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3계 전동차

2016년 12월, JR 서일본에서 오사카 순환선용 신차로 도입한 차량이다. 그동안 오사카 순환선은 도쿄의 야마노테선에서 이미 밀려난 지 30년은 된 103계와 201계가 주력이었다. 직결 차량으로 221계, 223계, 225계가 달리긴 달렸는데[2] 그마저도 잘 안 들어온다는 단점이 있었다. 201계랑 103계는 나온지 최소 3~40년 된 차량이었던것도 모자라 2013년까지는 저운전대 103계까지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나마 JR 설립 이후에 나온 221계도 외관과는 달리 나온지 20~30년된 차량이었다. 그래서 이번에 JR 서일본이 본 계열을 제작하기로 결정하고 2016년 12월, 시제차를 완성하여 오사카 순환선에 투입하였다. 323계의 도입으로 오사카 순환선에서는 103계를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고 201계의 비중이 높아졌다. 그 후 이 열차가 대량 생산되기 시작하면서 이제 201계도 보기 힘들어졌다. 103계는 2017년 10월 3일 부로 모두 퇴역하여 이제 단 1편성도 남지 않았고 201계마저 2019년 6월 7일부로 모두 퇴역하였다.

참고로 야마노테선은 103계 퇴역후 205계가 들어왔지만, 어찌저찌 15년 버티다가 E231계가 들어온후 무사시노선으로 전출당했다. E235계가 도입되며 기존의 E231계 전동차는 츄오-소부선 각역정차로 차츰 넘어가고 있는 중. 서일본이 201계를 퇴역시키고 있을 때 JR 동일본은 E231계를 대차시키고 있는 셈. 201계는 츄오 쾌속선과 케이요선에서 운용중이었으나 E233계로 빠르게 대차가 이루어져서 2010년 이후로 201계도 도쿄에서 볼 수 없게 되었다.

전반적으로 본 열차 제조 이전에 히로시마로 인도된 227계의 설계 영향을 많이 받았다. 우선 전면부터 227계랑 똑같이 제작되었으며, 내부만 크로스시트를 롱시트로 바꾸고 LED를 LCD로 바꿨다. 227계에 장착된 LCD 운전대도 똑같이 적용되었으며, 크리셔블존도 똑같이 적용되어 설치되었다.

또한 JR 후쿠치야마선 탈선사고이후 서일본의 모든 차량에 0.5M 0.5T 구조가 채택되고 본 차량도 채택되었기 때문에 실 비율은 1:1이다.

내부도 신차답게 깨끗하고 괜찮은 디자인이다. LCD 모니터가 문 위에 2개 달려있고 끝에 각각 2개씩 달려있으며, 한국어와 중국어도 지원하니 일어 모르는 사람들은 잘 봐두는게 좋다. 당연하지만 201계와 103계는 이런거 없었다. 이 둘은 차장이 일본어로만 직접 안내방송을 했다.[3] LED도 221계부터 나타난 거다.

JR 서일본답게 0.5M 구조가 채택되기는 했지만, 이 차량이 투입되는 노선 특성상 고속주행을 하지 않기 때문에 225계,227계에 달린 270kW보다 낮은 220kW급 모터가 들어갔고, 상용감속도 또한 3.9km/h/s 수준으로 225계에 비해 낮다.

순환선용 0번대만 제조되었기 때문에 별도의 파생 번대는 없다.

매년 12월 16일부터 12월 25일까지는 323계중 1편성에 LED에 노선 마크와 크리스마스트리를 교차로 띄운다. 그래서인지 323계는 데뷔 때부터 크리스마스 트리를 띄우고 운행했다. 323계만의 특색. 2016년에는 LS01, 2017년에는 LS07, 2018년에는 LS09, 2019년에는 LS14, 2020년에는 LS09편성이 크리스마스 사양으로 운행했다.

2018년 3월 4일 오사카 순환선 개조 프로젝트 중 하나로 12:38 오사카발 외선순환 단체열차가 결혼식 전용열차가 되어 텐노지를 거쳐 오사카로 돌아오는 13시 20분까지 결혼식을 진행했다. LS03편성에서 결혼식이 진행되었다.

2019년 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헬로! 루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LS22편성이 '헬로키티 순환선 트레인'으로 운행하였다.

2019년 9월 8일부터 10월 30일까지 2019 럭비 월드컵 일본이 히가시오사카시 하나조노 럭비장에서도 진행되는 것을 기념하여 랩핑열차를 운행하였다. 본 계열에서 랩핑열차는 이것이 최초.

2021년 1월 27일부터 LS15편성을 풀랩핑하여 슈퍼 닌텐도 월드 열차로 운행중이다. 이는 은퇴한 201계 해리포터 열차에 이은 USJ 특별 열차이다.

병결을 하지 않기 때문에 승객 추락 방지용 플랩을 장착하지 않는다. 이는 321계 전동차도 마찬가지.

추후 추가될지도 모르지만 일단 이 차량 자체가 노후된 차들을 대차하기 위해서 나온 차이기 때문에 이 노후 차들이 주력인 오사카 순환선, 사쿠라지마선에 투입된다. 사쿠라지마선은 니시쿠조역~사쿠라지마역 셔틀열차로도 운행되고, 20분에 한번꼴로 다니는 직통운행 열차로도 운용된다. 원래 전용열차였던 201계 전동차가 퇴역했기 때문.