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귀정리

2021년 3분기에 진행되는 소녀전선의 열한 번째 대형 이벤트. 2021년 8월 6일 우중 PD가 진행한 방송에서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었다. 그 사이에 추가된 일반 전역이 없었던만큼, 스토리는 직전 대형 이벤트였던 거울단계에서 바로 이어진다.

안젤리아와 지휘관 두 루트로 나뉘어 전역을 진행한 이중난수, 거울단계와는 달리, 이번 이벤트는 다시 일자형 진행으로 회귀했으며, 대신 NPC 전역은 여전히 존재한다. 전역 선택 UI는 시계를 한 칸씩 돌려가며 스토리와 전역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는데, 이를 반영하여 각 전역의 명칭은 특정 표기법[1]의 문자를 순서대로 나열했다.

  자세한 내용은 악몽의 미로성 문서 참고하십시오.

전체적으로 거울단계의 반전을 위한 빌드업을 짯던 이중난수와 유사하게 다음 스토리의 전개를 위한 빌드업에 가까운 스토리였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작중의 형세도 그리폰 기지 쪽을 제외하면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고[5], 결말 또한 완전히 사건이 끝났다기보다 더 큰 사건을 앞둔 전초전이 끝났다는 느낌이 강하다. 이번 이벤트의 명칭을 푸엥카레의 재귀정리에서 따온 것도 혼란스러운 상황을 벗어나 다음에 벌어질 거대한 전투 전 상황으로 되돌아왔다는 의미에서 지어졌다고 볼 수 있는 셈.

다만 스토리에서 지휘관이 패러데우스에게 계속 속은 것은 좀 심하지 않냐는 지적도 있다. 물론 지휘관의 성격 상 가능성이 있다면 어떻게든 안젤리아를 구하려는게 당연했고, 전력도 정보도 부족한 상황이라 일방적으로 흐름을 내줄 수밖에 없었고, 지휘관이 무모한 시도를 계속 하는 이유로 이번에 기회를 놓치면 언제 윌리엄의 꼬리를 잡을 수 없다는 말이 언급되긴 했지만[6], 속은 것 자체는 사실이다보니 성과가 있었음에도 뭔가 손해보는 느낌이 들어 이런 말이 나오게 된 것.

그리고 직전 이벤트인 거울단계에 이어 루련 성립이 코앞까지 닥쳐왔다는 사실이 한번 더 확인되었던 만큼, 이동 기지 차량 아모스[7]처럼 소녀전선 2와의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스토리에서 언급되기도 했다.

하드 난이도는 더욱 어려워졌다는게 중론. J가 등장하여 NPC로만 진행하는 전역은 그야말로 쉬어가는 보너스 전역이지만, 그 외의 전역은 거울단계에 비해서 퍼즐 요소가 줄어든 대신 적들이 크게 강화되었다. 거울단계에 이어 새로 추가된 적 유닛과 기존 유닛의 구성은 여전히 철혈 제대를 카운터치는 흐름으로 이어졌으며, 다른 인형제대나 철혈제대들도 육성이 어중간하면 연전을 하며 제대가 걸레짝이 되어버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챕터4의 Kappa는 이번 이벤트의 1차 장벽[8]으로 꼽히고 있으며, 카터의 정규군이 있는 전역의 난이도 또한 결코 녹록하지 않다. 노말 난이도는 육성이 부실한 제대로도 깬 사례#가 있는만큼 기본적인 적 구성이 난해하진 않고, 여차하면 장갑병 대책을 좀 더 보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챕터 5의 10 전역처럼 기믹을 이용해야 돌파할 수 있는 적이 있는 전역도 있는만큼 조심할 필요는 있다.

거울단계에 이어 이번 이벤트에서도 맨티코어를 카운터치는 그리네이더나 단일 편제의 적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한니발이 추가되는 등, 철혈 유닛에 대한 견제가 꾸준히 이어졌다. 그리폰 측은 패러데우스에 강점을 보이는 SG나 RF이 여전히 기용되는 가운데 소수의 MG가 종종 활용되는 기조를 이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