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이시

후쿠이현 최대의 도시로, 후쿠이현 인구의 34%가 살고 있을 만큼 인구가 많은 도시이다. 2000년에 특례시로 지정되었으며, 2019년에 중핵시로 지정되었다.

에치젠노쿠니를 통치하던 아사쿠라 가문의 본거지였던 이치조다니 성터이다.

이치조다니는 동서 300m에 남북 3km 정도로 땅이 좁기는 하지만, 후쿠이 평야의 길목인 오노시와 에치젠시를 통해 호쿠리쿠도로 이어지는 길목과도 가까운 만큼, 당시에는 교통의 요충지라고도 할 수 있었던 지역이었다. 게다가 북쪽을 제외한 동, 서, 남쪽이 모두 산에 둘러싸여 있고, 북쪽마저도 아스와가와로 막혀있기 때문에 일본의 여러 성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좋은 위치에 있는 성이었다. 그 중에서도 압권은 이치조다니 정원으로, 당시에는 일본 제일의 정원이라는 평도 있을 정도로 잘 정돈되어있었다.

다만 1573년에 요시카게가 도네자카 전투에서 패하고 나서 이치조다니를 버리고 오노로 도망쳐버렸고, 이곳을 점령한 오다 노부나가는 이치조다니 성을 불태웠다. 이때 성을 불태운 요시카게의 부하 나가토시가 이치조다니 인근을 점령하게 되었는데, 나가토시에게 반감을 품은 사람들이 시바타 카츠이에를 중심으로 봉기를 하여 나가토시를 죽였다. 카츠이에는 점령 이후 성을 이치조다니가 아닌 조금 더 해상에 가까운 키타노쇼(현재의 후쿠이 성)로 옮기면서 이치조다니는 폐허가 되었으며, 빼어난 경관을 자랑했던 정원도 쌓여가는 토사에 묻혀졌다.

이후 1967년에 이치조다니 지역을 발굴하면서 정원이 다시 발견되었는데, 이후에 복원공사를 하면서 거리의 일부, 사무라이 주택, 사원, 성토 등을 복원하였다. 다만 예산 문제로 인해 성벽, 대부분의 마을 등 일부는 복원하지 못하고 그대로 터로 남아있다.

아스와야마 공원과 아스와가와 제방 두 곳이 제일 유명하다. 아스와야마 공원은 원래는 채석장이었으며, 불상, 성벽 등 여러 곳에 두루두루 쓰였다. 채석은 1999년에 모두 종료되고 현재는 모두 관광객에게 개방되어 있다.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현재 일본 왕실의 시조인 케이타니 덴노의 불상, 아스와야마코엔 유원지 등이 있다.

아스와가와 제방은 아스와가와 벚꽃길로도 알려져 있으며, 일본 벚꽃명소 100선에도 선정되어 있을 만큼 벚꽃이 길게 펼쳐져 있다. 후쿠이현이나 시에서 제공하는 팜플렛에서는 일본 제일의 벚꽃명소라고 이야기하고는 있지만, 실제로 크기가 제일 큰 것은 아니다. 그래도 2km 정도로 긴 편이고, 나무 자체도 굵고 잘 커 있으므로 볼 만하다.

JR 에츠미호쿠선의 아스와역과는 한참 떨어져 있기 때문에 헷갈리면 안된다. 이곳과 제일 가까운 역은 후쿠이 철도 후쿠부선의 아스와야마코엔구치역이다.

하피라인 후쿠이선 오도로 ~ 모리타 구간이 속하며, 중심역은 후쿠이역이다. 후쿠이역에는 2024년부터 호쿠리쿠 신칸센도 정차하며, 2024년 연장구간 중에서는 종점인 츠루가역을 제외하면 유일한 필수정차역이기 때문에 교통이 편리하다. 다만 신칸센이 개통되면서 오히려 오사카 방면에서 올 때는 특급 선더버드가 직통으로 운행하지 않게 되면서 불편해졌다. 지방교통선은 에츠미호쿠선의 에치젠하난도 ~ 하카리이시 구간이 속하고 있다.

사철의 경우 후쿠이 철도의 후쿠부선과 에치젠 철도의 미쿠니아와라선과 카츠야마에이헤이지선이 운행하고 있다. 후쿠부선과 미쿠니아와라선은 타와라마치역에서 상호 직통운행중이다.

버스의 경우 케이후쿠 전기철도 계열사인 케이후쿠 버스, 후쿠이 교통, 케이칸 교통이 주로 운행하고 있으며, 후쿠이 철도와 에치젠 철도도 일부 시내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각 지역별 커뮤니티 버스도 앞의 5개 회사가 거의 다 운행하고 있으나, 이케다초로 가는 이케다초 정민협동버스는 이케다초가 직접 운행하고 있으며, 시미즈 지역 커뮤니티 버스는 택시 회사인 히카리 교통이 운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