 이러한 분석은 작은 판들이 큰 판들 사이에서 어떤 동적 거동을 보이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여겨지며, 판 구조론 모델에 미소판의 역할을 포함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리고 판은 신생대 후기부터 현재 위치에서 독자적으로 움직여 왔으며, 전체적인 이동 경로는 북서쪽을 향한다. 이는 주변의 필리핀해판이 서북서로, 태평양판이 서쪽으로 움직이는 상황에서 두 판 사이 공간을 메우며 북서쪽으로 밀려난 결과로 볼 수 있다. 지질 기록을 살펴보면, 과거 캐롤라인판의 남쪽 경계였던 해령이 점차 북쪽으로 이동하고 사멸하면서 판의 범위가 축소되었고, 북쪽 변에서는 새로운 단층들이 발달해 판의 일부가 태평양판에 흡수되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현재까지 캐롤라인판은 뚜렷한 경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주변 판과 달리 고유한 운동을 지속하고 있다. 더불어 향후 수백만 년 동안 오스트레일리아판이 북상하고 태평양판이 서진함에 따라 캐롤라인판은 점차 압착되어 판으로서의 독립성이 약화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일부 지질학자들은 캐롤라인판이 결국 필리핀해판이나 오스트레일리아판에 합쳐져 사라질 수 있다고 보며, 다만 일부 연구에서는 판이 현재의 운동을 유지하며 작은 규모로나마 존속할 것으로 예측한다. 이런 다양한 시나리오는 모두 캐롤라인판과 인근 판들의 상대 운동량과 방향에 달려 있으며, 이를 확인하기 위한 해저 지형 변화와 지진 활동 모니터링이 필요한 연구과제다.

5. 관련 문서[편집]

[1] 야프 해구(Yap Trench)[2] 야프 해구는 웨스트 캐롤라인 해구(West Caroline Trench)라는 명칭으로도 알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