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지역

한국철도공사 전동차 안내방송에서는 부역명인 신안산대학교까지 방송하지만, 서울교통공사 전동차에서는 초지 역명만 방송한다.

서해선 초지역에는 부역명이 적용되지 않기에 초지 역명만 방송한다.

안산선 최초 기획 당시부터 내정되었던 정차역으로 역 부지 일대에 초지동 원당마을이 있어서 원당역으로 불렸으나, 고양시에 있는 원당역과의 혼동을 우려했는지 대신에 반월공단과 가깝다는 이유로 가칭 공단역으로 잠정 확정되었다.

하지만 안산선 개통 후에도 예산부족과 대한민국 철도청의 공사 개편 등의 이유로 역의 착공이 차일피일 미루어지며 지역 주민 및 공단 근로자들의 탄원이 이어지기도 했다가 결국 이것이 받아들여지면서 1994년 1월에 잠정 확정된 가칭이었던 공단역(工團驛, Kongdan[2] Station)을 공식 명칭으로 개역하게 되었다. 그러나 정작 여기서 반월국가산업단지까지는 4.6km나 떨어져 있을 정도로 멀어서, 공단역이라는 역명[3]과 현실의 괴리감이 크다는[4] 지역 주민들의 민원 때문에 2012년 6월 30일에 현재의 초지역으로 개명했다.[5] 공단역이던 시절의 모습은 카카오맵에서 초지역의 로드뷰를 선택한 다음, 2008년 11월의 로드뷰 기록을 보면 Kongdan이라고 적혀 있던 시절의 모습은 물론, 역명 변경 직전의 모습까지도 볼 수 있다.


공단역 시절 역명판.

부역명으로 신안산대학교가 함께 붙어 있다. 원래는 안산공과대학이었는데 이름을 바꾸면서 부역명도 바꾸었다.

수인선과 노반을 공유하는 다른 안산선의 역들과는 다르게 이 역은 수인선 협궤철도 승강장이 없는데, 수인선 시절에는 없다가 안산선이 개통된 이후로 만들어진 역인데다, 그나마 그것도 공사가 차일피일 미루어지며 뒤늦게 개역되었던 1994년 전후로는 수인선 협궤철도가 한대앞역으로 단축되고 장기적으로 폐선되는 계획이 이미 확정되었기 때문에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리고 오이도나 정왕동이 목적지이나 안산행 열차를 탈 경우 최소한 이 역에 내려서 다음 열차로 환승하도록 기관사나 차장이 안내하고 있다. 안산역에서 내리면 오이도행으로 갈아타기 위해 반대편 승강장으로 가기 위해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데 초지역에서 내리면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공단역 시절.[6]

2020년 9월 12일, 수인·분당선 직결 개통 이후부터 4호선 급행열차가 정차한다. 대신 기존에 정차하던 신길온천역은 정차하지 않는다. 4호선 급행 정차역 중 승하차량이 가장 적은 역이다.

수도권 전철 서해선 초지역 조감도.

2018년 6월 16일 수도권 전철 서해선이 개통하면서 환승역이 되었다. 서해선 역 위치는 초지역 사거리 방향에 있어 상당한 환승 난이도가 예상되었고 아니나 다를까 에스컬레이터 4번 타야 하는 거라 막장환승 확정.[7]

서해선 초지역은 중앙대로상에 있는 초지역지하차도 밑에 역사가 배치된 관계로 출구가 역의 남북 끝쪽에만 배치되어 있다. 위에 올라온 서해선 역 구조도를 기준으로 설명하면 4호선이 붙어있는 1번 출구 밑 지하 2층~3층이 모두 지하차도인 셈. 그래서 북쪽의 2~4번 출구와 남쪽의 5번 출구 사이를 이동하려면 지하 4층의 서해선 승강장을 맨 앞부터 끝까지 횡단해야 한다.. 북쪽 2~4번 출구 근처에서 4호선/수인분당선을 이용하려면 5번 출구쪽에 있는 화장실을 사용할 것이 아닌 이상 그냥 얌전히 지상에서 횡단보도를 건너서 지상 1층에 배치된 1번출구를 이용하는 동선이 훨씬 더 짧다. 해당 구조는 서해선 상에서는 초지역이 유일하며, 타 노선에는 9호선 등촌역이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환승통로는 시우역 방향의 끝부분에 있다.

서해선 공사 당시의 가칭은 화랑역이었고, 서해선 개통 즈음에 '단원역'으로 개명을 검토한 바 있다. 하지만 2018년 역명위원회에서 소사원시선의 가명인 화랑역이 '초지역'으로 최종 개칭되면서 결국 역명 존치가 확정되었다.

초지역과 소사역, 김포공항역에 차후 KTX-이음이 정차할 것을 염두에 둔 듯하다. 서해선의 다른 역들은 승강장 길이가 6량으로 지어지는데 비해 이 역과 소사역은 10량으로 지어졌다. 여객열차를 초지역에 정차시키기 위한 대비로 추측할 수 있다.

인천발 KTX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안산시에서는 KTX 정차역으로 초지역을 밀고 있었다. 현재 사업 타당성이 B/C 1.29로 긍정적으로 흘러갔고 결국 KTX 정차역으로 초지역이 확정되었다. 덕분에 한산한 초지역 주변 상황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계획 중인 모든 노선들이 개통되면 4호선, 수인·분당선, 서해선, 신안산선, 인천발 KTX가 경유하여 수도권 전철 노선 4개와 KTX가 지나가게 된다.[8] 위 노선들이 모두 개통된다면 초지역의 가치는 인천, 안산, 시흥, 화성시 등의 관문으로서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KTX-이음의 정차가 확정된지라 미래가 기대되는 역.

역사 전체 리모델링을 위한 디자인 조감도가 공개되었다. 조감도처럼 안산선 승강장이 기존 벽을 허물고 과거 인천국제공항 KTX가 정차하던 시절의 검암역처럼 쌍섬식 승강장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현재 역세권개발사업이 진행중이다. 자세한건 초지역세권개발사업 문서 참조.

인근에 신안산대학교, 안산화랑공원, 화랑유원지, 단원구청이 있으며, 군자주공아파트 등이 있는 선부동과 가까워서 이곳 주민들이 이 역에서 많이 환승한다. 주로 77번을 이용해 초지역에서 하차하여 4호선으로 환승한다.

수요는 그럭저럭 있지만 도보로 가기엔 멀어서 버스나 택시로 오는 사람이 많다. 수요가 많은 안산시에서 하필이면 아무도 없는 큰 도로 옆 산기슭에 떡하니 지어놓은 데다 그나마 앞에 보이는 주택가로 가려면 지하도를 지나야 한다. 덕분에 역세권이라는 게 거의 없다시피 하여 안산 시내에서는 이용객 수가 적다.

반월국가산업단지와 가깝긴 한데, 역과 산단 사이에 산이 있어서 산단은 보이지 않는다.[9] 거기다가 가깝다고 말한 그 산단은 실제 반월산단의 동쪽 끄트머리인지라 서쪽인 성곡동으로 가기엔 불편하다. 산단에 가야 할 일이 있다면 안산역에서 내리는 게 더 낫다. 안산역 서남쪽이 바로 산단이고 비교적 중심에서 가깝다.

역 바로 뒤에 소사원시선 민간투자시설사업 시행자 이레일주식회사 본사가 있다. 정식 명칭은 통합사무소이며,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설된다. 통합사무소 내에는 시흥차량사업소 초지주재(前 안산주재)와 안산승무사업소 초지주재가 들어와있다. 그래서 이레일 건물 쪽으로도 비공식 출입구가 하나 더 있는데, 이쪽은 이레일 직원 전용 출입구라 개찰구가 없어서 평소에는 무임승차 방지를 위해 막아놓는다.

서해선 초지역 5번 출구 앞 도로에 협궤철도 시절의 선로 흔적이 남아있다. 아마도 도로포장을 할 때 선로를 철거하지 않고 그대로 아스팔트로 덮어 씌운 것으로 보인다.

서해선을 통해 안산와~스타디움으로 가는 경우 4호선이나 수인분당선으로 갈아탈 필요 없이 4번 출구로 나가서 700m를 걸어가면 된다.[10]

초창기 개통 당시에는 출입구가 1곳 뿐이었고, 역세권의 거의 발달하지 않아서 이용객이 저조했다. 안산선 구간, 코레일 4호선 구간에선 뒤에서 2등, 4호선 전 구간에서도 44위로 최하위권 그룹에 포함된다. 역 남쪽으로는 자그마한 야산이 있고 북쪽으로는 과거에 빌라가 있었던 재건축단지가 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있기에 지역 주민들이 잘 이용하지 않아 시내에 있음에도 하루 평균 이용객이 1만 명이 안 된다. 2004년부터 도보 15분 거리에 있는 라성시장 부근의 재건축 아파트단지 입주가 이뤄지며 이용객이 소폭 상승했다. 2010년대 초반에는 눈에 띄게 이용객이 증가하여 2014년에는 1만 명을 돌파하였으나, 하필 이때 역 앞의 빌라 단지들이 재건축되어 이용객이 다시 크게 하락하였다.

그러나 초지역은 앞으로의 입지가 더욱 기대되는 조짐이 보이는데, 2018년 6월 서해선이 개통하면서 역 북쪽 아파트 단지와 남쪽 신안산대학교 방향으로 출입구가 추가되면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었고, 1년 후인 2019년 6월 초지역 북측의 아파트단지가 완공됨과 동시에 2020년 9월 수인선이 분당선과 직결되어 경기도 남동~남서간 교통 인프라가 구축됨과 동시에 2023년 7월 1일자로 서해선이 부천 소사역 북측을 지나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을 거쳐 고양 대곡역까지 연장 개통과 동시에 2023년 8월 이후로는 일산역까지 연장되면서 경기 북서-남서간의 교통 인프라가 구축되어 이용객이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 게다가 초지역 서측에 아파트단지가 한창 공사 중이며, 2025년 이후 고속철도까지 들어서게 되면 초지역은 안산시의 교통 요충지로 크게 성장하여 승하차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환승객은 9,355명이다. 이를 통해 2022년 순수이용객을 추산하면 하루평균 12,728명 정도가 이용한다고 볼 수 있다.

2018년 1월 기준 스크린도어가 완공되어 가동 중이다. 스크린도어 미설치역 시절에는 투신사고가 잦은 역 중 하나였는데, 결국 스크린도어 설치를 완료하면서 해결되었다.

4호선 초지역은 이렇게 투신사고가 잦은데도 불구하고 스크린도어를 전혀 설치하지 않았으나, 2018년 이후로는 스크린도어가 완공되며 문제가 해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